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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랑 있는게 쉽지 않네요

에휴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17-01-04 21:10:28
혼자서 백일되는 아기 보고 있어요.
아기한테 화풀이하고 소리지르는 못난엄마 되긴 싫어서
애기 앞에선 방긋방긋하지만 돌아서면 무표정에
점점 아기한테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오늘은 무거우나 따라 계속 찡얼대길래
하루종일 포대기 업고 삼시세끼 챙기고 냉장고 정리 하느라
허리는 빠질것 같고
남편은 야근하고 늦게 온다고 하고 집안일 이제
해야하는데 멍 하게 있네요.
모유수유하는지라 굶을수도 없고 애는 눕혀만 놓으면
끙끙찡찡이고 사람같이 대화하고싶은데 입에는
곰팡이 필것같네요.
독감에 장염에 미세먼지 투성이라 아가데리고
밖에 나가기도 조심스럽고 집안이 감옥같네요.
애기 데리고 일 하나씩 하는것도 처음에는 게임 미션 클리어
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임했는데 인제 안통하네요ㅠ
이시기 수월하게 넘길수 있는 방법 어디없나요?


IP : 223.33.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짝반짝
    '17.1.4 9:22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그시기를 즐기세요
    믿기지않겠지만 그때가 젤 행복해요
    안고 눈마주치고 동요불러주고 책읽어주고
    집안일은 좀 미루셔도 되고 대충하세요
    그때들인 노력이 나중에 학원 하나 더보내는거보다 나아요

  • 2. 냉장고 정리는
    '17.1.4 9:24 PM (114.204.xxx.4)

    주말에 남편 있을 때 하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 3.
    '17.1.4 9:38 PM (180.224.xxx.46)

    저도 4개월 아기 키우는데 냉장고 정리 같은 걸 하지 마세요;
    냉장고 정리는 자식 다 키워서 시간 많은 우리 엄마도 날 잡고 하는 건데 백일 아기 데리고 냉장고 정리는 왜 하세요

    모유수유 해도 이제 아기가 신생아도 아니니까 가끔 레토르트나 배달 음식도 먹고, 국 한솥 듬뿍 끓여서 밥에 말아 먹고 뭐든 간단하게 드세요
    청소도 아기 생활하는 곳 중심으로만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대강 해요 주말에 한번만 하시던가요
    아기 잘 때 안 자도 되는데 같이 누워서 뒹굴기라도 하시고
    집안일은 아기가 울어도 잠깐 눕혀놓고 하나씩 후딱 하세요
    빨리 세탁기 돌리고 아기 보고 빨리 빨래 널고 아기 보고 이런 식으로요
    살림 대충대충 하세요

    몸 힘든 거, 특히 갇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정말 정말 공감해요
    다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4. 미안한데
    '17.1.4 9:43 PM (115.41.xxx.210)

    그때가 전 훨씬 더 쉬웠던거같아요.
    하루종일 안고있었어요.
    29개월 되어서야 안아안아 그러는거 없어져서 좀 내려놨어요.
    지금은..잡으러 뛰어다닙니다^^
    전 지금 32개월 키우는데..
    육아는 장거리 마라톤이라는걸 모르고
    100m 달리기하는 속도로 시작해서
    지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쉬엄쉬엄 하세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요~

  • 5. ......
    '17.1.4 9:47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그 시기가 젤 행복하다 이런 말좀 안봤으면
    행복하긴요....그때가 젤 힘듭디다
    애 낳고 100일 무렵까지가 정말 사람 죽겠음
    몸도 회복 안됐는데 수시로 먹이고 기저귀갈고 안아줘야되고 차라리 허리가누는 애들이 무게는 더 나가도 안기가 수월하지
    그전 아가들은 몸을 못가누니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져서 무겁기도 다 무겁고 목욕시킬때도 훨씬 힘들고요
    말귀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울어제끼지 엄마들은 당연히 멘붕.
    누가 그러네요 군대로 치면 훈련소 시기라고
    빡세고 정신없고 그 시기를 넘겨야 정신수련이 되고 그 뒤엔 좀 수월하다고
    100일 지나면 티안나게 점점 조금씩 나아져요.
    아기 수면패턴 잡히면 좀 살만해져요 잠은 자니까

  • 6. .....
    '17.1.4 9:48 PM (223.33.xxx.218)

    가끔....신생아 키우기 힘들다는 글에 그때가 더 쉬웠다고 하는 분들 계신데 그건 그분들 개인적인 얘기고 대부분은 신생아 때가 가장 힘들 거에요
    육체적으로 힘든 건 똑같고 클 수록 더 힘들 수도 있긴 해요
    근데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됩니다
    엄마도 아이에게 익숙해지면서요
    지금은 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우니 스트레스 받죠
    사람이 집에 갇혀 있으면 얼마나 우울한데요
    아기 어느 정도 크고 쉽게 외출도 가능해지고 그러면 훨씬 나아요 정말로요
    저는 지금 6살 아이 키워요

