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우리 엄마

ㅇㅇ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7-01-04 03:24:00
늘 담대하고 씩씩하셨던 우리 엄마..
속얘기는 잘 안하시는데 얼마전 함께 간 여행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환갑 조금 넘으셨는데 취미생활하시며 지내시고 계시거든요..사람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데 당신께서는 절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시대요. 지금이 가장 좋으시대요..

젊을때 아이셋 키우며 일도 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셨거든요..
그말씀 들으니 가슴이 찡하더라구요..얼마나 힘들었음 그러실까..

저도 30대 후반인데 그닥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이 넘 힘들어서 아이 어릴때로는 가고 싶지 않아요..ㅋ 비슷한 심정일까요?
IP : 219.250.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4 7:11 AM (121.128.xxx.51)

    저도 어머니 나이대인데 돌아 가고 싶지 않아요.
    제가 가진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후회도 없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인생은 고해라는 걸 아니까 지나간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 2. 60mmtulip
    '17.1.4 7:14 AM (121.166.xxx.24)

    하!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25에 멋모르고 결혼해서 애 2낳고 맞벌이에 주말부부를 결혼기간 반 이상 했습니다 살림과 육아는 오로지 제몫.
    거기다 시짜 갑질에 무심한 남편에, 머리속에 매일 이혼이라는 단어만 넣고 살았습니다. 이제 남편도 늙어가니 많이 달라지고 애들도 성인이 되어 제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내인생에서 지금 이시기가 가장 행복합니다.30대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시기라 어떤 사람은 젊었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는데 저는 전혀 아닙니다

  • 3. 오늘
    '17.1.4 8:15 AM (211.215.xxx.158)

    저도 엄마 나이예요. 근데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너무 힘들었어요.
    또 오래 살고 싶지 않아요. 시부모 친정부모의 비참한 노년의 모습. 당신 손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다시 추한 아기로 돌아간 모습. 비참해요. 또 부활 윤회 이런것 없이 완전 흙으로. 천국, 극락도 없는 완벽한 무로.

  • 4. ...
    '17.1.4 9:09 AM (223.62.xxx.145)

    예전에 힐링캠프에 김희애가 나왔는데 같은 말을 하더군요
    화려하게 누릴 것 다 누리며(적어도 겉보기에는) 산 탑연예이로 돌아가기 싫은 과거시절이 아둥바둥 비슷비슷하게 산 일반인들이 뭐 그리 돌아가고 싶겠어요 돌아가고 싶더라도 좋았던 딱 그 순간만이겠죠 통째로가 아니라...

  • 5. ...
    '17.1.4 9:10 AM (223.62.xxx.145)

    탑연예인도

  • 6. ..
    '17.1.4 9:4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늙고있는 중인데..ㅋㅋ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립지도 않아요.

    아이를 너무너무 예쁘게 키웠고, 그만큼 예쁘게 자랐고, 뿌듯하고 자랑스럽지만..
    되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힘들었어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 것 같아요.

    굳이 되돌아간다면......그냥 혼자 살고 싶네요...혼자.

  • 7. 저도요
    '17.1.4 10:18 AM (60.50.xxx.205)

    오십 넘어갔는데 다시 젊음이 주어지는거 싫어요.
    돈도 많이 없고 자식들도 그저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살았어요.

  • 8. 이번에
    '17.1.4 10:43 AM (218.147.xxx.159)

    막내까지 대학 보낸 사람인데요,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늙어가는 지금이 좋네요.

  • 9. 그런사람 많아요
    '17.1.4 11:07 AM (175.193.xxx.137)

    고생많이 하신분들은 더 하겠지만 비교적 평탄한 저도 젊어지고 싶지 않아요
    20대의 젊음이 부럽긴합니다만 그 젊음을 영원히 준다면 모를까
    다시 그 과정을 겪으면서 나이먹는 거 다시 한고 싶지 않은거죠.
    늙어가는거 그리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만은 않아요.

