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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자꾸 까내리는 사람

아침부터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7-01-07 08:42:27

만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시간약속을 정한게 아니라 카톡으로 대략 이야기하고

만나기로 했어요. d의 집에서 모이는 거였어요.

a는 제일 일찍 갔고

b인 그여자는 집안일을 산떠미 같이 해놓고 바쁘게  나오면서 저에게 전화했는데

제가 "어 이제 옷입고 나갈꺼야" 라고 했다는 소리를...

성대모사까지 해가며 여러번 반복하는 저의가 뭔가요.

자기는 힘들게 집안일 하고 신경써서 나왔는데

너는 왜 느리적거리냐 이소리죠.

저도 저녁 먹고 치우고 바빴단 말이죠.

 

카톡으로 얘기할 때  b는 시간에 대해 아무말도 없었고,

저는 카톡에다가 제일 일찍 가겠다는 a 시간엔 못 마추겠어서 대략 나갈 수 있는 시간을 말하고

되도록 빨리 준비해서 나가겠다 하고

그시간에 준비해서 나간건데

내가 제일 늦었다고

그 얘기를 반복하는 그여자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로 사람 까내리는 그여자.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니까

 

다음에 만날때는 확 버럭 해주고 싶은데

어제는 어버버버 또 당해버렸어요.

 

정신무장.

 

그 당시에는 어버버가 되는지... 정말, 나 자신에게 화나요.

 

"왜!!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거야? 지금 나 까내리는 거야?

시간 약속을 제대로 안정했으니까 각자 움직이는 걸로 알았고

b 너는 카톡상에서 아무말도 없기에  늦겠다는 말인 줄 알았구만.

나 늦었다고 이리 까내리는 거야?

지금 재밌자고 하는 소리야 뭐야? 나 기분나쁘니까 같은 소리는 그만해"

이건 너무 유치하죠.

 

"신났네 신났어 . 지금 똑같은 소리를 몇번 하는거야.

나 까내리는거야? 신나셨구만"

이정도 괜찮아요?

 

저는 성격이 왜이리 소심한지요.

할말이 그때 생각이 안나고  이리 뒷북이네요.

 

 

 

 

IP : 39.118.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1.7 8:45 AM (175.126.xxx.29)

    전화해서 너 그때 왜그랬어? 라고 꼭 대답을 들어보시고(답 듣기전에 님이 다다다 하지마시고)
    너 그럴때마다 기분 너무 나쁘다, 나를 꼭 까려는 거 같아서..
    안그랬으면 좋겠다..등등

    하고싶은말 다 하세요

  • 2. ,,
    '17.1.7 8:57 AM (39.118.xxx.179)

    윗분 댓글 감사해요.
    그리고 시간 텀이 5분 십분 이런 식으로 도착했던 거라... 제가 아주 늦은 것도 아니었어요. 도착했을 땐 모임 시작도 전이었구요.
    평소에도 저의 사소한 실수를 알게되면 신나게 웃으면서 이야기해요.
    반복하여.....
    저의 약점이 그리 좋은 가봐요.

  • 3. ,,
    '17.1.7 9:00 AM (39.118.xxx.179)

    보통 남의 실수나 약점을 알게되면 그냥 덮어두거나 넘어가게 되는데..
    이 여자는 신났어요.
    사실 별것도 아닌 일이라 저도 웃으면서 한마디 응수해주면 되는데
    말이 안 나와요...

  • 4.
    '17.1.7 9:11 AM (210.96.xxx.210)

    제가 정선희 행쇼 팟캐스트를 열심히 듣는데 정선희가 그러더군요. 감정의 온도를 낮추고 말하라고.
    기분 나쁜 소리를 들었을때 정색하지 말고 최대한 가벼운 톤으로 내 감정을 이야기해야 한다고요.
    그게 쉽지는 않지만 자꾸 연습하면 가능할 것 같아요. 저도 어버버거리는데 요즘 마음속으로 무쟈게 연습중이에요.

    중요한 사람이면,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가볍게 내 감정을 꼭 표현하고 지나가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면 안 보고
    공적인 관계면 정색하고 나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고
    올해 제 목표입니다.

  • 5. 너그러운
    '17.1.7 9:20 AM (121.138.xxx.58) - 삭제된댓글

    너그러운 님이 참으세요~
    남을 비하하는 사람의 저변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자가가 얼마나 못났으면
    남을 깍아내리겠어요~

    설령 님이
    그런 소리를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님이 그 사람 보다 훨~ 나은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두둑하니까
    그런 싸구려 같은 인간이 지껄여도 "그러~려니~ " 하고 넘어가는 배짱도 여유도 있다는 증거니까

    너무 반응하려고 하지 마세요~

  • 6. 너그러운
    '17.1.7 9:21 AM (121.138.xxx.58)

    너그러운 님이 참으세요~
    남을 비하하는 사람의 저변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자가가 얼마나 못났으면
    남을 깍아내리겠어요~

    설령 님이
    그런 소리를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님이 그 사람 보다 훨~ 나은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두둑하니까
    그런 싸구려 같은 인간이 지껄여도 "그러~려니~ " 하고 넘어가는 배짱도 여유도 있다는 거예요

    너무 반응하려고 하지 마세요~
    반응하면 싸보여요

  • 7. 반응하면
    '17.1.7 9:25 AM (121.138.xxx.58)

    b인 그 여자가
    엄청 뒷담화 할 걸로 사려됩니다~

  • 8. ...
    '17.1.7 10:26 AM (222.239.xxx.231)

    비하하는 사람 대처하기
    감정온도 낮추고 말하기
    연습해야겠네요

  • 9. ...
    '17.1.7 11:50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반응하기는 늦었어요
    다음 기회를 기다리세요

    괜히 전화해서 뭐라하면
    그런 성향의 사람은
    또다시 이제와 무슨 뜬금포냐?
    그걸 아직까지 담아두고 사냐?
    하기 때문에
    원글만 모양새가 우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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