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자주가는 서점에서 아이책을고르고있었어요. 옆자리에 남자분이 바닥에 앉아서 다섯살정도아이랑 이것저것 책을고르면서 가만가만 설명하고있었어요 조금후에 필요한책을 다골랐는지 그옆에 아내로보이는 분에게 이제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내분이 다해서 얼마정도냐고 묻고 구만원쯤일거라고 답해주자 이제껏 잘안보이는쪽에 계시던 몸집이 작은할머니께서 주성주섬 돈을 꺼내시며 그거 당신이 내겠다고 (손주책이니까 ) 하셨어요.
저는그냥 제아이랑옆에서 책고르면서 그런가보다하고있었는데
며느리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니에요 어어니 저녁도 어머니가 사주셨잖아요 라고 하며
어머니가 바닥에 앉아계시다가 일어나시는걸 도와드리면서
그럼 어머니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하는거에요.
그걸 옆에서 보면서 저도모르게 너무이쁜거에요
그어머니도 며느리도 참 따뜻해보여서요
그어머니는 건강하시고 그며느리는 좋은일많이생기는
한해되기를 저도모르게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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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풍경
코찡끗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17-01-07 17:43:52
IP : 218.54.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반전
'17.1.7 5:46 PM (112.184.xxx.17)보기 좋은 풍경이네요 ^^
2. 예쁜 손님
'17.1.7 5:49 PM (125.177.xxx.203)진상 손님 얘기일까..했더니
예쁜 모습 글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3. 그렇게
'17.1.7 5:54 PM (119.200.xxx.230)삶을 품위 있게 온화하게 누리는 서민귀족들이 많았으면 싶습니다.
4. 선명
'17.1.7 5:58 PM (211.251.xxx.97)서민귀족....참 좋은 말이네요.
5. 추운날
'17.1.7 6:44 PM (98.29.xxx.181)그런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저 아껴주는 맘만 있으면 되는데...
그 모습을 알아본 원글님 맘도 참 아름답습니다.6. ***
'17.1.7 6:51 PM (39.7.xxx.173)사랑스런 가족분들 이야기.
서민귀족 맞네요7. ...
'17.1.7 7:47 PM (222.109.xxx.67)...
딸칵, 불이 켜지는 것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이야기네요.
원글님 좋은 얘기 고마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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