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이 초등학교 졸업식이에요. 11월접어들자마자 배정원서표에 사인할때부터 이제 길고긴 초등학교 시절도 끝나가는 구나 하는 아쉬움이 크더니 이젠 졸업식을 앞두고 있네요.
그날,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할까요.
그리고 아이는 꽃이 싫으니 빈손으로 오라고 하는데 차마 그럴수는 없고,
꽃다발을 대신할 무언가가 있을까요.
그런데 요즘 중학생들 교복치마가 너무 타이트하고 작아요.
그렇게 교복센터에서 만들어주는지 너무 의아한데, 또 남자애들이랑 같이 손잡고 다니고, 버스정류장에서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있다거나, 횡단보도앞에서 포옹을 하고있다던지 하고있는데 너무 난감하고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시절엔 분명 그렇지 않았는데 중등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뭔가 감정의 빅뱅이라도 일어났답니까.
엄마다보니, 너무 걱정되네요.
오! 사실은 졸업식날 무엇을 입고 갈것인가가 고민이었는데,
제가 사실은 남자양복같은 칼라가 달린 옷들을 싫어하거든요.
노카라코트라던지, 아니면 큰단추가 단정하게 달린 코트를 좋아하는데 요즘 왜 그런 코트들은 없지요.
게다가 더블버튼도 싫어하거든요.
그렇다보니 선택의 폭이 너무 없네요.
그날의 날씨가 또 어떨지 가늠이 안되고,
혹시 저처럼 남자양복칼라가 달린 코트 싫어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그날 맘님들은 무얼 입고 가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