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환경이 안좋다다고 다 나쁜건 아닌거같아요

..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7-01-09 17:12:14
저희 시댁은 어머니 , 시누 모두 온화하고 순한 성격이에요
어지간해선 큰소리 안내고 막둥이인 제 남편에게도 다정다감
그래서인지 남편도 순둥순둥합니다
그런데...다들 자기에게 잘해주고 편한 환경에서 살아그런가
눈치가 없고 본인 위주에요
처가에 와도 참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지 (인사 ) 어른이라고 대접하는 센스라곤 1도 없거든요
(본가에선 더욱 응석받이죠)


근데 저희 제부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지금도 어머니 아버지 각각 사고쳐서 전화오고
부모때문에 눈물 빼고 살죠
누나도 많은데 다들 어찌나 사나운지
동생이라고 이뻐하는것도없고
남눈치안보고 막 해대기도 잘해대요

그러다보니 제부 본인은 안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참 많이해요
욕안먹게 미리 미리 움직이구요


처가 와도 어찌나 빠릿하고 부지런한지
식사후엔 본인도 일어나서 일 돕고
가족여행을 가도 자기가 주도해서 다니고..
부페가서 각자 먹어도 면종류나 후식은 어른들 드시라고 따로 떠드리기두하구요
제 남편은 그저 자기거 먹느라 정신없어요

사위라고해야 둘인데 너무너무 비교되요ㅠ
제 남편 뭐 순진무구한건 장점인데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눈치도 없고 우쭈쭈에 익숙한건 진짜
속상해요
친정만 다녀오면 부모님이 비교하시는 말씀 하시니 것두 참 맘에 남네요ㅠ


IP : 115.140.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파
    '17.1.9 5:27 PM (118.219.xxx.20)

    비교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나쁘세요
    그리고 함께 비교하는 원글님도 나쁘시구요

    제부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에요 그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 무리 안에서 내쳐질까 미리 몸사리고 마음 다잡으며 눈치 보는 거잖아요 그건

    그런데 그렇게 원글님 남편과 비교하면서 이렇게 비위 맞춰주고 어른 대접해 주고 하면 제부는 더 그렇게 할수 밖에 없어요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착한 사람] 이라는 덫에 걸려 버린다구요

  • 2. ㅇㅇ
    '17.1.9 5:29 PM (1.236.xxx.107)

    그런 성향은 딱 가정환경이 좋고 나쁘고로 단순하게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일반화하기엔 무리
    확률적으로 보면 반대의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 3. 제부
    '17.1.9 6:47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제부의 행동을 들으니 가슴아픕니다.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자랐을 것이고 지금도 주변에서 책잡히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보여요. 내 성장환경이 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의 이 관계가 소중해서 이기도 하구요. 비슷한 상황에서 자란 저도 그랬어요. 지금도 그런 부분이 남아있겠죠.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이에요. 유하고 가정적이고 그런데 주위를 돌아볼 줄 모르고 자기가 제일 중요해요. 시댁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958 맛좋은 버터 추천 바랍니다 3 ㅁㅁ 2017/03/28 2,226
666957 십일조가 중요한가요?부모님 용돈이 우선인가요? 32 ... 2017/03/28 6,705
666956 답글 적었더니 삭제했네요 대학 입결얘기 25 여대 2017/03/28 4,126
666955 밑의 혼자봤다은글도 읽지말고 영화는 보지맙시다 4 보지말자 밤.. 2017/03/28 710
666954 제주해군기지의 용도를 폭로한 서치타 보고서 3 서치타보고서.. 2017/03/28 683
666953 초1 영유연계해서 다니는데 힘드네요 3 2017/03/28 2,132
666952 개업? 선물 2 아일럽초코 2017/03/28 554
666951 시판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 정보 9 dd 2017/03/28 4,335
666950 한국어 교원자격증있으신분 6 취업 2017/03/28 1,797
666949 지원비 받지 않는 유아기관도 대기가 긴 가요? 2 ? 2017/03/28 437
666948 [JTBC 뉴스룸] 예고 ....................... 2 ㄷㄷㄷ 2017/03/28 908
666947 고양이는 왜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울까요? 37 2017/03/28 4,904
666946 남자 알몸 보려면 그네 집앞으로... 7 ... 2017/03/28 2,424
666945 어린이집 유치원 3 2017/03/28 828
666944 흑흑...수분크림 수분에센스 수분수분의 최강자는 무엇일까요? 20 따가워 2017/03/28 7,021
666943 朴 전 대통령 "통장 보셨잖아요, 받은 돈 0원&quo.. 3 대포폰은?응.. 2017/03/28 2,578
666942 셀프뿌리염색 성공적으로 하시는 분 계신가요? 5 2017/03/28 2,078
666941 수술 흉터자국에 효과 좋은... 13 땡땡이 우산.. 2017/03/28 4,093
666940 돈얘기 나와서 말인데.... 4 이런경우.... 2017/03/28 1,933
666939 돌싱과 결혼하는 설움이 이런거였군요ㅠ 69 .. 2017/03/28 35,599
666938 문재인 치매설 유포한 사람... 엠팍 유저 안철수 지지자로 밝혀.. 32 ... 2017/03/28 2,795
666937 안철수 부울경경선 74.4% 20 안철수 2017/03/28 1,267
666936 김종인출마에~최명길은 29일 탈당 7 그러시던지 2017/03/28 1,374
666935 문재인 아들 의혹내용을 중립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펌) 28 산여행 2017/03/28 1,317
666934 영장심사한다니 심사후엔 구치소로 2 그러니깐 2017/03/28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