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해주면 잘 넘어가는 스타일 - 자존감 문제?

ㅈㄷ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7-01-06 07:32:02
일까요??

밑에 글 읽다가 .. 이런 얘기가 있길래요.
저 남자 볼 때 이것저것 깐깐하게 따지다가도 막상 연락 잘해주는 남자있으면
홀딱 넘어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이게 자존감 문제일까요?
맞선/소개팅 보기 전 프로필 받아 볼때 이 조건 저 조건 다 따지다가도
막상 만나서 상대가 나한테 애프터 신청하면 그 상대에 대한 내 호감 여부랑은 전혀 상관없이
무조건 좋아서 오케이 하고 막 들떠요 ㅎㅎ 다른 여자분들 보면 맘에 안 드는 상대에게 어떻게 애프터 거절하나 그런 고민 많이 하시던데 전 그런 고민이 이해가 안 갈 정도로요 ㅎ 선 보러 나가면 99프로 애프터는 받는 편인데도 말입니다 ...
그리고 제가 시큰둥했던 남자가 하루에 열댓번씩 계속 꼬박 카톡보내주고 전화해주고 하면 며칠 내로 마음이 열려요 ㅎ 호감도 백프로 상승 .. 그러다가 나쁜남자인 거 알게 되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보면 중간에 엄마가 커트해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전 아직까지도 모쏠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사람이면 누구나 다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게 당연하긴 한데,
저같은 케이스는 좀 살짝 정도를 넘어선 거 같다는 늑힘이 ...
심리학 대상관계 공부하면서 스스로 애정결핍일까도 고민해봤는데, 집안 환경 남부럽지 않게 컸고요. 막내라 부모님께 이쁨 듬뿍 받았고요.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편이었고요..대학 땐 왜 그랬는지 철벽 많이 쳤지만 ... 
근데 확실히 정서적으로 늘 공허하하다고 느끼는 건 있어요. 그걸 채우고 싶어서 그러나...

IP : 175.209.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6 7:51 AM (211.237.xxx.105)

    아무래도 사랑이 아쉬운 입장에선 누구든 자기 좋다 하면 판단력이 무뎌지기 마련이죠.
    특히 딸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아빠와의 관계가 안좋을경우 그 대상을 다른곳에서 찾으려 하고 자기 좋다 하면 무턱대고 앞뒤 안가리는 애정의 대상이 되기도 하거든요.
    원글님 스스로 부모님에게 이쁨 듬뿍 받았다는데..어떻게 생각하면 타인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어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 좋다 하는 남자들이 일단 보통수준은 넘는 괜찮은 사람들이여서 그랬는지..
    그것까진 잘 모르겠네요.

  • 2. 원글
    '17.1.6 8:06 AM (175.209.xxx.110)

    음 저 좋다 하는 사람들 배불뚝이 탈모부터 존잘남까지 ㅋㅋ 그냥 스펙트럼 다양했어요.
    몇년간 죽 소개팅 하다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다양하게 엮이게 되드라구요 ....
    근데 그 쪽에서 좋다면 전 무조건! 다 좋다~ 고 나오는게 문제인 거 같아요. 나는 왜 그런 것일까 ㅠ
    댓글님 언급해 주신 대로 아빠와의 관계는 엄청 친밀하진 않아요. 절 엄청 아껴주시는 건 아는데 뭐랄까 항상 거리가 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랑 오빠랑 셋이서 외국 나오고 아빠는 기러기 하셨거든요 ㅠ

  • 3. 막내라 부모님께 이쁨 듬뿍 받았고요.
    '17.1.6 8:0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인간은 자라온 환경 그대로를 이어가려는 본능이 있죠.
    막내라 부모님께 이쁨 듬뿍 받았듯 누군가 이쁨 듬뿍 주면
    자라온 환경 그대로이니 님이 편하고 좋죠.
    결혼후에도 받고만 싶겠죠.
    그러다 상대가 뜸하면 화가 나고요.
    사랑을 주는 입장이 받는 입장보다 커야
    결혼생활에 큰 불만이 없어요.

  • 4. 원글
    '17.1.6 8:08 AM (175.209.xxx.110)

    ㄴ 아 막내본능인 걸수도 있겠네요....ㅎ

  • 5. 원글님이 까다롭지 않고
    '17.1.6 8:29 AM (122.62.xxx.195) - 삭제된댓글

    성격이 원만하고 좋은가보죠. 그렇다면 성격이 좋은 여자는 또 다 원글님같이 무조건 잘해주는 남자는 다 좋다... ? 이건 또 아닐거고...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291 한의원 원장님의 이해안가는 행동 2 .. 00:10:41 210
1607290 머리에 땀… 1 습도 00:10:36 102
1607289 강릉 시내나 안목해변 횟집 추천 강릉 00:08:14 49
1607288 스트레스 해소 하는 방법 중 하나 방법 00:07:13 97
1607287 국민연금.. 조기 수령 하시는분들 계신가요? ** 00:06:06 106
1607286 마스크빼면 큰일 나는줄 아는 중학생 1 ㅠㅠ 00:05:26 239
1607285 스님 따라다니는 여자들 2 00:04:36 286
1607284 tv 수명 1 ..... 2024/06/29 147
1607283 돌풍 잘문요(스포) ... 2024/06/29 242
1607282 저가 아아가 집에서 만든 스벅보다 맛나요. 7 살아가는거야.. 2024/06/29 642
1607281 복부팽만으로 넘 고통스러운데 6 배아파요 2024/06/29 690
1607280 이태원 참사도 MBC 좌파 언론탓? 尹대통령 입에 쏠린 눈 11 ㅇㅇ 2024/06/29 567
1607279 수정과 어느 제품이 맛있나요 1 생강 2024/06/29 178
1607278 이슬람이 영국에서 하고 있는 짓 10 Gimab 2024/06/29 839
1607277 아주 시원하고 맛있는거 알려드릴게요 11 돼지 2024/06/29 1,231
1607276 출장 자주 다니시는 분들 있어요?? 3 22 2024/06/29 234
1607275 수면유도제 먹었는데 잠이 안와요 6 2024/06/29 436
1607274 여름이 너~~ 무 싫으신 분 안 계세요?? ㅠ ㅠ 18 ㅠ ㅠ 2024/06/29 1,044
1607273 블루베리쨈 소진방법? 4 블루베리쨈 2024/06/29 456
1607272 한국 와서 키가 8cm나 더 자란 탈북민 ... 2024/06/29 798
1607271 차라리 3억을 보냈으면 11 바보 2024/06/29 2,160
1607270 아까 고기부페 갔다가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2 ...떡.... 2024/06/29 960
1607269 드라마 우리집 재미있게 봤어요. 6 .... 2024/06/29 1,288
1607268 부적 7 ㅇㅇ 2024/06/29 511
1607267 "尹 탄핵" 국민청원 63만명 동의…접속 폭주.. 12 ㅁㅁ 2024/06/29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