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친문패권주의 주장에 대한, 안희정의 생각입니다.
그 외에도 안희정 도지사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인터뷰로 좋네요.
원문을 읽어보시길 권하고요.
안희정 보고 '신사정치'라는 평도 있던데,
박원순 시장에 대한 반응을 보니, 격앙되었던 감정이 차분해지고 관조하면서 보게 되네요.
박원순 시장님이, 친문패권이라는 주장을 하시니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 주장에 대한 근거를 반드시 대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더민주 지지자,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겁니다.
근거없이 종편처럼 지르고 프레임 씌우기만 하는 정치는 구태이고, 청산 대상입니다, 박시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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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도 청산 대상?.. 박원순, 동지들 설득해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 방송 : 2017. 1. 9. (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안희정 충남지사
- 수도완전이전, 국민들 동의할것
- 서울 집중, 우리에게 불공정한기회 제공
- 무책임한 이합집단, 민주주의근간을 깨는 일
- 뉴DJP연합?90년 3당 야합과 똑같아
- 반기문, 충청대망론?낡은 정치. 지역구도 깨야
- 반기문과 대결? 자신있다.국민들은 미래를 선택할 것
- 친문패권, 동의 어려워
(전략)
▶ 김종배 : 그래요.알겠습니다. 당내로 좀 가보죠. 지금 당 안에서다시 패권이라는 단어가 계속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듣고 계시죠?
▷ 안희정 : 네.
▶ 김종배 : 그러면서 패권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다시 친문의 거의 접두사비슷하게 지금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문패권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이런 현상은?
▷ 안희정 : 음, 친문패권이라고하는 단어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종배 : 그런 패권은 없다고 보세요?
▷ 안희정 : 네, 전당대회를 통해서추미애 대표와 현 최고위원들이 당을 이끌고 계십니다. 옛날처럼 공천권을 좌지우지하거나 당직을 좌지우지 하는그런 보이지 않는 실세로서 무슨 패권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는 지도부를 구성했고 그지도부가 여러 가지로 당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 보니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서 후보들 간에 다툼이 있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그런 정도의다툼은 다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도 청산의 대상이다,주체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기득권 패권 언급을 했습니다.그러면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금 당내 사정을 잘못 읽고 있는 겁니까?
▷ 안희정 : 박원순 시장님이 말씀을 그리 하셨다면 현재 당 운영에 있어서문재인 대표가 책임이 크다고 박원순 시장님은 보고 계시는 거겠죠. 그건 또 후보들과 또 당내 토론 과정에서박원순 시장님이 효과적으로 동지들을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 김종배 : 아, 그건 무슨 말씀이시죠?효과적으로 설득하기 바란다는 말씀은?
▷ 안희정 : 당신이 지금 친문 패권과 문재인 대표의 패권적 리더십 때문에현재 당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다면 거기에 그것이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지 당원들한테 좀 더 설득을 하셔야 될 거라고봅니다.
▶ 김종배 : 그래요? 근데 지금이 패권이라고 하는 두 글자에 단어에 담겨있는 것은 이른바 다수의 횡포라고 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 아닙니까?
▷ 안희정 : 저는 20년 정도제 정당 경험으로 보면 한국 정치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 우리 시민 사회 생활에도 흔히 보는 일입니다.자기가 주도하지 않으면 다 판을 깨려고 합니다. 정말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거나‘아, 저 친구 좋은 친구야’ 할 때는 그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주도자가 아니어도 그 어떤 모임에서 소수파가 한다 할지라도 그 사람이 자기가 속해 있는 인간관계에서 자기의 의무를 다하는태도를 우리는 원합니다. 근데 우리는 자기가 소수파로 몰리면 다수파에 대해서 무조건 공격을 합니다.전 그런 측면에서 우리 민주주의 정당사회나 시민 사회든 내가 언제나 주인이 되거나 내가 언제나 주도세력이 되거나 내가언제나 다수파가 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한 정당생활 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저도 주류 생활을 해 본적이많지가 않습니다. 어느 야당 선배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한국 정치에서정말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야당정치인이고 그 중에서도 더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야당의 비주류다, 이랬습니다.예전에. 근데 그 말씀이 농담이시고 또한 현실에 대한 풍자이신데 저는 역으로 이런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자기가 당내에서 자기 주장과 자기 세력이 소수파가 된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그 문제제기에 머물지 말고 당을 함께 이끈다는 주인의식을 가질 때야만이 자기도 주류에 다수파의 기회가 있다.
▶ 김종배 : 지사님 스스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계세요? 언론에서 이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 때마다 좀 짜증이나십니까?
▷ 안희정 : 아무래도 그 질문을 어떤 각도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때는 버벅거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편하게 대답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든 김부겸 의원이든박원순 시장이든 아니면 문재인 대표든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저희 동지고 선배들입니다. 다만 대선 후보라는경쟁구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경쟁구도 내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과 부딪칠 때는 서로 싫은 소리도 할 것이고 부딪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한 걸음만 더 물러서 보면 역시 우리는 한 당의 동지들입니다. 그리고 저는더 나아가서 여의도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들과 시민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거기서 한 걸음만 더 뒤로 물러서면우리는 한 국가의 국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서로 간에 어떤 대결을 하거나 논쟁을 하더라도 너무 그렇게 돌아오지못할 다리처럼 선을 긋거나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카카오톡으로 이동현님이 문자를 주셨는데요. 질문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저도 문재인 지지자지만 패권에 대한 지적에 없다고만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텐데요. 안철수씨가 나온 배경을 안철수 씨 문제로만 몰기엔 통합 포용의 리더십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 안희정 :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상황을 다 안지 못하는 문재인 대표의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결과론적으로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결과론적인질문에 대해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또한 우리 지난 대선후보였던 그리고 전 대표였던 문재인 대표께서 좀 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런 문제제기에 대해서 그 문제제기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어떤 구체적 사안을 놓고 책임을 묻거나 논의를 해야만 우리가 효과적으로 논의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포괄적으로 당신은 형이니깐 당신이 다 책임져, 이 논의로 몰아붙이면 문재인 전 대표도자기가 문재인 전 대표와 합리적 토론을 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 김종배 :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를 보좌하고 있거나감싸고 있는 그룹 있지 않습니까? 그룹의 행태를 가지고 어떤 친문패권을 이야기 하는 측면은 없다고 보세요?
▷ 안희정 : 그런 것이 당에 있는 동지들한테는 바로 그러한 문화적 어떤일정정도의 흐름들이 그런 소외감과 그 그룹을 패권적이라고 비판하는 이유가 되긴 합니다. 자,그러나 그것은 당원, 동지들 내에 좀 더 당내의 많은 소통을 요구합니다.저는 그런 어떤 그룹핑 보다는 현재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되어 온 당 지도부가 그런 어떤 친소관계나 어떤 일정한 성향을같이 하는 비공식적 그룹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느냐? 추미애 대표가 좌지우지 되느냐? 전당대회의 권위를 통해서 선출된 추 대표가 쉽게 말하면 실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껍데기냐? 그렇지않다고 전 생각합니다.
▶ 김종배 : 비공식적인 그룹이 있다고는 인정을 하시는 겁니끼?그러면?
▷ 안희정 : 사람들 간에는 다양한 그룹들이 있죠. 좀 더 많은 문화적 교류를 하거나 경험을 같이 했던 그룹들이 당내는 다양한 그룹들이 있죠.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12&seq_8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