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려놓아야겠죠?

..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7-01-07 07:11:58
남편이 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서 3년보내고 돌아온 상태인데요,



비영어권이었지만, 아이들 국제학교 다니고 건강하게 돌아오긴했지만,

해외다보니 자유롭게 다기기도 힘들고, 여러 제약도 있었고,


또한 한국학교를 접하지 못하고 국제학교를 접하다보니 아이가 많이 힘들기도 했고요,





모든 기본은 모국어인데,

어려서 간 둘째는 모국어 읽기쓰기가 안되다보니 영어도 더뎠는데,

그부분은 이해했지만 외국서 한글 가르치는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아이에게 재미로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때는 급한 마음에 저는 하루하루 가르치는게 

재밌었는데 아이한테는 부담이었고 

아이가 억지로 따라오니 제 열정에 비해 아이가 부족해 보였고

공부하려는 자세나 태도? 등등이 그런부분을 다잡는다고 지적하구요,

그 결과 한글은 2달도 안되어 떼었지만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구여,





정말 억지로 물가에 데려가도 물을 먹일수 없다는 말처럼,

억지로 한글을 떼었지만 책을 좋아하게는 안되더라구여,

제 욕심이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렸기에,

그래서 한글을 떼어도 책을 안보니 떼나마나한 시간이었고,

3년간 영어또한 크게 늘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건강하게,아프지 않게 지내다 온것만 해도 감사하잔 마음으로 살아가도,

한국 돌아오니 벌써 초등중간인데  

우리아이가 국제학교 다녔음에도 아이한테는 그냥 추억으로 여겨야 할 정도의 영어에,

또래 아이들과 비교가 되니 맘이 복잡하네요,

그리고 아직도 영어 책 읽는 수준도 1-2점대인데 ,더이상의 발전도 없이

그냥 여기서 그나마 유지하게 해야할지도ㅡ고민되고,

2-3점대는 바라지는 않더라도 책이나 꾸준히 봤음 좋겠는데,

이렇게 지금처럼 책한권 안읽게 두었다가는 그나마 2점대도 1점대로 떨어질 기미가 보여요,





다 제 욕심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참 마음 아프네요,

그래도 아이가 힘들지 않게 해야겠단 생각에 두기도 하지만 가끔 이렇게 맘이 왔다갔다하네요,





IP : 112.148.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7 7:3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뭐든 엄마 탓이라는 망상을 버리세요.
    아마 엄마가 욕심내지 않았어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고,
    책을 안 좋아해도 공부 잘하거나 똑똑한 애들 많아요.

  • 2. ...
    '17.1.7 10:59 AM (114.204.xxx.212)

    그냥 그정도 하는 아이구나 하고 맘 접으세요
    사실 3년이면 영어는 어느정도 되야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913 결혼 선물로 레녹스 커피잔 괜찮나요? 37 oo 2017/02/18 5,304
652912 고증 입학하는 아이 가방 사주셨나요? 5 궁금이 2017/02/18 1,245
652911 대구 데이트 사건 얼굴이래요 (펌) 11 ... 2017/02/18 7,418
652910 와~~인형뽑았어요~~ 3 000 2017/02/18 1,084
652909 교회 멀리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5 .. 2017/02/18 1,080
652908 오늘 잠실 교통지옥 ㅠㅠ 17 ㅠㅠ 2017/02/18 5,269
652907 뉴욕타임스, 이재용 구속 ‘박영수 특검의 힘겨운 승리’ 3 light7.. 2017/02/18 758
652906 오늘 광화문에 70만?? 맞나요 ㅎ 37 고딩맘 2017/02/18 4,270
652905 해외에서 wang표 고춧가루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6 해외 2017/02/18 1,454
652904 영화 [재심] 3 mornin.. 2017/02/18 1,199
652903 갑순이 보시는 분들, 김민선(다해) 어디갔나요?? 5 dd 2017/02/18 2,331
652902 민주당 국민경선, 전화신청도 OK & 역투표 금지! 2 역투표 금지.. 2017/02/18 791
652901 문재인에게만 무례한 성소수자 & 대인배 문재인의 자세 38 rfeng9.. 2017/02/18 1,487
652900 미풍이 보다가 욕 여러번 나왔네요 .. 2017/02/18 1,369
652899 위기의 주부들 보신분 계신가요 질문좀요 10 ᆞᆞᆞᆞᆞ 2017/02/18 2,070
652898 롯데 월드 타워 채용 박람회 하네요 .... 2017/02/18 742
652897 성경에 정통하신분만 6 ㅇㅇ 2017/02/18 890
652896 요즘 1~20대 중 검은마스크를 즐겨쓰는 남자들... 21 ㅇㅇ 2017/02/18 13,368
652895 이재명, 박근혜가족사를 왜 외워야 하나 4 .. 2017/02/18 766
652894 고2여고생인데 전교생 왕따인데 전학 어떻게? 34 도움절실 2017/02/18 10,342
652893 개인사업자, 소득공제할때 카드금액 얼마까지 공제인지 아시는분 답.. 1 .. 2017/02/18 864
652892 가능하면 송파쪽에 양심적인 마사지숍 추천 통증 2017/02/18 421
652891 박지원 "탄핵 인용되면 '문재인 공포증' 올 것&quo.. 27 문나잇 2017/02/18 1,951
652890 어제 아버님 삼우제, 다음 주 토요일 후배 결혼식은... 3 바람꽃 2017/02/18 1,534
652889 [단독] "우병우 장모, 최순실과 멤버십 호텔서 수영강.. 2 jtbc 2017/02/18 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