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장에서 생긴일

40대 아줌마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17-01-05 10:56:34

어제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는데 혼자 보러 간거라 자리를 검색하던중 제 옆이 비고 그 다음 커플이

예약한 자리를 예약해서 갔는데....

영화 시작 직전까지도 옆에 3자리가 비더군요. 그런데 곧 4명의 여고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들어오더니 빈3자리 옆에 커플에게 한칸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자기들이 주르르 앉았어요. 근데 제 옆에 앉은 여학생이 좀 살집이 있어서 의자가

늘어날 정도로 꽉 차도록 앉았고 제 팔걸이도 뺏어가고ㅠ.ㅠ

심지어 팝콘을 제 자리로 반통 넘게 엎었는데도 미안하다는 소리도 않하더군요.

계속 떠들고... 그러다 불이 꺼졌는데 어떤 여자 두분이 들어오더니

그 여학생들에게 "여기 저희 자리인데요" 하니

그중 한 아이가"저희 잘못 앉은거 맞는데요. 죄송한데 저쪽에 남은 자리에 앉으세요"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지더라구요.

사이드자리는 잘 않보일거 같아서 저도 예매 안했거든요.

그래도 그 분들이 여기 앉고 싶어서 예매했다 했는데도 애들이 밍기적 거리더라구요.

영화는 시작하고 애들은 안일어나고 진짜 한마디 하고 싶은 찰나에 3명이 일어났는데

한명이 계속 밍기적 댔어요. 원래 자리 주인이 미안하지만 제 자리에요 하니까 일어나더군요.

자리 주인이 왜 미안해야 하는지... 진짜 저도 한마디 하고 싶었어요.

우르르 일어나서도 계속 웅성대면서 자리 못찾고 화면가려서 앞에 5분은 날렸네요.

요새 애들 다 그런가요?

요새 촛불집회에서 발언 하는 청소년들 보면 말도 잘하고 개념들도 있던데...

제가 이러걸 최근에 몇번 겪었어요.

저 자신도 콘서트에 혼자 갔는데 옆에 온 중고생으로 보이는 애가 자리가 없어서

친구랑 떨어졌다고 저더러 자리 바꿔달라더군요. 왠만하면 바꿔주려 했는데

가격까지 차이가 나는 않좋은 자리였어요.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그뒤로 뾰루퉁 하더니

지 친구랑 통화하면서 재수가 없다느니 10원짜리 욕을 남발하더군요.

저를 지칭하는거죠. 주어없이 욕지거리...

도대체 뻔뻔하구 요새 애들이 대체로 그러는건지 제가 재수없게 소수의 아이들을 많이 만난건지...

씁쓸했습니다.

IP : 115.143.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5 10:58 AM (118.33.xxx.180)

    너무 싸가지 없네요. 앉고 싶은대로 앉으려면 극장에 오지 말아야죠. 지들 집에서 블루레이,dvd나 쳐 봐야죠.
    저런 애들은 직접 대응할거 없이 극장직원 불러야해요.

  • 2. ...
    '17.1.5 11:0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어른들도 무리지어 있으면 무경우한 행동 많이 해요.

    얼마 전에 로마에서 한국 들어오는 비행기를 탔는데 패키지팀들끼리 가까운 자리에 배정이 안 되었는지
    자기들 마음대로 앉아서는 원래 자리 손님이 와서 자기 자리라고 이야기하니까
    미안해 하면서 비키기는 커녕 꼭 이 자리에 앉아야 하냐고 적반하장으로 묻더라구요.
    멀쩡하게 생긴 40-50대 아줌마들이었는데...

    그리고 직원들용 좌석이 이코노미석 뒤 쪽에 있었어요.
    좌석 간격도 넓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운항 중에는 커텐치고 승무원들이 쉬는 공간인데
    항공기 출발하기 전에 한국인 승객들이 거기 앉아 있다가 승무원에게 쫓겨나는 걸 네 번이나 봤네요.

