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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일 내가 안하면 그만인거 맞죠?

결혼해보니 조회수 : 5,789
작성일 : 2017-01-08 13:49:42
단지 남편이 제 편이라는 전제하에요.

보통 시댁 요구 들어주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경우는
그걸 들어주지 않았을때 남편이 가만히 안있거나
부부싸움 하게 될까봐 억지로 하는거 맞나요?

다름이 아니라 결혼 2년차인데
시부모님이 자꾸 잔심부름을 시키시네요.
저는 돌안된 아이 키우며 저희집에서 중학생들 과외를 하고 있어요.
남편 퇴근하고 아이 돌보면 전 다른 방에서 과외를 하죠.
그런데 과외는 문제집 연구도 해야하고 준비라는걸 해야하기에
마냥 시간이 남아도는건 아닌데
시부모님이 툭하면 저에게 잔심부름을 시키시네요

얼마전엔 시장 가서 건오징어 좀 사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시더라구요.
아버님은 그런 심부름 시켜놓고 은근 돈도 안주세요;;;
그외에 신발, 모자, 심지어 약까지;;;

그리고 얼마전에 갑자기 시어머니가 파카를 난로에 태워먹었다고
파카 없어서 운동을 못간다고 좀 사서 보내달라세요.
그래서 장에 가서 어머님들 입으시는 보세 파카를 사서 보내드렸더니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길래 장에가서 샀다 하니
사는김에 좋은것좀 사지 이런걸 보냈냐면서 (물론 웃으시며)
요새 티비 나오는 풍성한 것들 많던데 이걸 샀냐고 뭐라 하시길래 화가나더라구요
메이커를 원하셨던건지... 저도 파카는 메이커 못입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그 다음번 심부름 핑계대고 안했어요
그런데 한 2주정도 지나 또 연락 오셔서 홍어좀 사서 보내달래요
너무 귀찮더라구요. 날도 춥고
남편 시키려고 해도 남편은 아침일찍 나가 저녁 늦게나 오고
그래서 대답만 하고 안부치다가 독촉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완전 넌씨눈 모드로 어머님 나중에 내려갈때 사가지고 갈게요 했더니 또 연락하셨더라구요.
짜증이 치솟아 올라서 안받아 버렸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에게 전화해서 뭐라하시네요.

이런 이야기하면 결혼할때 뭐 받았냐는 질문부터 하시던데
저희 받은거 없어요.

아무튼 남편은 저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고 하지말라고도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가시방석같더라구요
그런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이런 심부름들 선을 긋는게 좋겠죠?
IP : 117.111.xxx.8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심부름이
    '17.1.8 1:52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아닌데요.
    결국 돈 달란 거잖아요.
    돈으로 주면 또 물건 사달라 하겠죠.
    버텨야죠.버릇 들이지 않으려면.
    시부모들이 그지 근성이 있네요.

  • 2. 네넨네네네네네네
    '17.1.8 1:5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아씨 진짜 열받게 하네요

    집안 시끄럽게 할까봐 나만 참으면 된다
    는 마인드로 참고 하죠
    남편도 그렇게 말하면 하지 마세요
    뭔 집사 들인줄 아나
    그렇게 하고 왜 돈은 안준대요???

    패딩 이야기에서 진짜 욕할뻔

  • 3. ㅇㅅㅇ
    '17.1.8 1:53 PM (125.178.xxx.212)

    참나~그집은 며느리 보기 전엔 장을 누가 봐서 먹고살았답니까??
    수업준비하느라 바쁘다 요새 학부모들 장난아니다 죽는 소리하고 바쁜 티 마구 내셔요.
    눈치없는척 전화소리 일하느라 못들었다 하시구요.

  • 4. 허억
    '17.1.8 1:54 PM (117.111.xxx.73)

    듣기만해도 짜증이..
    안해도됩니다
    점점 습관처럼 되고 커질겁니다
    적당한 선에서 자르세요
    멀리보고 가셔야지요.

  • 5. 남편이 하지말라는데
    '17.1.8 1:54 PM (121.129.xxx.97) - 삭제된댓글

    하지마요. 부탁오면 남편한테 미루세요.무조건요.
    결혼초 남편이 내편이였음 저도 살기가 더쉬웠을것 같아요.
    남의편과 싸우기싫고 애가 있으니 양보하고 다 들어준거지.

