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설치한다고 남자기사님이 1시간 가량 머무셨는데요
제가 자는 방에서 뭘 설치한다고 계셨는데 옆에서 꼭 붙어 지켜보고 싶었지만
기사님 부담스럽고 불편할까봐 그냥 다른방에서 제 할일 했어요
하도 뉴스에서 인터넷기사에서 여자들 대상으로 흉암범죄들이 많고
저도 불안감이 좀 많은 편이구요
요샌 뭐 볼펜심 크기나 나사못 정도의 몰카도 많다고 하고
얼마전 인터넷 기사에선 한 남성이 중학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해서 발각됐다고 하구요
오늘 오신 기사님이 혹시 이런 거 설치하는 거 아닐까 괜히 불안하더라구요
제가 홈방범한다고 세콤같은 경비업체 불러서 장비 이것저것 설치한다고 오셨기때문에
저희집에 오기전부터 혼자사는여자집이란 거 다 알고오시는 거라 더 그렇기도 하구요
중간에 화장실 좀 쓰겠다고 하시길래 순간 죄송하지만 안된다고 할까 하다가
그냥 그러시라고 했어요
5분안에 금방 나오시긴 했지만 혹시 몰카 설치하고 나온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더라구요
하..아저씨 가고나서 변기안쪽에 거울 대고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벽이며 온 사방을 보고 또 봤네요 뭐 설치됐을까봐서..
그래도 불안하네요
다음부턴 죄송하지만 결벽증 있어서 화장실 못쓴다고 말씀드릴까봐요
이 정도면 제가 너무 오바떠는건가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혼자사는 분들은 욕실 쓰게 흔쾌히 허락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