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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도꺠비..리뷰라니..

쑥과마눌 조회수 : 5,890
작성일 : 2017-01-10 03:56:43
박 그네랑 취미가 같아 슬펐던 일인
한동안 드라마를 끊었었네요.
그네가 같은 걸 보고 있을꺼라 생각되는 순간
몰입은 불가했음으로..

김은숙작가의 도깨비라
작가는 별로~

그래도,
모든 드라마를 섭렵한 남편이
내가 딱 좋아할듯하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드라마 만들었다고
날마다 청문회보고 찬물만 들이키지 말고 함보라고 강추하더군요.

도깨비라니..
그 참신한 설정이 900년이나 산 도깨비의 역사이니
사연들은 얼기설기 서사로 짜아내기에 넘치도록 적당한 기간이며,
귀신들포함 캐릭터들은 개성만발이라  존재감 확실하며,
김은숙표 고춘자 장소팔의 만담을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랩으로 쏟아내니..
이 아니 기발할소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정권을
암껏두 생각안하고, 촛불하나로 저 지경으로 몰아낸 국민이 사는 나라라면
이런 드라마정도는 뜨신 저녁밥 잘 먹고, 소파에 배깔고 볼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리뷰들어가 보면,
연기력은 김고은<공유<동욱..의 순으로.

다들 칭찬하는 공유의 옷빨에는 공감만땅이나,
평타를 치는 정도의 연기력인듯 한데
이 평가는 아저씨와 여고생의 투샷이 아무리 봐도 불편한 내 맘이 반영되어 있겠지요.

김고은이라는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내내 아쉽네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이모의 구박을 받으며, 샤뱌샤바 아이샤바형에다가
죽은 귀신들이 보이며,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데도
성적을 상위권을 유지하는 멘탈의 여고생이라면,
그 나이에 상관없이 가지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삶의 어둠과 그 무게에 대한 이해로 탄탄한  내공이 있을 터인데,
너무나 말알간..순수한..어린..듯한 캐릭으로만 잡은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십년도 채 못 산소녀라도
그정도의 음습함을 보고 겪었다면,
900년 살아 온 도깨비를 봉 잡은듯 대하며 허벌레 좋아 할 것이 아니라
소 닭보듯이 대하다가,  주의하며 살피다가,
남이 주는 호의나 관심을 늘 의심하면서 하나씩 신뢰를 쌓아가는 게 설득력 있는듯 한데 말이죠.

도깨비와 김고은의 관계는 뭐랄까요.
비서 시켜서 찾아와 돈봉투 플러스 물세례하는 사모님은 이젠 빠이빠이~,
훠얼씬 강화된 자수성가형 원터치 골드바 부자이면서,
죽음마저도 오직 마누라만 할 수 있다는 전전후 이상형 남편상과..
900년을 맞서는 어린 나이가 깡패이며
만나기 죽도록 힘들었던 운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어린 아내의 빅매치라고 할까요.
김고은의 오지랍과 독립성은 따악 도깨비가 감당할 수 있고,
기특하게 여길만큼이란 것도 아쉽고요..
거듭 말하지만,
저 정도를 겪은 소녀의 백그라운드라면,
매번은 아니라도, 몇번쯤은 도깨비정도는 뻑가게, 삶의 내공으로 가볍게 질러야 하는데 말이다.

이동욱이라는 배우는 ..가장 캐릭에 맞게 연기해 내는 거 같아요
잘 생기고, 기럭지 쭉쭉은 많아도, 저런 공허함을 표현하는 배우는 좀 드물지 않나하게 강력하네요
(사족을 붙이자면, 이 배우가 소시적 사귀던 남자친구랑 많이도 닮았는데,저리 큰 눈에, 저리 허연 얼굴을 하고, 삐쌱 말랐었는데, 패쑌 쎈스가 남 달라서 데이트를 할때면 핑크남방에다가, 하얀 면바지를 입고, 양말없이 단화를 신고 나왔었지요. 쌍팔년도에 말이죠. 허리가 한줌..나보다 얇아설랑은, 그리저리 매칭을 하고 온 이쁘장한 그 노마를 보면, 그러다가, 남자들이 쫒아 온다고, 조심하라고..내내 신신당부를 했었는데..어찌 사는지..그 사이에 저승사자가 된 건 아닌지..이리 생각하다가..헉 하며,화악 본정신이 들기도 했네요.)

