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힘들다는 우리 부부...이혼하고 싶네요.
애 둘에 맞벌이 부부인데.. 저는 저대로 육아 살림 직장일로 매일 피곤하고 남편도 일이 바빠서 피곤한데 주말에 제가 애들이랑 잘 안 놀아준다고 불만이고 자주 아퍼서 (남편 체력이 약한 듯) 쉬게 잘 안두니 불만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악질은 아니구요. 아프면 죽도 끓여주고 평일에 2~3번은 아침밥 새반찬해서 차리고 합니다. 남편도 아예 살림 육아 안하는 건 아니고 꽤 하지만 제가 더 하는 편이구요.
그냥 우리 둘다 늘상 피곤하고 쉬는 시간도 없고 그런 것 같아요. 애들 어디 잠깐 부탁할 곳도 마땅치 않구요.
아까 말다툼을 했는데 저도 그냥 애 둘 키우며 직장생활 지치고 그만둬 버리고 싶고.. 이혼해 버리고 혼자 살고 싶기도 하구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애가 둘이라 쉽지도 않고 제가 미친 선택을 한 거 같아요...정말 위로 받고 싶은 밤이네요
1. 님의
'17.1.7 10:52 PM (175.126.xxx.29)직업이 공무원 등 정년보장되는것이면 그대로 다니고
그냥 일반 회사 같은곳이면 그만두는게 낫죠
애들 좀 커서 일자리 구하는게 맞죠2. …
'17.1.7 11:04 PM (131.213.xxx.161)그래서 아마도 인생 살아보신 나이 더드신 분들이 애는 하나만 낳아라…애 키우고 살림만해도 힘드니 결혼해서 서로 삶의질을 어느정도 유지하려면 전업이 차라리 낫다…이런얘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배울만큼 배워 집에 있는 엄마들… 참…처녀적에는 이해못했어요 ㅠㅠ
3. 원글이
'17.1.7 11:06 PM (219.250.xxx.134)네..제가 모르기도 했고..둘째는 피임을 실수했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세상에서 없어져 버리고만 싶어요. 지금 남편과는 거의 웃지 않고 지내고 있고 재미도 없어요. 결혼 7년차에요..
4. 애들이
'17.1.7 11:07 PM (61.101.xxx.114)좀 더 크면 수월할텐데 한참 힘든 시기네요..
고만때 많이 싸우게되죠..서로 과부하가 걸리니...
돈을 써서 기계나 사람의 힘을 빌리세요.
육아랑 가사랑 일을 병행하면 몸이 지치죠 ㅠㅠ5. 평일에
'17.1.7 11:08 PM (110.8.xxx.9)남편 새 반찬에 아침 차려주는 건 그만두시구요,
월수금 도우미 쓰셔서 빨래, 청소 등등 주말에 따로 손갈 일 없게 하세요.
육아는 남의 손에 맡기기 힘드니 살림이라도 남의 손에 맡기세요.
그 정도 비용으로 가정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투자할 만 한 것 같아요.6. 아가야
'17.1.7 11:12 PM (211.195.xxx.54) - 삭제된댓글토닥토닥
제일 힘든 시기네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손도 많이 가고....
평일에님 말씀처럼 조금 놓으세요...
에고 너무 안쓰럽네요 힘내세요7. 이해가 안갑니다.
'17.1.7 11:17 PM (109.23.xxx.17)님이 우울증에 빠지신게 아니라면요.
이혼하면, 아이들로 부터 도망쳐 지는 건가요?
위에 조언해주신대로, 도우미의 힘을 빌어서 과부하 걸린 상태를 조금 해결하시고,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줄이신다면, 정신적 여유도 돌아올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불행한 상태가 계속 된다면, 상담도 받으시고, 본인이 지금 정신적으로 지극히 피로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큰 재앙이 닥친 것도 아니고 일상적인 스트레스인데, 그것 땜에 세상에서 없어져버리고 싶다니요.8. 힘내요
'17.1.7 11:19 PM (49.196.xxx.181)주말에 애들 어디 수영강습 같은 건 없을까요
전 애들이 어려 전업 중 인데 남편한테 십만원 달랬더니 씹어서 속상했어요, 밤새서 알바 할까 하고 있네요9. 원글이
'17.1.7 11:25 PM (219.250.xxx.134)댓글 감사합니다.. 가사도우미는 남편이 타인이 우리집에 와서 자기 물건 만지는 거 싫다고 못 쓰고 있어요. 경제권이 남편한테 있어서 제 임의대로 못하구요. 남편은.무조건 우리 둘이서 다 해야 한다는 주의에요. 이것때문에 많이 싸우도 지금은 포기상태.. 아이들 땜에 가끔 웃지만 전체적으로 행복하지 않아요.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씻고 누워만 있고 싶고 주말에도 좀 푹 쉬고 싶네요.하지만 현실은 늘 바삐 움직여야 하네요.
