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과여(공유,전도연) 재미있게 보신분 계세요?
오히려 공유는 아내가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딸이랑도 정서적 교감도 안되고...우울한 삶이잖아요. 물론 나중에 아내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고, 딸의 우울증도 좀 나아지면서 아빠에게 마음을 열기도 하구요...그래서 가장으로서 일말의 책임감도 보태어져서 결국 이혼 선택은 못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도연은...남편이 문제있는것도 아니고. 물론 다정다감 살가운 사럼은 아니지만 그거야 자기 성격이구요. 잘나가는 의사로 바쁜와중에 그래도 자식이 학교문제라든가, 비맞고 바다갔다와서 열재고 걱정하고, 밤에 아이 재우며 종종 책도 읽어주고, 아이가 엄마 찾는다고 밤에 엄마 일 끝나는데 애 데리고 마중가고...남편도 할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게다가 정말 사랑하는 아픈 아이도 있는데...도대체 왜 이혼한거죠?? 전도연 남편 진짜 황당했을꺼 같아요.
1. 즐거운혼밥녀
'17.1.10 9:52 AM (210.108.xxx.131)저도 그부분 살짝 이해하기 어렵긴 했는데
일전에 전도연이 감독한테 그랬대요 "이 여자 뭐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냐?? 잘 모르겠다??" - 이런 의도의 질문에 감독이 "사랑에 중점??" 암튼 모 그랬대요..
사랑이 1순위인 여자를 연기한 듯 해요, 결국엔
아들과 집에 들어온 후 오밤중에 남편에게 이야기 하고 딴 남자 만나러 나간다고 했던걸 보면..ㅎㅎ
전 근데 나름 재밌게 봤어요 ㅎㅎ, 엔딩장면도 이해되고(사랑의 기준에 비춰보면)2. . . .
'17.1.10 10:12 AM (211.36.xxx.127)전 이해되던데 지치고 억눌렀던 마음이 터진거죠
공유는 이해되면서도 많이 섭섭하더군요
남자는 바람나도 웬만하면 가정을 지키죠
여자는 아님3. go
'17.1.10 10:19 AM (1.237.xxx.130)여자는 진정한사랑을 만난거고...
남자는 진정한사랑을 만났지만 딸때문에 가정을 지키기로한거구요. 전도연은 직업도있고 이혼해도 먹고살만해서 선택할수있었을테고 공유부인은 이혼하면 정신적으로도 문제고 혼자살기어려워보엿죠.. 자살시도도하고.. 뭐 이러저러한 문제로 공유를 주저앉게 만들엇는데 저도 참 아쉽더라구요. 먼저 그렇게 흔들어놓고,,,4. 현실?
'17.1.10 10:28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공유같은 남자를만났는데
어떻게가정을유지?
그 의사남편하고함비교해보세요ㅎㅎ5. 제목이 답
'17.1.10 10:39 AM (175.117.xxx.235)흔히 남자는 새로운 여자를 향해 끊임없이 유혹을 하죠
여자는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끝까지 방어하나
둑이 무너지는 순간 자기가 지켜왔던 모든 것
가정을 버리고 사랑에 몸을 던진다고 하잖아요
남자는 바람나도 가정을 지키고
여자는 집을 나가버린다고 그러다 버려진다고
어른들이 흔히 말하죠
개봉시 전도연공유카드를 쓰고도 망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감독
배경과 음악 의상 소품까지 미학적으로 꽤나 공들인 작품인데 뒤늦게 공유땜에 보시는 분이 느나봐요
여기서도 역시 일품은 전도연의 연기죠
눈쌓인 핀란드 ㅠ6. 23571113
'17.1.10 10:42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전도연이나 공유나 사랑은 식었지만 배우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전도연의 남편은 정신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독립이 가능한 상태고 공유의 부인은 아니고 그러니 헤어지기가 힘들었을듯요7. 제목이 답
'17.1.10 10:51 AM (175.117.xxx.235)예전 프랑스 영화에 남과 여 기억하시는지~
여기서 각자의 배우자와 이별을 한 두 남녀는
아이를 매개로 한 기숙학교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되죠
공유와 전도연은 각자 매우 힘든 상황 속
생활을 하는 현실의 장소가 아닌 이방인의 삶속에서
아이를 매개로 만나고 잠시 위로를 받죠
다시 서울이라는 현실의 공간서 재회한 두 사람은
결국 가정을 지키는 일반적인 한국남인 공유
결국 사랑을 택한후 모든걸 버리고 잃게된 순진한 여자 전도연 그게 결국 남과 여의 일반적인 속성
그래서 감독이 남과 여라는 제목을 택하지 않았을까 제 추측입니다^^8. 82좋아
'17.5.24 11:54 AM (218.237.xxx.3)여기서 공유를 공유하게 되어 반가워요. 늦었지만 댓글 막 답니다. 혼자서...
좋은 작품이었구요.. 느낌에 충실했었구요.. 마지막 기홍이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막판에 전도연이 뛰어나온건 ...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나 철저하게 매달려 온 것이
힘들어서 아닐까 싶어요.
기홍이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애쓴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구요.
상민은 다시 남편과 아들에게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만구 제 생각 ㅋ 여러번 보면서 참 오랜만에 설레어서 좋았습니다.
이윤기 감독역시 멜로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멜로를 던져준거죠.
그래서 좋았습니다.
저도 그래서 남편이 달라 보였다고 할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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