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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세 넘으면 그래도 계속 살고싶긴 할까요? 진짜 궁금해서요

심각한 고민 조회수 : 16,702
작성일 : 2017-01-08 19:18:24
전 80세 되기 전에 잠자듯이 죽는 게 제 희망사항인데요. 80세 넘어도
계속 살고싶을 거라고 하네요. 아버지는 70대후반에 병으로 돌아가셨구요.
친정엄마한테는 그런 거 물어볼 관계가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네요.
IP : 175.223.xxx.230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네
    '17.1.8 7:21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80넘은 할머니 왈
    내 목숨은 영원하다고...
    아주 오래오래 살거라고.
    뭔가 섬찟하던데요.

  • 2. 플럼스카페
    '17.1.8 7:21 PM (182.221.xxx.232)

    79세 365일까지 살면 80세 1일부터는 안 살 수 있는건가요?
    글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하는지라...

  • 3. dd
    '17.1.8 7:21 PM (107.3.xxx.60)

    원글님 이런 얘기 노노~
    여기서야 70만 넘어도 언제죽어도 상관없는 사람처럼 자주 이야기하죠
    (그러면서도 또 그 나이면 나가서 충분히 돈벌수 있다고 왜 자식한테 손벌리냐고도 하는 아이러니;;)
    하지만 실제로는 요즘 건강관리 잘될 80대들은 엄청 건강하고 젊으세요.
    예전처럼 상노인도 아니고 교육도 잘 받으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건강하고 살만한데 왜 죽고싶고 안살고 싶어요.
    100살까지라도 살고싶을 수 있죠.

  • 4. 운동광들은
    '17.1.8 7:22 PM (211.36.xxx.74)

    살 자격 있다고 봐요.
    저는80전에 죽고싶은데요, 아버지는 77세인데
    주말마다 시간 내서 백두대간 완주하시고, 테니스 하루 두게임하세요. 현직에서 사업 작게 하시고요.

  • 5. ..
    '17.1.8 7:23 PM (175.113.xxx.127)

    더 살고 싶을것 같은데요...우리도 금방 80세가되지 않을까 싶어요.. 세월 진짜 너무 심하게 빨라서 엊그제 10대였던것 같은데 몇년만 있으면 40대..ㅠㅠㅠ 80대도 엄청 빨리 올듯 싶어요..ㅠㅠㅠ 그연세에 감정이입을 하더라도 살고 싶을것 같아요...ㅠㅠ

  • 6. ㅇㅇ
    '17.1.8 7:23 PM (211.237.xxx.105)

    저도 2~30대때만 해도 한 50 넘게 살다 죽으면 뭐 살만큼은 살아본거고 요절은 아니니
    크게 억울할건 없겠다 싶었는데
    막상 50 되고나니까 헐.. 생각보단 50이란 나이가 너무 빨리 오고
    50도 지금 죽으면 어쩐지 억울할것 같기도 한 나이더란 말이죠..
    저희 친정엄마 75세 아니 76세인데
    최소 90 백살까진 살 생각 하시는거 같더라고요.
    당신 젊었을때 저렇게 오래 살아서 뭐하나 환갑 넘으면 살만큼 산거지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던거 기억납니다.
    한두번 아니고 자주 그러셨어요..

  • 7. 어쩜
    '17.1.8 7:23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영화에서 보셨죠? 서른넘으면 죽을거라고.
    늙어가고 꽃필때 지난여자가 뭐하러 사냐고.

    지금 님 생각은 그것과 같은거에요.

    이건 님보고 하는말은 아닌데요.
    60념으면 그만살고싶지 않냐느니 늙어서 살고싶냐느니 자기는 70넘으면 그냥 안락사하고 싶다 이런글을
    쉽게 쓰는 사람은
    국가에서 공증받아주면 좋겠어요. 그 나이되면 꼭 바로죽게 해주는. 혹시 번복해도 얄짤없이.

  • 8. 어휴...
    '17.1.8 7:24 PM (61.83.xxx.59)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딨어요.
    사람이 나이가 든다고 변하나요.

  • 9.
    '17.1.8 7:26 PM (182.251.xxx.2)

    이 질문 자체가 나이들면 살 가치도 의욕도 없을거란 생각같네요
    80세.. 정정하게 그연세에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분들 엄청 많구요 제 아버지만해도 올해 80세에 현역 사업가시고 10년뒤 계획까지 세우시며 일하십니다
    20세 젊은이도 살 의욕 없이 사는 사람있고..

  • 10. ㅇㅇ
    '17.1.8 7:26 PM (211.36.xxx.74)

    엄마친구들이 다들 부자에 인텔리인데 77세에 과부가 단 한 분도 없어요. 심지어 남편이 쓰러진 사람조차 없어요.

    관절, 혈압 등은 조금씩 안 좋고 크고 작은 수술은 했으나,
    다들 자립기능하시죠.
    마음 편한 살짝부자 만한 팔자가 없네요.

  • 11. 어어
    '17.1.8 7:27 PM (121.136.xxx.8)

    뭐 이런 글이 다 있을까
    참나

  • 12. 마음은 그대로라
    '17.1.8 7:28 PM (58.227.xxx.173)

    80이어도 그 나이를 인정 못할거 같아요
    제가 대학때 어떤 연극에서 여자는 30 넘으면 죽어야돼요 뭐 그런 대사를 들었는데
    그땐 아...서른...이후는 참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50이 지나고보니 너무 젊고 예쁜 나이였더라구요

    또 50 넘고보니 남들은 중늙은이로 볼테지만 아직도 여자로 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80이 된다한들 건강이 허락된다면 계속 잘 살고 싶을거 같아요

  • 13. 글쎄
    '17.1.8 7:28 PM (211.36.xxx.147)

    울엄마 50대만해도 시엄미 계시니 부담돼서 그러셨는지 난 70넘머는 살고 싶지않다 단호히 말씀하시더니 지금 81세신데 오래 살았다 생각 전혀 안하시더군요. 다행히 어직 건강하시고 아버지 공무원 연금으로 자식들에게 손안벌리는 그연세 드문 케이스시긴 헙니다.