10. ....
'17.1.7 11:29 PM (211.59.xxx.176)남편이 버는 돈으로 최저 생활이 가능하면
일을 그만두시던지 아님 그 월급을 다 쓸 각오하고 사람을 쓰세요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다는건 님만 빠져나오겠다는거잖아요
님도 죽겠지만 체력 약한 남편도 죽을지경일듯
몇년은 돈 생각 말고 가족이 편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보세요
잘 살려고 맞벌이하는건데 그놈에 맞벌이 때문에 가정 파탄날듯11. 한숨
'17.1.7 11:30 PM (49.171.xxx.186)가사도우미 쓰기싫다며 남편분 계속 고집피우는 이상..해결챕이 딱히없겠어요...
12. ...
'17.1.7 11:36 PM (211.58.xxx.167)저 애둘 15년차 빡센회사 맞벌이인에요.
단언컨대 그따위로 싸우다간 이혼... 아니 황혼이혼이라도 할겁니다.
홈스토리 전화해서 가사도우미 주2회 한나절이라도 신청하시고 반찬은 모두 사드시고 아이들은 주말에 학원이나 체육관 보내고 쉬세요.
절대 못버텨요...13. ...
'17.1.7 11:36 PM (211.58.xxx.167)좀 심하게 말씀드리자면 미련해 보여요. 남편 못된건 맞구요.
14. ....
'17.1.7 11:37 PM (112.149.xxx.183)님이 사라지고 싶을 수 밖에 없네요. 힘들어 죽겠는데 전업도 아닌 맞벌인데 경제권 다 갖고 도우미 쓰잔 것도 묵살하는 저런 못 돼 처먹은 인간하고 사니 살고 싶질 않은 거죠.
님이 버는 돈 다 남편한테로 가나요? 님 번 돈 다 남편 주지 말고 싫든지 말든지 도우미 일단 부르던가 지랄하면 일절 집안 일 손 떼세요. 난 더이상 죽을 거 같아 못하겠다고. 도우미 부르던가 니가 다 하라고 하세요. 어휴 저런 못되먹은..15. ...
'17.1.7 11:37 PM (211.58.xxx.167)그리고 돈을 써서라도 일은 놓지 마셔요. 경력관리가 중요해요.
16.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17.1.7 11:38 PM (211.178.xxx.206)이혼 생각하시면서
일할 사람 들이지 말라는 말은 왜 또 들어주고 있는 건가요?
애들은 행복할 것 같으세요?
어차피 지금도 불행한 거, 불행을 줄이세요.
맞벌이면서 경제권은 왜 다 주고 있는 건데요?
여자들 툴툴대는 거 보면 결국 해줄 거 다 해주며 그러는데
같은 여자지만 정말 짜증나요. 강하게 나가세요.17. 저도...,
'17.1.7 11:41 PM (182.211.xxx.183)저도 6,3살 두아이에 맞벌이에요. 저희도 오늘 싸우고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님글 읽고 나랑 비슷하게 사는구나 싶으네요.
휴...먼가 혼자만의 휴식시간이나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별생각 다하고있어요....18. ...
'17.1.7 11:43 PM (112.149.xxx.183)그러니까요. 이혼까지 생각하고 애들 두고 사라지고 싶고 세상에서 사라져버릴 생각까지 할 정도면 그전에 사단이 나든말든 일단 도우미부터 불러야죠. 그담에도 해결이 안됨 그때가서 할 생각을..아 미련하여라..
19. 음냐
'17.1.7 11:44 PM (49.161.xxx.182) - 삭제된댓글대체 왜 쓸데없는 짓 하면서 본인 팔자 볶고 사세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애 둘에 맞벌이에..
그 와중에 아침 2-3번 새반찬에 차려준다구요?
