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모범적이고 얌전한 아이예요. 좀 의젓한 면도 있고.
5학년 2학기쯤 반아이들이 욕을 너무 많이 쓰는데 자기도 얼쩔 수 없다고 써도 되냐고 하더군요. 욕을 안쓰면 아이들이 내숭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욕은 듣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을 더 더럽히는 거라고 했지만 절대 하지 말라고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큰아이가 5학년 둘째랑 크게 다투더니 카톡에 욕을 초성만 써서 보냈네요. 완전한 문장이 아니였지만 초성만 봐도 육두문자인거 다 알겠는 욕들을 한 10문장은 보냈네요. 마침 둘째 폰을 제가 가지고 있어서 보게되었어요.
큰녀석 불러서 욕에 대해 집고 넘어가니 욕이 나쁜건 알지만
요즘 애들 욕과 카톡을 없애면 애들이랑 어울릴 수가 없다고 항변을 하네요. 물론 집에서 제 앞이나 일상적으로 욕을 쓰지는 않아요
그래도 요즘 불과 예비중1 초6에 불과한데 이렇게 애들끼리 욕을 주고 받는게 흔한지
다른 분은 자녀들에게 뭐라고 하시나요? 절대 욕은 안된다고 하시는지요. 제가 자랄 땐 친구들끼리 이년저년으로 호칭하며 수다떠는 여고생이 너무 이상하개 느껴졌는데. 물론 그때도 그런 친구들이 있었죠. 아이들 욕설 어찌 대처하시나요?
폰이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거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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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욕쓰는 문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예비 중1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7-01-08 21:57:52
IP : 183.100.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ㄷㄷ
'17.1.8 10:51 PM (122.36.xxx.127) - 삭제된댓글중디 고딩 두딸 키워요.
저는 평범한 학창시절 보냈고... 욕하는 애들=문제아..라는 공식이 어느정도
평균인 세대를 살았어요.
지금 아이들이 하는 거슬리는 욕은 그냥 지들끼리 하는 언어라고 여기고 있어요.
예전에는 학교에서 화장하면 큰일이지만 요즘은 어느정도 허용되는것처럼
시대에 따라서 양육자의 자세도 달라져야 하지않을까 합니다.2. 치킨
'17.1.8 10:51 PM (122.36.xxx.127)중딩 고딩 두딸 키워요.
저는 평범한 학창시절 보냈고... 욕하는 애들=문제아..라는 공식이 어느정도
평균인 세대를 살았어요.
지금 아이들이 하는 거슬리는 욕은 그냥 지들끼리 하는 언어라고 여기고 있어요.
예전에는 학교에서 화장하면 큰일이지만 요즘은 어느정도 허용되는것처럼
시대에 따라서 양육자의 자세도 달라져야 하지않을까 합니다.3. 또래 문화예요
'17.1.9 12:44 AM (211.205.xxx.222)울 아들 집에선 욕 안해요
아들이 친구들이랑 어울릴때 내가 욕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해요
그 나이때 또래문화라서 친구들이랑 어울릴땐 어쩔수 없어요4. ...
'17.1.9 1:57 AM (122.32.xxx.157)친구들끼리는 관여 안 하겠지만 내 귀에 혹은 다른 어른들에게 들리게는 하지 말라고 했어요.
친구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 2인데 거실에서 게임하며 통신중에 흥분해도 쓰는 말들은 양호해요.
자기 방에서나 다른 곳에선 어떤지 모르겠어요.5. 욕하는건
'17.1.9 7:40 AM (209.171.xxx.98) - 삭제된댓글절대 말려야 할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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