  • 14. 플럼스카페
    '17.1.8 7:29 PM (182.221.xxx.232)

    저희 아버지는 일생 부지런하셨고 건강하셨는데 생각지못한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진행이 너무 빨라 발견시부터 임종준비 했어요. 어제까지 건강하셨는데 오늘 병명알고 갑자기 죽음을 준비하신 격이에요. 요즘기준으로 청춘이셨고요.환갑전이셨으니...

    난 중병걸리면 남에게 못볼 꼴 보이지 않고 죽어버릴거다, 난 나이먹으면 그냥 죽을 거다......이런 말 하시는 분들보면 입초사 같아 보여요.솔직히.
    죽음의 과정을 보고나면 사람의 생로병사에 대해 내 죽음에 대해 단언하고 장담할 수 있을까 싶네요.
    욕되게 살아남고 싶어서가 아니라 죽고 싶어도 혼자서는 죽을 수조차 없을만큼 몸이 나약해지고 고통을 겪기도 하는거에요.

    얼마나 인간적으로 존엄하게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죽음을 맞이할 사회분위기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오래산다고 해서 남의 인생을 욕되게 바라볼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 15. .....
    '17.1.8 7:3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현실 문제로 자살하고 싶어서 오늘, 내일 하는 경우가 아닌 한..
    관성적으로 계속 살고싶은 게 보통 인간 아닐지....

  • 16. 화장품,시술, 먹거리가 좋아져서
    '17.1.8 7:30 PM (211.36.xxx.74)

    60.70인데도 외모가 훤한 분들이 많아요.
    더 본인 나이 체감 못 할듯.

  • 17. 원글
    '17.1.8 7:32 PM (175.223.xxx.230)

    생각없이 쓴 글은 아니고 80세부터는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운전대도 못 잡을거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병원에 입원해도 자식에게 보호자 되어달라고 해야하니까요. 제가 지병이 있어서 그런 마음이 드나봐요. 감기도 안 걸리셨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것, 화장장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잘 잊혀지진 않네요.

  • 18. 글쎄
    '17.1.8 7:3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80 은 죽기에이른나인데요
    제주위어른들 모두 80훌쩍넘어서도
    건강하게살고계셔서그런가
    물론 완벽하게건강상태는아니지만
    죽어야될정도 못살아갈정도라고는 절대말할수없어요
    텃밭도가꾸시고 매끼해드시고 노인정가서
    친구들이랑 고스톱도치고
    쇼핑가고 외식하고 미용실도가고
    나이들어도
    삶은 계속되더군요

  • 19. ..........
    '17.1.8 7:35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인명은 재천이에요.
    이런 생각 의미 없어요..

  • 20. 이유를 붙여요.
    '17.1.8 7:35 PM (211.36.xxx.74)

    살면서 얻은 나의 현명함, 데이터베이스가 사라지면
    철없는. 자식들이 제대로 판단 앞기림 못 하니 나라도 살아서 지도 편달해줘야지.

  • 21. ,.,,
    '17.1.8 7:36 PM (175.113.xxx.127)

    오히려 그나이되면 훨씬 더 죽음이 두려울것 같아요.. 젊은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아무생각없이 살지만 그들은 연세가 있으니까 언제가는 죽을수도 있겠구나..ㅠㅠㅠ 그런 생각 한번씩 드실것 같거든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계절에 대해서도 더 애틋할것 같아요... 봄이 자기 인생에서 이젠 몇번 남았는지 모르니까요..ㅠㅠㅠ

  • 22. ??
    '17.1.8 7:36 PM (122.128.xxx.97)

    원글이가 몇살인지 몰라도 10대 애들이 볼땐 다 늙어 저 나이에 살고 싶을까 하는 나이일수도 있어요.

  • 23. .....
    '17.1.8 7:3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근데..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습성이 어떻건
    자기 생 자기가 선택하면 그만인 거 같아요...
    힘들어도 살고 싶으면 사는 거고,
    힘들고 미련없이 떠날 결단이 되면 떠나는 거고....

  • 24. 원글
    '17.1.8 7:39 PM (175.223.xxx.230)

    40대 중반입니다. 건강은 이미 힘든 상태구요. 다만 견디고 버티면서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너무 사는 게 괴롭네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 25. 80 넘고 장애인이 되었어도
    '17.1.8 7:40 PM (122.62.xxx.195) - 삭제된댓글

    오래 살고 싶어하는데 저도 위 어느 분처럼 썸뜻한 느낌 들었어요. 아, 나이들었고 장애가 있다고 죽고싶어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더 오래 살고 싶어하는거구나... 싶어서요.
    100살 넘어 돌아가신 분 누구처럼 그만큼 살아야 할텐데... 이러시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

  • 26. 세월 빨라요ㅠ
    '17.1.8 7:40 PM (112.161.xxx.188)

    저역시 50넘어도 삶의 의욕이 있을까?
    70까지만 살고싶다 등등 생각했었는데..

