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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좀 포근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dd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17-01-08 20:02:54

나이 먹어도 뭔가 섭섭하네요

효도 해야 되고 그런건 아는데..

그냥 좀 엄마가 날 포근하게 감싸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릴때부터 아들딸 차별 많이 하신건 알고 아들만 좋아하고 그런건 아는데요

나쁜분은 아니세요

오히려 동네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났고 젊잖다고 소문 나셨어요

아들한테도 잘하고 며느리한테도 참 잘하세요

그런데 유독 딸 하나인 제가 만만하신건지

자기 마음에 들게 행동할때는 좀 잘해주는척 하다가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막 소리 지르세요

어마랑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요

자기 마음대로 제가 해야 하는데 제가 거부하거나 할때는 더 난리가 나요

타인한테는 절대 그러지 않으시고 아들 며느리한테도 소리 한번 안지르세요

딱 저 하나 딸인 저한테만 그러시는데..

가끔 티비나 친구들 엄마들이 딸한테 자상하게 대하고 힘들어서 하소연 하고 그럴때

가만히 받아 주고 그러는거 보면 참..뭐랄까..

나는 저렇게 엄마가 해준적 없는데

뭔가 찡 하고..

오빠가 엄마한테 저러면 한없이 푸근하게 감싸주시고 받아 주시면서

왜 나한테는 안저러실까

오빠랑 새언니가 나한테 좀 함부로 대해서

섭섭했다고 엄마한테만 살짝 한번 말했더니

니가 잘하면 되는걸 왜 그런걸 섭섭해 하냐 언니랑 오빠처럼 좋은애들이 어딨냐..

회사일 가끔 힘들어서 전화 한통 하면

진짜 딱 왜 전호 했니 바쁘다 끊어

이러고 끊어 버리시고

집이라고 가끔 가면

남들은 엄마가 집에 간만에 가면 좋아하는 반찬도 해주고 그런다는데

맨날 된장찌개가 최고라면서 그거 하나 끓여 주고

한번은 어쩜 그리 오랫만에 왔는데 반찬좀 맛있는것좀 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마트 갈래? 이러고 있고

간다고 말했음 미리 장좀 봐서 음식좀 해놓으면 안되나요

제가 뭐 좋아하는지도 모르시는거 같더라고요

맨날 그놈의 된장찌개 김치찌개

자취해서 된장찌개 김치찌개 잘 안먹거든요 만만한게 저런거라 제가 해먹어서요

아들 며느리는 매번 반찬 바리바리 해서 갖다 주고

참내..

사랑받고 사는 딸들 부럽기만 하고

딸인 나보다 더 사랑받고 사는 며느리인 새언니도 부럽기만 하고

에이

드럽다 진짜

효도 하기도 싫네요 뭐 받은게 있어야 효도 하지

IP : 220.78.xxx.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8 8:12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왜그런지 아세요?
    막대해도 자기한테 매달리니까 그래요.
    이런 딸들 정말 답답함.

  • 2. ...
    '17.1.8 8:13 PM (220.75.xxx.29)

    엄마가 포근하게 대할 일 죽을 때까지 없어요.
    원글님이 뭘 어떻게 해도 그냥 그대로니까 정 떼고 본인앞가림에 주력하세요.

  • 3. ㅇㅇ
    '17.1.8 8:13 PM (211.237.xxx.105)

    하지마세요. 안하셔도 됩니다.
    나도 성인 자식 있는 엄마에요.
    저런 엄마는 엄마 자격도 없네요. 자식을 왜 저리 차별하고 자식 가슴에 왜 한을 맺히게 하는지 ㅉㅉ
    그냥 아들만 낳고 살지 뭐하러 딸까지 낳아서 에휴..
    그냥 모른척 하세요. 엄마랑 인연끊어요. 나중에 원글님 보고 싶다고 해도 보여주지 마세요.

  • 4. ㅇㅇ
    '17.1.8 8:15 PM (211.237.xxx.105)

    나도 대학3학년 되는 딸이 있는데 내가 딸에게 너무너무 살갑게 잘해주면서
    엄마가 이렇게 해주니까 좋지? 이런 엄마 없다~~~ 농담하면 딸도 그럽니다
    엄마가 잘해줘서 좋은건 좋은데. 내 친구들 보면 다들 엄마들이 잘해줘~~ 엄마만 잘해주는거 아니야
    그럽니다.
    요즘 어떤 세상인데 아들 딸을 차별하고 자식을 차별하는지... 자식 귀한줄 모르고.

