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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많은 곳에서 일하기

샤샤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17-01-05 16:36:09

여중, 여고, 여대는 아니지만 문과라 여자가 많았고 남자도 문과 사람들이라

그런 곳만 경험 하다가 남편도 문과에 시집가니 시집 사람들도 시부모님까지 다 문과졸업생들이라

제 직업도 문과 후 오랫동안 유학 하느라 역시 문과형 사람들 속에 살다가

직장 다니고 있는데 직장을 옮기면서 새로운 걸 느끼네요.

그전 직장도 여자가 90프로인 곳이라 그냥 저냥 살다가 

 어린 여직원 2 빼고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인 곳 남자도 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일단 나이든 남자들 중에 좀 나이듦이 멋있는 사람, 멋있다는게 생김새가 아니라, 어차피 나이 먹으면 다 늙고

그러니까 그것말고 살아온 시간 때문에 깊어지고 대화에 즐거움이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무네요.

여기서 보면 시부나 시모가 막무가네거나 해서 답답해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 많은데

여기서 보니 그런 사람들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 사회가 먹고 살기 바빠서

사람들이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서로 시달리고 부대끼고 상처도 주고 받고

뭐 그래서 그런지 나이들면 푸근하고 너그러운게 아니라 더 잇속 밝고 자기 생각만 하는 식으로

바뀌어 가나봐요.

여기 남자들 그냥 다 대학 나온 사무직이고 그런데 일단 저 여자라고 여자여자 하지도 않고

나이도 많고 하긴 한데 그러니 뭘 보호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눈와서 제가 조금 늦게 걸었더니 그냥

전체 남자들 7명 중에 그때 2이 있었는데 그 둘이 제가 오거나 말거나  자기들끼리 자기 속도대로 가는 거보고

깜작 놀랐고 그거 보고 아, 참 배려가 없고 아마도 집에서도 상대에 대해서 상대가 어떤지 별로

신경 안 쓰고 자기 괜찮으면 그만인 식으로 살 사람들 같고

밥도 뜨거운 걸 얼마나 빨리 먹는지 저는 먹을 때마다 입천장 데인 적 많은데

밥 먹을 때 말하나 하는 법 없고 먹고 나서 이쑤시개는 양반이고 자리에서 이사이 벌어지거나

해서 내는 소리 낸다거나 하여튼 남자들끼리 있는 곳 분위기에서 그것도

나이든 남자들이란 참 싶은데 나이든 남자들이랑 불륜에 빠지는 미혼은 멍청이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젊은 남자는 같은 세대가 주는 공감대라도 있지, 이건 나이든 회사 다니는 남자들

대부분은 특별히 학술이나 뭔가 본인이 그런 성향이 아닌 보통

남자들은 정말 뭐 책을 읽을 일이 있나 그나마 하는 게 골프 정도이고 나이들수록

그 사람이 추구해온 인생의 목표로 그 사람만의 향기나 특색 때문에

풍부한 사람 내지는 정신적으로 유연한 사람은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매력 없어요. 저 있는 곳은 거기다 다 공대출신자들입니다.

너무 별로에요.

저들도 젊지도 예쁘지도 않은 여자 한 사람쯤으로 생각하겠지만 하여튼 나이들어서

속에서 나오는 게 괜찮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어려운 일인가봐요.

그나마 돈은 별로 못 벌지만 사람은 너그럽고 거짓 없는 저의 남편이 오늘따라 달리 생각되네요.





IP : 220.68.xxx.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1.5 4:46 PM (175.209.xxx.82)

    님 있는 곳이 공대출신이고 남자들이 좀 거칠어보이네요;;

    전 고액연봉자들가 모인 소수 집단의 남초 업계에서 근무중인데요.

    여기 유부남들은 상당해요.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최소학벌은 석사
    말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태며
    유머감각까지 겸비
    ...
    ...

    네, 솔직히 세상 불공평한거 맞더라고요.

    전 점심시간이 즐거워요.
    여자들끼리 노닥거리고 연예인, 남자 얘기 하는것보다는요
    이사람들하고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도 상당히 깊게 들어갑니다.
    최순실게이트 얘기하다가도 철학얘기로 끝이 나요.
    배우는 게 많아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대화하면서 많이 배워서
    어느덧 저도 뇌섹녀 소리를 들을 때가 있더라고요.

    여담이지만 그런 분들 세컨 있는 거 여럿 봤어요.ㅠㅠ
    그들의 와이프들도 알면서도 눈감는건지 뭔지..

  • 2. ...
    '17.1.5 4:54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공대 출신이라 그렇다기 보다는 대체로 우리나라 나이 많은 사람들 남자나 여자나 매너나 배려심 없는 경우 많아요.
    공대 출신들도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철학 얘기는 아니어도 제4의 물결에 대해서 얘기할 정도의 지식은 있습니다.

  • 3. rimo
    '17.1.5 4:54 PM (115.40.xxx.225)

    비슷한 환경인데 무척 공감합니다

  • 4. ...
    '17.1.5 4:56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공대 출신이라 그렇다기 보다는 대체로 우리나라 나이 많은 사람들 남자나 여자나 매너나 배려심 없는 경우 많아요.
    공대 출신들도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철학 얘기는 아니어도 제4의 물결에 대해서 얘기할 정도의 지식은 있습니다.

