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환경이 안좋다다고 다 나쁜건 아닌거같아요

..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7-01-09 17:12:14
저희 시댁은 어머니 , 시누 모두 온화하고 순한 성격이에요
어지간해선 큰소리 안내고 막둥이인 제 남편에게도 다정다감
그래서인지 남편도 순둥순둥합니다
그런데...다들 자기에게 잘해주고 편한 환경에서 살아그런가
눈치가 없고 본인 위주에요
처가에 와도 참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지 (인사 ) 어른이라고 대접하는 센스라곤 1도 없거든요
(본가에선 더욱 응석받이죠)


근데 저희 제부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지금도 어머니 아버지 각각 사고쳐서 전화오고
부모때문에 눈물 빼고 살죠
누나도 많은데 다들 어찌나 사나운지
동생이라고 이뻐하는것도없고
남눈치안보고 막 해대기도 잘해대요

그러다보니 제부 본인은 안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참 많이해요
욕안먹게 미리 미리 움직이구요


처가 와도 어찌나 빠릿하고 부지런한지
식사후엔 본인도 일어나서 일 돕고
가족여행을 가도 자기가 주도해서 다니고..
부페가서 각자 먹어도 면종류나 후식은 어른들 드시라고 따로 떠드리기두하구요
제 남편은 그저 자기거 먹느라 정신없어요

사위라고해야 둘인데 너무너무 비교되요ㅠ
제 남편 뭐 순진무구한건 장점인데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눈치도 없고 우쭈쭈에 익숙한건 진짜
속상해요
친정만 다녀오면 부모님이 비교하시는 말씀 하시니 것두 참 맘에 남네요ㅠ


IP : 115.140.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파
    '17.1.9 5:27 PM (118.219.xxx.20)

    비교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나쁘세요
    그리고 함께 비교하는 원글님도 나쁘시구요

    제부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에요 그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 무리 안에서 내쳐질까 미리 몸사리고 마음 다잡으며 눈치 보는 거잖아요 그건

    그런데 그렇게 원글님 남편과 비교하면서 이렇게 비위 맞춰주고 어른 대접해 주고 하면 제부는 더 그렇게 할수 밖에 없어요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착한 사람] 이라는 덫에 걸려 버린다구요

  • 2. ㅇㅇ
    '17.1.9 5:29 PM (1.236.xxx.107)

    그런 성향은 딱 가정환경이 좋고 나쁘고로 단순하게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일반화하기엔 무리
    확률적으로 보면 반대의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 3. 제부
    '17.1.9 6:47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제부의 행동을 들으니 가슴아픕니다.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자랐을 것이고 지금도 주변에서 책잡히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보여요. 내 성장환경이 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의 이 관계가 소중해서 이기도 하구요. 비슷한 상황에서 자란 저도 그랬어요. 지금도 그런 부분이 남아있겠죠.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이에요. 유하고 가정적이고 그런데 주위를 돌아볼 줄 모르고 자기가 제일 중요해요. 시댁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672 회원님들 괌 숙소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2 콜라와사이다.. 2017/01/17 503
641671 정말 밤잠이 보약인거같아요 4 잠이보약 2017/01/17 2,256
641670 MB...기다리셈. 9 청소합시다 2017/01/17 1,496
641669 사람은 잘해주면 더 잘해달라고하는건가요? 10 인간관계의 .. 2017/01/17 2,904
641668 병아리콩 불렸는데요 그냥 냉동 시킬까요? 4 모모 2017/01/17 1,845
641667 미국 사람들 천사 정말 좋아하네요 5 ... 2017/01/17 3,506
641666 소갈비찜 2키로정도면 11 오랫만에 2017/01/17 2,197
641665 와우~ 소추위 "탄핵 빨라질 것" 6 빨랑해요 2017/01/17 2,003
641664 원룸은 치워도 별로 치운 티가 아나는 걸까요? 6 ,,, 2017/01/17 1,454
641663 치위생사는 보통 몇살까지 일하나요? 6 잠시익명 2017/01/17 3,294
641662 아래 학원도 경기탄다는글 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13 99 2017/01/17 6,029
641661 文의…키워드는 "상식 , 정의 정직 " 2 .... 2017/01/17 396
641660 누수인데 윗집이 막무가내예요^^ 5 아래층누수 2017/01/17 2,458
641659 올림머리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8 . 2017/01/17 1,543
641658 9급 기술직 6 샬롯 2017/01/17 1,810
641657 "반기문 동생의 미얀마 사업에 유엔 특혜 의혹".. 샬랄라 2017/01/17 291
641656 정치인은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네요. 3 개헌반대 2017/01/17 979
641655 임신초기 명절에 시댁가는 거에 대해... 24 danee7.. 2017/01/17 6,606
641654 아범 이라는 말 16 지인 2017/01/17 1,819
641653 1학년 방학때 뭘해주면 좋아 할까요? 10 초등학생 2017/01/17 863
641652 스마트폰 중고 그냥 감으로 믿고 사시는지요. 6 ㅇㅇ 2017/01/17 621
641651 결혼식때 가족만 부른다는게 친구도 안부른다는거예요? 7 qq 2017/01/17 1,977
641650 안희정 지사 "사드 찬성한적 없다" 8 .... 2017/01/17 745
641649 맨날 말만 다이어트.... 6 2017/01/17 1,501
641648 안희정, "사드 재협상 불가.. 사드배치 수용해야&qu.. 6 장기판비유 2017/01/17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