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결혼초까진 돈 모으느라 직장다녀도 옷도 제대로 안사입고 하더니 마흔되어서
옷지름신이 제대로 왔어요.
그것도 레니본 옷을 그렇게 사다 모으네요
막상 평상시에 입기엔 불편하고 옷이 너무 고우니까 모셔놓고
출퇴근할때나 외출할땐 계속 후줄근하게 입고 다녀요.
집에 가면 옷장에 옷이 커버까지 씌워서 차곡차곡 걸려있구요
그렇게 검색을 해서 쇼핑을 해요
부지런하던 애가 살림도 거의 하기 싫어하고 청소도 안하고 종일 폰만 들여다 봐요
그것도 쇼핑몰요
좀 그렇게 하지말고 평상시에 입을수 있는 예쁜 옷을 사던지
아님 1년에 한두번 한꺼번에 사든지
몸에 좋은걸 사먹던지 여행을 가든지 하라 해도
무슨 돌잔치용으로 공주옷같이 생긴 원피스를 평상시에 어떻게 입겠다고 참나
그 비싼 옷들이 세일들어가서 가격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면 안사고 못배기나봐요
동생인생 지가 사는건데 제가 뭐라 할건 못되지만 그냥 보기
답답해서
왜 그럴까요
그냥 옷장 보면 든든하고 좋다는데 그게 뭔가요
입지도 않고 몇년지나면 촌스러워 더더 못입는데요
힘들게 직장다녀서 자주 입지도 않는 옷에 갇다바치고
전 이해할수가 없어요
동생말로는 특히 레니본 매니아들은 옷을 그렇게 사모은다네요
자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나이들면 좀 꺽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