  • 7. 오잉
    '17.1.4 9:59 PM (59.10.xxx.246)

    그떄가 정말 힘들어요. ;6개월 지나니 조금 할만해요. 7개월 되니 너무 귀엽고 이뻐 죽겠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 8. .............
    '17.1.4 10:38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저 자신은 온갖 시집살이 다 하면서 (21개월 차이나서 도로 퇴행하는 불쌍한 큰애 야단 쳐가면서) 애 둘 키우느라 불행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애 키웠어요. 왜냐하면 우리 애들이 더 불쌍하니까...눈 뒤집혀서...
    저는 한 애는 업고 한 애는 안고 시동생놈 시누이년 상차렸어요. 시엄니 한심하고...남편도 한심하고...


    그래서 딸아이는 손주 백일 될 때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돌봐줬어요. 딸아이 C/S 제왕 해서 더욱 힘들고...엄마 믿고 아직 철 안 든 것 같은 딸 애도 지 자식 일에는 엄청 희생 헌신적...안심해도 될 듯...

    원글님은 혼자 손으로 그런 형편 아닌 듯 하니 우선 위로와 격려 보냅니다.

    그래도 아기 어릴 수록 그 여리여리한 시간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아서 지나고 나면 엄청 후회됩니다.
    정말 예쁜 축복의 시간 맞습니다.

    손주 돌보니 내가 베테랑이라는 거 알겠고 자식 키울 때 그 시집 스트레스와 함께 절박함 때문에 못 느꼈던 아기천사의 하루하루를 느낍니다.

    아기와의 온전한 시간 보내려면 엄마의 일을 대폭 줄이셔야 합니다.
    목욕그네, 스윙 등 아기 용품 적극 활용하시고요.

    혹 여유 되시면 시간제 오전이나 오후 살림 도우미 매일 아니어도 쓰시기를 강추합니다.

    우리 딸도 본인 휴직 월급도 있는데 엄니 찬스 쓰는 거 보면 수월치 않을 거 예상합니다만
    그래도 남편 잘 설득해서 노동력 아껴서 아기에게 올인하시기를 강추합니다.

    인생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으면 모를까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습니다.

    혹 여유가 안 되시면 가정 저렴한 방법으로 노동력 줄이시길...

    너무 힘드시면 모유 수유 그만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분유도 영양 좋습니다.

    그러면 엄마도 먹고 싶은 거 맘껏 누리실 수도 있구요.

    아기는 매 시간 관계없이 예쁩니다.

  • 9. .........
    '17.1.4 10:47 PM (216.40.xxx.246)

    뒤집고 기기 시작하면 ... 그때부터 헬게이트라서요
    차라리 지금은 애기가 못움직이니 지금이 조을때다 그러는거구요
    돌쯤되면 진짜 강제외출- 애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가자고 현관앞에서 울어요- 난 왠 미친년 산발하고 같이 나가야하고....
    애 한 만 3살 전까진 미쳐요. 어린이집 대기명단 지금올려도 한 일이년ㅊ기다리셔야 되니까 알아보세요. 제 친구들 돌지나자마자 올려도 애 네살되니 연락온대요.

  • 10. ..
    '17.1.4 10:51 PM (175.117.xxx.50)

    저도 100일때 좀비생활로 너무 힘들었었어요
    살이 임신전보다 더 빠져서 휴일없는 남편이 얼굴 볼때마다 놀라서는 먹거리를 계속 사다나르더라고요.
    먹을시간도 없었는데ㅎㅎ
    한6개월 지나니 패턴도 잡히고 예쁘고 그랬죠.
    그전까지는 그저 극한생존...에 가깝게
    간신히 한끼? 먹고 아기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안고
    잠도못자고...못씻고
    그때는요 아기 기어다닐시기가 아니라 청소 대충해도 돼요.
    냉장고 청소요? 그런거 하지마세요.
    대충사세요.
    모유수유하면 끼니 잘 챙기셔야하니
    이것저것 사다두시고 배달반찬집 이용도 하세요.
    일주일 두어번 살림도우미 쓰시구요.
    몸 아끼세요.
    사람쓰는거 싫음 좀 게으르게 살아도 돼요.
    그시기는 버티는게 용한거에요.
    수다는.. 여기 게시판에서라도 ..
    한 두달 만 더 버티시면 예쁜아가가 방긋하는 모습에
    카메라 들이대며 오구오구할 날이 올거에요.
    힘니니세요.

  • 11. .............
    '17.1.4 10:56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노동력 줄이신 다음 본인 건강도 챙기셔야 합니다.
    영양제 보약 산후 좋다는 거 다 챙겨 드세요.