    내가 어느덧 내나이가 벌써 50넘어 있더라구요ㅠ
    부모님도 80넘어서도 연금받으며 저보다 더 활기차게 살고 계시고 시어머니도 90~

    죽을병 걸린 사람도 죽고픈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 27. .......
    '17.1.8 7:4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희 가족 중 남자 어른들은 70넘어가면서 부터 하나둘 편찮으시기 시작해서..
    사망 혹은 중병이네요.
    할머니는 뼈 특히 무릎이 안 좋으시고..

  • 28. 저희가
    '17.1.8 7:47 PM (211.36.xxx.74)

    대학교 한 3학년쯤 되어야 대학수업이 익숙해지고 그맛을 알듯이 삶도 그런거 같아요.
    젊을 때의 완벽주의에비해 나,타인, 가혹한운명에
    관대해지고 화해를 한다고 해야 하나요?
    생활의 사는맛도 소소하게 발견하고.
    저는 40대부터 사는게 진짜 즐겁더라구요.
    돈은 없지만 운동하고 직장다니고 사람 만나고.
    사는맛을 늦게 깨닫는 사람도있다구요.

  • 29. ....
    '17.1.8 7:49 PM (221.167.xxx.125)

    그나이되어 보세요 더 살고싶을걸요

  • 30. 말만 그래요
    '17.1.8 7:54 PM (221.164.xxx.184)

    저희 시어머니 제가 시집온지 20년 넘었는데 신혼초부터 기분나쁜 일만 있으면
    죽으면 그뿐이지~ 내죽으면 이꼴 저꼴 안보고 빨리 죽는게 낫다~ 항상 그랬어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살면 얼마나 살겠냐면서...
    지금 80다되어 가시는데 아직 정정하세요.
    뭐할려고 그런말을 자꾸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 31. ..
    '17.1.8 8:04 PM (61.80.xxx.147)

    젊으나

    늙으나

    죽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 32.
    '17.1.8 8:09 PM (211.173.xxx.82) - 삭제된댓글

    나이 65세입니다.
    저는 절대 오래 살고싶은생각 없습니댜.
    부여한 생명을 부지하다 가면 그뿐이지요..
    하지만 나머지 인생을 대충 살지는 않을겁니다.

  • 33. 단순하게
    '17.1.8 8:18 PM (218.148.xxx.92)

    대단한 인생에 대한 고뇌와 사색 없이도

    스치듯 가볍게 코를 자극하는 꽃향기에,
    산뜻한 공기에도..
    아.. 나는 생명이구나....

    이 미약한 향기를 느낄수 없다면..
    조금 슬플것 같다.. .... 후에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해봤어요. 미련을 갖는거죠 ㅠ

  • 34. ㅡㅡ
    '17.1.8 8:18 PM (218.157.xxx.39)

    80넘으면 통계상 10명 중 8,9은 치매, 즉 좀비인데 ㅎㅎ 암 등 수많은 질병은 일상이고

  • 35. 생명이구나-->
    '17.1.8 8:19 PM (218.148.xxx.92)

    살아있구나..
    수정이 안돼서.. ㅜ

  • 36. ..
    '17.1.8 8:23 PM (175.223.xxx.69) - 삭제된댓글

    ㅡㅡ

    '17.1.8 8:18 PM (218.157.xxx.39)

    80넘으면 통계상 10명 중 8,9은 치매, 즉 좀비인데 ㅎㅎ 암 등 수많은 질병은 일상이고
    22222222222

    나이 꽉 찼는데도 더 못살아서 안달나는 노인들은
    자식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등꼴까지 빼먹는 노인들이 태반입죠

    자식위해 희생한 노인들은 저 나이대까지 살지도 못해요 골병들고 맘고생 몸고생으로 희생만 하고 살았기 때문에 진즉에 저세상 갔음요

  • 37. 올해
    '17.1.8 8:26 PM (121.166.xxx.103) - 삭제된댓글

    95살이신 친척분이 건강 챙기시던데요.
    50대쯤에는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살아보니 오래 사는 게 좋다고. 매일 책 읽으시고 산책하시고. 나이 들면 잡념과 근심도 많이 없어진대요. 희로애락이 약해진다고.

  • 38. 그리고
    '17.1.8 8:30 PM (121.166.xxx.103) - 삭제된댓글

    어느 나이 이상 되면 죽는 게 낫다 라고 악담하는 인간들은 살인자랑 뭐가 다른가요. 싸이코패스죠.
    저런 것들이 자기 명에는 더더욱 집착하는 법.

  • 39.
    '17.1.8 8:33 PM (211.246.xxx.218)

    지금 30대지만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생각보다 정말 금방 나이먹을거 같은데요. 돈많으면 죽기 아쉽고 돈없으면 살기가 힘들어서 일부 죽고싶은 사람들도 있을거같아요.

  • 40. 새봄이
    '17.1.8 8:45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문제는 70 이전과 이후는 건강 상태가 아주 차이가 난다는 거죠.
    지금이야 보이는 거 보이고, 들리는 거 들리고, 먹고싶은거 입으로 먹을 수 있고, 가고싶은 곳 걸을 수 있고,
    화장실 일도 잘 보고.. 이게 별게 아닌 것 같지만. 이 기본적인 것에 문제가 생겨요. 반드시.
    기본에 문제가 생기면 참 고생스럽게 됩니다...

    아니면 어딘가에 통증을 달고 살거나, 생각지도 못한 곳이 아프다고 나옵니다.
    그럼 그대로두고 편히 살 것 같으세요? 어떻게든 고치려고 노력하죠. 인간인 이상.
    약도 먹고 병원도 가고.. 나으면 다행이지만... 그 나이에는 하나 좋아지면 다른 데 이상 오고... 그렇게 돌려돌려 하다가
    돈 들어갈 데 다 들어가고. 그러고서도 한 십년 이십년 살다 가죠.
    사실 노병으로 아프면 빨리 죽으면 좋을 것 같지만, 죽음을 인간이 선택할 수가 없는 게 문제에요
    죽고싶을 순간에 죽고싶은 형태로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탄생처럼 죽음도 어느날 당하는 거죠...