  • 6. ....
    '17.1.8 2:02 PM (221.157.xxx.127)

    제것도 시간없어 사러 못다닌다고 직접사시라하세요

  • 7. 시댁이 두메산골이신가?
    '17.1.8 2:05 PM (119.149.xxx.219)

    그동안 왜 사다가 보내신거예요?

  • 8. ..
    '17.1.8 2:06 PM (223.38.xxx.77)

    제가 사면 맘에 안드니 직접 사세요 그리고 애기 키우며 일도 하고 여유시간이 없어요 라고 계속 계속 말씀하세요.

  • 9. 참내
    '17.1.8 2:13 PM (1.225.xxx.254)

    시어머니 요구 들어주지 마세요. 그럴려구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누가 들어도 시어머니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요.

  • 10. 리사
    '17.1.8 2:16 PM (175.213.xxx.236) - 삭제된댓글

    교재연구안하면 당장 학생들 다 빠져 나간다고, 절대 시간없다고 몇번이고 하세요. 특히, 어른들 두분 다 계신상태면 서로 의지하며 해결하고 나중에 혼자되실때 잘 살펴드려야죠.
    흑산도 가서 샤도 될만큼 시간 많은 분들이 왜 바쁜 며늘에게 부탁을 하는 지

  • 11. 에휴
    '17.1.8 2:17 PM (223.33.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요.
    돌쟁이 애기키우며 살던 결혼초에 시모가 남편통해 명절때 대구전이 맛있다며 포떠져있는 동태말고 도대구를 직접포떠서 뼈를 가지고 오라고....했다고 시모가 저에게 전달하라했다는겁니다.
    생선전은 한가지인줄로만 알았던그때.....
    시장통을뒤지고뒤졌더니 동태만있고 도미는 팔지도않고...지금생각하면 웃음만 나올뿐....
    그때는 왜 그리도 굽신거렸던지....

    인간이여 쪽팔린줄알어라..

  • 12. 유별
    '17.1.8 2:18 PM (211.108.xxx.4)

    참 세상 참 유별나고 이상한 시부모들 많네요
    며느리 없을때는 어찌 살았답니까
    돌도 안된 어린아기 키우는 며느리에게 저런심부름ㅠㅠ

    그냥 아기 때문에 외출 힘들다고 하고 물건 고르는것 힘들다고 거절 자꾸하세요
    들어줄수록 계속 요구할것 같네요

  • 13. ,,,
    '17.1.8 2:21 PM (1.240.xxx.14)

    뭐 하나 부탁할때마다 원글님도 부탁하세요
    포기김치 한통, 고구마 한박스, 사과 한상자, 아기 옷 등등요

  • 14. ..
    '17.1.8 2:26 P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님편이 아니더라도 딱 끊고 그만하세요.
    별 이상한 부모들 참 많네요.

  • 15. ...
    '17.1.8 2:30 PM (211.117.xxx.98)

    저희 시어머니 그러셨어요. 같이 살고(어머님 본가 있으심에도 기반 닦아준다고 살러 오심) 세 끼 밥하고 온갖 심부름하니 남편과 어머님의 상주 비서가 된 느낌.. 애갖고 일하느라 힘든데 시외가 분들 다 모셔오시더라구요. 애 낳고 모유수유하는데 재래장 가서 마늘 까서 마늘장아찌 보내라고 하시더라고요. 생마늘 손대면 피부 다 뒤집어지는데 .. 말해봤자고..결혼 10년차 .. 시키는 것 무서워서 전화 안해요. 어머님한테 어떤 책임지는 말 안해요. 오시면 그저 네네 하고 시기시기 큰며느리 도리 (시조부모님 제사 차례 다 지내요. 시부모님 건강하게 두 분 모두 생존해 계심, 명절 가족모임 다해요. 오시면 최선 다해 모십니다)는 내 남편에 대한 예의로 하지만, 정도 없고 애틋한 마음 없어요.시모 사랑 받아본 적 없어서요.....본인이 그렇게 만드신거에요. 다행히 자식이 넷이라 자식들한테 돌려가며 전화해서 필요한 것, 용돈 다 쓰시고, 차례차례 돌아가며 일이주씩 사시고요, 아버님이 혼자 본가에서 살림하고 살아요. 자식 농사 잘 두신 어머님이 어떤 면에설 부럽네요 ;;

  • 16. ㅇㅇ
    '17.1.8 2:30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웬만하면 들어드리자 주의 인데 시부모님은 좀 심하시네요
    수업준비나 과외시간 상담시간에는 전화 못 받는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일일이 사러 나갈 시간 없다고 못 박으세요

  • 17. @@
    '17.1.8 2:31 PM (119.64.xxx.55)

    뭘 보내주는 부모는 봤어도 잠바 오징어 홍어를 보내라니...
    치매검사 요망이요.