    돈은 나중에도 아끼실 수 있어요.
    어찌 보면 지금이 가장 힘든 인생의 전환기일 수도 있지요.

    아직 엄혹한 삶을 모르실 수도...더한 고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 모르실 수도...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너무 지치지 마시고 한 발 한 발 내디뎌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으니까요.

    길게 가야 하는 삶...너무 무리하시지 마세요. 편안하게 가세요.

  • 12. ...
    '17.1.4 11:39 PM (211.36.xxx.155)

    배달 반찬을 좀 드세요
    그리고 바운서 멜로디 모빌 같은거 있음 도움되요
    돈으로 바를수있는건 돈으로 해결하면 좋아요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 같은거요
    지나면 조금씩 나아져요
    그때가 잠도못자고 아기 내려놓지도 못할 죽을맛인 시기에요
    잘 버텨보세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말구요

  • 13. 8개월 아기엄마
    '17.1.5 12:10 AM (58.120.xxx.77)

    그떄가 정말 힘들어요. ;6개월 지나니 조금 할만해요. 7개월 되니 너무 귀엽고 이뻐 죽겠어요. 조금만 참으세요22222

  • 14. 허ㅏㅣㅣ
    '17.1.5 12:16 AM (194.230.xxx.101)

    맞아요 그때 힘들어요 이후도 힘들구..키우다보면 이때가 더 편하다 더 힘들다가 없는것 같아요 짐 애 한살 넘었는데 또 크면 컸다고 ㅋㅋ몸부림치고 기저귀 갈다가 분노조절 올것 같아요. 10키로 넘는 아이랑 실갱이하며 살이 전보다 5키로나 더 빠졌어요 ㅜㅜ그냥 주말에 남편한테 부탁하세요 살림같은건요. 시켜도 드시고요. 전 외국살아..한국 배달문화 아기낳고 나니 더더욱 그리울뿐입니다.

  • 15. ...,
    '17.1.5 1:06 AM (211.177.xxx.146)

    그때가 힘들어요. 돌 전후까지 점점 힘들어져요. 혼자서 본다면 아기가 안떨어지려해서 진짜 더 힘들어져요. 그때 행복하다 이딴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문센을 가든 주위 아가엄마를 초대하든 얘기할 사람을 만나세요. 제가 지금 7살,10개월 키우는데 혼자 키우다보니 애가 껌딱지가 되서 진짜 힘들어요. 큰애는 두돌 지나서부터 지금도 너무 이뻐요. 작은애도 두돌 지나면 이쁘겠지 하다가도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벗어나고만 싶어요...

  • 16. ...
    '17.1.5 1:07 AM (211.59.xxx.176) - 삭제된댓글

    아이따라 틀려요
    11시쯤 분유 먹이고 기저귀나 갈아주면 새벽 다섯시까지 통잠 자고 낮에도 안아달라 하지않고 누워서 방실방실 웃고 옹알이하며 잘 지내고 잘 자던 순한아이 키웠던지라
    지금 7살인데 크면서 언어 늦어 마음고생 좀 했고 틈틈히 놀이상대 의무적으로 해줘야하고
    무서움이 생겨 화장실갈때 항상 따라가 지키고 있어야하고 밥도 아직 먹여주고 뛰어놀다 가볍게 다치기도 잘하고
    신생아때와 비교해보면 아이 신체싸이즈만 커졌을뿐 더 편해졌다 그런 기분 없어요
    오히려 아기시절 죽도록 힘들었던 사람은 그시절 지나면 편해하더라구요

  • 17. ....
    '17.1.5 1:10 AM (211.59.xxx.176)

    아이따라 틀려요
    11시쯤 분유 먹이고 기저귀나 갈아주면 새벽 다섯시까지 통잠 자고 낮에도 안아달라 하지않고 누워서 방실방실 웃고 옹알이하며 잘 지내고 잘 자던 순한아이 키웠던지라
    이제 8살인데 크면서 언어 늦어 마음고생 좀 했고 틈틈히 놀이상대 의무적으로 해줘야하고
    무서움이 생겨 화장실갈때 항상 따라가 지키고 있어야하고 밥도 아직 먹여주고 뛰어놀다 가볍게 다치기도 잘하고
    신생아때와 비교해보면 아이 신체싸이즈만 커졌을뿐 더 편해졌다 그런 기분 없어요
    오히려 아기시절 죽도록 힘들었던 사람은 그시절 지나면 편해하더라구요

  • 18. 귀여워강쥐
    '17.1.5 12:08 PM (223.62.xxx.119)

    그때가 젤 행복하긴요 제 인생 최고 힘든 시기에요 잘 견디세요 힘들면 그냥 펑펑 울면 나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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