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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 친구들 모임.

조회수 : 4,011
작성일 : 2017-01-05 06:28:06
대학 동기 친했던 애들 한테 한명한명연락을 했는데..
어짜피 결혼식 당일은 사실 너무 바빠서 얼굴 도장 찍는 요식행위라
청첩장 돌리면서 저녁 사면서 그동안 이야기 같이 하려고 했어요. 근데 아기키우는 집들은 하나같이 아기때문에
안된다고 하네요.
남편도 있는데 전업 주부라는 위치때문에 그러는건지..
(2-3시간 정도 부인이 친구랑 저녁 먹느라 비우는 동안은 남편이 아기 봐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냥 친구랑 사이가 결혼식에는 형식상 어쩔수 없이 참석하겠다 그정도 밖에 안되었던걸까요.
그에 반해서 남자동기들은 하나같이 다참석하겠다고 함.
미혼이라 이해 못하는 부분일까요.


IP : 121.166.xxx.1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
    '17.1.5 6:33 AM (151.18.xxx.100)

    결혼 전후로 진정한 인간관계가 1차로 판가름 나요

  • 2. ..
    '17.1.5 6:39 AM (114.206.xxx.173)

    음.. 결혼해서 애 낳으면 절반쯤은 이해 되실거에요.
    독박육아맘이면 나 없는동안
    남편이 애 불편없이 보도록 챙길것도 많고
    말이 친구 볼 동안 두세시간이지
    오고가고 하면 다섯시간 이상이고요
    이상하게 해 떨어지면 애들은 엄마찾죠
    친정엄마가 봐주는거 아닌이상
    저녁시간에 큰 결심없이 애 두고 외출하는거 쉽지않아요.

  • 3. ㅎㅎ
    '17.1.5 6:44 A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식에는 참석 하는거면 그런가 보다 할거 같아요.
    몇시간 남편이 볼수 있는거도 맞지만ㅎㅎ
    문제는 식에 핑계 대며 안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 4. ....
    '17.1.5 7:01 AM (118.33.xxx.180)

    유모차 끌고 다니는 거랑 애기 데리고 지하철,버스 이용해 보세요. 얼마나 힘든지...자동차라고 편한 게 아니에요.
    식당,백화점 어디 한곳도 아이 데리고는 힘들어요. 초등학생되도 신경쓰야할게 많아요. 중고딩이나 되야 약간 안심해요.
    친정엄마,시어머니,베이비시터도 같이 있을때나 편하죠. 아이 따로 맡기기 쉽지 않아요. 고충을 좀 이해해주세요.
    우리나라 남자들 결혼전에 뭐 할줄 아는거 있나요. 그 상태로 결혼하는데 육아에 얼마나 지대한 도움이 되겠나요. 여자들은
    아이 낳고 나면 책임감과 의무감이 배로 강해져요. 비혼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 5. ᆞᆞᆞ
    '17.1.5 7:25 AM (211.244.xxx.3)

    애를 혼자 놔둘 수는 없고
    입주도우미를 쓰고 있지 않은 이상
    친정엄마나 남편에게 부탁해야하는데 쉽지 않죠
    친정엄마가 멀리 살 수도 있고 남편이 퇴근이 늦은 회사에 다닐 수도 있고요
    남자동기들은 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자유로우니까 나온다 하는 것이고요 집에 애봐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서운한건 이해하나 이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여건의 문제예요
    애 낳아서 키워보면 알게돼요

  • 6.
    '17.1.5 8:13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8개월이랑 4살 애 둘인데 애때문에 모임 못 가는 경우 거의 없어요.

    주변을 봐도 아주 자유롭진 않아도 애 있다고 아예 모임에 멋 나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요.

    주로 남편들이 봐줘요.

  • 7. ...
    '17.1.5 8:21 AM (182.228.xxx.137)

    애때문 힘들어도 친한 사이는 어떻게든 시간만들어
    만나요. 당사자들이 맘이 없는 거죠.

  • 8. ..
    '17.1.5 8:53 AM (121.168.xxx.253)

    당자자들이 맘에 없다니..

    친구사이 이간질을..

