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랜만에 들어와 보네요..
오늘 남편 거래처 사장님 부친상이라서 갔다와야 한다며 10만원을 달라고 하는 거에요.넘 부담이 되어서 5만원만 줬더니 ㅓ럭 화를 내면서 가불해서라도 낼려는 것 같아요.
사장도 아니고 조그만 회사에서 책임자로 있어서 거래처 사장이랑 친하거든요.
월급 340 받는 직장인일 뿐인데..꼭 형편에 안맞게 해야 하는지?모르겠어요..
제 친정 부친상때 20만원 냈던 분인데..10만원은 해야하지 않나며..이해는 하지만 저희 경제사정이 힘들거든요..
사업 망해서 빚도 있고 개인회생 준비하고 있는데..저한텐 큰돈이라서 ㅠ
남편은 그런 사정 생각도 않고,무조건 자존심만 내세우고 미칠 지경입니다.
자기가 벌여놓은 일은 수습도 안하려고 하고 나만 죽자고 살려고 바둥되는 느낌이랄까 ㅠ
나이도 50이 넘는데 벌여둔 돈도 다 까먹고.이런 사단이 나게 만든 장본인이 조금의 미안함도 없는것 같아서 슬프네요 ㅠ
집도 없고..아이둘이랑 살아가는데 힘들어서 막 짜증나려고 하는데 심기를 건드리고,화병 나려고 하네요.
경조사든 뭐든 지금으로선 관심 끄고 싶지만 형편껏 내자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은 이런 경제상황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는 안하무인이에요..
용돈도 한달 40은 쓰고..안쓸땐 30만원...
저는 이것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힘들것 같고..
이런 돈이라도 줄여야 하는데..밑빠진독에 물 붓는격으로..돈도 안모이고 노후자금도 준비가 안되어 있고 어찌 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고 우울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 요즘이네요ㅠ
아무리 살아보려도 힘든 현실입니다..어찌 할까요..답 좀 주세요..
맘님들은 저랑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현명하게 데처해 나갈건가요?
넘 우울한 하루네요.아침부터 남편속을 긁어서 ㅠ
힘이 되는 댓글 부탁드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