  • 41. 굉장히
    '17.1.8 8:49 PM (122.128.xxx.97)

    오만한 글인거 아니죠??
    10대 애들이 이런 소리하면 아직 어리니 그러려니 하지만 40대 중반이 할 소린 아니죠.
    위에 80대 좀비 운운은 ... ㅡㅡ 일베도 아니고 참 수준 알만하네요

  • 42. 굉장히
    '17.1.8 8:49 PM (122.128.xxx.97)

    아니죠 ㅡㅡㅡ아시죠

  • 43. 뭘또
    '17.1.8 8:53 PM (221.164.xxx.184)

    오만한 글이라고 그러세요.
    지금 원글님도 많이 아프다잖아요.
    그래서 사는거에 그렇게 연연해 하고 싶지 않다는건데...

  • 44. 흠..
    '17.1.8 8:56 PM (124.51.xxx.111)

    80에 근력이나 정신이 50대의 그것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사는데 큰 불편함 없으면
    인생이 즐겁지 않을까요?
    50이건, 80이건, 100이건 삶에대한 간절함은 어느정도는 스스로 미리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 45. 죽고싶은
    '17.1.8 8:57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사람이 없다구요?
    그거야말로 오만이죠.

  • 46. 원글님이
    '17.1.8 9:02 PM (175.117.xxx.235)

    젊다는 증거

  • 47. ...
    '17.1.8 9:12 PM (183.98.xxx.95)

    죽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 48. ㅎㅎ
    '17.1.8 9:58 PM (121.147.xxx.45)

    좀비가 별건가? 내 의지가 관여가 안되고 본능(쳐먹고, 싸데고)만 남으면 좀비지 ㅎㅎ 너도 나도 모두 그 나이 되면 좀비 가능성이 80-90% 영화대사처럼 지옥에 자리가 없으니 죽은 자가 걸어다니노니.

  • 49. 야옹
    '17.1.8 11:04 PM (122.42.xxx.193)

    전 올해 40세인데, 내일 죽는다는 생각하면
    20대때 내일 죽는다 생각했던거랑 거랑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아직 죽을때가 아니야)
    80세때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 50. 쥬쥬903
    '17.1.8 11:13 PM (219.250.xxx.13)

    20살 갓 넘은 대학생들 앙케이트 발표된거 본덕잇어요.
    부모가 몇살까지 살면 좋겟냐고.
    60대라고 대답한 수가 절반 이상이엇던 기억...
    70언저리까지 합하면 절대 다수엿던...

    대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60넘어도 더 살고 싶을까.

  • 51. 쓸개코
    '17.1.8 11:14 PM (222.101.xxx.10)

    젊다는 증거 222
    울아버지 몇년 병석에 계시다 작년 딱 80세로 돌아가셨어요.
    평소 100살까지 살거라고 애기같이 말씀하셨는데요..^^
    술이야 좀 드셨어도 꾸준히 운동하시고 했는데 오래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가셔서
    얼마나 두렵고 무서우셨는지 제얼굴 보자마자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 떨어지시던걸요..
    많이 두려우셨던겁니다.

  • 52. 60대에요
    '17.1.8 11:47 PM (125.141.xxx.30) - 삭제된댓글

    나는 40대는 여성도 아니고, 그냥 쓰잘데 없는 아줌마로서. 막살아도 되는 줄 알았어요.
    내가 40대가 되니까, 여전히 20대의 마음으로 몸매도 갈구하고,
    언젠가는 아이들만 키우면 여행도 팡팡 다니고,
    언젠가는 남편이 떼돈 벌어다주고,
    언젠가는 아이들이 커서 효도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젊어서의 50대는 그냥 할머니라고 생각했는데,
    50대 되어보니, 여전히 30대쯤 되는 아줌마라고 본인이 생각합니다.

    60대는 인생 끝장나서 죽어도 서운하지 않을 나이인줄 알았는데,
    여전히 희망도 많고 꿈도 많고,
    언젠가 살빼서 입고 다닐 옷도 많고요...

    친정엄마 80대 중반이신데, 말조심 해 드립니다.
    그냥 90대면 돌아가시는 건 줄 알고 10년뿐이 안 살거라는 말 하면 절대로 안되고요.
    막연히...20여년 이상 살을 거라고 말씀 드립니다.

  • 53.
    '17.1.9 12:20 AM (121.134.xxx.76)

    나이 들면 오히려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이 생기는거 같아요
    사실 죽음도 두려울거구요
    놓칠거 같으면 더 잡고 싶은게 사람이죠
    그리고 나이만큼 몸은 늙지만 맘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해도 되요

  • 54. ///
    '17.1.9 12:27 AM (121.159.xxx.51)

    저는 18살쯤에 유모차끌고 포대기한 아줌마들
    (생각해보니 지금 저보다 더 어리면 어리지 나이들지 않은 여성분들이네요;;그땐 결혼 빨랐으니...)보고서
    난 28살 제일 예쁠때 촛불켜놓고 장미 깔아놓고 제일 예쁠때 죽어야지. 했어요.
    지금은요? 아오 부끄러워 미치겠네요. 흑역사도 그런 흑역사가....
    주위에 폐끼치며 늙지 않으려고 건강관리 열심인 아줌마입니다...
    그러니...뭐...님은 지금 80할머니에 비해서 그럭저럭 살만한 나이라 생각해도
    중2병에 미친 작자들이 볼때는 한묶음으로 저렇게 나이들어서 왜살아 하는 나이실수도 있어요....
    그러니 그 나이분들도 삶의 소소한 낙이나 과제같은것들이 많으실거고
    또 어쩌면 일해 돈벌어 애키워 하다가 이제야 내 한몸 밥이나 잘 해먹고 다치지 않고 안아프면 되니
    제일 인간답고 행복한 나이실수도 있어요.
    80할머니께 자기개발을 안한다 다이어트를 안한다 열심히 계획적으로 살지 않는다 야단치는 사람 어딨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 제 맘대로 돈 안쪼들리게 게으르게 살려고 지금 열심히 삽니다....

