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갈때마다 짐이 한가득인 분 계세요?
1. . . .
'17.1.10 4:27 AM (211.36.xxx.127)베개는 왜 때문에 빠진거죠? 물론 목디스크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도무지 내 베개가 아니면 둘 다 제대로 잠을 못 자서 ㅠㅠ
커피포트에 컵은 기본이지요
컵은 일회용 단단한거, 비닐장갑 필수 일회용 수저 과도
수건 비상약도 한보따리
싸가면 또 다 잘쓰고요
어쩌겠어요 이러고 살아야지 싸는 재미도 있잖아요2. 저도
'17.1.10 4:31 AM (122.62.xxx.202)약간 그런기질이 있는데 이번 해돋이보러 일박이일 여행할때 많이 느꼈어요.....
더운나라 사는데 새벽에 해돋이볼려면 기온이 많이내려가서 추워서 겨울파카두개 혹시 모텔을 못얻게되면
캠핑장에서라도 자자고 차에 캠핑용품실고 혹시 음식점문닫거나 급할때 먹자고 라면골고루 라면먹을때 김치있어야되니
아이스박스에 김치와 집에있는 음료수넣고 모래사장걸어야하니 운동화따로실고 혹시오는길에 온천하게될수있으니
온천용품실고..... 결론은 모텔에서 잠자게되어서 캠핑용품은 하나도 오픈않하게되었고 맥도널드 년말년초에 문열어서
해결하고 온천은 피곤해서 그냥집으로왔고 날씨따듯해서 파카도필요없었어요.
이러니 어디 여행이라도 가자하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었고 가기싫다는 마음이 앞서고 특히 부모님들이나 다른가족들과
같이 가자하면 가기전에너무 힘이 들었는데 이번여행을 통해서 조금 깨달았어요, 그냥편하게 가고 불편해도 좀 감수하고
현지에서 돈쓰자고 생각했어요, 일박이일인데도 이런데 님은 한달이상인데 그래도 양호한거죠~
그래도 비행기여행은 무게가 정해져있으니 그 한도내에서 필요하다 느끼시는건 가져가셔야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거같네요.3. ...
'17.1.10 5:00 AM (89.73.xxx.17)저도 어디 여행갈려면 짐이
한 짐이예요. 챙기다보면 더 팔요하게
느껴져서 넣다가보니 나중엔 짐이 짐이...
짐 잘 꾸리는 사람들 부러워요..4. ///
'17.1.10 5:35 AM (61.75.xxx.215)한달반 지낼거면 본문에 있는 거는 다 가져가야죠
5. 저는
'17.1.10 6:53 AM (92.109.xxx.55)동남아 50일 여행도 기내용 캐리어 하나로 했는데요 ㅎㅎㅎㅎㅎ 지난주 스페인 일주일은 그냥 작은 배낭 하나.. 원래 화학성분을 신뢰하지 않아 화장 잘 안하고요 (최소한으로 유기농으로된 로션만 발라요), 씻는 건 바디샤워 샴푸 하나로 된거나 올리브비누 한개만 가져가는데요. 수건은 숙소에서 주는 거 쓰고. 제 짐은 거의 양말 속옷류랑 여벌옷 한두가지 밖에 없어요. 여행가면 한국에 없는 브랜드 옷 사고싶어 지지 않나요? 쇼핑한 옷 바로바로 입고 돌아와서 입을 때 마다 여행지 추억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해외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지금도 사는중) 현지식 잘먹고 땡길땐 한식 비스무리 한 것도 잘 찾아내 먹고 다니고요.
6. 돈만있음장땡
'17.1.10 7:27 AM (39.7.xxx.201) - 삭제된댓글현지에서 물건 사는 (쇼핑) 재미도 느껴보세요.
전 해외여행갈때 트렁크 텅텅비게해서 가요. 그나라 가서 막 사서 올때 트렁크에 담아와요. 시간지나면 기억도 가물가물 그물건 볼때나 여행한 기억 새로와져요.
준비 철저한게 나쁘진 않겠지만 짐에 치여서 여행오는 사람 안쓰러울때 있어요. 짐이 많으니 몸도 무겁고..7. 결벽증이면 여행 힘들죠
'17.1.10 7:40 AM (68.129.xxx.115)전 언제나,
청결이라는 것을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도 사는 세상인데
평생도 아니고 잠깐동안은 내가 평소에 누리던 모든 혜택은 잊자.
