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에게 간첩이란 누명을 씌우려고 몇달간 감금하고 폭행해서 자백을 받는 일을 햇다는 취지고 그 피해자들에 대한 다큐였어요.
다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엇지만
그중에 묘비도 없이 땅에 묻힌 한준호라는 76년생 남자분 얘기가 젤 쓸쓸하더군요.
봉분도 얇은 비석조차 없던 그 무덤의 주인공 딸이 10대인데 북한에 살고 있어요.
담당기자가 북한 딸한테 전화를 해서 중국에서 같이 지내던 아버지 친구라며 통화를 했구요.
겁먹은 여자아이가 아버지 이름 대자 몇년만에 듣는 소식인지 헉 하며 네라고 대답하고
아버지가 언제 돌아가셨는지 전하는 기자는 입에 침이 마르더군요.
아버지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아이는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 여운이 아직도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