그러나, 드라마 하나 놓고,
꼬시랑 꼬시랑 잔소리도 많으면서,
기어이 보는
이 드라마의 백미는
짤막짤막하게 보여주는
저승사자앞에  와서,
이 승의 기억을 지우는 망각의 잔을 마시며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더라는...

어릴 때 죽고, 나이들어 죽고,
각각의 삶의 무게들도 대중소로 다를 터인데
같이 죽은 엄마는 같이 죽은 아이를 여전히 아끼며 사랑하고,
가해자는 여전히 적반하장일 수도 있으며,
피해자는 더욱 더 억울하기만 할 수도 있지요.

사는 동안 내내 쉬어 보지도 못하고 과로사한 정신과의사는
저승사자와 마지막 진료을 해주며
박사따느라 다 보낸 청춘을 회한하고요.
그러는 와중에
화장실이 너무도 급한 인간의 간절함으로
신의 영역까지 침범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상징처럼 나오고..

그러다 들었지요.
기적을 경험하고도
그 순간에 멈추지 않고
나아간 삶을 산 노인에게 건네는 도깨비의 말
자기 삶은 자기만의 선택이라는 것도..
기적의 순간을 멈추지 않고
마치 맡겨놓은 거처럼 또 바라지 않으며
나아간다는 것에 대한 치하를 말이죠..

맞더라구요.
촛불을 들어서 이룩한 기적인데,
마치 맡겨놓은 거처럼 또 바라지 말것이며..
그 순간에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자기의 삶은 자기만의 선택인데 말이죠.

나..처음에는 이 드라마가 싫었다고요.
이제는 뭐든.. 박그네랑 연관이 되어서리..
어려서 부모님 잃구요..는
20대에 흉탄에 부모님 돌아가신 불쌍한 우리 영애로 들리고,
슬픈 가족사는 민폐와 진상의 변명으로 밑장까는 걸로만 느껴지고요.
오방색도 싫어서 깜짱패딩만 입구요. 그런데, 저승사자도 싫어라..
혼이 맑네..사주가 어쩌네는 말만 들어도, 일단 화부텀 난다고..

그러다가,
나아간다..여기에 꽂혔네요.
멈추지 말고..암만..
시국이 날 이리 만들었다고요.
작가의 의도야 안드로메다에 매다 꽂아요..
나는 선전선동을 받았고..
그리한 선택을 하였다고요.
내 삶이니까...





IP : 72.219.xxx.6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7.1.10 3:58 AM (72.219.xxx.68)

    김은숙 드라마는 그냥 PPL을 빼고 백원씩 시청자한테 더 걷길 추천함
    나는 낼 의향이 있는디..느어무..피곤하더군요.

  • 2. 혹시..
    '17.1.10 4:06 AM (119.149.xxx.219)

    글쓰는 직업을 가지셨나요?
    평소 글 잘쓰는 사람보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 좋아했는데
    님 글 읽다보니 훅 가게 되네요.
    탐나는 재주를 가지셨네요. 부럽습니다.

  • 3. ㅎㅎ
    '17.1.10 4:18 AM (95.90.xxx.251) - 삭제된댓글

    오죽하면 그 보라색 혀가 죠스바 PPL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PPL땜에 찍찍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기분이 들지요. 소녀의 소녀스러움은 원조교제에 비할만큼 인물을 가볍게 만듭니다. 소녀의 과거는 이미 저 너머에 흘러가 있고, 이제 예의 전형적인 여주인공 그 범주안에 안착 한 게지요.

    생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요 대사랑 그 시장골목길에서 기다리던 슬로우모션 공유얼굴이 젤 좋았음.

    그나저나 쑥과마늘 먹으며 글만 읽고 쓰셨나 글에 힘이 좀 있네요.

  • 4. ...
    '17.1.10 4:20 AM (222.238.xxx.33)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김고은 오글거리는 표정과 연기땜에 몰입이 안되어
    2회까지 보다 말았었는데 아쉽네요,에잉..!

  • 5. ㄹㄹ
    '17.1.10 4:20 AM (95.90.xxx.251)

    오죽하면 그 보라색 혀가 죠스바 PPL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PPL땜에 찍찍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기분이 들지요. 소녀의 소녀스러움은 원조교제에 비할만큼 인물을 가볍게 만듭니다. 소녀의 과거는 이미 저 너머에 흘러가 있고, 이제 예의 전형적인 여주인공 그 범주안에 안착 한 게지요.