    그리고 불륜을 할지 안할지는 학력이나 교양이 아니라 도덕심에 달린 거죠. 잘난 놈이든 못난 놈이든 불륜하는 놈은 합니다.

  • 5. 사무직
    '17.1.5 5:12 PM (103.10.xxx.90)

    35명 남자직원들중 저만 여자입니다. 나이는 20대후반부터 65세까지 다양한데...
    정말 남자들 별루예요 밥먹고 이쑤시는거, 사무실에 손톱 발톱깍기.. 사무실에서 소리내서 방구뀌기
    사무실에서 냄새나는 구두약으로 구두닦고
    어우 그럴때마다 토나와요
    입은 얼마나 싼지..초반에 뭣모르고 얘기하면 다른사람한테 아무생각없이 말전하기
    그이후에는 무슨얘기 라도 절대 안해요
    밥먹을때 정말 아무말없이 빨리먹기...
    나이든 사람은 자기얘기만 하기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꽉막힌 사람들 많아요

  • 6. aaaaa
    '17.1.5 5:14 PM (211.196.xxx.207)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 7. ...
    '17.1.5 5:18 PM (221.151.xxx.109)

    남초에서 근무하면 진짜 결혼하기 싫죠
    근데 신기하게 그런 남자들도 다 결혼한다는 거

  • 8. DKSY
    '17.1.5 5:18 PM (220.68.xxx.16)

    저 있는 곳이요 남자들 나이도 있고 하니 일단 관리직이고
    일하는 곳이 규모 없는 그런 곳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모르겠어요, 완전 전문직에 집안도 빵방하고 부모 배경까지 다 상위클래스인 사람들만
    모인 남자들 집단은 어던지 몰라도 그건 아주 소수니 내버려 두고
    사실 전문직인 교수만 해도요 얼마나 사람들이 다양한데요, 전문직인 교수라고 아니면
    의사도 동네에서 매일 작은 방에서 똑같은 환자 보는 의사라고 아니면 변호사라고 그게
    전문직이어서 다 남자가 나이듦이 멋있고 얘기하면 얘기할만한 사람인 건 아니더군요.

  • 9. 조심스럽게..
    '17.1.5 5:53 PM (118.200.xxx.24)

    그게 막 살아서 그래요. 삶의 어떤 방향성이나 철학이나.. 그런걸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주어지는대로 되는대로. 원글님 말씀처럼 좋게 포장한다면 치열하게 살아남다보니..

    근데 조심스럽게 첨언하자면.. 사실 슬프게도 나이먹은 여자들 그룹도 비슷하답니다.
    남자들만 그런게 아니예요. 물론 한국사회에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배려를 강요당하는 측면이 있다보니
    남자들처럼 걸러지지 않은채의 무매너가 마구 뿜어져나오는 경우는 덜하기는 하지만.
    나이먹었다고 정신적인 향기가 느껴지기는 커녕.. 그냥 앉아서 집안 대소사 잡담 남의 사정 뒷말하기, 각종 속물적인 얘기 늘어놓기 과시하기 아니면 흉보기 아니면 시녀노릇하며 여왕벌 추종하기..
    어떤 깊이있는 얘기가 나올 겨를 별로 없이.. 돈얘기 미모얘기 남의집 자식 공부 얘기 연예인 얘기..
    좁은 식견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감정적이고 성급한 판단내리기.. 뭐 그런것들이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참 매력없는 사람들이 많아져가요..

  • 10. 그래요?
    '17.1.5 6:45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 20대 중후반에 7년간 남초 공장 직장에서 일했는데 (사무직이긴 했어요... S그룹) 4년간 우리 부서에서 저만 여자이고 제가 제일 어렸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 완전 남자처럼 대하고 밥도 속도 안 맞춰주고 그냥 원오브뎀처럼 대했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회사가는게 즐거울 지경이었어요.

    그 다음에 간 부서는 별로 안 그래서 그냥 사람 나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 11. ㅇㅇ
    '17.1.5 9:19 PM (122.36.xxx.122)

    그나마 돈은 별로 못 벌지만 사람은 너그럽고 거짓 없는 저의 남편이 오늘따라 달리 생각되네요.

    -> 죄송한데 님 남편이 사회생활에서 어떤 가면쓰고 아랫사람 대할까요?

    님이 보는것과 남들이 보는 남편은 많이 달라요.

  • 12. 걱정마세요
    '17.1.5 10:22 PM (175.223.xxx.231)

    돈 벌지 못해 사회생활로 돈 번 적 없으니
    가면 어쩌고는 해당 안되네요.

  • 13. ..
    '17.1.6 11:20 AM (106.245.xxx.40)

    남자들 세계는 많이 배우나 못 배우나...
    직업이 좋거나 일용직이거나...
    분위기는 다 똑같나보네요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람들이 못배워서 저러나 싶었는데 아닌가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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