  • 10. ..
    '17.1.4 2:12 PM (118.43.xxx.123)

    다신 안돌아갑니다
    지금이 좋아요
    죽음으로 가는 이 길목이..

    뭔가 정리되고 완성되어가는
    지금이 좋아요
    홀가분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리고
    다신 이세상엔 안옵니다
    한번 경험으로 만족해요

  • 11. 민들레홀씨
    '17.1.5 4:10 AM (63.86.xxx.30)

    평생 큰 탈없이 무난하게 살아온 인생이지만
    되돌아가고 싶은 때는 없어요.

    그 시절이 선택이 모자랐을지라도
    그당시의 저로써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그 시간시간 마다의 저의 선택을 믿습니다.

    누리고 싶은 과거도 없고
    그냥 가던 길 계속 잔잔히 걸어가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게 맞고 싶어요.

    현실의 저에게 집중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건강하게 가던길 계속 내힘으로 갈수 있게 되기만을 기도합니다.

    애들 다내어보내고
    남편이랑 둘이 맞이하는 일상의
    평온함에 감사하며
    모든 책임감으로부터는 자유로와 지려고 노력하되
    단 배우자에게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서로 위로하는 시절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519 특검 홧팅 ㅡ삼성뇌물 수사 이달말로 끝낸다. 4 .... 2017/01/04 913
636518 막영애에서 라미란이 왜 시간또라인가요? 5 호롤롤로 2017/01/04 2,496
636517 수험생 이런 폰 사주면 쓸까요? 00 2017/01/04 721
636516 레고 상자에써있는 5-12가 연령인가요? 2 .... 2017/01/04 784
636515 수학 정석이 요즘 트랜드에 안맞는건가요? 9 선행 2017/01/04 2,895
636514 친구가 재혼했는데 23 재혼자리 2017/01/04 21,705
636513 [단독] 박 대통령 한화 독대 말씀자료에 “면세점 황금티켓 땄으.. 5 삥녀. 2017/01/04 2,066
636512 결로 심한 방에 제습기가 도움이 될까요? 19 제습기 2017/01/04 3,637
636511 중고나라 책사기 주의보요!!맘들 조심하세요 1 주의 2017/01/04 1,127
636510 특검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해 재수사 검토중 25 좋은날오길 2017/01/04 3,182
636509 고딩 아들) 기모 바지 어디서 사세요? 6 패션 2017/01/04 1,164
636508 ㅎㅎ 안희정... 20 ... 2017/01/04 2,812
636507 ㄹㅎ가 설직전에 닭즙짜려나 봅니다 8 .. 2017/01/04 1,535
636506 영어공부하고싶은더 2 ㅡㅡㅡㅡ 2017/01/04 812
636505 나라개망신..정유라 체포 외신1면 장식 3 .... 2017/01/04 1,244
636504 김장김치 2통,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15 질문 2017/01/04 3,669
636503 워킹맘 vs 전업맘 아이가 정말 차이가 날까요? 36 ... 2017/01/04 6,893
636502 호남 참여 정권교체 이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33 정권교체 2017/01/04 945
636501 고등학교 가서 힘든아이 9 ㅇㅇ 2017/01/04 1,804
636500 웹사이트 번역 다국어로 맡겨야 하는데 어떻게 번역업체를 선정하면.. 2 웹번역 2017/01/04 355
636499 바나나가 터져요.. 4 .... 2017/01/04 1,091
636498 방학때 집에 혼자 있는 아이 식사(반찬)거리 추천좀 해주세요 11 직장인입니다.. 2017/01/04 3,580
636497 밑에 경락아줌마글. . 물귀신 작전, 물흐리기. . 2 bluebe.. 2017/01/04 531
636496 신동욱 ㅡ 박지만아닌 다른 배후있다 1 ..... 2017/01/04 1,739
636495 경락아줌마 최씨 이희호,권양숙 이어 박근혜까지 얼굴 마사지 14 탄핵증거나옴.. 2017/01/04 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