    개인적으로 전 [생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요 대사랑 그 시장골목길에서 기다리던 슬로우모션 공유얼굴이 젤 좋았음.
    모든 것들의 상대적인 존재감 같은 것.

    그나저나 쑥과마늘 먹으며 글만 읽고 쓰셨나 글에 힘이 좀 있네요.

  • 6. 쑥과마눌
    '17.1.10 4:31 AM (72.219.xxx.68)

    -직업은 그냥 살림 좀 못하는 동네아쥠. 드라마끊고, 리뷰도 못할때 82쿡 키친토크에 저열한 제 살림솜씨를 올린 적이 있다지요. 가족들은 마구 말리고.. 저도 평소에 그림을 좋아라합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오글거림이 빠졌네요. 저는 보다가 그냥 벽을 막~막~ 한대 쳐요. 너~무 오글거릴땐,꽉 죽고 싶기도 해요.

    -죠스바..ㅎㅎ 쩌네요..ㅋㅋ
    나름 좋은 대사들이 많아요. 가만히 들어보면요. 그리고, ppl없이 압축해서 만들면, 더욱 괜찮을 드라마여서, ppl이 더욱 짜증나지요. 쑥과 마늘을 많이 먹고, 오래오래 참다보면, 마눌이 된다고 해서, 쑥과 마눌이여라.

  • 7. 다른
    '17.1.10 4:37 AM (122.62.xxx.202)

    많은분들이 이 드라마의 좋은점들과 드라마에 빠져계시는분들이 너무 좋게 평해주시니 뭐라 못하겠고

    저는 남주인공의 무턱이 자꾸 신경쓰이고 여주인공의 오글거리는 표현이 너무 거슬려요.... 몰입해서 보는
    드라마는 아니고 작업할때 옆에 틀어놓는데 가끔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작업을 멈추고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이 드라마는 도저히 몰입이 않되요~

  • 8. . . .
    '17.1.10 4:40 A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흐흐흐
    어디선가 똑 똑 하고 노크소리가 들리거든 냉큼 82 오셔서 또 글 써주세요
    원글님 글 좋습니다 더 더더 주세요

  • 9. 0반기문은아님0
    '17.1.10 4:58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글 잘쓰시네요...탐나는 재주를 가지셨네요. 부럽습니다...222

    저는 그냥..도깨비라는 설정에...현실과 떨어져..생각없이..
    이쁜 영상과...허여멀건...저승사자 보는 재미로다~^^

  • 10. 정말
    '17.1.10 5:02 AM (206.222.xxx.234)

    글 잘 쓰시네요.
    무엇보다 김고은이 연기한 여주인공에 대한 의견...
    너무너무 공감합니다.그 정도의 내공이면 도깨비를 때려 잡아도 모자랄텐데...

  • 11. 쑥과마눌
    '17.1.10 5:25 AM (72.219.xxx.68)

    -피피엘뿐아니라, 오글거리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듯한 구성때문에 몰입이 힘들기도 하지요.
    저도 앞 몇편은 유투브에 십분요약으로 봤는데, 미안하지만, 딱 적당했다는..
    이동욱의 과거도, 재미있고, 임팩트있는 부분인데,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아쉽구요.
    이 부분은 따로 떼어 다른 버젼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듯 합니다.

    -저승사자한테 밀린 공유가 되나요. 이동욱이 난폭한 로맨스나, 김선아랑 했던 여인의 향기든가 하는 드라마에서도 괜찮았다지요. 저는 늘 글마를 보면, 옛날 남친생각이..지금쯤은 우리 남편처럼 북한 김정은이 몸매가 되었을듯 해요.

    -글게요. 여고생들 내공 함부로 보면 안됩니다. 오글오글도 괴로운데, 갸륵한 표정으로 연기를 할때면,
    저어런..저어런..한다지요. 김고은이 한 대사가 좋은게 많더구요. ..지옥이 달리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부텀..
    죽음이 언제 덮칠지 몰라도, 일상을 살아 내야한다는 등의 대사들..다른 느낌이였으면, 더욱 좋았을듯해요

  • 12. 도깨비팬
    '17.1.10 5:28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동감하지만, 한국드라마 2년만에 보고 있어요. 가끔 늘어지고 유치하긴 하지만. 말도 안되는 불륜에 눈물짜는 드라마보담은 신선합니다. 김고은씨가 신인인듯 한뎌..그 정도 내공을 바라는건 아카데미 여유주연상수상자보다 어렵구요. 전 그녀가 200 프로 만족스럽습니다.

