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아이가 요근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전에는 늦어도 열 시에는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아홉시에 방에 들어가도 열두 시까지 뒤척이고 괴로워해요
자고 싶은데 잠을 못자겠다고, 더 늦으면 안되는데 왜 잠을 못자는지 모르겠다고 눈물까지 흘려요
가슴에 손을 얹어보니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더라구요...물어보니 마음이 불안하대요 ㅠㅠ
작년에 집안에 우환이 있었고 엄마인 제가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그 모습을 옆에서 다 지켜본 아이가 우울증이 온게 아닌지 걱정이 돼요
잘놀다가도 갑자기 불안해하고, 잠을 못자고, 엄마인 제 말과 행동에 굉장히 민감하고요
(제가 아무 말 안하고 있으면 초조해서 미치겠다고 하네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가 저한테 엄마, 내가 미안해...라고 해요...
남편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걱정말라는데 저는 소아 우울증이 의심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