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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이런 상황이 생기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ㅇ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7-01-07 09:13:04

회사는 지방에 위치한 중소기업이구요, 업무처리량도 많고 주로
인간관계보다는 일 위주로 돌아가고 팍팍하고 빡센 분위기예요.
진입장벽이 높은 편은 아니데 업계 특성상, 권위적이고 옛날
방식이 남아 있고, 여왕벌도 있고 다툼도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상황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게 맞는가 해서 질문 드려봐요.

1. 60세 넘은 부장에게 50이 안된 부장이 일을 하다가
의견이 안맞아서 트러블이 일어나습니다.(직급은 동일)
근데 순간 50대 부장이 신경질적으로 "부장님, 좀 깝치지
마이소!!"하면서 연장자한테 화난 목소리로 큰소리를 냅니다.
당하는 사람은 찍소리도 못하고 조용해있구요. 제가 봤을땐
여러 직원들도 다 듣고 있는 앞에서 많이 무례하다고 생각
되네요. 그리고 상대가 체구가 마르고 작고 별 반응을 못하는
상사라 만만하게 여겨진다는 느낌도 있고요.
(여기가 경상도인데 우스갯소리로 '할매 쫌~~!!!할매 밥뭇나'
같이 친근?한 반말투 표현으로 여기면..너무 개념없는 거겠죠?

그리고 두 번째의 경우는
2. 저희 부서에 40이 넘은 과장님이 있는데, 옆자리에 있으면서도
사무적인 태도와 무표정을 유지하는 저에 비해, 잘 웃고 친절한
타부서 여직원을 유독 티나게 맘에 들어합니다.
(상사에 대하선 무리하게 잘보여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은연 중에 비교당하는 느낌이라 싫긴 해요. 여직원은 30대 중반
미혼이구요, 솔직히 미모라거나 딱 아가씨다 하는 느낌은 안들지만;;
그래도 늘 웃는 낯이고 말투도 상냥해 이미지가 편안하고 좋습니다)
그래선지 상사가 지나는 길목에 그 여직원 근처에 가기도 하고,
부러라도 다가거서 말도 걸고 다정하얘기 나누기도 합니다.
(억측인지 모르지만..때론 여봐란 듯이 그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하루는 아침회의를 위해 모이려는 자리에, 그 두 사람이
다정하게 웃으면서 잠시 둘만의 분위기??를 조성하더라구요.
이 과장님이손으로 부채질까지 해주면서 **씨 덥죠? 하며 화기
애애하게 웃는데, 분위기도 좀 그렇고, 제 눈엔 그게 정도에 벗어나
보이더라구요.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건 좋지만, 저건 아니다 싶었
는 제가 오지랖이 심하고 원리원칙적인건지요..?

그 분은 제 부서의 직속상사이고, 당연 결혼한 유부남이고,
중고생 자녀가 둘 있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왜 이러느냐 하면
입사 초반에 점심시간에 저랑 둘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을때--;;
식사 자리에서 자기는 부인을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엉겁결에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말을 하셔서요ㅡㅡ; 제가 전해듣기론 이 분이
공부를 한다고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 하느라 사모님이 학습지
출장교사를 나가며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그때부터 비호감. .;;
그리고 이후에도 저에 대해서 꼬투리잡는 식으로, 제가 점심시간에
피곤해서 엎드려 있으니 결식아동 같다는 둥 농담을 가장한 비하도
꽤 했고, 타 회사 사람앞에서도 제 기를 죽이려는 듯이 호칭은
아가씨이고, 여직원은 회사의 꽃이라는 둥..; 갈수록 개저씨삘 작렬...
(흠..글쓰다 딴데로 샜네요. 흥분해서 죄송..하여간에 그런 일들이
각인이 되어서 연결이 되다보니 저한텐 상사가 찌질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거든요;)

암턴.. 제가 볼땐 아까 상황에서, 제가 상사 부인의 입장이라면
속이 상할꺼 같았다 싶었어요. 보편적인 2~30대의 사고방식에
비춰본다면 제가 별거 아닌 일에 경직되어서 유하지 못한 걸까요?