대체 그런 씨잘데기 없는 짓 그만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스트레스 쌓이게 두지 마세요
남의 집 사정 모르지만
아침밥 저렇게 차려주고
혼자 궁시렁 대면서 싸우는거
대충 어떤건지 그림이 그려져서 답답하네요
본인 팔자 스스로 볶고 있는거예요
누구라도 그렇게 살면 아무나 붙잡고 싸우고 싶어져요20. ..
'17.1.7 11:47 PM (220.126.xxx.185)외벌이지만 결혼 7년차, 아이둘 상황은 저랑 같네요..
저희는 외벌이어도 아이가 둘이 되니 정말 죽지 못해 사는 기분 ㅠㅜ
맞벌이만큼 풍족하지 않아도 돈 때문에 싸운적은 없는데, 아이가 어리니 서로 피곤하고 자기 상황만 더 힘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춘향이가 옥에 갇혀 목칼 찬 기분입니다 저는 ㅠㅜ
맞벌이라시니.. 어휴.. 몇 배로 정말 힘드시겠어요..
상황 상황이 다 짐작되어서 그저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울고 싶네요 ㅠㅜ
같이 힘내요 ㅠㅜ21. 사과
'17.1.7 11:48 PM (218.51.xxx.198)저랑 비슷한신거 같아 댓글 달아요. 저는 타지 독박 전업이긴한데요. 제 소원이 주말이 시댁이건. 친정이건 반나절이라도 밥 얻어먹으면서 애들 풀어놔버리는 거에요. 시댁. 친정 다 머니까 저희 부부 마트 놀이동산. 공원. 백화점. 영화관 주말마다 나가는게 일이에요. 아이들 5,3살인데. 집에 있음 더 힘들어요. 님도 주변이 도움받을 곳이 없다고 해서 그맘 너무 잘 알아요. 여기는 자기새끼 지가 키우지 누가 키우냐 하지만. 주변에 보면 오롯이 부부가 다 키우는 경우 없더라구요. 저는 평일에 맡길데 없어 병원도 못 가 디스크로 물리치료조차 못 받아 기어서 애 볼때도 있었어요. 저는 남편이 육아. 가사 잘 도와주는 편이라 그나마 견디고 있지만. 님 남편을 설득하시거나. 일 그만두세요. 이혼해서 한부모 가족으로 만드는 것보단. 일 그만두시고. 육아. 살림에 올인하세요. 근데 이것도 쉬운게 아니네요. 첫애 어린이집 보내면. 집 간단 정리 청소. 14개월 애 보기. 틈틈히 국. 반찬 만들기. 애 낮잠 재우고. 첫애 하원하면. 장보거나. 놀아주기. 집에와서 저녁 준비하기. 틈틈히 둘째 보면서. 첫애 먹이고 둘째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루에 앉아 편히 쉴수 없어. 차라리 밥. 커피. 화장실이라도 맘대로 가는 워킹맘이 부러울때도 있어요. 남편은 9:20분 넘어야 집에 오고. 하루하루.숨막히는 날 연속이에요. 님 마음 조금 알것 같아요. 저도 애 남편 다 냅두고 저 혼자 어디든 떠나고 숨어지내고 싶을때가 많아요.
근데 자식이 저도 둘이니.... 어쩌겠어요. ㅜ ㅜ22. 경제권?
'17.1.7 11:50 PM (1.233.xxx.120) - 삭제된댓글경제권이 남편에게 있다는게 무슨 말이예요?
경제권 장악 안되심면 분리하세요. 님 버시는거 님이 관리하시고 생활비 반반 부담 하시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남편이 남 손 타기 싫다하면 다 사다 드세요. 어쨌거나 편하게 사셔야 합니다.
장도 기본적인거 인터넷으로 정기 배송 시키시고 단순하게 사세요.
정말 가족을 위해서 님이 행복해지셔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요.23. ...
'17.1.7 11:56 PM (211.58.xxx.167)그리고 남편도 지 없는 새 도우미가 치워놓으면 그담부턴 기다릴걸요?
24. ㅇㅇ
'17.1.8 12:13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이런분은 왜그러는거에요??
남편이 너무 무서운가?25. ㅇㅇ
'17.1.8 12:14 AM (81.57.xxx.175) - 삭제된댓글사는게 다 비슷할걸요
본인이 느끼는 강도가 다르겠죠
엄마가 불행하면 가족이 다 불행해요
도저히 힘들어 못한다 하시고 육아와 가사 정확히 나누거나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스스로가 가장 힘들다는 최면에 빠지지마시고
아침밥 힘들어요 . 밥을 꼭 원하는 못된 남편이면 전날 밥 국만 미리 하시고 아침은 그냥 국에 김치만 해요...뭔 반찬 ㅠㅠ
반찬은 그냥 사서 드시고 ...
