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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년대초 고등학교 매점에서 먹던 떡볶이 튀김만두가 그리워요

....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7-01-06 14:01:46
74년생이에요. 90-92년에 고등학교 다닌.
당시 학교매점에 파는 떡볶이가 맛없어서 친구들이랑 맨날 욕하면서 사먹었는데 ㅋ
그게 요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고 생각나요. ㅠㅠ
빨갛지도 않고 걍 벌거무리하면서 시커머튀튀한게;; 떡은 맨날 퉁퉁 불어있고 
양념도 막 지네끼리 덩어리져있어 일단 보기에도 참 맛없게 생겼었어요...
실제로 맛도 뭔가 시금털털한게 맵지도 않고 고추장떡볶이인데 고추장 맛도 안나고
뭐랄까... 암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ㅋㅋㅋ 그런 맛? ㅋㅋㅋ
거기다 기름에 찌든 길다란 튀김만두..
속은 드문드문 당면 몇 개랑 파 쪼가리, 후추로 추정되는 검은 점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죠.
딱딱하고 질기긴 얼마나 질긴지.. 그래도 이건 뭐 씹다보면 나름 고소하기라도 했어요 ㅋㅋ
항상 떡볶이 한 접시에 사람 수대로 튀김을 사서 아줌마 국물!국물!!을 외쳤던...
아.... 그 시절 추억이 먹고싶은건지.... 진짜 그 떡볶이와 튀김만두가 먹고 싶은건지.....
(역시 추억보단..... ㅋㅋㅋㅋㅋ)
정말 먹고 싶어요... 꿈에서라도 한번만 먹었으면.... ㅠㅠ

IP : 211.199.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1.6 2:04 PM (211.199.xxx.195)

    맞다! 어제 슈퍼갔다 도시락면 있길래 잔뜩 사왔어요.
    저랑 같은 세대이시면 많이들 사드셨을거에요 그죠?ㅋㅋㅋㅋ
    그때 떡볶이 튀김만두도 먹었지만, 도시락면도 엄청 사먹었거든요 ㅋㅋ
    친구랑 도시락면 하나 사서 나눠먹고 메로나 하나씩 빨면서 교실로 돌아가던 생각이... ^^

  • 2. ilovemath
    '17.1.6 2:08 PM (174.138.xxx.61) - 삭제된댓글

    그시절이 그리우신가봐요
    제가 딱 10년 위인데 글읽다보니 저의 중고등시절 구내매점, 식당이 떠오릅니다
    대학때 교내식당도 어제일처럼 생생히 기억나네요
    글 감사해요, 에전을 추억할수있게 해주셔서요

  • 3. 전~
    '17.1.6 2:09 PM (121.131.xxx.167)

    중고등시절을 안국동에서 지내서인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뒷쪽으로 미리내 라는 냉면집과당주당이라는 냉면이 넘그리운데 모두 없어졌어요ㅜ

  • 4. ..
    '17.1.6 2:12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튀김만두라고 하니까 감이 안살아요.
    야끼만두..ㅎㅎㅎㅎㅎ
    쫄면사리 라면사리 합쳐서 쫄라 주세요~ 했잖아요.^^

  • 5. 원글
    '17.1.6 2:14 PM (211.199.xxx.195) - 삭제된댓글

    오.. 야끼만두...하니 굉장히 있어보이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학교엔 그런게 아니고 그냥 길다란 만두 튀김이었어요.
    그냥 만두만 잔뜩 쌇아놓고 팔았어요.
    쫄면사리 라면사리요?? 그런 고급진거 없었어요 ㅋㅋㅋㅋ
    매점 메뉴라곤 끓인라면, 도시락면, 떡볶이, 튀김만두.. 그게 다였어요 -_-;;;;;

  • 6. 원글
    '17.1.6 2:16 PM (211.199.xxx.195)

    오.. 야끼만두...하니 굉장히 있어보이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학교엔 그런게 아니고 그냥 길다란 만두 튀김이었어요.
    그냥 만두만 잔뜩 쌇아놓고 팔았어요.
    쫄면사리 라면사리요?? 그런 고급진거 없었어요 ㅋㅋㅋㅋ
    매점 메뉴라곤 우동, 끓인라면, 도시락면, 떡볶이, 튀김만두.. 그게 다였어요 -_-;;;;;

  • 7. ilovemath
    '17.1.6 2:21 PM (174.138.xxx.61)

    원글님 그시절이 그리우신가봐요
    제가 딱 10년 위인데 여고때 여름방학에 학교나와 자습하다 하루 세끼를 쫄면으로 먹었던 생각이나 웃음이 납니다
    옛날을 즐겁게 추억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8. 제가 부산 K여고 출신인데
    '17.1.6 2:22 PM (175.223.xxx.62)

    거기 매점이 그랬어요 ㅎㅎ

  • 9. 우린
    '17.1.6 2:24 PM (112.150.xxx.63)

    그걸 빈민굴만두라고 불렀었는데..ㅋㅋ
    전 싫어했는데 우리언니는 좋아했었어요.
    춘천 중앙시장 가면 팔았었는데..지금도 있는진 모르겠네요

  • 10. ㅇㅇ
    '17.1.6 2:27 PM (14.34.xxx.217)

    양평에서 옛~~날에 먹던 싸구려 밀떡 떡볶이 먹으면서. 오!! 이 맛이야!! 했어요 ㅋㅋ

    감격스러워 포장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그 맛이 아닌 ㅠ

  • 11.
    '17.1.6 3:00 PM (119.14.xxx.20)

    중학교 매점에서 먹던 국수와 라면이요.

    150원?인가 그랬는데, 라면은 조립식 라면이었고, 국수는 잔치국수라기엔 초라한 그런 국수였지요.

    조립식 라면 아시나 모르겠어요?
    국물 따로, 면 따로 해놨다가 주문받으면 라면국물을 육수처럼 부어주거든요.

    국수는 멸치육수국수였는데, 모르긴 해도 육수를 며칠이고 계속 물과 소금만 추가해서 끓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였는지 언젠가 한 번 바퀴벌레가 나오기도 해서 난리가 났고, 이 후로 더럽다더럽다 찜찜하다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중독성 강한 맛이었지요.

    방과 후 체육대회 연습같은 거 할 때, 너무 배고프니 일단 한그릇 사먹고 시작하곤 했는데, 정말 너무나도 꿀맛이었고 양도 푸짐했어요.

  • 12. 저는
    '17.1.6 5:17 PM (211.253.xxx.65)

    71년생인데.. 학교앞 분식점에서 주먹처럼 생긴 만두를 팔았어요. 동그랗게
    안에는 당면있었고.. 그거 떡볶이랑 많이 먹었는데 먹고 싶네요. 그당시에는 돈없어서 제대로 못사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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