라고 생각하면서 여행합니다.
절대로 여행하면서,
내 기준으로 남들이 사는 삶, 먹는 음식, 습관들을 평가하지 않으려고 해요.
전 인도의 길거리에서 오후 티시간에 신발도 안 신고, 언제 마지막으로 씻었는지 모르겠는 사람이 파는 차이도 남이 사주면 고맙다고 웃으면서 마실 수 있고,
중국에서 쥐가 넘나드는 부엌에서 요리해 준 음식이라고 해도 나를 위해서 준비한 성의를 생각해서 잘 먹습니다.
심지어 여행지에서 생수를 구할 수 없을때 그냥 그 지역 사람들 마시는 물... 대충 끓여서 마시고도 지내 봤고요.
더러운 손자국이 그대로 있는 접시에 음식 내온 것도 기분 좋게 맛나게 먹어주고 옵니다.
그 사람들도 다 먹고 사는 그 모습을 잠깐 제가 경험하는거... 여행기간에라도 경험해야지요 ;-)
전 여행이란 것은
내가 늘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리는 것들이 없는 불편함이나
혹은 또 반대로,
내가 평소에는 상상도 없었던 것을
잠시 누리는 경험을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8. 두번째 답글 ;-)
'17.1.10 7:43 AM (68.129.xxx.115)제가 답글을 달고 잠깐 기억해 낸것이.
저도 한때엔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서 짐을 쌌던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게 된 뒤로는
짐을 가장 간편하고, 적게 싸는것에 집중해서,
요즘은 일주일 넘게 여행 다녀도, 저희 식구들은 각자 캐리온 하나에 백팩 하나씩만 가지고 다닙니다.
심지어 요즘처럼 겨울외투까지 싸가지고 다니는 절기에도 ;-)
가끔 문제는 비행기 캐리온, 백팩 수준으로 짐 싸는게 익숙해져서,
차를 가지고 여행가는 경우에도 너무 간단하게 챙겨서 도착지에서 좀 아쉽다 싶은게 생각날때가 있긴 해요.
자동차여행에 익숙해지면 정말 모든 가능성이 있는 짐을 싣고 다닐 거 같애요.9. dlfjs
'17.1.10 10:24 AM (114.204.xxx.212)여권에 지갑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고 10일 여행도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가요
빠지면 사면 되고 아님 참으면 되니까요
필요한거 적어두었다가 가방에 전날 던져넣고요10. oo
'17.1.10 11:31 AM (39.115.xxx.179)보름동안 겨울에 남부부터 북쪽까지 훝느라 춘추복에
내복 장갑 목도리 넣고
커피포트 컵 컵라면 핫팩 각종 일회용품에 전기방석까지
넣는데 기내용 하나에 2명분 넣고 갔어요
나라들도 다 달라서 멀티탭도 5개 ㅠㅠ첫날 먹을 물도넣고..
중간에 빨래할 여유 없으니 속옷 양말 날짜별로 다 넣고요
우산에 고데기도 가져갔어요 ㅋ 화장품도 넣고 거울도 넣고요
넣으면서 부피 줄이면 꽤 들어가요 트렁크 한개면 충분해요
구석구석 잘 넣어보세요ㅠ11. oo
'17.1.10 11:35 AM (39.115.xxx.179)아 수건 테이프 가위 가져갔고 손톱깎이도가져갔어요 ㅋ
나무젓가락 일회용스푼 당연히 넣었고요
스킨 로션 에센스 자차 파데 화장솜 퍼프 눈썻펜슬 브러쉬들
칫솔치약 가글 샴푸 바디솝 등도 다 넣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줄어요 작은거 몇개 넣고 쓰면서 버리면
공간생겨서 쇼핑도 할수 있어요12. 저..
'17.1.10 2:34 PM (73.66.xxx.97)전 여행가는 것보다 여행갈때 필요한 물건
리스트 작성하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당연히 짐도 많아요.
그러고도 안가져가는게 있을까봐 불안하고요.
모든 상황을 다 가정해서 몽땅 챙겨요.
문제는 평소에도 백속에 많은걸 가지고 다녀 백이 엄청 무겁죠.
아이들이 어렸을때 절보고 가제트라고 했어요.
뭐든 말만 하면 다 나온다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