  • 55. 저도 이 글 보고 배우네요
    '17.1.9 5:08 AM (122.62.xxx.195) - 삭제된댓글

    80넘은 어른한테 100살 넘게 사셔야죠~ 이런 말 해드리는게 좋다는거요.

  • 56. 울엄마
    '17.1.9 6:38 AM (61.82.xxx.122) - 삭제된댓글

    젊은시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중학색인 저를 옆에두고 혼자말처럼 들으라는듯이 할머니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100세로 5년전 돌아가시고 이제 맘 편한게 보여요 지금이 엄마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간같아요 할머니가 팔십 지나면서 고모들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면서 고모들이 멈마를 닥달 했어요

    막상 엄마 칠십대 후반이신데 옆에 있어보면 삼십년 이상 더 살고 싶어해요

  • 57. 울엄마
    '17.1.9 6:40 AM (61.82.xxx.122) - 삭제된댓글

    젊은시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중학색인 저를 옆에두고 혼자말처럼 들으라는듯이 할머니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100세로 5년전 돌아가시고 이제 맘 편한게 보여요 지금이 엄마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간같아요 할머니가 팔십 지나면서 고모들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면서 고모들이 엄마를 닥달 했어요 지금이 엄마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 성질 괴팍했던 아버지도 순한양이되고 그러니 그 편안함을 오래오래 누리고 싶어해요

    마음으로는 천년만년 살고싶어하셔요

  • 58. ㅋㅋㅋ
    '17.1.9 8:49 AM (58.121.xxx.183)

    저는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80 넘어서도 82할 거 같아요

  • 59. ..
    '17.1.9 8:52 AM (183.105.xxx.238)

    저는 우리딸이 마흔 될때까지만 살고 싶네요.
    세상 풍파 혼자서 헤쳐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면요.
    우리딸 중1^^ 저는 50인데 앞으로 26년 남았네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우리 시어머니 87세신데 80세 생신때 5년안에 안죽으면 자살이라도 할란다 그러니 잘해라 하시던 말씀이 귀에 쟁쟁하네요. 지금도 보약 끊이지 않고 드세요. 귀엽습니다.

  • 60. ...
    '17.1.9 9:19 AM (61.81.xxx.22)

    저희엄마 올해 80인데
    엄마 없는거 생각도 안 해봤어요
    아빠 돌아가신것도 안 믿기는데
    엄마 없으면 이제 고아잖아요

  • 61. 자유여행
    '17.1.9 9:20 AM (61.82.xxx.218)

    올해 83세이신 친정아빠 작년에도 친정엄마와 두분이서 미국으로 자유여행 다녀오시고
    얼마전에도 친구분들과 베트남 여행 다녀오셨네요.
    아직도 거의 매일 테니스 운동하시고 70대 시절과 별 다를바 없이 사세요. 65세 넘어서까지 일하셨네요.
    친척분중 딱 100세에 돌아가신분 있으신데.
    그분은 70~ 80이셨던 시절과 외모 변화가 없으셨어요.
    그냥 보기엔 7~80대 노인. 기억력도 짱짱하시고 귀가 어둡지도 않으시고
    100세란 연세가 믿겨지지 않더군요.
    그렇게 건강하셔도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시던군요.
    나이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즐기다 가느냐가 더 중요하죠.
    70에도 질병으로 고통받다 힘들게 죽음을 맞이 하는 사람도 있고, 90 넘어까지 무병장수하다 갑자기 돌아가는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젊었을때 더 건강 챙기고 돈모으며 살아야하는거 같아요.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요,

  • 62. ..
    '17.1.9 9:44 AM (210.107.xxx.160)

    무슨 80대 노인은 살 생각조차 없을 거라고 추정하시는지. 그 나이에도 인간의 기본욕구는 다 살아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싶고, 자식들과 손주들 오래 보고싶고 등등이요. 저희 아버지 올해 82세신데 허리도 굽지 않으셨고 두 발로 잘 걸어다니시고 매일 운동도 하세요. 몸에 좋다는 음식, 영양제도 잘 챙겨드시고. 물론 모아놓은 돈도 있으셔서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사십니다.

    오래도록 살고싶은건 인간의 기본욕구예요. 빨리 죽어야지....이런 말 입에 달고사는 분들도 정작 죽음의 위기에 봉착하면 살고싶어 합니다.