    요새 이 드라마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에, 영상미,신선함을 곁들인 거 있음 추천해주세요. 보고 싶어서요.

  • 13. 피피엘
    '17.1.10 5:33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 망에 안들지만 애교로 봐 줘야지요? 지상파도 아닌데..예산문제로 협찬이 없었다면 제작도 어렵지 않았을까 하거든요.

  • 14. ㅇㅇ
    '17.1.10 6:48 AM (223.62.xxx.250)

    김고은이 도깨비에 대해 그의 재력 말도 안되는 능력을 알았을때 사랑한다고 고백한건 장난스러움이라 쳐도

    해 바뀐다쳐도 아직 미성년인데 고3인데 술마시고 술사주는 설정이나 19살의 첫뽀뽀인데 한3년사귄 커플도 아니고 그렇게 한거며 그리고나서의 고3 여고생의 술맛이 좋다였던가 완벽하다였던가 여튼 그런 분위기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김고은의 고딩 설정과 이번에 너무 과 한 피피엘은 정말 에러인듯.

  • 15. ..
    '17.1.10 7:00 AM (61.80.xxx.147)

    박그네는 김고은을 자신으로 빙의하며
    공유랑 로맨스를 느끼며 보고 있을 게 분명해요...ㅎ

    저도 도깨비 안 봅니다.
    공유의 그 느글 거리는 대사톤.....
    높낮이도 없이 쫙~~깔고 말하는 거 듣기 싫어요.
    김고은도 앵앵 거리는 대사톤....짜증유발.

  • 16. 보다가
    '17.1.10 7:12 AM (74.111.xxx.102)

    김고은의 너무 가벼운 캐릭터 해석에 김은숙 대본의 가벼움으로 여자주인공이 과거 캔디보다도 후진적 캐릭터예요. 정말 원조교제에 가까울 정도로 돈돈 거리는 여주인공 캐릭터도 공감이 안가고 깊이도 원글님이 묘사한 그런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깃털처럼 가벼워서.

    그런데 김동욱의 과거와 김선 전생에 관련된 이야기는 궁금하단 말이죠. 어쩌죠. 다시 볼까요? 전 6화까지 보다가 놨어요.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는 개그에 스토리도 대충이라서요. 원글님이나 도깨비의 장단점 다 인식하면서도 보고 있는 분들이 답해주시면 좋겠어요.

  • 17. ㅇㅇ
    '17.1.10 7:28 AM (211.237.xxx.105)

    900년이 지나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던져준거고, 그 사이에 소소한 재미꺼리를 보여주는 드라마일뿐
    힘들게 볼 필요 없어요.

  • 18. ㅇㅇ
    '17.1.10 7:34 A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

    나이차이만 많으면 원조교제인가요? 19살 수능 앞두고 11월 무렵에 도깨비랑 만났다고 원조교제 운운
    한달 후 스무살만 넘어 만났으면 괜찮았을텐데요?
    굳이 19살로 표현한건 9살 19설 29살인 아홉수를 말하기 위함이였는데;;
    20대 초반인 김고은은 실제로 열일곱살 연상의 배우를 사귀는데.. 그것도 원조교제인가요?

  • 19. ㅇㅇ
    '17.1.10 7:36 AM (211.237.xxx.105)

    나이차이만 많으면 원조교제인가요? 19세 수능 앞두고 11월 무렵에 도깨비랑 만났다고 원조교제 운운
    한달 후 스무살만 넘어 만났으면 괜찮았을텐데요?
    굳이 19세로 표현한건 9세 19세 29세인 아홉수를 말하기 위함이였는데;;
    20대 초반인 김고은은 실제로 열일곱살 연상의 배우를 사귀는데.. 그것도 원조교제인가요?

  • 20. ㅇㅇ
    '17.1.10 7:39 AM (175.209.xxx.110)

    서사가 너무 후달려요.
    그 작가 플롯 논리가 부족하다고 진작부터 까여왔었지만 이번에 끝판왕을 찍은 듯.
    큰 갈등, 플롯 툭 던져놓고 에피소드별 플롯은 망 ..
    시청자 입장에선 영화 같다는 느낌 많이 들 거에요.
    드라마라는 게 지문보다는 대사와 대사 이렇게 씬연결로 된 게 더 지분이 많아야 하는데
    이거는 원.