  • 5. 똑같이
    '17.1.8 8:16 PM (1.236.xxx.107)

    님이 너무 쉽고 만만한거네요
    그런 부모한테는 거기에 맞는 방식으로 대해줘야지 님한테 그렇게 못하죠
    기분나쁜거 다 표현하세요
    엄마가 그렇게 대하면 원글님도 쌩하게 대하세요
    원글님도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라는걸 느껴야지 님 엄마가 달라집니다..
    효도가 맘에서 우러나야지 무슨....

  • 6. 위로드립니다.
    '17.1.8 8:16 PM (218.39.xxx.146)

    전 50대이고 직장 다니는 딸들이 있는데 이런 글 볼때마다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아이들에게 그닥 알뜰살뜰 먹이고 입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차별하고 이유없이 야단치거나 소리지르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서로가 지켜야할 예의라고 생각되어서요.

    어머니가 어릴 때 부터 남매를 차별대우하고 저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면 아쉽지만 앞으로도 변화가 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ㅠ
    부모로 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이 안좋네요.
    그냥 지금 이시간 부터 우리 어머니가 남과 다른 부분이 있구나 인정하시고 더이상 어머니에게 살뜰한 애정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씩 놓는 연습을 하세요.

    사람은 이 지구에 올 때 분명히 이유가 있어서 온다고 들었습니다.
    원글님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마시고 자기자신을 늘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이제 그런 어머니나 오빠내외의 태도에 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하세요.
    다소 시끄러워지겠지만 싸워야 합니다.
    무시되거나 이유없이 욕을 먹는 다고 판단되거든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반론을 펼치세요.
    한번 하는게 어렵지 연습하면 충분이 나중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게 됩니다.
    힘내시고요.

  • 7. 엄마
    '17.1.8 8:27 PM (182.251.xxx.2)

    우선..원글님 마음 생각하니 안타까워서 위로 드립니다 ㅠ
    엄마가 정말 부모 자격 없는 엄마가 되선 안될 양반이네요
    차라리 성미가 고약해서 자식 다 그러든가
    저런 엄마는 냉정하게 멀리하세요 연락도 하지말고..
    그래야지 조금이라도 자기가 다가옵니다 안오면 말구요
    저희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1남3녀 키우시며 똑같이 사랑주고 아니 딸들 더 위하셨어요 그래도 저흰 알았어요 하나 있는 외아들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셨는지..
    받은 사랑으로 투병하실때 저희 자매들 애들 모아서 한집에서 보면서 간병했답니다
    받은만큼 가는게 인지상정 같아요
    님은 받은게 없으니 돌려드릴 필요 없네요
    마음 허전하실것 같아서 제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이 엄마되시면
    정말 많은 사랑주는 엄마되세요 꼭 그러실겁니다

  • 8. ..
    '17.1.8 8:41 PM (39.7.xxx.30)

    위로드리고싶네요 저도 늘 바쁜 엄마
    좋아하는 제육볶음이며 오징어볶음 먹어본적도 없고 주구장창 김치찌개 된장찌개
    원글님 글이 와닿아요
    전 결혼해서 제가 해먹는데 힘들긴해요 바쁜엄마니
    외식안때우고 끼니 안굶긴것만도 감사하려구요
    저도 차별받아서 계속 싸웠어요 계속 주장하니
    엄마도 좀 수긍했는지 요샌 좀 잘해줘요
    그리고 제가 딸하나 키우는데 지극정성으로 잘하고 이뻐하며 키우니 뭔가 느끼는게 있는지 다가오고 챙겨주네요.
    전 둘째생각도 없어요. 행여 차별하거나 딸이 상처받을까봐요. 서운한거 어필도 하시고 그러세요. 속에 있는말도 하고..저도 많이 싸웠어요. 힘내세요 글구 너무 엄마한테 매달리지말고 종교나 그런데 의지해보시구 좋은 남친도 만나세요.