  • 63. 그럴 거 같아요
    '17.1.9 9:45 AM (59.6.xxx.151)

    고통속에서 죽고 샆어요
    하는 사람도 죽는 순간이 무서워서 계속 살잖습니까
    살고 싶다 보다
    죽는 순간이 무섭겠죠
    실감도 더 날거고요

    젊고 살 날 많은 육신들도 온갖 좋은 거 챙겨먹으며 더 살겠다고 하는데
    본능인 거죠
    말이야 사는 동안 건강하고 싶어서
    라지만
    그래 건강하게 살다가 비명횡사 할래 하면 좋다고 허겠어요?
    결국 오래 살고 싶으니까 건강에 좋은 거 찾는거에요

  • 64. 그나이되서
    '17.1.9 10:12 AM (218.50.xxx.154)

    자식다 키우고 자식들 다 제앞길 잘 가고 노후걱정없고 건강하면 오래살고싶을것 같은데요.
    젊을때 못해본 여행도 실컷 다니면서.
    늙어서 병들고 돈없으면 죽는게 낫고

  • 65. ..
    '17.1.9 10:19 AM (211.207.xxx.38) - 삭제된댓글

    시집올 때 60대 초반이던 시아버지 올해 팔순 되셨는데
    신혼 초부터 당신은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를 입에 달고 사셨어요.

    그런데 작년 말엔 전화 주셔서 당신께서 원래 80까지만 살라 했는데
    어느 덧 팔십이 됐다고 하시길래....아버지 10년만 더 사세요. 말씀드리니
    크게 웃으시며 " 그럼 10년만 더 살까? "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술 담배 하시던 분인데 60대 부터 건강관리 철저하게 하세요.
    식후엔 한 두 시간씩 산책 꼭 하시고요.
    뒤에서 보면 꼿꼿하고 빠른 걸음이라서 절대 팔순 노인으로 보이지 않아요.
    제가 주위를 둘러봐도 저 연세에 저렇게 활기차게 걷는 노인은 보질 못한 거 같아요.
    심지어 그 연세에 팔에 알통까지 있다는....딸내미한테 만져보라고 자랑도 하시고..ㅎㅎ

    시아버지는 그런 말씀도 하시거든요.
    부모는 건강관리 잘해서 노년에 아프지 않는 게 자식한테 해주는 도리라고....

    울 시아버지 보면 나도 나이 들어서 자식한테 저리 해야겠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 66. ..
    '17.1.9 10:20 AM (211.207.xxx.38)

    시집올 때 60대 초반이던 시아버지 올해 팔순 되셨는데
    신혼 초부터 당신은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를 입에 달고 사셨어요.

    그런데 작년 말엔 전화 주셔서 당신께서 원래 80까지만 살라 했는데
    어느 덧 팔십이 됐다고 하시길래....아버지 10년만 더 사세요. 말씀드리니
    크게 웃으시며 " 그럼 10년만 더 살까? "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술 담배 하시던 분인데 60대 부터 건강관리 철저하게 하세요.
    식후엔 한 두 시간씩 산책 꼭 하시고요.
    뒤에서 보면 꼿꼿하고 빠른 걸음이라서 절대 팔순 노인으로 보이지 않아요.
    제가 주위를 둘러봐도 저 연세에 저렇게 활기차게 걷는 노인은 보질 못한 거 같아요.
    심지어 그 연세에 팔에 알통까지 있다는....딸내미한테 만져보라고 자랑도 하시고..ㅎㅎ

    시아버지는 그런 말씀도 하시거든요.
    부모는 건강관리 잘해서 노년에 아프지 않는 게 자식한테 해주는 도리라고....

    울 시아버지 보면 나도 나이 들어서 자식한테 저리 해야겠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나이 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오래 사는 것도 축복일 수 있는데
    문제는 그러신 분들이 많지 않다는 게 슬픈 일이죠.

  • 67. ......
    '17.1.9 10:25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댓글엔 팔팔한 노인분들 얘기가 많네요..

  • 68. ...
    '17.1.9 10:34 A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80넘어서 살기 싫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스스로 목슴을 끊지 안는한, 병으로 죽던가 아니면 자연사해야 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죠.

  • 69. ...
    '17.1.9 10:35 AM (61.74.xxx.243)

    80넘어서 살기 싫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스스로 목슴을 끊지 안는한, 병으로 죽던가 아니면 자연사해야 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돼죠.

  • 70.
    '17.1.9 10:48 AM (116.36.xxx.24)

    제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가 다 커서 가정꾸미고 평안히 사는거 보고 갔으면 좋겠어요

  • 71. 어중간한 나이?
    '17.1.9 10:49 AM (119.198.xxx.184)

    였을땐 - 늙으면 죽어야지, 때 되면 죽어야지~-
    입에 달고 사시던 분들도
    정작 70 넘기시면 그런 얘기 쏙 들어가신대요
    그리고 어느 외국감독 다큐에서 100세를 넘긴 할머니 꿈이 뭐냐니까 장수하시는 거랬어요
    막상 그 나이(객관적인 고연령)되면 본인나이가 실감이 안날거예요
    우리가 지난 과거를 돌이켜볼때 그냥 다 어제일어난 일처럼 시간의 흐름을 ㅂㄹ 못 느끼듯 말이죠.

    그리고 장수하시는 분들 보면
    빠르면 50-60 대,
    늦게는 70 중반에 중병의 고비를 한 번쯤은 넘기세요
    그 고비 넘기시면 다들 90대 거뜬히 넘기시더라구요

  • 72. 경제력 되고
    '17.1.9 10:50 AM (211.215.xxx.191)

    많이 안 아프면
    살고싶지 않을까요??

    20대의 생각과 마음
    40대인 지금 생각과 마음
    큰 변화 없다고 느껴지는데
    80이 되어도 그럴것 같아요. 다만 기력이 달리고 기운이 없을뿐이지..

  • 73. 쩝 지금
    '17.1.9 11:04 AM (183.100.xxx.33)

    나이가 몇이신지. 지금이야 그 나이를 바라보면 미련없을것 같고 다 산것 같고 죽을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나이되면 당연히 살고 싶지 않겠어요?
    그런 당연한걸 물으시다니.
    요즘 80노인은 흔하십니다. 그분들이 다 죽어야할 사람들이 살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분들 입장에서 이런 소리 참 기분나쁠 것 같아요.

