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영화같았던일 뭐 있으셨어요?

그래그래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17-01-04 04:51:10
전 대학 다닐때 사귀던 남자친구 엄마가 전화로
우리 아들이랑 당장 헤어져!
어디 듣고 보도 못한 뭐? 무슨대? 다니는 애가
우리아들을 넘봐!

전 또 네 아줌마 ~ 잘 알겠습니다 ~~
이러고 끊었어요

전화기넘어 목소리는
탤런트 장미희 목소리톤이었구요

고대다니던 당신 아들이 저한테 엄청 대쉬했거든요 흥!
저두 좋아했지만 ㅎㅎ
IP : 119.64.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4 5:09 AM (121.130.xxx.156)

    가슴 절절한 이별후
    단기기억상실로 그사람 얼굴. 이름 까먹고
    주선자 결혼식에서 재회
    근데 전 못알아봤죠.옆에서 말해야 알고
    지금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못알아봐요

  • 2. 우와
    '17.1.4 5:25 AM (191.187.xxx.146)

    윗님... 정말 영화같은 일이네요..

    저는 싸구려 영화 같은 일이 있었죠..
    국대출신 운동하던 사람을 잠시 만났는데...
    두살 연하였는데 세상에 달콤하더만요.
    제가 그때 집에서 좀 먼곳으로 출퇴근 하던 시절이었는데.
    매일 아침에 전화해서 깨워주고.
    제가 어디에 있든 달려와주고.
    근데 그의 전 여친이 전화해서는 자기 임신했다고 뻥을 치더라구요.
    갑자기 달콤한 장막이 확 가시면서 꿈에서 깼답니다.

    서울에서 딱 한달을 살았어요.
    그때 딱 서너번 정도?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 중 두 번.. 길거리에서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단박에 알아보며 마주쳤었어요.
    나는 여기 무리에 서있는데 그 사람은 다른 무리속에 있는데 서로 알아보는거...
    무슨 영화같다 느꼈었는데 제가 위에 운동선수에게 홀딱 빠져있어서...

  • 3. ...
    '17.1.4 6:09 AM (208.91.xxx.70)

    전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요...

    몇년 전 일이에요. 비오는 저녁, 회사를 퇴근 하고 혼자서 걸어서 집에 가는 도중 이었어요. 근데 옆에서 갑자기 어떤 술취한거 같은 백인 아저씨가 골목에서 튀어 나와서 뭐라 뭐라 (부츠가 멋있다 한번 가라테 킥 해봐라 =_=)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냥 무시하고 갈길 가고 있었어요... 딱 길을 건널려고 다른 쪽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엄청나게 크게 꽝!!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그 아저씨가 차에 치어서 길 한가운데 계시더라구요... 부랴 부랴 응급차에 전화한뒤, 추워하는 아저씨에게 코트를 덮어드리고 나중에 경찰이 왔을때 경찰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줬어요 (제가 다행히도 그때 신호등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저씨가 빨간불 에 건넜다는걸 증명할수 있었어요)

    며칠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아저씨가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하는걸 듣고 진짜 인생이란건 짧다고 느꼈죠... 그 아저씨랑 대화한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은 아마 저... 였겠죠..?

  • 4. ㄹㄹ
    '17.1.4 7:57 AM (121.133.xxx.175)

    첫사랑을 10년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어요. 남편과 같이 탔는데..

  • 5.
    '17.1.4 8:13 AM (211.201.xxx.168)

    백화점 탈의실이 좀 높게 올라간곳이였는데
    겨울에 빨간내복 입고 바지 갈아입으러 올라갔다가
    왼쪽발 집어넣다 기우뚱하며 등으로 문짝 밀고
    고리가 팅~~하며 열려서
    그 자세로 매장 한복판에 조명받고 쓰러진거요ㅜㅜ

  • 6. 좋은날오길
    '17.1.4 8:28 AM (183.96.xxx.241)

    아 음님 ㅋㅋㅋ 난처하셨겠어요 근데 넘 웃겨요 아 흐

  • 7. 예전
    '17.1.4 9:50 AM (113.92.xxx.121) - 삭제된댓글

    영동고속도로에서 뒷차가 빗길 과속으로 제차 끼어들기해 앞으로 가더니 또 앞차 끼어들기.. 몇분 안가서 정체.. 알고보니 그차가 큰 사고가 났더군요.

