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5년 정도 된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어요
건물의 노후와 관계없이 그래도 참 쾌적하게 더위나 추위 걱정도 없고,
특히나 소음 부분에서는 정말 문제 없이 살고 있었답니다…
옆집에서 나는 소음은 복도에서나 들릴까… 그나마도 매번 현관 열어놓고 생활하는
바로 옆집 하나가 이사가서 참 별 불만 없이 살고 있었어요..
문제는 1달 전에 윗층에 새로 할머니 한분이 이사오시면서 시작이 되었어요..
처음 이사오는 날 부터, 토요일에 이사를 오셨는데,
그날 참 어마어마했죠.. 샷시시공부터 시작을 해서 복도 방범창.. 등등,
인테리어 한다는 얘기없이 토요일, 일요일 주말간 시끄럽게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주중에는 일터에,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편이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위에 찾아가서 항의 한번 하고…
이사를 끝내고나서는 한번 찾아오셨는데, 할머니 혼자 사실거라 하시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손주들이 주말에 찾아오니 양해 해 달라.. 하는데,
애들 너무 시끄럽지 않게 잘 좀 단속 해 달라 부탁을 드렸죠..
그리고 그 이후부터 주말이면 토요일, 일요일 두두두두 쿵쿵쿵쿵 하는 소음과
각종 비명소리들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하도 안되겠다 싶어서 경비실에 인터폰 좀 넣어주십사 부탁도 드리고,
그래도 진정이 안되기에 위에 올라가볼까 싶어서 복도를 기웃거렸는데,
복도까지 울리는 애들의 뛰어다니는 발소리와 비명소리들로 이건 괜히 싸움나겠다 싶어서 돌아왔어요..
… 그 할머니 이전에 살았던 집도 중학생 아이, 고등학생 아이,.. 이렇게 아이가 가 둘이나 되는 가구였는데,
그집은 참 조용했어요, 쿵쿵 발소리도 어쩌다가 한번 들릴까… 별 소음문제 없이 잘 지내는 편 이었어요..
문제는… 어제였어요
신랑이랑 둘이서 분위기 내며 제야 종소리 듣고, 꿀잠 자고 있는데…
정확히 오전 7시가 되니 쿵쿵쿵쿵 소리와 함께 비명이… 저희 집까지 들리는!!!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어제는 저녁 외출하기까지 종일 집에 있었는데, 침실이건 거실이건 가리지 않고 애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한명도 아니고 둘셋이 막.. 뛰는..
간간히 조용할 때라고 한다면 점심먹는 시간정도??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폰도 넣어보고는 했는데 아무변화도 없어요..
연초부터 이웃간에 얼굴붉히는건 자제하고 싶어서 참기는 참았는데,
앞으로도 주말만 되면 애들 찾아올것 같고,
그래서 윗층 찾아가서 대책 좀 강구 해 달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지어 저희 같은 경우에도 바닥을 강마루로 깔아서 맨발로는 발도 아프고.. 하니, 슬리퍼를 신고, 가구들에는 가구발 달아서 소음 안내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혹여나 밑층에 피해 갈까봐..
그런데 이 윗집은 정말…..
애들이 뛰면 매트라도 깔던지, 소음으로 봐서는 마루 깔고 들리는 소음들인데 본인들이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자각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딸 부부가 애들 데리고 와서 딱 맡겨놓고 자기들 끼리는 놀러나가는것 같은데, 애들 안데리고 오시면 안되요?? 할 수도 없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