  • 74. 모자라거나
    '17.1.9 11:31 AM (175.209.xxx.120)

    바보거나. 엄마한테 물어보면 바로 정답이 나올 것을....ㅉㅉ

  • 75. ..
    '17.1.9 11:38 AM (116.37.xxx.118)

    몇해전 해외토픽에서
    중국 최고령 116세 할머니께서
    새해 소망이 뭐냐고 여쭈니..
    "난 다른 욕심 없어요 갖고싶은것도 없고..
    딱 한가지 그저 오래오래 사는게 소원이에요."

  • 76. 당연
    '17.1.9 12:11 PM (114.201.xxx.164) - 삭제된댓글

    사형장 끌려가는 사형수도 중간에 돌에 걸려 넘어질뻔 하면서 하는말이 "휴~죽을뻔 했네"하고 안도한다는데 ...

  • 77. .....
    '17.1.9 12:12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물어볼 사이 아니라고 버젓이 써있구만
    엄마한테 물어보면 될 걸 왜 여기서 묻냐는 인간은 뭐냐..ㅉㅉ

  • 78. 노년기가 어찌보면
    '17.1.9 12:26 PM (122.34.xxx.138)

    인생에서 가장 홀가분한 시기잖아요.
    맑은 정신과 약간의 체력만 좀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재밌게 살 수 있죠.

    친정엄마가 84세인데
    온 정신을 쏟아 식사에 몰두하시는 모습보면 경건한 마음까지 들어요. ㅎ

    오히려
    온갖 의무와 책임, 자식문제, 돈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제가
    뭐하러 이렇게 사나 싶네요.

  • 79. 저는
    '17.1.9 12:56 PM (219.249.xxx.136)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돼요.
    몹쓸 지병으로 아이 때문에 버티고 사는 사람입니다. 목숨이 위험한 병은 아닌데 생활에너무 불편을 주는 병이예요 사는 의미가 없어요.
    점점 나이들면 더 아플게 뻔하고 무서워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70 이신데 지병이 있으셔서 평생 고생이시고 사는게 고통이시죠.

    반대로 시어머니는 80인데 병도 없으시고 너무 건강하십니다. 참 부럽죠.

    건강하기만 하다면 100세가 대수일까요.
    하지만 저 같이 약도 없는 지병 앓는 사람들한테는 재앙이죠.

  • 80. 안살고 싶을것
    '17.1.9 12:58 PM (222.119.xxx.148)

    같은데.. 사람의 욕구는 죽는게 무섭겠죠.. 어떻게든 살고 싶은게 기본 욕구니까요.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60대 후반에 돌아가셨는데 엄마 이모 삼촌들 너무 고통스러워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고등학생이였는데 사람이 죽으면 다 저렇게 슬퍼 하나 보다..
    근데 우리 엄마 요즘 그러세요.

    부모님이 일찍 가셔서 그리움을 주고 가신게 다행이라구
    엄마 친구들 90넘은 시모 봉양하다 우을증 걸려 신경과 다니는 분 계시고
    너무 오래 노모나 노부 모시다가.. 가시고 난뒤 몇년뒤에 암걸려서
    괴로워 하시는 분 계세요

    80세 넘어서 자식 도움 없이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경제력도 조금 있고
    자기손으로 밥 반찬 정도는 먹을줄 알면
    오래 살아 도 되죠..

    그런데 며느리나 딸이나 아들.. 돈 담보 잡고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면서 걱정시키고.. 나 병원 데리고 가달라 징징거리면서
    자식한테 받길 바라면서 기대하는 인생.. 안살고 싶어요.

    우리 시누이 시어머니 88살 인데..
    요양원 절대로 안들어 간다고 해서 모시고 계시는데 정초마다 부적하러 다닙니다
    빨라 가시라구요..

    그렇게 오래 살고 싶을까요

    주변에 90대 가신 분 계신데 자식들 염치도 없이 오래 살았다고 다들 욕합니다.
    며느리들 표정 홀가분해 미칠려고 하구요..

    우리 시어머니 나이 먹어 가면 갈수록 애가 되구
    입이 양기로 가고
    판단력 흐려져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내가 내일 모레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떼를 부리더군요

    그 노친네 오래 산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질것 같아요
    내가 나이들어 대접받아야 하고.. 돈도 받아야 하고
    며느리한테 당연히 대소변 받아야 한다고
    돌림표 노래 처럼 말하는 분은 오래 살면 재앙이죠.

  • 81. 저도
    '17.1.9 1:06 PM (211.253.xxx.65)

    마음만은 그래요 70대 중반만 되면,, 만약 중병이 발견되어도 .. 흔한말로 암이래도 항암안하고 받아들일것 같다고.
    그런데 실제로 그 상황이면 더 살고 싶겠죠..

  • 82. 알라브
    '17.1.9 1:17 PM (61.77.xxx.79)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어
    ㅆ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끊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나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 83. 소피아
    '17.1.9 1:46 PM (175.223.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삶에 애착이 없는 사람이라 관심있게 댓글 읽으면서
    왜 사는지에 대해 조금 알거 같기도 하네요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또 재력이 좀 있으면 백살을 넘게 살아도 좋을거 같아요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매일 병원가고 치료 받고 점점 비더미에 올라가게 된다면 사는게 지옥이 아닐까 싶어요

  • 84. ...
    '17.1.9 1:51 PM (58.230.xxx.110)

    주위에 보면 더 집착하던데요...
    70대보다 80대가 더
    80대보다 90대가 더...
    근데 보기는 좀 별로죠...
    품위있어 뵈지않아요...

