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옛날부터 잠이 많았어요
체력이 약하다고 해야하나 그나마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져서 움직이긴하고 집안도 깨끗하게 남들에게 칭찬받을정도로
유지하는 편이에요
근데 일주일에 너댓번은 하루 한시간 가량 낮잠을 자야하고
나이 먹으니 잠이 줄긴 커녕 밤늦게 학원갔다 오는 아이 뒷바라지 하느라
늦게까지 깨어 있으려면 중간 낮잠은 필수에요
오죽하면 대학때 친구들이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라고 전화하면
자고 싶어서 핑계대고 안나가곤 했고
직장생활할때도 주말이면 자려고 약속 안잡고
지금은 전업인데 아이 좀 크면 일할생각하니
또 걱정이에요
오전에 굳은맘 먹고 한시간 산책 운동하고 오면 또 오후에 닭졸듯
졸고 있다가 결국 자고 있고
책 보면 더 졸려서 도서관같은곳에 가면 꼭 20-30분은 엎어져 자고
어디 아침 일찍 다녀오는날엔 집에오는길에 버스안에서 졸다가 정거장 놓치고
면허는 있는데 솔직히 졸음운전이 제일 무서워서 운전도 못하겠어요
커피는 먹어도 별 도움도 안되고 소화기만 나빠지고 해서요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할까요
잠좀 없었으면 학교도 서울대 갔을텐데 ㅎㅎ
정말 잠이 웬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