방금 다 읽었는데요, 맨 마지막에 동네 바보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복주머니에서 단추가 나오잖아요?
그게 앞의 사건들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요?
책 읽을 때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도 무얼 놓친 건지, 단추의 의미를 모르겠네요.
소설은 재미 있었어요. 작가 말재간이 보통이 아니어서 처음부터 큭큭대며 읽다가
그 현란한 농담들에 좀 피로해질 무렵 실종 사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서너 시간 쉬지 않고 읽었어요.
작가가 소설가가 아니라 원래 드라마 작가래요.
제가 재미 있게 본 드라마를 여러 편 썼더라구요.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난폭한 로맨스, 최근의 청춘시대까지요.
소설 추천하기도 죄송스러운 요즘이지만 가볍고 재미난 소설(미스테리) 보면서 머리 식히고 싶은 분께 괜찮을 거 같아요.
작품성, 무게감 있는 책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