    나이에 상관없이 진상들은 어디라도 존재합니다.

  • 3. 원글이
    '17.1.5 11:05 AM (115.143.xxx.77)

    아~ 아마도 그 아이들이 ...님이 말씀하신 그런 어른을 부모로 뒀나봅니다.
    하여간 저 집단아니면 아무말도 못하면서 뭉쳐서 어거지 부리는짓들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 4. 어휴
    '17.1.5 11:06 AM (121.131.xxx.118) - 삭제된댓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더 진상 많아요.
    요 근래 나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영화 갔다가.. 진상 진상 폭탄 맞았어요
    님이 말한 딱 그런 경우 봤어요

  • 5. ...
    '17.1.5 11:07 AM (221.151.xxx.79)

    지 부모한테 보고배운대로 행동하는거겠죠. 애나 어른이나 극장에서 하도 진상들을 겪다보니 이젠 극장 가기가 무서워져요.

  • 6. 원글이
    '17.1.5 11:12 AM (115.143.xxx.77)

    붙은 자리 없으면 다음회차를 보던가 그래도 보고 싶었던거면 들어와서 각자 자기 자리 앉으면 되지..영화보면서 뭔 그리 할말들이 많다구 주르르 꼭 붙어 앉아야 하는건지...남의 자리까지 뺏어가면서요...
    도대체들 그런 작은 원칙들을 무시하고 안지키고 하니 나라꼴이 이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명만 모이면 파벌이 만들어지고 똘똘 뭉쳐서 어거지 부리고 악다구니 쓰고 남의 말은 도무지 경청할 생각
    않하구... 극장에 진상이 많아서 최근에 안가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 7. 전혀요
    '17.1.5 11:14 AM (180.70.xxx.147)

    그 아이들이 이상한거죠
    제 딸이나 친구들 보면 남한테 피해주는
    행동은 절대로 안해요
    오히려 부모들이 그런것 같으면 챙피하다고
    난리납니다

  • 8. .....
    '17.1.5 11:15 AM (121.150.xxx.153)

    싸가지 없는것들. 어린것들이 대체 어디서 뭘 보고 배워서 그모양인지....
    진짜 가정교육이고 학교교육이고 엉망진창이에요.

  • 9. ㅇㅇ
    '17.1.5 11:20 AM (39.7.xxx.187)

    영화는 싸기라도 하죠.
    원글님이 겪으신 걸 뮤지컬 공연장에서도 겪어요. 안바꿔주면 되려 자기네가 화내는...

  • 10. ...
    '17.1.5 11:26 AM (115.137.xxx.76)

    저도 생각나는게 예전에 인터스텔라 영화보는데 옆자리 중고딩쯤 되보이는여학생 둘이앉았는데..
    속닥속닥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말하는것 아니 보다 더 크게 첨부터 끝까지 계~~속 얘기하면서
    영활보드라구요 먹는것도 오물오물도 아닌 쩝쩝..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할라고했는데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ㅎ
    앞뒤사람들은 계속 쳐다보고..짜증났던 기억이있네요
    근데 영화관에서 비매너인사람들.. 직원한테 말하면 조치를 취해주긴하나요??

  • 11. 정말
    '17.1.5 11:41 AM (1.236.xxx.107)

    싸가지 없네요
    사춘기 애들이
    자기 부모한테 버릇없이 굴고 말 안듣는거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거없지만
    요즘애들 버릇없는 애들이 확실히 더 많아졌어요
    밖에서 지켜야 할 일들에도 애어른 가릴거 없이
    막나갈때가 많아진거 같아요
    욕하는걸 무슨 특권인줄 아는듯
    어른한테도 빈정상하면 중얼중얼 거림서 욕 잘하구요
    아무리 역사적으로 '요즘애들'이 항상 못마땅했다 하더라도 요즘애들처럼 아무한테나 욕하고 막나가는건 최고인듯
    물론 안그런 애들도 있지만요

  • 12. 가정교육
    '17.1.5 12:10 PM (218.233.xxx.153)

    이래서 보고배운게 무섭다고
    하는거예요
    엄마아빠 답습하는거죠

  • 13. 100
    '17.1.5 1:02 PM (110.47.xxx.113)

    100% 그 애들 엄마나 아빠가 그런 사람들. 보고 배운거죠.
    요새 애들이 그런게 아니라 그런 부모 밑의 애들이 그런거에요. 우리 세대 아니 우리 윗 세대에도 저런 사람들 있잖아요.