형편대로 하시면 되는데 잘하려고 해서그래요
체력 닿는대로 상처 안 받을정도로만 하세요
위로 해드려요
근데 대부분 비스므리하게 살아요..사는게 뭐 다 글쵸26. 뭔소리
'17.1.8 12:16 AM (211.58.xxx.167)밥원하면 지가 차려먹든지 아침밥 배달을 시키던지
27. ..
'17.1.8 12:1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남편의 동의를 구하려 하니 죽도 밥도 안돼죠.
경재권 가져오거나 스스로 번 돈만이라도 지키고,
도우미는 상의없이 불러요.
자기 인생 스스로 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의 눈치 보다 아무 것도 못 한다는 점.
난관절제나 미레나 낀 게 아니면 피임 잘하고요.
셋째 금방 생기거든요.28. hanna1
'17.1.8 12:19 AM (58.140.xxx.25)남편 못됐네요..돈쓰기 싫어서 가사도우미 핑계대는거 아닌가요?
남 손타는게 싫다니..와이프는 지쳐쓰러지면 어쩔려구요.그땐 피치못하게 사람써야할걸요?
와이프 실컷 부려먹으려고,고따위 핑계를 대다니..대체 남자들은 몸약한 여자들을 어디까지 부려먹으려고 하나요..
아무리 남자중심으로 가정이 돌아가고 남자가 가장이라 하지만,,정말 너무해요
원글님 우겨서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청소가사도우미라도 쓰세요
다른거 아껴서 쓴다고하시구요29. 토닥토닥
'17.1.8 12:37 AM (211.108.xxx.216)반찬 몇 가지 정도는 사 드시고, 일주일 두 번이라도 도우미 쓰세요.
힘들어서 찡그리고 싸울 시간에 당신과 웃으며 사랑하며 보내고 싶다,
부모가 불행하면 아이들도 영향을 받아 불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돈보다 우리 가족 행복이 중요하지 않냐고 잘 말해 보세요.
대신 남편도 조금 쉴 시간 주시고요. 두 분 다 안타깝네요. 힘내세요.30. Well
'17.1.8 2:30 AM (71.205.xxx.89)맞벌이인데 남편이 경제권쥐고 또 가사도우미도 못쓰게한다. 그러나 둘이 육체적으로 애보고 살림하느라 힘들다.
도우미쓰세요. 반찬 주문배달 시키세요.31. ㄱ ㄱ
'17.1.8 5:41 AM (211.178.xxx.237)힘드시겠다, 근데
바보 머저리같긴하다- 사람도 못쓰게 하면서 둘이 다하길 바라는데 자기는 쉬고싶다고 하면, 부인보러 혼자하란거잖아요!!!!!! 아니깐 이혼하고싶으시겠지요-32. ,,
'17.1.8 7:44 AM (70.187.xxx.7)원래 머리가 안 좋으면 손발이 고생하는 법. 게다가 고집이 세면 뭐 불행이 주변에서 맴돌 수 밖에요.
33. 사생결단을 하고
'17.1.8 10:00 AM (175.223.xxx.154)도우미 쓰세요!!
34. 반찬
'17.1.8 12:26 PM (58.141.xxx.56)사먹고 밥 왕창해서 냉동하세요. 도우미 싫으면 로봇청소기 무선걸레 빨래건조기 식기세척기 전부 들이시면 살림할게 확 줄어듭니다 도우미도 싫고 가전사는것도 싫다하면 혼자 다하라고 하고 손 떼느버리세요.
35. ᆢ
'17.1.8 12:37 PM (211.243.xxx.103)내가 번돈을 내가 못써요?
이게 무슨 경우에요 돈벌어서 남편한테 경제권을 다 넘기다니 원글님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사세요
계획도없이 아무 생각없이 살지않음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안만들겠죠
내가 번돈은 내가 관리하고
둘이 번돈에서 반대해도 도우미 불러서 도움받으세요
맞벌이 하면서 저렇게 양심없는 인간이 있네요
이런것도 맘대로 못하면서 이혼은 어떻게하나요36. ...