  • 21. 보다가
    '17.1.10 7:53 AM (74.111.xxx.102)

    저한테 물어보신건지 모르지만 제가 원조교제 언급한 사람 중 한명이니 211님께 답해 드리자면요,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 좋아할만한 어떤 이유나 계기는 없고, 관계에서 여주인공이 늘 돈돈 거리고 그 외에 정신적 교감이랄 것도 아무것도 없잖아요. 일방적으로 물질적 포함 능력 만땅인 남주인공이 수혜를 베풀듯 여주인공에게 다 해주고 있고요. 남주인공은 해맑게 웃는 모습 하나에 사랑에 빠진 것처럼 묘사되죠. 이 글 원글님이 쓰신대로 만약 여주인공이 삶의 고단함에 지쳐있고 도깨비에 대해서도 못내 의심스러워하고 경계하고 그러다가 자신의 힘든 마음을 나눌 사람이란 것을 어느 계기로 알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돈 이야기를 그렇게 해대지 않았다면 원조교제 이야기도 안나왔을 거예요.

    그리고 미성년자를 나눌때 한살차이니까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요, 왜 운전면허, 주류법,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도 한살 더 어려도 무슨 상관인데 기어코 나이를 명문화 해서 금지할까요? 운전면허도 18살 이상이라는데 그럼 17살은 왜 안되죠? 한살차이인데? 어떤17살 애들은 운동신경도 좋고 책임감도 있고 차분하고 나이 많은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할수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16살에 운전한다는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법도 아무 것도 아니에요.

  • 22. 감사해요
    '17.1.10 8:04 AM (112.161.xxx.20)

    멋진 리뷰 감사해요!
    아름다운 화면과 눈호강이 뭔 말인지 잘 이해되는 두 남자.
    그것 때문에 딴 건 넘어갑니다 ㅜ
    늘 좋은 리뷰 남기는 원글님 감사해요!

  • 23. ㅇㅇ
    '17.1.10 8:05 A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

    원조교제라 하려면 성인으로부터 어떤 댓가를 받고 성적인 관계가 성립되어야 할수 있다는것
    운전면허도 18살 되고17살은 안되고 따지려면 더 확실하게 원조교제가 성립될수 있느냐도 따져보셔야죠.
    원조교제라 할만큼 스무살 되기전까지 은탁이가 도깨비에게 무언가를 제공한적도 그 댓가를 받은적도 없어요.
    어쨌든 드라마에서는 그렇다는겁니다.
    겨우 원조교제 키워드를 물고 늘어지시니 하는 말입니다.

  • 24. ㅇㅇ
    '17.1.10 8:06 AM (211.237.xxx.105)

    원조교제라 하려면 미성년자가 성인으로부터 어떤 댓가를 받고 성적인 댓가를 제공해야 성립되는거죠.
    운전면허도 18살 되고17살은 안되고 따지려면 더 확실하게 원조교제가 성립될수 있느냐도 따져보세요..
    원조교제라 할만큼 스무살 되기전까지 은탁이가 도깨비에게 무언가를 제공한적도 그 댓가를 받은적도 없어요.
    어쨌든 드라마에서는 그렇다는겁니다.
    깔것도 많고 볼것도 많은 드라마에서 원조교제도 아닌 걸 원조교제라 물고 늘어지니 하는 말입니다.

  • 25.
    '17.1.10 8:28 AM (117.123.xxx.12)

    저도 보는 내내
    공유가 왜 김고은을 목숨바쳐 사랑하는지 ㅜㅜ
    얼굴이 대단한 미인도 아니고
    계기가 없었죠 그냥 해맑게 웃는모습 한컷ㅜㅜ

    도깨비는 금사빠인가 가벼워보이고

  • 26. 얼마전에
    '17.1.10 8:29 AM (221.148.xxx.8)

    이 드라마는 안 봤지만 얼마전 도깨비 글에 달린 댓글들 보고 너무 놀랐는데
    환타지를 소비하는 마음은 아나 그 안에 잘못된 메세지들은 인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전 미성년자라 어쩌고 는 관심 없지만
    이 작가가 일관되게 쓰는 캔디와 슈가대디 의 환타지를 보통 미소지니라 이야기 하며,
    내가 그 환타지는 환타지대로 소비하나 저 부분들은 인정하고 그러나 내게 있어 저 드라마는 길티플레져다 수준으로는 인정하면 좋겠는데

    절대 저 안에는 이상한 논리와 이런건 없어 라고 우기는 거에 좀 놀랐네요
    그러니 난 얼굴 예쁘고 어린거 하나로 한 푼 없이 지금의 돈 많고 똑똑한 남자에게 시집와 행복하답니다 남자들은 맘에 들면 돈 없는 여자한테도 미쳐요란 글에 부럽단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82인가 싶기도 하고.