    가정교육 못 받은거죠. 그만큼 망신 당해봐야 조금이라도 고칠꺼

  • 14. ^^
    '17.1.5 5:16 PM (203.226.xxx.80)

    가정교육~~중요하죠
    그런데 애들이 밖에 나가서 무슨?어떤 황당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지 정말 부모들이 몰라요

    아는 지인 정말 참한 부모인데
    밖에서 아들이 슬리퍼신고ᆢ오트바이 부릉부릉,
    험한 욕도 진짜 엄청나게 잘하는데ᆢ
    전혀 모릅니다
    아무도 차마 그 얘길 전하지 못하죠

    길에 지나가는 여자애들도 욕을 얼마나 잘하는지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028 운동하고 저녁먹고 vs 운동안하고 저녁 안먹고 1 ㄸㄸ 2017/03/23 1,091
665027 성남시청 공무원 선거법위반ㆍ김부선 3 .. 2017/03/23 759
665026 강아지유치원 학대 영상..ㅠㅠ 20 ... 2017/03/23 4,795
665025 부추 쉽게 씻는 방법 있을까요? 12 ... 2017/03/23 4,662
665024 고민정님께 도착한 프리지어 꽃다발 4 민주화를 위.. 2017/03/23 2,162
665023 이재명ㅡㅡ성남시 건전한 회식문화 사례 공모 5 .. 2017/03/23 585
665022 레이저토닝 스킨보톡스를 했는데 LEAM 2017/03/23 1,109
665021 실비보험료 보통은 얼마 납부하나요 1 ㅇㅇ 2017/03/23 788
665020 계약만 해도 복비 내야하나요? 10 복비 2017/03/23 2,396
665019 유시민, 곁에서 10년을 지켜본 자연인 문재인 28 지치고 상처.. 2017/03/23 4,605
665018 영화에서 결말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 시작하.. 9 궁금 2017/03/23 3,118
665017 방금 배송받은 신발 좀 봐주세요. 8 ... 2017/03/23 1,681
665016 그네의 눈빛....독사 눈빛 14 2017/03/23 4,392
665015 박그네 예전 머리보면 1 .... 2017/03/23 1,277
665014 반대표를 "뽑기" 프로그램으로 뽑았어요. 2 tt 2017/03/23 1,221
665013 회사 일하는 분이 저한테 왜 이러시는건가요? 16 ㅇㅇ 2017/03/23 3,810
665012 노승일씨 ``월세밀리고 ``매우힘드시대요ㅠㅠㅠ 18 의인들인데 2017/03/23 5,719
665011 노승일 포함 내부제보자들 스토리펀딩후원 18 무늬 2017/03/23 1,370
665010 급질이요~ 영문 타자치면 대소문자가 섞어요~ 4 짜장밥 2017/03/23 413
665009 부부간에 카톡이나 문자 자주 하시나요? 21 궁금 2017/03/23 3,191
665008 닭구속) 봄이 되니 베이지계열 옷이 넘 사고싶네요.. 이와중에.. 1 직딩 2017/03/23 699
665007 늙으신 엄마의 대출의 문의 3 kys 2017/03/23 1,308
665006 오버사이즈 옷은 왜이리 어벙벙해보일까요. 5 2017/03/23 1,631
665005 면생리대 세탁 후 냄새 8 면면 2017/03/23 2,721
665004 전철역주변사는데 4개점포가 문닫았네요?! 9 2017/03/23 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