  • 85. 에휴
    '17.1.9 1:52 PM (1.225.xxx.50)

    그쯤 늙으면 그냥 어르신이 아니라
    늙은 애기 하나가 있는 거죠.
    저도 지금 마음으론 오래 안살고 75세 전후로
    갔으면 싶은데
    사람 목숨이 정말 내맘대로 안 되는거라서...
    그리고 암 등의 중병에 걸리면
    오래 살려고 그러는 것보단
    통증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해보게
    되는듯해요.
    저도 실은 지금 병환중의 시어머니 모시고 있는데
    기간이 길어지니 지치고
    이젠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네요.

  • 86. 당연하죠!!
    '17.1.9 2:00 PM (118.176.xxx.173)

    90세 넘은 분도 더 살고 싶어서 영양제 맞고 난리도 아닌판에
    경로당 어르신들 다 더 오래 살고 싶어서 매일 병원다니고 뭐가 몸에 좋다면 다들 마시고 난리도 아닙니다...
    당연한 인간의 기본 욕구 아닌가요?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 87. 오지랖
    '17.1.9 2:18 PM (110.10.xxx.30)

    한국사람처럼
    오지랖 심하게 펼치는 사람들이 또있을까 싶어요
    그냥 남의목숨 왈가왈부 하지말고
    자신이 일찍죽고 싶으면 나는 일찍죽고 싶다 말하면 되지
    왜 건강하게 오래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운동하고
    노후대책 세우고 하는 사람들까지 싸잡아
    죽음으로 끌고 가실려구요?
    각자 자신들 목숨만 걱정하자구요

  • 88. ㅣㅣ
    '17.1.9 3:55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80세가 되기전에 죽고싶다면 님도 욕심 없는 것도
    아니네요ㅋ
    병에 걸리면 치료하는 건 목숨에 대한 욕심 보다는
    고통으로의 탈출을 위한 거지요
    오늘밤 자다가 죽더라도 지금 손에 박힌 가시는 뽑아야
    안아픈 거잖아요
    본인이 건강이 좋지도 않다는 분이 왜 그걸 모르실까요?
    80세이상은 안살고 싶다한들 그 전에 안죽으면
    자살이라도 해야하나요? 그럼

  • 89. 글쎄요....
    '17.1.9 4:33 PM (223.33.xxx.108)

    노후대책 전혀 없이 깔고 앉은 집 하나 없이 60 대부터 자식에게 생활비 받아 생활 하시는 분이( 물론 물려준 재산도 없죠) 80-90 을 바라고 계시면 봉양하는 자식입장에서는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두어해전, 우리 아빠 너무 건강해, 무서울 정도로 건강해... 라며 진저리치던 대학선배 말이 잊혀지질 않아요. 정작 그 선배는 고된 직장생활로 진이 빠져 시난고난 하는데요. 좋은 대학나왔지만 돈 많이 버는 직종이 아니라 부부 맞벌이 해도 애 둘 키우면서 부모님 생활비 대면 한해 천오백 정도가 부모 봉양에 쓰인대요. 월급쟁이가 한해 천오백 모으기가 쉽나요.....
    그 선배 보면 정말 대책없는 장수는 재앙이구나 싶어요.

  • 90. 글쎄요....
    '17.1.9 4:38 PM (223.33.xxx.108)

    그 선배가 결혼 15 년찬데, 와이프가 10년차 즈음부터는 선물로 절대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안산다고... 근데 자기도 손이 안간다고 그러는데 정말 뭐라 할 말이....... 용돈 드린거 아껴서 노인네 둘이 철철이 보약 해드신대요. 아들 내외는 영양제도 안먹는데... 그러면서 칠순엔 해외여행 보내달라 난리...쳐서 보내드리고 팔순엔 집안 잔치 해 달라 하신대요. 부모의 건강과 정정함을 기뻐하지 못하는 자식이야 그 맘 오죽할까요.
    박완서가 그랬죠.
    총명한 아이는 집안의 희망이요 기쁨이지만 총기넘치는 노인은 재앙이라고.....

  • 91.
    '17.1.9 5:18 PM (188.60.xxx.98)

    거창, 심오, 철학적 대답도 좋지만,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심 빠르게 답을 알수 있겠습니다.

    콧구멍을 두 손가락으로 꽉 찝어서 숨이 막히게 해 보세요.
    느낌이 어떠실거 같아요?
    그 손 얼마만에 코에서 떨어지는지 테스트 해 보세요 ㅎㅎㅎ

    40에 이 테스트를 하나 80에 하나 결과는 같다고 봅니다...ㅠ,ㅠ

  • 92. 원글님이
    '17.1.9 5:38 PM (175.199.xxx.4) - 삭제된댓글

    글을 잘못쓰신듯
    80이 되어도 살고싶을까요 가 아니라

    병환으로 쇠약해지고 고통스러운 상태가 극에 달해도 살고싶을까요 를 묻고싶었던것같네요

    원글님 힘내요. 그러다 또 안아픈 날들도 잠깐잠깐 오지않겠나요.

  • 93. ㅁㅁ
    '17.1.9 5:58 PM (211.200.xxx.71)

    원글님
    어쩜 그리도 초딩스런 뇌로 살아가시는지~~
    원글님 지금 자신이 죽는다 생각 해보세요
    어떤마음 드시는지 ~~
    그마음이 80세도 똑같은 마음 일것입니다ㆍ

  • 94. ..
    '17.1.9 7:03 PM (223.33.xxx.23)

    원글님 80 되어보세요
    전 젊어서 50대 말 많고 뚱한 아짐들 보고
    절데 절케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제가 딱 그리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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