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감지덕지인 분이시지만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는 듯 없어서
제 3자에게는 이분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합니다
이 분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엘리트 코스를 죽 밟아 온, 평온한 가정에서 태어난,
흠 잡을 것 없고 동시에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없어 그 상처를 통해 인생을 성찰하거나 극복한 경험도 없는
말끔한 도련님 정도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장점을 나열하면
학벌은 최고 중에 학과도 최고이고
직업 또한 최상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전히 직업적으로만 따지면요)
부모님도 대대손손 잘 사시고 또 똑똑하시고..
들어보니 인생에 실패의 경험과 굴곡이 없는 분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긍정적인 성격이시더라고요
단점을 나열하면
어찌보면 제 기준에서의 단점인데
생각의 깊이가 있는 편이지만, 아주 깊다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전 상처를 통해 성찰하고 극복해서 좀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는 남자를 좋아했고 좋아하는데,
이 분은 딱 잘 자란 엘리트 거기까지인 거 같아요
또 자기 주장이 좀 있다는 거 ? 세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아, 이 사람 깊이가 있다. 이 사람에게 영감을 받는다. 이런 느낌은 없어요
저를 나열해보자면ㅎㅎ
장점은
그 남자분보다는 덜 잘나가지만 ㅋㅋ 제 밥벌이는 잘 하고 살고
집이 잘 사는 편입니다. 친척 중에 언론사와 정치계 쪽 인맥이 있구요
또.. 솔직한 거 ? 왠만하면 남들 돕고 살자라는 인식..
여전히 부족한 게 많지만 나를 반성하면서 살자. <-- 전 이 맛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성하고 생각하고 또 깨닫고 이 게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장점일 지 모르겠지만 좋은 친구가 많아요
단점은
세상물정 모를 때가 많고, 남들 도와주다가 내 인생 잘 못챙긴 적도 많고
상처도 잘 받고.. 게으르고, 욕심이 없어서 뭔가 치열한 야망도 없고,
경쟁을 힘들어해서 이 점 때문에 참 살기가 힘들어요 ㅎㅎ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밖에 안사냐, 좀 더 욕심을 가져라라고 해도
제 소신대로 전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데, 이게 경쟁사회에서 절 스스로 도태시키는 거 같아요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한다랄까.. 제 컴플렉스이기도 합니다
뭐 저에 비해서는 아주 훌륭한 남자분이신데
뭔가 강력한 매력(?)이 없어서 우물쭈물하고는 있어요
결혼상대로 어떨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