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트라우마라는 말을 너무 일상적으로 쓰나봐요

[번역]

김장 관련 다큐를 번역 중인데 어떤 분이 인터뷰에서 

어려서 엄마가 항상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만 싸줘서 도시락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라고 하네요.

근데 이걸 영어로 트라우마라고 번역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트라우마는 충격에 의한 정신적 외상인데.. 이걸 뭐라 번역하면 좋을지

언뜻 생각이 안 나네요.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트라우마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게 된건

국민 전체적으로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그렇게 되긴 했는데

이젠 일상적으로도 너무 자주 쓰이는 거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적인게 좀 약한가봅니다
뭐만 피해입었다 싶으면 정신적 트라우마 어쩌구
벌레때문에 개때문에 하여간 나이들어서까지 극복없이 트라우마랍니다

[....]

그런 경우는 그냥 도시락이 싫어졌다라고 하거나..
영어권에서는 phobia 가 우리나라에서 잘못쓰이는 트라우마 대신 사용되는 듯 한데요.

[...]

점넷님 좋은 의견이네요 감사드립니다.

[ㅇㅇㅇㅇ]

유행어로 사용하는 듯.
수 년 전에는 개나소나 웰빙
그 다음에는 개나 소나 힐링
그 다음에는 개나 소나 트라우마
개나소나 사이코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