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급하게 건강검진하느라 동네병원에서 했는데
연락이 왔어요 혈료가 나와 병원으로 방문하여 상담받으라고...
설마 별일 있겠나싶어 가벼운 맘으로 갔는데
혈뇨가 많이 나왔다며
복부초음파, 또 치밀유방이니 유방초음파, 갑상선 초음파까지 하라고 해서
초음파 검사를 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초음파 과정에서 신장에 물혹인지 혹인지가 보이지만 크기가 작고 가로모양으로
이런경우 심각하지않으니 3~6개월후에 크기에 변화가 있는지 초음파 검사하고
또 유방에도 결절이 보이는데 그것도 심각한것은 아닌것같고 크기가 작고 가로보양이므로 6개월후 초음파 해보라고
마지막 갑상선 초음파 하시는데 갑자기 말씀을 안하시고 검사 다 끝나고 얘기하겠다고 계속 초음파 보시드라고요...
검사 마치고 진료실로 갔는데...
갑상선에 3개의 종양이 보이는데 한개의 종양이 매우 기분나쁜 모양이라며
아직 4미리 정도로 크기가 작아 조직검사도 어려울것이니 설 지나고 소견서 써줄태니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제가 원래 건강염려증이 있어 2년에 한번 검진 받을때 큰병원에서 20여만원 더들여 초음파등 이것저것 다 했었는데
항시 깨끗하다고하고, 올해는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고 뭐 괜찮겠지하고 동네병원에서 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뛰네요.
늦게 결혼하여 신랑이랑 초등학교 1학년 딸 있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작년 4월까지 맞벌이로 정말 내시간 없이 정신없이 살아오다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
1년 직장 쉬고 있는데 사실 쉬면서도 부채때문에 다시 직장을 나가야하는 부담감에
시어머니가 집에 계시니 집도 편치않고...좀 많이 우울했어요
괜찮겠죠? 괜히 겁먹지말고 걱정하지말아야지하면서도
초음파 검사하시던 선생님의 심각했던 모습이 잊혀지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