  • 9. . . .
    '17.1.8 8:54 PM (125.176.xxx.193) - 삭제된댓글

    제 경우와 너무나 비슷하네요. 전50대이고 친정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셨는데 모녀사이가 원글님과 거의 비슷했어요. 어려서부터 오빠 둘만 존중해주고 결혼후 재정지원도 오빠들만 끊임없이 해주고 저는 늘 뒷전이었죠. 부족함 많은 올케들은 감싸주기 바쁘고 기껏 잘해드린 저한텐 딸은 어차피 남의 식구라며 냉정히 대하고. 그 사연을 다 쓰자면 눈물이 나고 너무 길어질 정도예요. 그러다보니 전 자존감이 낮고 늘 우울했어요. 그러다 제 나이 40중반, 엄마 70중반이었을때 친정아버지, 제 남편 다 있는 데서 그간의 쌓인 감정을 평생 처음으로 얘기했어요. 아버지와 남편은 제 마음을 이해해줬는데 엄마는 노발대발하며 오히려 저한테 서운하다고 하시더군요. 네가 엄마를 상대로 그런 나쁜 마음을 품고사는지 몰랐다며 적반하장으로 죽일듯이 나무랐어요.
    몇년후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고민해봤어요. 엄마와 저는 기질적으로 너무 달랐다는걸 알았어요. 전 소심하고 정이 많아서 다정다감을 원하는데 엄마는 다혈질이고 기가 센 분이었어요. 거기다 아들들에 대한 맹목적 믿음, 즉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거죠. 친구 엄마들이 다정하고 엄마한테 투정하는거 보면 너무나 부러웠어요.
    지금은 제 딸한테 제가 원했던 엄마의 모습이 돼주려고 노력합니다. 온화하고 이해심 많고 따뜻한 엄마, 내가 죽고 난 후라도 자애로운 엄마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가끔씩 딸 한테 문자로 엄마는 늘 너의 편이란다 언제라도 힘들땐 엄마 어깨에 기대렴 엄마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네편이란다 하구요. 다행히 저와 제딸은 기질과 성정이 비슷한 편이라 잘지내는 편이예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너무나 다른 사람은 모녀간이라 하더라도 친해지기는 힘들다는겁니다.

  • 10. ...
    '17.1.8 8:57 PM (220.78.xxx.36)

    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이상하게 나이 먹어도 엄마 만나면 섭섭하고 그러네요
    만나서 충족되서 제 집으로 돌아온적이 거의 없는듯 해요
    왜 말을 해야 알까요? 엄마잖아요 딸이 정말 타지에서 힘들게 생활하다 몇달만에 겨우 온건데
    맛있는 반찬 하나 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는 걸까요
    어디가 아프거나 그러시면 말도 안해요
    아들내외 손주들한테는 그래 살뜰하게 챙겨주시면서
    몇달만에 왔어요 거의 6개월만
    또 그놈의 김치찌개 ..그것도 제가 와서 돼지고기 넣고 끓였다고 맛있는거 했다고 그러시는데
    황당해서 진짜
    집이 고기 한근 못사게 가난한것도 아니고요
    예전엔 그리 찬밥 한덩이 먹여 보내더니 그나마너무 화나고 서운해서 큰소리 냈더니 그나마
    요즘엔 밥해주는 거에요 근데 반찬이 김치찌개 된장찌개..
    이러다 혹 나 결혼해서 사위라도 데려 오면 또 저러겠구나 싶고..
    제가 속에 있는말 잘 안해요 그냥 참고 마는 스타일인데..댓글들 처럼 말을 해야 겠어요
    오빠 새언니는 진짜 뜨거운밥 먹인다고 오는시간 딱 맞춰서 밥 하시고 오만가지 반찬 다 하시더니
    아무리 딸이 안 이쁘다고 해도 그래도 타지나가 사는딸 안쓰럽지도 않을까요
    엄마가 솔직히 저 안좋아 하는거 다 알아요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가끔 너무 섭섭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 11. . . .
    '17.1.8 9:18 PM (125.176.xxx.193) - 삭제된댓글

