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룡남과 힘든 연애를 하시는 분 있다면

//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7-01-10 12:02:21
개룡남에 데인 분들이 올린 글이 심심찮게 보여서 저도 글을 써보면요..

여자분들은 대부분 부유하게 혹은 큰 부족함 없이 자라온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돈이 없을 때의 서러움과 무시 당함, 열등감 이런 걸 모르는 지라, 그런 걸로 인해 사람의 마음에 어떤 부정적인 게 싹트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돈 없는 게 절대 죄는 아니지만 본인의 돈 없음으로 상대의 돈을 가져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의 못남을 상대 여자에게 투영해 어떻게든 깍아내리랴 한다든지의 행동은 죄가 맞겠지요..

저는 그 동안 비교적 가난한 남자들을 많이 만나왔었고, 그들의 비뚤어진 마음(선물 받는 건 좋아하면서 주는 건 꺼려하고, 엄마 말이라면 여친에게 돈을 요구할 수도 있고, 심지어 청탁에 응하는 게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든지)에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걸 보면 돼요

약자를 도와주려 하느냐

아니면
본인이 약자라면서 징징대고, 약자를 도와주는 걸 싫어하고,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전전긍긍하느냐

꼭 전자의 남성(여자 포함)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약자에 대한 베품과 여유로움은 진짜 많은 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강하다는 자신감, 생각의 트여있음, 피해의식이 적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받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줄 아는 자세 등등

개룡남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돈을 못벌고 지금은 권력이 돈을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죠 옛날과 다르게)이기 때문에

그들은 외부적 요소(돈,명예)로 자기의 자긍심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자기 주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그에 대한 화풀이를 가장 가까운 사람이게 풀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 또한 오래도록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살고 있을지 몰라요

어려움을 겪고서 외부적 요소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성찰하고 내면이 단단해진 사람은 매우 극소수이며, 또 그런 단단한 사람은 외부적 요소에 목매달지도 않으면수, 주위에 그런 좋은 사람만 달고 살고, 성실히 살다보니 못살래야 못살 수도 없습니다

제 실제 경험이에요..누군가는 저 같은 실수 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썼네요^^

IP : 223.33.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옥같은 글이네요
    '17.1.10 12:13 PM (114.207.xxx.225) - 삭제된댓글

    특히 약자에 대한 자세는 정말 백번 맞는 말씀 같아요.
    소중한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
    '17.1.10 12:39 PM (223.62.xxx.215)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진리입니다. 저도 사짜 개룡남들
    뭣 모르고 만났다가 데여봤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그들의 특징은
    1. 돈 쓰는 걸 아까와하고 여자나 상대에게 받는 걸 마다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못남을 상대에게 투영합니다. 저도 이걸로 꽤 상처를 받았어요.

    2. 어린시절부터 가정의 불화로 세상에대한 가치관이 삐딱합니다. 개룡남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구조라 의사 변호사가 되어도 주변 수 많은 금수저와 비교하며 그들의 물질적 욕망으로 자존감을 채우기가 어려워 결국 그 불만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터뜨려요. 당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나는 거죠.

    3. 전반적으로 억압되어있고 삶의 분위기가 우울하고 부정적이라 같이 있으면 여자의 자존감을 빼앗아가서 본인을 채워요.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자기 성찰로 내면이 단단하고 외부보상에 목매지 않고 성실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 3. 좋은글
    '17.1.10 2:26 PM (110.46.xxx.250)

    잘 읽었습니다~ ^^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638 매수 이후 난방배관 누수 발견.. 비용은? 11 누수 2017/01/10 3,390
638637 고발뉴스 최재석 인터뷰 2 moony2.. 2017/01/10 591
638636 코트 고민글입니다 11 .. 2017/01/10 2,513
638635 세월호 12시20분 전원구조 오보 1 꿈먹는이 2017/01/10 1,012
638634 전국의부장님들께 ㅎㅎ 3 ㅎㅎ 2017/01/10 391
638633 박원순 이재명은 착각하지 마라. 7 바람의숲 2017/01/10 833
638632 감기 퇴치 1 ㅗㅗ 2017/01/10 380
638631 부모님하고 사시는 분들 엄마랑 팔짱끼고 다니세요? 16 ... 2017/01/10 2,240
638630 이재명 구미에서 박정희/근혜 비판 1 moony2.. 2017/01/10 480
638629 북한붕괴보다 박근혜 임기가 먼저 끝날것 1 작년기사네요.. 2017/01/10 428
638628 정시 발표 기다리는 아이나 엄마나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9 정시 2017/01/10 1,688
638627 ssg 페이를 통한 신용카드 청구할인 되나요? 3 궁금 2017/01/10 891
638626 박원순 이재명에게 3 ㅇㅇ 2017/01/10 561
638625 해외여행가려는데 중학생딸 생리랑 겹쳐요 13 알고싶어요 2017/01/10 4,838
638624 이게우울증 인건지 좀봐주세요 7 ... 2017/01/10 1,139
638623 펌)박원순 시장님께~(꼭 읽어보시길 바래요~긴글이에요) 4 보통만큼만 2017/01/10 654
638622 공복에 아침 등산하니까 너무 힘든데 9 ... 2017/01/10 10,107
638621 SRT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7/01/10 2,671
638620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우면 나중에 알아줄까요? 19 ㅇㅇ 2017/01/10 3,083
638619 이재명 "文 대세론은 깨진다…경선은 배심원제로 하자&q.. 44 미친다 2017/01/10 2,223
638618 등산화 세번 반품하고 인터넷구매 포기. 7 운동화랑 틀.. 2017/01/10 1,376
638617 분신하신 정원스님께서 남기신 유서 6 moony2.. 2017/01/10 1,257
638616 목동에서 강남 재수학원 통학 문의드립니다. 7 한번 더 2017/01/10 1,161
638615 김어준 뉴스공장에 15 ..... 2017/01/10 3,697
638614 영어무서워하는 초보 엄마 좀 도와주세요. 13 조언구해요 2017/01/10 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