    재수할때 학원 친구였는데 몇년을 친구보단 가깝고 남친이라고 하기엔 조금 먼 그런 사이로 지내다 기억도 가물한 이유로 안만나게 됐고 그후 6,7년이 지났나. 지금의 남편과의 결혼식 전날밤 그 친구가 전화해 다시 만나 사귀고 싶다고ㅋㅋ

    대학때 하숙집 3층에서 불이 났어요. 1층과 3층에 학생들 2층엔 주인 내외분과 할머니가 사셨는데 모두 밖으로 탈출했는데 할머니만 방안에 계신 상황. 1층까지도 화기가 어마어마해
    주인 내외분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때 제가 어디서 수퍼맨같은 용기가 났는지 2층으로 뛰어올라가 할머니를 업고 내려왔던 일. 곧바로 소방차가 와서 불을 진압했는데 내가 관계자인줄 알고 소방관이 화재원인에 관해 질문을.. 무슨 방송사에선지 기억도 없는데 마이크 들이대며 또 상황을 전해달래ㅠ

  • 8. 출생의 비밀
    '17.1.4 9:54 A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영화에서나 보던 출생의 비밀이요.

    저랑 9살 차이 나는 막내 고모가 있었는데, 저희 엄마가 아빠랑 연애하면서도 맨날 캐 물었대요.
    - 막내동생 맞냐, 혹시 어디서 낳아온 본인 딸인데 호적만 아버지 호적에 올린거 아니냐

    암튼 그 옛날(막내 고모가 68년생이에요)에도 늦둥이가 있었군, 두분 금슬이 좋으셨나보네, 정도로 여겼대요.

    근데.. 제가 봐도, 막내 고모는 다른 고모들이랑 하나도 안닮았거든요.
    군계일학, 외모도 제일 돋보였고(모델하라는 소리 꽤 들었음)
    키도 크고(168 정도?, 다른 고모들은 160 겨우 될까말까)

    암튼 그랬는데 저랑 무척 잘 지냈어요.
    나이차도 얼마 안나고 고모가 막내라 저를 거의 여동생 대하듯 잘 지냈거든요.

    헌데 나중에 나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상가 집에서 제가 자는 줄 알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걸 들었어요.

    막내고모가 다른 집 딸래미라고.. 정말 완전 깜놀!!

    원래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가 안좋으시고 할아버지의 바람끼로 힘들어 하셨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어쩜 막내고모가 할아버지가 밖에 낳아온 딸 일지도 모른단 생각은 했었지만
    아예 다른 집 딸일 줄은 몰랐어요!!!

    저희 할아버지의 4촌 형님댁 큰 아들이 결혼하고 1년이 채 안되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그 며느리 뱃속에 있던 딸이 우리 막내 고모라네요.

    하.. 정말 깜짝 놀랐음.

  • 9. 출생의 비밀
    '17.1.4 9:59 A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갑자기 짤려서 올라갔네요. ㅎㅎㅎㅎㅎ

    그 다음이 더 소설같고 영화같아요.

    당시 사고로 남편을 잃고도 아마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었나봐요.
    근데 그 어린 나이에 남편 잃고 늙은 시부모 모시고 사는 젊은 며느리가 안쓰러웠는지
    애들은 우리 핏줄이니 우리가 키우겠다, 넌 새 인생 살아라.. 뭐 그리 되었다고 해요.
    그런 아이를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데려다 키우신거란 건데...

    지금 생각하면 좀.. 앞뒤가 안맞는거 같은.. ㅎㅎㅎ
    당신들이 키워야지.. 왜 4촌 동생네에 보냈는지....

