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룡남과 힘든 연애를 하시는 분 있다면

// 조회수 : 1,840
작성일 : 2017-01-10 12:02:21
개룡남에 데인 분들이 올린 글이 심심찮게 보여서 저도 글을 써보면요..

여자분들은 대부분 부유하게 혹은 큰 부족함 없이 자라온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돈이 없을 때의 서러움과 무시 당함, 열등감 이런 걸 모르는 지라, 그런 걸로 인해 사람의 마음에 어떤 부정적인 게 싹트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돈 없는 게 절대 죄는 아니지만 본인의 돈 없음으로 상대의 돈을 가져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의 못남을 상대 여자에게 투영해 어떻게든 깍아내리랴 한다든지의 행동은 죄가 맞겠지요..

저는 그 동안 비교적 가난한 남자들을 많이 만나왔었고, 그들의 비뚤어진 마음(선물 받는 건 좋아하면서 주는 건 꺼려하고, 엄마 말이라면 여친에게 돈을 요구할 수도 있고, 심지어 청탁에 응하는 게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든지)에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걸 보면 돼요

약자를 도와주려 하느냐

아니면
본인이 약자라면서 징징대고, 약자를 도와주는 걸 싫어하고,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전전긍긍하느냐

꼭 전자의 남성(여자 포함)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약자에 대한 베품과 여유로움은 진짜 많은 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강하다는 자신감, 생각의 트여있음, 피해의식이 적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받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줄 아는 자세 등등

개룡남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돈을 못벌고 지금은 권력이 돈을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죠 옛날과 다르게)이기 때문에

그들은 외부적 요소(돈,명예)로 자기의 자긍심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자기 주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그에 대한 화풀이를 가장 가까운 사람이게 풀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 또한 오래도록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살고 있을지 몰라요

어려움을 겪고서 외부적 요소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성찰하고 내면이 단단해진 사람은 매우 극소수이며, 또 그런 단단한 사람은 외부적 요소에 목매달지도 않으면수, 주위에 그런 좋은 사람만 달고 살고, 성실히 살다보니 못살래야 못살 수도 없습니다

제 실제 경험이에요..누군가는 저 같은 실수 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썼네요^^

IP : 223.33.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옥같은 글이네요
    '17.1.10 12:13 PM (114.207.xxx.225) - 삭제된댓글

    특히 약자에 대한 자세는 정말 백번 맞는 말씀 같아요.
    소중한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
    '17.1.10 12:39 PM (223.62.xxx.215)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진리입니다. 저도 사짜 개룡남들
    뭣 모르고 만났다가 데여봤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그들의 특징은
    1. 돈 쓰는 걸 아까와하고 여자나 상대에게 받는 걸 마다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못남을 상대에게 투영합니다. 저도 이걸로 꽤 상처를 받았어요.

    2. 어린시절부터 가정의 불화로 세상에대한 가치관이 삐딱합니다. 개룡남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구조라 의사 변호사가 되어도 주변 수 많은 금수저와 비교하며 그들의 물질적 욕망으로 자존감을 채우기가 어려워 결국 그 불만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터뜨려요. 당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나는 거죠.

    3. 전반적으로 억압되어있고 삶의 분위기가 우울하고 부정적이라 같이 있으면 여자의 자존감을 빼앗아가서 본인을 채워요.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자기 성찰로 내면이 단단하고 외부보상에 목매지 않고 성실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 3. 좋은글
    '17.1.10 2:26 PM (110.46.xxx.250)

    잘 읽었습니다~ ^^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561 왜? 자기를 두려워한다 생각하죠? 1 ..... 2017/01/15 575
640560 스마트폰 앨범속 사진을 폰바탕화면에 1 사진 2017/01/15 695
640559 18세 투표 거부한 새누리·바른정당의 구태 2 샬랄라 2017/01/15 566
640558 요새 시그널 같은 드라마 안하나요? 12 2017/01/15 3,227
640557 외동 7살 아이 엄마가 안 놀아줘서 서운하대요. 2 ㅇㅇ 2017/01/15 1,366
640556 밤세워 게임을 하네요 2 ㅜ ㅜ 2017/01/15 1,186
640555 콘택트렌즈 뭐가 좋은가요 15 아하핫 2017/01/15 1,880
640554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 또나 2017/01/15 785
640553 지하주차장인데 4 뭐지? 2017/01/15 1,375
640552 집에서 천연팩 오래동안 7 궁금 2017/01/15 1,707
640551 냉장고는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1 초보 2017/01/15 1,305
640550 극장서 어느 한도까지 먹을 수 있나요 21 ㅇㅇ 2017/01/15 3,727
640549 수능 점수만으로 대입 준비할 때 봉사 점수도 중요 한가요? 4 계란도 못먹.. 2017/01/15 1,423
640548 판교 H백화점에서 꼭 들릴곳? 3 노란야옹이 2017/01/15 2,042
640547 비타민D 영양제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9 .. 2017/01/15 4,128
640546 천호동 일대 맛난거 뭐일까요? 3 츄베릅 2017/01/15 973
640545 반기문이 이렇게 말했어요? 5 우려총장.에.. 2017/01/15 1,410
640544 사드 저지른쪽은 친박.친이잖아요? 그니까 너거.. 2017/01/15 321
640543 전세 거주중인데 집주인이 천장과 베란다 공사하자고 합니다 9 ... 2017/01/15 2,328
640542 안희정 이어 문재인도 "사드배치 존중하겠다 8 ........ 2017/01/15 1,484
640541 네이비 롱코트 - 단추 색상 어떤게 좋을까요? 3 패션 2017/01/15 816
640540 어제 며느리 암걸린 글을 없진거죠? 4 어제 2017/01/15 2,733
640539 무한잉크 프린터 쓰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6 또사 2017/01/15 1,324
640538 문재인의 사드수용은 현실적이고 잘한겁니다 10 .. 2017/01/15 1,115
640537 '특검' 김기춘 중요문서나 자료 제3의 장소에 은닉했을 가능성 1 소환 앞두고.. 2017/01/15 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