IP : 110.70.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한테
    '17.1.7 9:17 AM (223.38.xxx.242)

    피해만 안주면 뭘하든 신경쓰지 마세요.
    지들끼리 투닥되든 연애를 하든.
    개저씨 성희롱남은 안친한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 2.
    '17.1.7 9:18 AM (175.126.xxx.29)

    가능하면 다른곳으로 이직 하세요
    중소기업이면 뭐 직장의 안정성도 없고
    장래가 보장된것도 아니고

    원래 작은 회사들이 안에 규정이나 규칙 이런게 완전 엉망이거든요

    1번건도 말도 안되고
    2번건도 말도안되고(과장이 여봐란듯이 일부러 둘이 그럴수도 있어요.)
    아가씨 어쩌고도 성희롱에 걸리는겁니다.

    성희롱 예방교육 회사에서 안받았나봐요?그회사는?

  • 3. 레젼드
    '17.1.7 9:19 AM (39.7.xxx.221) - 삭제된댓글

    1.2 모두 일반화사에서 비일비재한 일들
    주말에까지 맘에 담으시면 회사생활 못하세요
    일에만 집중하세요

  • 4. ㄴㄴ
    '17.1.7 9:23 AM (111.118.xxx.143)

    ㅋㅋㅋ 혼자 소설쓰시구
    그닥 업무가 바쁘진 않으신가봐요.
    아무 일도 아닌데요

  • 5. ㅇㅇ
    '17.1.7 9:29 AM (110.70.xxx.217)

    말씀대로 규칙, 규율이 딱 정해진게 없고
    분위기가..전반적으로 많이 구려서요ㅠ
    자꾸 눈에 거슬리니 불만이 많아지네요.

    에휴.. 저두 이직하고픈데 나이만 먹었지 바보처럼..
    어떤분야에 뭘준비해야할지 고민만 되고, 차일피일 시간만
    가네요. 그렇다고 당장 뛰쳐나와 취직할 스펙은 없어서요ㅠ

  • 6. ㅇㅇ
    '17.1.7 9:35 AM (110.70.xxx.217)

    맞아요. 여기 사람들..학력도 고졸 내지는 중퇴정도인 것
    같고 성희롱 개념도 없나봐요..ㅠ갑갑하고 열폭 넘치는
    분위기에, 숨쉴틈없이 살벌하기도 하고 하루하루 지치네요.

    답글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요, 일단 여기서 버티려면
    그런 일들은 맘에 담아두지 말아야겠죠?? 에구...ㅠㅠ
    그리고 아이피 111.118은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같은 말이라도 꼭 그렇게 표현해야 되나?
    얄밉고 악의적이라서 쫌 그러네

  • 7. ㄴㄴ
    '17.1.7 9:35 AM (111.118.xxx.143)

    아래 나이든 여자들만 많은 회사보단 나아보이는데요.
    회사 다니면 이상한 사람은 내 주위에 다 있는 듯한 느낌이 들죠.
    근데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거에요 ㅋㅋ

  • 8. ㄴㄴ
    '17.1.7 9:37 AM (111.118.xxx.143)

    나도 쫌 그러네

  • 9. ㅇㅇㅇ
    '17.1.7 10:37 AM (125.185.xxx.178)

    둘 다 별거 아니예요.
    원글님과 관련없는 것들이잖아요.
    저들을 보니 나는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다짐하고 실천하는게 중요하죠.
    여기서 뒷담화로 그친다면 똑같은 부류라는 거예요.
    그닥 회사분위기가 좋을거 같지는 않은데
    짬짬히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하세요.
    경력만큼이나 자격증도 이직할 필수요소가 되요.

  • 10.
    '17.1.7 11:17 AM (116.46.xxx.211) - 삭제된댓글

    1번같은 상황에서는 60대분은 어차피 좀 있으면 퇴직하니까 50대분이 장차 주도권을 쥐게될거구요 거기 있는 사람들은 그 상황 다 알고 있을겁니다
    2번은 과장의 태도로 보면,
    몇 명이 과장에 대해서 와이프가 어떻다 뒷담화를 했다쳐요 주도를 원글님이 하진 안핬지만 한마디 코멘트를 했다해도 원글님이 이렇게 얘기했다 앞뒤다빼고 살짝 일러주는 사람이 있은수도 있어요 직장에는 별사람 다 있어요
    아님 과장이 자신의 줄에 서라고 태우는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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