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변호인" 흥행 질투해 통제

유치하다 증말~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7-01-09 12:46:10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의 제작과 흥행을 계기로 정부가 투자하는 문화·예술 펀드를 박근혜 정부가 직접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바탕으로 이뤄진 투자 통제 역시 문체부 자체 판단이 아닌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문체부 직원 ㄱ씨는 최근 특검에서 “정부 안에서 ‘모태펀드 운용을 점검해 <변호인> 같은 영화에 투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검토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출자하고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에서 관리하는 모태펀드는 국내 영화 제작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사회비판 성향 영화에 정부 지원이 끊긴 이유로 <변호인>을 언급하는 문화계 인사들의 주장은 있었지만, 정부 차원의 조직적 실행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12월 개봉한 이 영화는 관객 1137만4861명(2015년 6월 말 기준)이 들면서 한국영화 역대 관객규모 10위를 기록했다. <변호인>은 모태펀드 출자와 민간자금을 합쳐 설립한 펀드에서 35억원을 투자받았다. 총제작비는 75억원이다. 이 덕분에 펀드 투자운용사는 107억2000만원을 회수해 206%의 수익률을 올렸다.

문체부 전·현직 직원들은 특검 조사에서 “<변호인> 흥행 이후 정부 출자 펀드의 영화 투자와 관련해 투자운용사에서 정례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투자운용사 내 투자심의위원회에 친정부 성향 위원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정부 비판 영화에 대한 지원을 제한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개봉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소재로 한 <판도라>와 올해 개봉을 앞둔 5·18민주화운동 소재의 <택시운전사> 등은 제작 단계부터 호평받았지만 정부가 출자한 펀드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61)과 조현재 전 문체부 1차관(57)은 <변호인>이 흥행하자 공안검사 출신인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이 못마땅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블랙리스트 작성·활용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60)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7)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IP : 152.149.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링크
    '17.1.9 12:46 PM (152.149.xxx.142)

    http://v.media.daum.net/v/20170109060209114

  • 2. 아직
    '17.1.9 12:51 PM (121.155.xxx.170)

    아직 TV에서 한번도 방영안한 변호인.....변호인이 방영하는날이 다이빙벨 방영 느낌일듯 하네요.
    쪼잔하고 꼼꼼한 인간들..

  • 3. ...
    '17.1.9 12:52 PM (1.229.xxx.104)

    정부의 조직적인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문화 예술인들 응원합니다.

  • 4. 그렇군요.
    '17.1.9 12:57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천만관객영화인데 아직 TV방영도 못하고... 뭔 조잔하기가 이루말할수없을 정도입니다.

  • 5. ..
    '17.1.9 12:59 PM (39.7.xxx.39) - 삭제된댓글

    케이블에서는 방영 했어요

  • 6. ㅇㅇ
    '17.1.9 1:11 PM (61.253.xxx.136)

    이게나라가..

  • 7. 대단한 분들
    '17.1.9 1:24 PM (218.236.xxx.162)

    정부의 조직적인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문화 예술인들 응원합니다.22222

  • 8. 그네야 기둘려
    '17.1.9 1:53 PM (182.211.xxx.221)

    니얘기 영화로 나와도 대박날거야

  • 9. 뭘 상상하든 그이상
    '17.1.9 2:32 PM (125.176.xxx.188)

    대단하다
    이런곳에 쓰는 에너지를 세월호같은 국가위급상황에
    국민들을 위한 행정에 썼어봐라!!!
    정말 박근혜 찍은 사람들 반성좀 하시길
    자신의 자식 손자 손녀가 살아갈 나라가
    이모양 이길 원한건 아닐테니..

  • 10. 란콰이펑
    '17.1.9 3:42 PM (175.202.xxx.4)

    찌질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나라가 이렇게 되는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669 경찰간부 후보생으로 시작할 경우 50살쯤 되면 어떤 지위에 잇을.. 2 ㅇㅇ 2017/01/10 783
638668 돌아가신 아버지꿈 2 2017/01/10 1,211
638667 특검, 朴대통령 뇌물죄로 '직행'…최순실과 '공생관계' 주목 점점조여온다.. 2017/01/10 601
638666 남과여(공유,전도연) 재미있게 보신분 계세요? 7 남과여 2017/01/10 3,405
638665 노승일지킴이) 어제 새벽 이분 글 끌어올리고 싶어요 10 영차영차 2017/01/10 1,962
638664 서울 사시는 분들. 지금 밖에 많이 춥나요? 2 추워 2017/01/10 1,407
638663 오늘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8 ... 2017/01/10 1,681
638662 천일만에 한다는 소리가 서류와 싸웠대. 9 .... 2017/01/10 1,811
638661 헤어 롤 브러쉬 질문드려요~~~ 복받으세요~.. 2017/01/10 374
638660 해외 여해을 3 82cook.. 2017/01/10 691
638659 워킹할때 스마트폰.. 손에 들지 않고 음악들으며 소지하려면? 6 운동 2017/01/10 1,214
638658 손주 백일선물로 이 정도 다들 하시는지요? 24 .... 2017/01/10 12,392
638657 아 정말 짜증나요 방사능 어떻게해요? 5 참나 2017/01/10 1,523
638656 소심한 성격 고치신 분 있나요? 7 ㅇㅇ 2017/01/10 2,348
638655 대추씨는 영양분이 없나요? 4 ㅁㅁ 2017/01/10 1,285
638654 20키로 7 찹쌀 2017/01/10 1,216
638653 박그네와 김영재의 휴식요일이 같았네요 1 moony2.. 2017/01/10 1,315
638652 어제 위증죄 논란 영상을 봤는데요. 3 두혀니 2017/01/10 940
638651 전국구 - 스나이퍼박원순, 걸리면 다 보낸다 6 이재명지지 2017/01/10 1,177
638650 설 기차표 예매시 SRT라는게 뭔가요 ?? 21 ... 2017/01/10 4,029
638649 청와대 ㅡ세월호 7시간 30년봉인시도 48 2017/01/10 1,353
638648 펑합니다. 14 고민 2017/01/10 1,772
638647 2017년 1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7/01/10 436
638646 몇달전에 글썼었죠? 곧 이재명 박원순 엄청 까일거라고 48 그럼그렇지 2017/01/10 2,737
638645 선거끝난 다음날 바로 고소했어요 3 moony2.. 2017/01/1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