    아이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있고
    맡길 수 없는 상황도 있어요

    각자 사정이 다른거죠

    애때문에 결혼식 참석도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서운한 맘은 알지만
    어차피 초대하는 입장에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는 아량을 가지시길...


    내가 주인공이고
    내인생 촤고의 행사라지만

    친구들 인생에선 친구보다
    아이와 가정이 우선일 수도 있는거죠

    지금 결혼전이라 이해 못하지만
    해보시면

    세상이..사람.이.. 내가 알고 있는 상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으실겁니다.

    솔직히 미혼..기혼 시절 다 거쳐본
    입장에선 미혼인 친구들이

    기혼인 친구들에 대한 기대치를
    좀 낮출 필요가 있더라구요

    자기 혼자 몸이 아니니까요


    남자들은 선뜻 나오지만 그게
    결혼 후 정리할 관계 멀어질 관계라면

    지금 못나오는 기혼친구가
    나중엔 결혼 선배로
    결혼 후 더 친해지고 가까워질 거라고봅니다

  • 9. 흠..
    '17.1.5 9:21 AM (222.112.xxx.190)

    그게 그럴것이 아기를 낳아보면 이해가 되실텐데요 아무리 부부가 둘이 같이 애를 키워도 이상하게 아기는 엄마를 더 찾아요 모유를 먹여서일수도 있고 아빠보다는 엄마가 더 섬세하게 아이 심정을 잘 헤아려줘서일수도 있고요 여기다가 외벌이일경우 아이는 더더욱 아빠한테 가지 않아요 아무리 아빠가 봐주고 싶어도 아이가 가질 않아요 우리 생각엔 엄마가 약속 있으니 잠깐 아빠가 봐주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모유먹지 않는 아주 갓난아기 아닌이상 아이도 감정이 있는 인격체라서 좋고 싫고가 분명해서 어른 맘대로 딱딱 이사람 저사람한테 잘 맡겨져서 가는게 아니랍니다. 우는 아이 억지로 떼고 나가기엔 엄마 친구 만나는게 그렇게 긴급한 사안은 아니잖아요 서운해 마세요 님보다 친구들이 정말정말 더 나가고 싶을 거에요 가고싶어도 못가는거에요 ㅠ

  • 10. ...
    '17.1.5 9:27 A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결혼식에도 아기 때문에 참석 못 한다는 사람 나올걸요.
    아기 데리고 문센이나 조리원 모임, 마트, 식당은 다니는 사람도 자기 결혼식 왔던 친구 결혼식에는 못 간다고 하더군요.

  • 11. ㅁㅁ
    '17.1.5 9:31 AM (175.115.xxx.149)

    남편한테 부탁하는걸 왜 못하나요..다 핑계죠.. 저도 애둘이어도 할거다합니다.. 친구만나는 서너시간도 할애못하는게 뭔친군가요..결혼식도 안올거예요..이유는 애가아파서이거나 시댁핑계..

  • 12. 저는
    '17.1.5 9:39 AM (175.223.xxx.82)

    간적도 있고 못간적도 있고... 작은애 출산하고 1년은 밖에 못나감 그 이후는 거의 다 나감 근데 별로 안 친하면 그냥 안 나감

  • 13. 백일이나 돌때
    '17.1.5 9:43 AM (223.33.xxx.61) - 삭제된댓글

    연락이 와도 거절하세요.

  • 14. ..
    '17.1.5 9:45 AM (210.107.xxx.160)

    솔직히 친구들이 너무 하는거죠.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 앞두고 만나는 친한 친구들끼리의 모임이면 그 잠깐 못뺄까요? 와서 단 1시간만이라도 얼굴 보고 먼저 자리 뜰 수도 있는 거잖아요. 또한 10명에게 연락했으면 솔직히 그 중 4명 정도는 남편에게 애 맡기고 나갈게, 결혼 축하해! 이런 반응이 나와야지 하나같이 애 핑계. 애 엄마들은 무슨 애 핑계, 시댁 핑계가 벼슬인줄 아는거 같아요. 이래서 여자는 친구들보다 늦게 결혼하면 늘 억울하더라구요. 자기들한테 이득이 되는 관계였어도 아기 핑계대고 안나올까요? 어떻게든 친정이든 시댁이든 남편이든 맡기고 단 1시간이라도 나옵니다. 자기는 축의금 받았고 사회생활은 그만뒀거나 늦게 결혼하는 친구는 자기 이해관계에서 이득이 없어서 이제 아쉬울거 없으니 저런 식으로 대처하는 거예요.