    윗글 쓴 사람입니다. 그런 엄마면 사위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오빠 s대 출신이고 제 남편 ky학부에 s대 대학원 졸인데 제 남편 학벌 낮다고 무시하더라구요. 결혼할때도 오빠한테 학벌 속이는거 아닌지 뒷조사 해보라하고 혼수도 제가 번돈 외에는 시댁예단 밖에 안해줬어요. 오빠들은 아파트 전세에 올케들 혼수가 너무 빈약하니 저 몰래 돈줘서 준비하게 하고는 올케가 해온거라하고. 얘기 다 하자면 끝이 없어요. 근데 엄마 돌아가시기 전 거동 불편해져서 오빠네 가서 몇일만 있으려고하니 다음날 바로 오빠가 요양원 입원시키더군요. 물론 요양원비는 아버지가 지불하구요. 그후 병원 방문도 오빠들보다 제가 훨씬 먼 거리에 살아도 제가 훨씬 더 많이 가고 혼자 집에 계신 아버지한테도 저만 신경썼어요. 올케들은 남보다 더 관심없고. 결국 아들들한테는 변변한 효도 한번 못받아보고 치매걸리고 잠깐씩 정신 돌아오시면 저 붙잡고 너 밖에 없다며 엄청 우시더군요. 어쩔수 없어요. 어머니나 저나 다 팔자라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앞으로 더 서운하지 않게만 하세요. 많이 잘 할수록 상처만 더 받고 서운함만 커집니다. 엄마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고 딸로서 해야할 최소한만 하세요. 그것도 안하면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니까요. 그리고 제 아이한테 모범이 되어야하니까요.

  • 12. ...
    '17.1.8 9:22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포기하세요
    괜히 기대하면 더 아파요

    님은 그나마 된장찌개라도 끓여주네요
    전 일찍 독립했는데
    집에오라고 하루걸러 전화하길래
    막상 가보면 앉아있는것도 못봐서
    간만에 집에왔으면 대청소도 좀 하고
    설겆이도하고
    밑반찬도 만들면 좀 좋냐고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이 엄마란 사람이라서요

    독립해서 혼자사는딸 반찬해준적도없고
    돈 보태줄 생각도 없고

    친척 잔칫날이라서 가서 일 도와야면
    자기는 일하기 싫으니
    니가 대신 가서 일해주고 오라며
    내가 가기싫다는데도 듣지도않고
    나는 못가고 내 딸 xx보낼테니 일 시키라고
    시키면 잘한다고 깔깔대던 여자

    전 평생살면서
    엄마음식이 생각나거나 그리웠던적이 없네요

    항상 저 집에 오기전 음식해서 아들 먹이고
    찌꺼기 남으면 저한테 그거먹고
    음식하며 늘어놓은부엌까지 싹 치워놓으라했거든요
    예를 들면
    떡볶이 국물만 남았는데 뭘 먹으라는거냐고 하면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는게 일상이라서요

  • 13. ...
    '17.1.8 9:23 PM (223.33.xxx.10)

    포기하세요
    괜히 기대하면 더 아파요

    님은 그나마 된장찌개라도 끓여주네요
    전 일찍 독립했는데
    집에오라고 하루걸러 전화하길래
    막상 가보면 앉아있는것도 못봐서
    간만에 집에왔으면 대청소도 좀 하고 
    설겆이도하고 
    밑반찬도 만들면 좀 좋냐고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이 엄마란 사람이라서요

    독립해서 혼자사는딸 반찬해준적도없고
    돈 보태줄 생각도 없고

    친척 잔칫날이라서 가서 일 도와야면
    자기는 일하기 싫으니
    니가 대신 가서 일해주고 오라며
    내가 가기싫다는데도 듣지도않고
    나는 못가고 내 딸 xx보낼테니 일 시키라고
    시키면 잘한다고 깔깔대던 여자

    전 평생살면서 
    엄마음식이 생각나거나 그리웠던적이 없네요

    항상 저 집에 오기전 음식해서 아들 먹이고
    찌꺼기 남으면 저한테 그거먹고 
    음식하며 늘어놓은부엌까지 싹 치워놓으라했거든요
    예를 들면 
    떡볶이가 떡은 다 골라먹고 국물만 남았는데
    대체 뭘 먹으라는거냐고 하면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는게 일상이라서요

  • 14. ......
    '17.1.8 9:57 PM (220.80.xxx.165)