'17.1.8 2:31 PM (120.142.xxx.23)지금이 많이 힘든 시기예요. 조금만 참고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세요.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시구요. 남편에게 기대를 하니까 더 힘든 거예요. 아이들을 위해 참고 참으세요. 왜 나만? 하지말고, 걍 내가 낳은 아이니까 내책임이다 누가 함께 책임을 지는게 아니고 온전히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세요. 남편을 끌어들이면 님이 힘들어서 못견디세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다. 나는 나의 책임을 다하고 내 인생에 후회나 무책임한 짓은 안할거다..이런 마음요. 나중에 잘하셨다고 생각하실 날이 올거예요. 토닥토닥...
37. 흠
'17.1.8 3:11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이런 경우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될텐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혹시 두 분다 모두 좋은 약간의 강박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편분 같은 경우..저도 집에 사람들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사생활 오픈이 부담스럽거든요.
그냥 왠지 찝찝한건데 이거야 저는 제 집 살림 제가 할 수 있으니 상관없지만 할 수 없다면 그걸 내려 놓아야하죠.
그리고 아내분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아침이라도 챙겨주는 괜찮은 아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거죠.
또 아빠는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들도..
그 생각들 너무 건강하고 밝고 옳은 생각인데 그 생각들에 짓눌려 두 분이 불행하면 그게 어떻게 좋은 가정이겠습니까.
그냥 두 분 다 내려 놓으세요.
꼭 그렇게 정확하고 잘 정리된 삶을 살아야 하는 거 아니거든요.( 두 분 모두 어느 정도 모범적이고 바른 스타일의 분들이 아니실까..그리고 뭐든 어떻게든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인성의 분들이 아니실까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클 동안 몇 년간 조금 덜 깔끔해도 좀 실수해도 좀 못해도 괜찮습니다.
두 분 모두 경험 없는 부모의 역할이고 아내 남편 역할인데
그렇게까지 각자를 그리고 스스로를 들들 볶으면서 완벽하려고 너무 노력할 필요 없어요.
집안 깔끔하지 않아도 되죠. 때론 빨래가 밀려서 급한대로 세탁통 안에 있는 거 꺼내서 다시 입을수도 있는거고.ㅠ
어제 신은 양말 급한대로 다시 신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거 잘못된 거 절대 아니예요. 그러니 조금 내려놓고 편해지도록 해보세요.
위의 님 말씀대로 사먹을수도 있고 냉동식품 쟁여서 먹을수도 있고 그냥 외식할수도 있죠. 역시 아이들 조금 클동안.
지금 이 시기가 제일 힘들때니까 이 시기 몇년만 버텨도 숨통이 트일 겁니다.
그리고 청소도 남편분이 남들이는 게 싫다면 그럼 그냥 로봇 청소기 사서 돌리세요.
그거 돌려서 자주 자잘한 먼지들은 그때 그때 훔친다는 정도의 생각을 하시고요.(완벽하진 않아요. 로봇이.)
정말 정말 힘들때는 이런 저런 큰 빨래들은 세탁소에 맡겨도 돼죠. 요즘 젊은 사람들 다 그런대요.
두 분이 서로 상대가 이상하다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그렇게 서로를 원망하면 더 나빠져요.
두 분 어떻게든 대화하시고 이걸 잘 풀어내셔야 해요.
남편분이 몸이 정말 허약한 게 맞다면 주말에 좀 쉬게 해주시는 게 맞을 꺼예요.
그냥 같이 뒹굴어도 돼요. 꼭 밖에 놀이터 나가야 하고 어디 멀리 외출하고 드라이브라도 하고 놀이공원 가야
아이들과 아빠 엄마가 일체감 느끼는 건 아니거든요.
아빠 아침이라도 푹 쉬게 해주고 님도 그냥 뒹구세요.
그리고는 오후에 같이 집 앞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들어와서 맛난 거 사먹고 같이 집안일 좀 정리하고..그렇게 하세요.
보통 주말부부들이 꼭 토요일 밀린 빨래 하고 일요일 걷어서 또 제자리 가져다 놓고..
그렇지 꽉 짜여지게 하지 않아도 돼요.
몇 년. 정말 그 몇 년만 서로 부부 서로간에 측은지심 가지면서 잘 버텨 보세요.
정말 나중에 나이 들어 그래봤자 40대예요. 그 때 부부가 서로가 진짜 동지애를 가지면서 진짜 사랑을 하게 될꺼예요.
