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룡남과 힘든 연애를 하시는 분 있다면

//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17-01-10 12:02:21
개룡남에 데인 분들이 올린 글이 심심찮게 보여서 저도 글을 써보면요..

여자분들은 대부분 부유하게 혹은 큰 부족함 없이 자라온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돈이 없을 때의 서러움과 무시 당함, 열등감 이런 걸 모르는 지라, 그런 걸로 인해 사람의 마음에 어떤 부정적인 게 싹트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돈 없는 게 절대 죄는 아니지만 본인의 돈 없음으로 상대의 돈을 가져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의 못남을 상대 여자에게 투영해 어떻게든 깍아내리랴 한다든지의 행동은 죄가 맞겠지요..

저는 그 동안 비교적 가난한 남자들을 많이 만나왔었고, 그들의 비뚤어진 마음(선물 받는 건 좋아하면서 주는 건 꺼려하고, 엄마 말이라면 여친에게 돈을 요구할 수도 있고, 심지어 청탁에 응하는 게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든지)에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걸 보면 돼요

약자를 도와주려 하느냐

아니면
본인이 약자라면서 징징대고, 약자를 도와주는 걸 싫어하고,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전전긍긍하느냐

꼭 전자의 남성(여자 포함)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약자에 대한 베품과 여유로움은 진짜 많은 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강하다는 자신감, 생각의 트여있음, 피해의식이 적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받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줄 아는 자세 등등

개룡남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돈을 못벌고 지금은 권력이 돈을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죠 옛날과 다르게)이기 때문에

그들은 외부적 요소(돈,명예)로 자기의 자긍심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자기 주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그에 대한 화풀이를 가장 가까운 사람이게 풀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 또한 오래도록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살고 있을지 몰라요

어려움을 겪고서 외부적 요소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성찰하고 내면이 단단해진 사람은 매우 극소수이며, 또 그런 단단한 사람은 외부적 요소에 목매달지도 않으면수, 주위에 그런 좋은 사람만 달고 살고, 성실히 살다보니 못살래야 못살 수도 없습니다

제 실제 경험이에요..누군가는 저 같은 실수 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썼네요^^

IP : 223.33.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옥같은 글이네요
    '17.1.10 12:13 PM (114.207.xxx.225) - 삭제된댓글

    특히 약자에 대한 자세는 정말 백번 맞는 말씀 같아요.
    소중한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
    '17.1.10 12:39 PM (223.62.xxx.215)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진리입니다. 저도 사짜 개룡남들
    뭣 모르고 만났다가 데여봤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그들의 특징은
    1. 돈 쓰는 걸 아까와하고 여자나 상대에게 받는 걸 마다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못남을 상대에게 투영합니다. 저도 이걸로 꽤 상처를 받았어요.

    2. 어린시절부터 가정의 불화로 세상에대한 가치관이 삐딱합니다. 개룡남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구조라 의사 변호사가 되어도 주변 수 많은 금수저와 비교하며 그들의 물질적 욕망으로 자존감을 채우기가 어려워 결국 그 불만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터뜨려요. 당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나는 거죠.

    3. 전반적으로 억압되어있고 삶의 분위기가 우울하고 부정적이라 같이 있으면 여자의 자존감을 빼앗아가서 본인을 채워요.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자기 성찰로 내면이 단단하고 외부보상에 목매지 않고 성실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 3. 좋은글
    '17.1.10 2:26 PM (110.46.xxx.250)

    잘 읽었습니다~ ^^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901 이게 냉파 제대로 하는 건 지 모르겠군요.. 1 깡텅 2017/03/08 1,103
658900 치아 씌우는 크라운이 너무 작아요 2 답답 2017/03/08 1,135
658899 눈썹그리는 제품 이름 찾아요 4 화장품 문의.. 2017/03/08 1,351
658898 태극기 부대의 논리가 궁금합니다 11 zㄱ 2017/03/08 950
658897 스페셜케이로 살빼보신분 있나요? 저 해보려고하는데 10 스페셜 2017/03/08 2,613
658896 여기 반포인데 눈보라가 쳐요 ㅋㅋ 6 2017/03/08 3,080
658895 씨리얼 정말 살빠지나요? 12 2017/03/08 3,160
658894 무료궁합 보는데 궁합 잘 맞나요? 3 ... 2017/03/08 2,383
658893 탄핵이 인용되는 근거가 뭔가요? 20 ㅇㅇ 2017/03/08 2,783
658892 초등때 플라톤이나 한우리같은 수업이 나중에 도움될까요? 5 ddd 2017/03/08 4,905
658891 중3학년이 읽을 인문고전 소설이나 수필 추천 부탁드려요 2 중3학년 2017/03/08 936
658890 국립유치원 선생님들 퇴근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3 333 2017/03/08 1,680
658889 오늘 직장 그만 두겠다 했어요.. 4 kkk 2017/03/08 3,008
658888 공부 어떻게 하는건지... 10 천천히 2017/03/08 1,915
658887 군대는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정답인가봐요 14 ... 2017/03/08 3,294
658886 탄핵 인용되면 바로 구속수사인가요? 13 .... 2017/03/08 2,657
658885 헌재 재판관들을 지킵시다 8 아마 2017/03/08 1,024
658884 강남역근처 당뇨관리내과 찾습니다. 2 당뇨 2017/03/08 828
658883 형사소송 변호사 비용 어느정도 될까요? 3 형사소송 변.. 2017/03/08 4,338
658882 학원안다니려는 초6 .속터져요!!속터져!! 31 포기 2017/03/08 3,750
658881 헌재 금요일 11시로 탄핵심판선고` 54 그냥 2017/03/08 8,100
658880 헌재..금요일 11시라네요. 5 ... 2017/03/08 1,161
658879 엄마가 급발진 사고가 났는데 그 차를 계속 타시겠다네요 4 혜봉 2017/03/08 2,025
658878 초등아이가 쓸 천연샴푸 추천해주세요 6 유투 2017/03/08 1,606
658877 저도 마흔넘어 알바 시작했는데 6 ^^ 2017/03/08 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