  • 15. 그냥
    '17.1.5 9:59 AM (223.62.xxx.187)

    원글님이 하루 휴가내거나 반차내서 낮에 점심약속하면 다들 나오겠죠.전업주부들은 거의다 낮에 만나거든요.
    친구들이 모두다 전업주부라서 애 핑계로 저녁약속 못한다면,유일하게 직장다니는 원글님이 시간을 맞춰보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16. 시크릿
    '17.1.5 10:12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야 밤새술을마시고 별짓을다하죠
    애엄마들만 죽어나지
    남자들이 애아빠됐다고뭔가를 포기하는게
    있긴있나요

  • 17. 그냥
    '17.1.5 10:16 AM (223.62.xxx.187)

    덧붙여..
    본인 스케줄에 남들이 다 맞춰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업주부를 선택한 사람은,직장보다 가사육아,남편 직장뒷바라지에 의미를 두고 선택을 한거고,
    맞벌이를 택한 사람은,직장에 더 의미를 두고 택하는거라,
    우선순위가 다를수밖에 없어요.미혼인 경우에도 직장 팽개치고싶진 않겠죠.
    전업주부에겐 아기가 일순위일수밖에 없어요.직장까지 포기하고 아기를 위해 전업 선택한건데,
    아기를 맡길데가 없는데,그 아기 내팽개치고,직장도 아닌 친구만나러 가야 할까요?
    원글님도 직장 팽개치고 친구모임 나오라고 하면 쉽게 그러겠다고 할수있을까요?
    모든 친구들이 낮에 시간이 되어 한달에 한번 점심 먹는다고 하면,직장 팽개치고 그 모임 참석하시겠어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 다를수밖에 없어요.
    어린 아기가 있는 엄마의 경우엔,
    직장을 다니든 전업주부든,아기가 일순위 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다니고,다른 무언가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힘들지만요..
    누군가가 아기를 봐줄수있는 상황이라면,아기엄마들이 먼저 밖에 나가서 친구만나고 놀고 싶을겁니다.
    그러지 못한다고 얘기하는건,정말 그럴수없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예요..

    전 지금 다 늙은 아줌마로 전업하다가 다시 직장 다니고 있지만,
    전업주부하는 친구들이 낮에 점심 모임하는거 나오라해도,못간다고 딱 잘라 얘기해요.직장 팽개치고 갈수는 없으니까요..그걸 이해 못한다고 하는 친구들 보면,쟤가 나 직장 다니는거 심술나서 직장 잘리길 원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누군들 놀고싶지않을까요?
    어쩔수없으니 못한다고 하는거지..ㅠㅠ

  • 18. ㅎㅎ
    '17.1.5 10:39 A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핑계 맞아요.
    본인들이 본일 있음어떻게든 다 나와요.
    남편이 하루쯤(몇시간쯤) 볼수 있는거도 맞고요.
    그래도 식에 참석하면 그런가보다 하세요.
    식에도 애.시댁등 핑계 대며 안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 19. ㅎㅎ
    '17.1.5 10:51 A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핑계들이죠.
    본인들이 볼일 있음 어떻게든 다 나와요.
    남편이 하루쯤(몇시간쯤) 볼수 있는거도 맞고요.
    그래도 식에 참석 하면 그런가보다 하세요. 
    식에도 본인은 치뤘으니 핑계 대며 안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 20. 핑계죠
    '17.1.5 10:58 AM (14.36.xxx.233)

    물론 결혼했으니 친구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건 잘 알겠으나
    남편한테 서너시간도 애 못맡겨서 못나온다 하는거 보면 좀 등신같음.
    이런 말하면 니애 낳아봐라 그럼 알거다 하며 버럭대겠지.