    그러게요.자식도 신경쓰이는 자식은 따로 있나봐요.그냥 불평안하고 주는대로 먹는 애는 신경을 덜 써요.그러다가 서운하다고 폭발하면 아주 황당해하시죠.
    어쩔수없어요.엄마가 깨닫기전까지는......
    그냥 연락도 가끔하고 집에도 가지마세요.
    나도 성인인데 스스로 잘 챙기면됩니다

  • 15. 토닥토닥
    '17.1.8 10:04 PM (58.227.xxx.77)

    엄마가 왜그러실까 딸한테...언젠가는 후회하실꺼예요
    쎄하게 해보세요 눈치라도 보게

  • 16. vovo
    '17.1.8 10:14 PM (222.235.xxx.78)

    점세개님 토닥토닥ㅠ 곁에계시면 어묵이랑 떡이랑 계란까지 삶아서 떡볶이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글에서 체념이 느껴져 안타깝네요

    제부모님도 건조한 분들이세요 10년째 어릴때 엄마가 해줬던 장칼국수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안해주시네요
    제가 해먹을수 있어도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냥 건조하신분들이 있는거같아요
    특별히 사는동안 도움 주시지도 않고(결혼포함) 그렇다고 바라시는것도 없고 너는너 나는나...

    근데 남편있고 자식있어도 세상에 혼자 있는것같이 쓸쓸하고 누가 나좀 따뜻하게 안고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면 싶을때가 있어요 그사람이 엄마였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

    원글님 나이 든다는게 그런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는것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는거...

  • 17. ㅜㅜ
    '17.1.8 10:22 PM (180.230.xxx.161)

    근데 남편있고 자식있어도 세상에 혼자 있는것같이 쓸쓸하고 누가 나좀 따뜻하게 안고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면 싶을때가 있어요 그사람이 엄마였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




    윗님 이말이 너무나도 와닿아요..
    원글님 토닥토닥ㅠㅠ

  • 18.
    '17.1.8 10:28 PM (223.33.xxx.138)

    우리 엄마도 쌀쌀한데 저는 더 쌀쌀하게 대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해요.
    그러니까 너무 좋아요^^

  • 19.
    '17.1.8 10:35 PM (223.33.xxx.138)

    원글님도 엄마는 이제 늙어서 힘빠질테니까 조금씩 티안나게 쎄하게 해보세요.
    어차피 화해는 안되니 복수라도 하세요

  • 20. ㅜㅜ
    '17.1.8 10:39 PM (1.240.xxx.200)

    엄마들이. 딸과 나를 동일시 해서 특히 딸과 사이가 나쁘다고 하네요
    원글님이 어릴때부터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해와서
    지금도 섭섭하고 엄마맘에 들고싶고
    그래서 하고 싶은말 못하고
    그런거일텐데
    위에 다들 쓰셧듯이 부모는 안바뀝니다
    근데 내가 바뀌면 되거든요
    늙은 부모 칭찬 받으면 뭐하고
    그손에 진수성찬 받아먹으면 뭐합니까
    이젠 성인이고 따님이 리드해가야지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찾아서 들어보세요 ~

  • 21. 음..
    '17.1.8 10:4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나는 엄마랑 안보고 살아도 잘살아~
    엄마랑 완전히 정서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해서 마치 엄마가 없는거마냥 살아보세요.

    100% 분리되었을때
    상황이 어찌되나 한번 보세요.

    전화도 하지말고 엄마집에 가지도 말구요.

  • 22. ..
    '17.1.9 12:01 AM (58.145.xxx.117)

    원글님 그냥 엄마한테 맘 비우세요.
    원글님은 오빠한테 밀려서 그렇다 칠 수 있죠.. 그놈의 남아선호사상땜에..
    전 딸만 있는 집인데도 원글님같은 대접받도 자랐네요. 이런 엄마를 두지 않은 친구들은 이해못하죠. 니가 뭐 잘못했겠지.. 뭐 이런 소리해서 속 뒤집고..
    위에 댓글 중에 성정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도 좀 영향이 있는거 같고..
    엄마가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다는 것도 저랑 똑같네요. 그걸로 모든걸 알 수 있는거에요.
    사랑은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싶고 그걸 해주고 싶은게 사랑이거든요.
    저도 맘 비우자고 늘 생각하지만.. 가끔씩 마음이 허전한건 어쩔 수 없네요. 내 부모복이 여기까진가 보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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