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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같이 사는 이야기.

시모 조회수 : 3,819
작성일 : 2017-01-04 13:02:43

시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하루에 잠깐 얼굴 보는 게 끝.


맞벌이에. 아이들 보내고 받는 것도 제가 하고요


어머님은 아침에 방에 계시다 다들 출근하면 생활하시고

저녁 먹고 들어가 주무시고 계십니다.


하루 종일 아침이나 저녁에 잠깐 얼굴 보는거 뿐이고 주말에 같이 식사 하고 그러죠.


정말... 정이 안생기고요. 가족이랑 생각도 안들어요

그래서 바라는 것도 없는데


시모님은 바라는 게 너무 많습니다.

 

 

아침밥상을 차려놨으면 자기 방에 와서 잘 주무셨냐 인사하기를

자기를 사랑하고 좋아하기를

 

이런거요.

 

근데 마음이 안가요

이게 설명하기 힘든데 결혼 10년차 너무 힘들어서 다 이야기 하기도 힙듭니다.

남편도 저랑 비슷하고요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며 신세 타령 하실 때

예전엔 방에가서 엎드리고 무릎꿇기도 했는데

 

이젠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기 할일 합니다.

소리지르거나 말거나

 

그리고 또 그냥 일상생활을 해요

저도 차츰 익숙해지면서도 참 싫습니다. 이 상황이.

 

애가 아파서 열이 막 나서 방에서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반차쓰고 집에 가보니 각자 방에 있고

애가 아픈지도 몰랐던 거만 생각납니다.


따로 살고 싶은데 정말 마지막 측은지심( 75세에 너무 의존적인 성격)

때문에 강하게 주장을 못하고 있어요.


IP : 211.109.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7.1.4 1:10 PM (122.34.xxx.218)

    원글님이 넘 착하시네요..
    (혹시 시댁서 집이나 큰 돈 하사받으신 건지... ㅠ)

    요즘 세상에 어느 며느리가 시모랑 합가해 사나요~?
    일단 용기만도 가상하신데

    제 경우는 신혼 초 뭣 모르고 시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제가 맏며느리라)
    큰 평수의 집을 덜컹~ 사놓았는데 . .

    시모는 제 아이 다 크고 나면 같이 산다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는데
    (아마, 시누들이 애 절대 봐주면 안 된다고 압력 넣어 그리 말하신 듯)

    한 십여년 제 눈물 콧물 쏙 빼게 심술이란 심술은 다 부리시다가
    중증 치매가 갑자기 와서 요양원 가셨어요.

    제가 겪어보니
    한국의 깊은 썪어문드러진 병폐인 듯...

    아니 낳고 길러준 자식 놔두고
    왜 며느리가 모시고 삼시 세끼 차리고 간병해야 하는지 ~~

  • 2. 어머나
    '17.1.4 1:19 PM (110.70.xxx.1)

    윗님
    우리사회가 언제부터 부모자식간에 집이나 돈을받아야지
    같이살거나 하는이타적인관계가 시작된건가요
    너무그렇게 돈돈하지 마세요
    우리가 다를거같지만 늙으면 다비슷해집니다
    원글님
    어머니가 스스로마음의빗장을 닫으시고
    사시네요
    칠십대면 아직젊으신데 혼자사셔도 될건데
    그나이대부터는 고독사의 두려움을
    많이가지시더라구요
    내부모도 모시기힘든세상에 시모모시기 쉽잖은데
    지금시모세대가 자식과사는 마지막세대가
    되지않을까싶네요

  • 3. 맞아요
    '17.1.4 1:23 PM (211.108.xxx.4)

    요즘 너무들 다 돈돈
    돈만 있음 최고라 이명박같은 사기꾼도 경제살리고 아파트값 오르려면 뽑아주는 국민들

    시댁에서 뭐 받아야 부모 모시는건지

    사위가 장인장모한테 받은거 없음 나몰라라 해도 되는건지

  • 4. .....
    '17.1.4 1:33 PM (68.96.xxx.113)

    에휴...토닥토닥
    시어머니랑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들지.
    원글님 참 착하시고 훌륭합니다.
    그런 며느리 좀 알아주셨다면 이런 마음이 드시지 않았을텐데 싶고;;;

  • 5. ....
    '17.1.4 1:34 PM (221.157.xxx.127)

    애들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맞벌이에 애키우는집에 본인대접 받길바라고 같이산다면 분가가 답이에요

  • 6. ..
    '17.1.4 1:38 PM (1.212.xxx.20)

    시모가 2년 합가해서 사는데 지옥을 맛보게 하더니 분가한 후 이집 너 줄테니 잘하라고 무슨 종년부리듯 하려고 하길래 안갑니다. 엄마한테 잘하면 집이 생길텐데..라고 말하던 남편도 안보고 싶습니다

  • 7. 제목만으로도
    '17.1.4 1:44 PM (110.47.xxx.217)

    이미 답답합니다.
    며느리하고 그러고 살아봤자 정작 시모 자신도 행복할 거 하나 없이 속만 터질텐데 왜 그렇게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혀서 함께 살기를 원하나 모르겠습니다.
    며느리가 잘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반박할지 모르겠지만 그 잘한다의 기준을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애초에 며느리가 시모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한게 아닌데 왜 시모는 물론 시짜들 모두의 행복을 며느리를 통해 추구하려고 안달들이냐 이 말입니다.

  • 8. ...
    '17.1.4 2:05 PM (223.62.xxx.79)

    육체적 물질적 도움을 받으면
    정신적인 것은 바라지마셔야죠.
    욕심만 가득차선.

  • 9. ...
    '17.1.4 2:23 PM (61.79.xxx.96)

    75세에 왠 의지???
    85~88세에도 아들집 근처에서 잘사는 분도
    계시더만...
    원글님이 남편과 담판짓는 수 밖에 없어요

  • 10. 공감
    '17.1.4 3:03 PM (1.243.xxx.113)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공감하는데. 원글님은 그래도 굉장히 잘하시는듯..우리집은 어머님이 식사도 직접차려드시게하세요..충분히 할수있는데 그정도도 안하는건 본인은 여기서 대접만 받겠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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