  • 21. ....
    '17.1.5 10:59 AM (116.87.xxx.60)

    전업주부는 그나마 낫지, 직장맘은 더 심해요.
    낮에 아기를 떼어놓고 직장 다니기 때문에 직장 안가는 그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아기와 함께 있어도 항상 부족해요.. 직장 말고는 무조건 아기.. 그거 말고 다른거는 생각할 여유도 없어요.
    전 아기 낳고 쇼핑도 못하고 머리도 못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올스톱한지 꽤 되었어요.
    그런데 가끔 친구들이 만나자고 연락이 와요. 주말 점심같은 경우 같이 하자고..
    주중에 계속 아기를 떼어놓고 사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주말 황금같은 시간에 무조건 아기와 같이 있고 싶지 한나절 뚝 떼어내서 친구들 만나고 들어오기 참 쉽지 않아요...
    오히려 남편은 그냥 자기한테 아기 맡기고 나가서 분위기 전환하고 오라고 하는데.. 저는 아기가 밟혀서...
    물론 정말 친한 친구 생일.. 이런건 꼭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직장맘이.. 자기 시간, 자기 취미, 자기 친구들.. 이런 자기 생활을 찾기 시작하면 아기는 언제보나요.. 참 힘들어요..

  • 22. ..
    '17.1.5 11:0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의외로 그런 편의조차 안봐주는 남편이랑 사는 불쌍한 여자들도 많고,
    애엄마가 불안해서 애를 못 떼놓기도 하고,
    진짜 남편이 집에 안 들어올만큼 바빠서 맡길 수가 없는 사람도 있죠.
    근데 어린애 키우는 친구는 안 만나고 연락만 하다가 십 년 정도 후에 다시 만나는 게 좋아요.
    애 달고 나와서 진상 떠는 것보다 안 나오는 여자가 양반이죠.

  • 23. ...
    '17.1.5 11:04 AM (221.146.xxx.27)

    남자동기들은 다 참석 한다고 하지요? 그 시간동안 남자동기부인들은 혼자 애보고 있음

  • 24. 그게
    '17.1.5 11:12 AM (110.8.xxx.9)

    결혼식에 안오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 전 청첩장 받는 일로 만나는 거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돌 전 아기도 그렇고 아주 늦은 결혼 아니면 다들 3살 미만일 텐데, 어린 아기면 낯 가리는 경우도 있고 낮잠도 재워야 하고 아기 돌보는 일이 그렇게 수월하진 않으니까요.
    결혼식에 못오겠다면 끊어야할 사이지만 저 정도는 저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 25. ...
    '17.1.5 11:24 A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남자동기들은 다 참석 한다고 하지요? 그 시간동안 남자동기부인들은 혼자 애보고 있음

    -> 제 주변 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참석하고 그 배우자들은 그 동안 애를 봅니다.

  • 26. 핑계예요
    '17.1.5 12:20 PM (210.210.xxx.233)

    우리 애들 어릴때 ,여러 집이 백일도 안된 애들 데리고 놀러가서 자고 오고 그랬어요.

    그 사람들 그렇게 적극적인 사람들 아닌데도,노는게 재밌으니 아가들 데리고 놀러가는거죠.

    아마 돈 백만원 준다고 하면,유모차 끌고 올겁니다ㅋㅋ

    뭔가 자기한테 득이 되는게 있어야 나오지,애엄마들 쉽게 움직일 생각 안해요.사실 힘들기도 하고,힘든만큼 그 자리가 재미가 있던가,
    꼭 나와야 하는 의미가 있던가...

    근데 결혼식에 진짜로 올 친구들이면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이정도 우정이냐? 뭐 이렇게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친구는 세상에 단 한명도 없더라구요.

    이래저래 섭섭해서 내치다보니,친구 하나도 남지 않습디다.

  • 27. 티니
    '17.1.5 12:55 PM (125.176.xxx.81)

    저는 돌쟁이 키우는데 시댁친정은 멀어서 맡기기 어렵고
    남편은 자정에 퇴근해요
    얼마 전에 친구가 결혼한다며 밥을 샀는데
    저 편한 시간에 맞춰서 저희동네로 와줬어요
    이정도 사정을 서로 봐 줄 수 있는 친구만
    결혼식에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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