힘내시고..꼭 이겨내시길 기원해요..38. 누누히
'17.1.8 3:27 PM (39.7.xxx.111)하여간 결혼들은 왜들 해서
허구헌날
삶이 고달픈 인생들을 사는건지 몰라요39. 쥬쥬903
'17.1.8 3:45 PM (223.62.xxx.116)여기서 누가 그럽디다.
도우미쓰고 살던 시절이
부부사이 가장 좋앗다고.
명언이요.
요즘 젊운여자들도 구세대 사고방식에 차우쳐잇는거 같어요.
스스로 만든 올가미에 갇혀
앓는소리만 해대요.
답답...40. ᆢ
'17.1.8 3:51 PM (116.124.xxx.17)급여는 각자 관리하세요..직장을 왜 다니시는지 모르겠네요..
41. 제발 제발
'17.1.8 4:01 PM (122.62.xxx.195) - 삭제된댓글님 월급 다 바쳐서라도 편하게 살 생각 하세요. 애들하고 정서적 교감 가질 여유가 있는 생활이요. 그럴려면 살림을 누군가가 해줘야 합니다. 도우미 쓰세요. 그렇게 정신없이 살면 애들한테도 안 좋아요...
42. ...
'17.1.8 4:14 PM (210.205.xxx.172)경험자로...
일단 윗분들 말씀대로 시간더 지나면 조금 수월해져요...지금 아이들이 온전히 엄마손을 필요로하니까 더 힘든거지요...
그리고 정말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청소위주로 아줌마 고용해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그리고 원글님 말씀대로 남편도 안하는편 아니지요? 그보다 못한 남자들 많다는거에 위안을 가지고 조금씩 개선시켜보세요... 진짜 살수록 남편을 두고 큰아들 키운다는 말이 뭔지 알거 같은게,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집안일에 대한 마인드가 여자들과 달라요... 그런 차이를 인정하시고 대하셔야 해요... 진짜 남편은 도와준다는 개념인데, 열받지요... 하지만 차차 바꿔나가면 됩니다. 남자들은 칭찬에 약해요... 고깝지만...별거아니라도 칭찬 날려주세요...그리고.... 집안 지저분해도 가끔 두분이서 맥주한잔하시고요...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해주세요... 이것좀 해 이게 아니라... 이거하면 참 좋겠다...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지시를 하시고요... 그에따라서 가끔은 이정도 했으면 여보 힘드니까 좀 쉬라고 하거나... 반대로 이러저러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좀 쉬어야겠다고 약한모습도 보이시고요...
집안일과 육아에서 내가 그냥 하고 말지라는 마인드는 절대로 남편을 바꿀수 없는거 같아요...저는 암튼 그런식으로 남편을 바꿨어요...43. """""
'17.1.8 4:18 PM (58.227.xxx.182)정말 힘들 때네요. 집안일에 욕심부리지 말고
남편 밥 차려주는 거 하지마세요. 맞벌이 부부,
집안 일 분담한다해도 여자 몫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지요.
거기다 소소한 신경은 전부 여자 몫. 아이들 초등 고학년만
돼도 좀 편해질텐데 지금당장 힘든 상황이니 안스럽네요.
직장 계속 다닐거면 님이 번 돈은 님이 관리하면서 반찬도
사먹고 도우미 도움 가끔 받으며 사세요.44. ...
'17.1.8 4:38 PM (114.204.xxx.212)가사일이나 애들 돌보는거 도우미 쓰세요
그럼 훨씬 편할텐대요
주2,3 회 가사도우미 불러서 청소나 반찬 부탁하고
같은 단지내에 애들 다 키운 분 도우미 구해서 애들 ,필요할때마다 부탁하세요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 등하교도 도우ㅏ줍니다
돈이면 다 햐결되는데 왜 싸워요45. 핑계
'17.1.8 4:46 PM (121.165.xxx.180)다 핑계로 들려요
본인이 돈버는데 경제권이 없다니 말이 되나요?
애 낳고 키우고 돈버는 노예인가요?
본인 팔자 본인이 꼬지 말고
평일 낮에 이틀 도우미 부르세요
남편한테 말하지말고
돈으로 해결 되는 고민은 고민도 아닙니다46. 지금이
'17.1.8 4:48 PM (91.66.xxx.196)결혼 7년이시면 애들이 어려 제일 힘든 시기긴한데
남편은 미련하고 원글님도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네요.
세상에 맞벌이 하면서 일주일에 한두 번 도우미도 못 부르나요? 그럼 원글님은 월급 받아서 고스란히 남편한테 갖다바치신다는 건지.
