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인데 없던 증상들이 나타나요
없던 변비 증세에 피부에 점.. 생리도 줄고
어깨도 무릅도 다 노화증세들이 조금식 나타나고 있어요.
제일 큰 변화는 세상일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거죠.
좋아하던 취미도 다 귀찮기만 하고..
그냥 벌써부터 이러니 노인이 되는게 두렵네요.
억지로 남편 실직에 대비해 자격증 공부는 하는데
오래 전업해서 취직도 걱정이고
그냥 묵숨 붙어 있는 한 먹고 살아야 하니
자식한테 손은 벌리지말자 하는 맘으로 준비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요양병원 생각 많이 합니다.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두려워 하면서요
나이가 드니 새해가 오는지 가는지도 별 감흥이 없고
그날이 그날이고 불경기 심하니
남편 회사에서 짤린다 소리 들릴까봐 조마조마..
신혼때 아엠에프를 호되게 겪은 세대라 그런가
남편 실직 생각도 하기 싫고 늙어가는 내 모습도 우울하고
차라리 노인이 되었음 체념하고 살텐데
젊음과 늙음의 딱 중간에 서고보니 좋은 시절 다 가는구나 싶어
마냥 아쉽고 여기서 더 늙는것도 너무 싫고 그렇네요.
그냥 요즘 느껴지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