  • 27. 윗분짱~
    '17.1.10 9:07 AM (152.99.xxx.14)

    바로 윗분 댓글 완전 사이다네요 ㅎㅎ
    도깨비 완전 재미나게 보고 있고 원글님 해석도 잼나고 통찰력 있어요

  • 28. ...
    '17.1.10 9:51 AM (1.236.xxx.107)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비평할 필요없고
    싫으면 보지마라 라는 유아적 댓글도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주체인 대중이 그 감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볼만한 재미도 주지만 이런건 별로야 이런 감상이 그렇게 해로운?건지 참ㅎㅎ

  • 29. ...
    '17.1.10 9:54 AM (1.236.xxx.107)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비평할 필요없고
    싫으면 보지마라 라는 유아적 댓글도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주체인 대중이 그 감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피드백이 왜 문제가 되는지...
    볼만한 재미도 주지만 이런건 별로야 이런 감상이 그렇게 해로운?건지 참....ㅎㅎ

  • 30. ...
    '17.1.10 10:05 AM (1.236.xxx.107)

    경찰서에 출동한것도 아닌데 어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댓가가 오갔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화면에 잡히는 교복입은 여고생과 돈많은 아저씨의 로맨스 자체가 원조교제의 이미지를 갖는다는거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비평할 필요없고
    싫으면 보지마라 라는 유아적 댓글도 있어서 좀 신기.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주체인 대중이 그 감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피드백이 왜 문제가 되는지...
    볼만한 재미도 주지만 이런건 별로야 이런 감상이 그렇게 해로운?건지 참....ㅎ

  • 31. ..
    '17.1.10 10:05 AM (178.62.xxx.151) - 삭제된댓글

    둘이 좋아할만한 정신적교감 이유나 계기가 없고 여주가 늘돈돈 거린다는 분은 드라마를 제대료 봤나 싶네요
    도깨비가 몇백년기다린 신부를 만났고 여주는 태어나면서 도깨비신부라는 말을 듣고 자라다 도깨비를 만났는데 정신적교감과 계기가 왜없어요.
    여주가 500만원만 달라고 하는건 그냥 단순한 헤프닝이고 치기어린 장난정도로 묘사돼있구요.
    여고생이라는 설정이 불편할 수는 있는데 드라마나 제대로 보면서 비평을 했으면 하네요.

  • 32. 그게 교감이라는게 더 이상해요
    '17.1.10 11:09 AM (1.227.xxx.106)

    태어나면서 도깨비 신부라고 말 듣고 계속 자랐는데
    어느날 무뜬금으로 어떤 남자가 자기 도깨비라고 하면
    갑자기 사랑이 싹터요?

    솔직히 좀 두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그냥 그랬어요 저는
    초반에는 열심히 보다가...
    지금은 피치 커플이 더 좋다능 (저승이와 닭집사장)

  • 33. 그리고 결국은 신데렐라
    '17.1.10 11:10 AM (1.227.xxx.106)

    없는집 구박받고 위기에 처하면 남자가 짠 도와줌
    게다가 그남자 돈 열라 많고 능력이 신급임 -_-

    납치 당하면 차까지 갈라가며 도와주고
    죽을 뻔한것도 살려주고
    저승사자도 막아주고
    캐나다도 문열면 보내줌 -_-

    신데렐라 아니라고 해도 신데렐라죠 뭐 기본 플롯은...

  • 34. 윗분
    '17.1.10 5:36 PM (175.223.xxx.51)

    말씀 정확하시네요.
    왜 자꾸 신데렐라 아니라고 우기시는지
    트라우마를 가진 재벌이 칼을 가슴에 꽂힌채
    영생의 고통? 을 가진 전지전능한 불멸불사의 존재로
    얼굴을 달리한거 아닙니까?

  • 35. 정신들 나갔네요.
    '17.1.10 11:54 PM (108.63.xxx.149)

    드라마나 쳐 볼 정신들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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