    저는 아직도 우리 막내고모는 할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쿨럭~

    (참고로 어른들은 제가 아는거 모르세요. 막내고모는 결혼하면서 캐나다로 이민 갔고.. ^^)

  • 10. 고대
    '17.1.4 10:00 AM (61.83.xxx.30)

    저는 전문대졸 남편은 고대 처음 시댁에서 좀 싫어라 했지만 장미희톤의 그런 전화는 못받았네요 ㅡㅡ;;
    반대로 우리집은 고대 남편을 처음봤을때 키가 작다고 또 싫어라 했습니다 ㅋㅋㅋ
    고대가 뭐라고 참 지금은 그런 고대 남편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고대라는 타이틀이 주는건 그냥 아빠가 고대 나왔다 남편이 고대 나왔다
    이런 이야기 할때 말고는 하나도 득될거 없더이다 (모든사람들이 아는 학교라는거 말고는)

  • 11. 결혼식 전날
    '17.1.4 11:03 AM (175.200.xxx.163)

    엄마가 빚진 사람이 우리집 대문에 와서 돈내놓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던 그'악몽'같던 날...........
    지금은 모든 것 끝내고 잘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 계신 분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355 인터넷 초기 설정 문의드려요,, 1 zz 2017/01/05 337
636354 핵발전소 비중에 관한 여야의원들 의견 3 후쿠시마의 .. 2017/01/05 267
636353 다들 이인화 작가와 류철균 교수가 동일 인물인 거 아셨어요?? 16 심각한 대한.. 2017/01/05 3,951
636352 꿈이 잘 맞는 분 계신가요 7 2017/01/05 1,533
636351 경기도에 2억3천 집을.. 대출 끼고 사야되나 고민중이에요.. 5 고민고민 2017/01/05 3,368
636350 부모한테 받은 상처 극복하는 방법 9 ... 2017/01/05 2,606
636349 캐릭터케익이나 2단케익 당일에 되는곳 없나요? 6 케이크 2017/01/05 772
636348 덴마크, 한국기자 경찰 고발 검토 14 취재 2017/01/05 18,413
636347 데이비드윤의 실체 6 moony2.. 2017/01/05 9,060
636346 앓고 있는중인데 꿈을 너무 많이 꿔요 3 .. 2017/01/05 1,200
636345 이태리 여행, 가격 및 코스 좀 봐주세요 35 이 시국에 .. 2017/01/05 3,095
636344 유방검사할때 기계로 검사할때 그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나봐요.... 6 ... 2017/01/05 1,730
636343 차기 대통령은 황교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4 moony2.. 2017/01/05 2,590
636342 차기대통령 임기단축을 골자로한 개헌 3 잠을 못자네.. 2017/01/05 584
636341 전생 얘기한 글이요.. 4 ㄴㄴ 2017/01/05 2,105
636340 자기애 똥기저귀 본인만 안더럽지 7 .... 2017/01/05 2,476
636339 애견카페 처음가봤는데 개는 원래 이런가요 8 2017/01/05 2,426
636338 Xx지원에서 보낸 등기를 못받았는데 내용 문의해도 되나요? 5 법원등기 2017/01/05 537
636337 잠들고 땀이 너무 나면서 깨는 증상.. 30대 성인 남성입니다 4 ... 2017/01/05 1,391
636336 무슨 겨울날씨가 이래요? 12 봄날이니 2017/01/05 4,596
636335 이기적인 학부모 34 gg 2017/01/05 13,611
636334 3년만에 코스트코 가는데 요즘 뭘 사면 좋은가요 8 코스트코 2017/01/05 3,721
636333 나이오십에 사는게 겁이나요 28 두통 2017/01/05 13,677
636332 이런 남자랑 결혼해도 괜찮나요? 11 2017/01/05 3,527
636331 홋카이도(비에이) 여행(댓글 좀 부탁) 14 richwo.. 2017/01/05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