  • 18. 아..
    '17.1.8 2:34 PM (222.98.xxx.28)

    며느리가 만물백화점인줄..
    화수분~

  • 19. 일반적으로
    '17.1.8 2:41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그런 일이 시댁일의 범주라고 볼 순 없죠
    개인 심부름이라고 봐야죠
    어느 며느리나 다 하고 사는 일이라야 시댁 일이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회사 상사가 온갖 개인 심부름 시키는거 다 하고 그걸 회사일이라고 하면 안되듯.
    내켜서 배푸는 배려 아니라면 하지 마세요
    싸가지 없다 욕하건 말건 일하고 돈쓰고 욕먹나
    가만 앉아 욕먹나 매한가지잖아요

  • 20. ...
    '17.1.8 3:26 PM (223.62.xxx.245)

    아예 돈을 달하고 하지...
    추하네요.

  • 21. ..
    '17.1.8 4:02 PM (114.204.xxx.212)

    본인이 가서 맘에 드는거 사심되지.. 옷같은게 맘에 들리가 있나요
    파카는 그렇다 쳐도 홍어까지

  • 22. 쥬쥬903
    '17.1.8 4:21 PM (223.62.xxx.116)

    핑게대지 밀고 직구날려야 그만둡니다.
    바빠서 못하니 직접 하시라 하세요.
    저없을땐 어찌 사셧냐고요.
    애키우느라 바쁘다고.
    큰소리나도 모르쇠하세요
    ㄱ 러다 제풀에 꺽여요.
    받라주면 끝도 어뵤어요.
    고마운줄도 몰라요.

  • 23. ....
    '17.1.8 4:57 PM (118.176.xxx.128)

    남편이 괜찮다고 하는데 그냥 안 하시면 되고 말 일을.

  • 24. ....
    '17.1.8 5:10 PM (112.149.xxx.183)

    와 거지에다가 금치산자들 같아요;; 몇 살이나 먹었는데....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듯..
    그냥 전화 받지 마세요. 자꾸 귀찮게 하면 저 전화 받을 시간도 없이 돌쟁이 키우느라 바쁘니 냉정히 알아서 사시든가 남편에게 말하라고 할래요.

  • 25. ...
    '17.1.8 5:42 PM (124.78.xxx.22)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서울 살고 시가는 인천이었는데 시모가 가끔 전화해서 자기가 어디까지 가야하니 차 갖고 와서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첨엔 약속 있는거까지 깨고 인천까지 가서 운전사 노릇 해주고 왔는데 이게 뭔짓인가 싶고 정말 이해 안갔는데
    나중에 또 백화점까지 태워다 달라, 친구네 까지 태워다 달라.
    일 있어서 안된다고 딱 잘랐더니 다음부턴 안그러대요.
    대신 서울에서 볼일보고 집에 갈때는 일부러 우리집으로 와서 차 태워달라고 합니다.

  • 26. ...
    '17.1.8 5:44 PM (124.78.xxx.22)

    결혼해서 서울 살고 시가는 부천이었는데 시모가 가끔 전화해서 자기가 어디까지 가야하니 차 갖고 와서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첨엔 약속 있는거까지 깨고 부천까지 가서 운전사 노릇 해주고 왔는데 이게 뭔짓인가 싶고 정말 이해 안갔는데
    나중에 또 백화점까지 태워다 달라, 친구네 까지 태워다 달라.
    일 있어서 안된다고 딱 잘랐더니 다음부턴 안그러대요.
    대신 서울에서 볼일보고 집에 갈때는 일부러 우리집으로 와서 차 태워달라고 합니다.

  • 27.
    '17.1.8 6:15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아들가진게 벼슬이네요
    원글과 댓글들보니 시부모랍시고 갑질들 쩌는듯

  • 28. 웃기는
    '17.1.8 11:44 PM (218.153.xxx.223)

    방학이라 낮에도 과외있다고 시간 없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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