도우미 불러도 낮에 왔다가면 남편이 어떻게 알겠어요.
이혼할 각오로 도우미 쓰시고 돈이나 기계로 해결되는 건 그렇게 하세요.
남편분 얘기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혀요.47. 노예도 아니고
'17.1.8 5:04 PM (61.82.xxx.218)원글님 힘들게 일해서 번돈으로 도우미도 맘대로 못 쓰고 사나요?
노예예요?
남편이 싫어한다고 가사도우미 못 쓴다니. 그러니 이혼생각까지 들죠.
이혼하느니 도우미 쓰고 편하게 결혼생활 유지하는게 현명한거죠.
힘들땐 그냥 편하게 쉬고 밥은 사먹고 애들은 만화라도 틀어주세요.
내 몸 내가 관리하고 요령껏쉬어야죠.
미련하게 남편이 하란다고 노예처럼 부림당하지 마세요.
결혼 생활 좀 더 주체적으로 원글님이 하고는 대로 하고 사세요.
남편이 제발 이혼해달라고 매달릴때까지 원글님이 하고픈대로 하고 사세요48. ...
'17.1.8 5:44 PM (156.222.xxx.196)댓글처럼 남편과 잘 이야기 하셔서 도우미쓰시고
반찬등 당분간 괜찮은 곳 정해서 사다드시거나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부탁해서 한 달 만이라도
하지 마세요. 하신다해도 적당히.
전업이라도 일주일 정도 산에 있는 절에 가서
하루 한끼만 먹고 이부자리하나 책 한권 있는 곳에서
지내다오고 싶습니다.
종교 불교아닌데도요.
힘내세요!49. ??
'17.1.8 5:59 PM (221.146.xxx.152)두분 급여 차이가 많이 나나요?
왤케 남편한테 꼼짝 못하시는지50. ...
'17.1.8 6:02 PM (220.94.xxx.214)아니 둘 다 체력이 나빠서 힘들어죽겠다면서 왜 도우미를 못 쓰게 한답니까?
이혼하시지 말고 도우미 쓰고 사세요. 반찬은 사서 드시고요.
남편 분 어리석게 굴지 말아요.
저 남의 손이 싫다고 혼자 동동거리며 애들 키웠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돈들어도 도우미 쓰고 그렇게 남은 힘으로 애들한테 한 번이라도 더 웃어주겠어요.51. 솔직한
'17.1.8 6:27 PM (221.127.xxx.128)대화가 필요하죠
넌 행복하냐 이러려고 결혼했냐
답을 찾자52. ..
'17.1.8 7:14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마트 인터넷 장보기
반찬 국 배달 밥만 하면 됌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청소시간 반으로 줄음
가사도우미 월수금 이용
내물건 남이 만지는게 싫다? 바보같고 미련함
답답하고 미련하네..
아이들 챙기고 같이 노는데만 시간써도 모잘판에
일머리 없는 거..53. 비슷
'17.1.8 7:24 PM (125.177.xxx.79)저랑 비슷하시네요 우리 남편도 체력이 약하고 먹는 것도 안 좋아해요. 내가 열심히 끼니 차려내도 맛있다는 소리 한번 한적없고 심지어는 안먹을려고도 하지요 또 뭐하러 귀찮게 하냐고 대충 먹지..이러고...어제는 정말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내가 미쳤다고 혼자 희생하고 있는지 싶어서. 그래서 종이 ㄹ우울했어요. 남편이 눈치 보면서 점심도 차리고 하더라고요. 저느 ㄴ어제 다짐했어요. 더 이상 자발적인 노예생활 안하겠다고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는거 서로 피곤하니까요. 그래서 엊저녁부터 애들 밥만 챙겼어요 남편이 얼른 와서 돕더라고요 아침에도 자는거 안깨우고 애들만 밥 줬더니 일어나서 빵 대충 먹더니 배고팠는지 점심 먼저 챙기더라고요. 앞으로 이렇게 할라고요. 건강이야 어찌되든 말든 3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거 내가 어케 바꿀수있으리요.
54. ㅇㅇ
'17.1.8 9:45 PM (122.32.xxx.10)아침에 밥만 안먹어도 엄청 편해요 빵에 과일갈아서 먹거나 선식같은거랑 달걀후라이 이렇게 후딱 먹고 접시 대충 헹궈정리하면 아침 해결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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