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되는 둘째 임신..

ㅇㅇ 조회수 : 5,144
작성일 : 2017-01-01 23:17:50
첫째때도 3개월만 휴직하고 바로 복직..심지어 그 기간에도 중간에 회사 업무 보고 베이비시터랑 잘 안 맞아서 맘고생 많이 했구요..
아이 어린이집도 티오 없어 늦게 가고 유치원 대란 겪으며 다시는 이걸 또 겪고 싶지 않아서 둘째는 정말 안 가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의 피임 실수로 둘째가 생겼는데..역시 3개월만 휴직할 거 같고 그 기간 동안 업무 분장하는 거랑.. 복직 후 시터 구하는 문제..첫아이 케어까지 겹쳐서 정말 머리가 터질 거 같네요..

미련하게 감당도 못할 거면서 왜 둘째 가졌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는데..또 그런말 들음 속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래요..

여기 글 보면 다들 과거로 돌아간다면 대부분 하나만 낳을 거라고 하시고..둘째 아이 낳고 전쟁과 같은 시절을 또 겪으려니 암울하네요..
IP : 219.250.xxx.1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 11:25 PM (216.40.xxx.246)

    그나마 둘은 할만해요..
    물론 둘째 만3세 까진 헬게이트인거야 아실테고...
    어쩌겠어요. 생긴걸.
    지금부터 어린이집 대기자 명단 올리셔야 할거에요. 동네따라 다른데 제 친군 애 3살 되서야 간신히 갔어요.
    그리고 시터도 여러명 알아두세요.

    아니면 아예 놀이학교나 영유같은데밖에 못가죠.
    .
    아이 더 원치않으면 남편 정관수술 시키든 님이 미레나를 핰 확실한걸로 피임하세요.. 솔직히 피임했으면 애 안생겨요. 걍 설마 설마 하다가 생기는거거나 피임을 안해서 생기지.
    콘돔해도 생겼단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실컷하다가 막판에만 꼈다던지 방법 제대로 숙지안하고 한 케이스가 대부분.

  • 2. ㅇㅇ
    '17.1.1 11:25 PM (211.237.xxx.105)

    할수 없잖아요. 그냥 받아들이시고.. 좋은 점을 많이 생각해야죠.
    셋째도 실수라고 하지 않도록 두분중 한분이라도 피임시술 하세요..
    남편분이 정관수술하시면 더 좋고요.

  • 3. 하나만
    '17.1.1 11:26 PM (121.145.xxx.60)

    낳을거라고 하는거 키울 때 힘들어서 그렇지 막상 나이 들면 대부분 잘했다고 판단해요.
    맞벌이 일수록 형제 있어야 하구요.
    몇년만 고생하세요.
    세월 금방 갑니다..
    애한테는 무조건 잘된 일이니 좋은 생각만 하시구요.
    막상 낳으면 이뿌고 님도 잘했구나 싶을거에요.

  • 4. 이미 임신한거
    '17.1.1 11:28 PM (175.223.xxx.18)

    절대 허튼 생각마시고 장점만 생각하세요 저더러 자꾸 힘들겠다 어떡하냐 이런 사람들 나중에 알고보니 질투도 있었어요 남자가 부실해서 안 생긴 사람도 있었고 섹스리스도 있었고 갖고싶은데 자기도 엄두는 안나서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네요... 이미 생긴거 딸이면 내 노후에 좀 덜외롭겠다 아들이면 애들끼리 좋겠다 뭐 이렇게 생각하세요..그리고 만 3세도 아니고 만2세까지만 힘들었어요 저는요.. 근데 2년간 진짜 너무 바빳구요 차라리 직장 다니는 게 낫더라고요 전업은 얼집 대기도 잘 안나고 집에서 너무 힘들어요

  • 5. 이미
    '17.1.1 11:35 PM (124.54.xxx.150)

    아이가 들어왔는데 이런 얘기해봐야 뭐하나요 점점 아이에게 미안할 일만 하고 계시네요 이럴 시간에 얼른 친정이든 시댁이든 부탁도 드려보고 좋은 시터분 섭외도 해보세요 큰애랑 나이차이 얼마나 나는지 모르지만 첫 3년고생하고나면 애들 둘이 또 잘 놀기도 하고 또다른 경험을 할겁니다 혼자였으면 아이도 겪지 못할 많은 것들을 경험할거구요 그게 반드시 나쁘게 작용하지만은 않아요

  • 6. ..
    '17.1.1 11: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정관수술이나 미레나를 사용하지 않으면 곧 세째 생겨요.
    정말 신기한 게 다들 애는 그만 낳을 거라면서 피임은 안 하더라고요.
    처녀도 혼전임신은 안 한다면서 피임은 체외**으로만 함.
    남자가 사기치면 속수무책?

  • 7. ㅡㅡ
    '17.1.1 11:42 PM (70.187.xxx.7)

    남편 수술 시켜요. 피임 제대로 했는데 임신 된다면 신의 자궁이니까 그럼, 본인도 나팔관을 묶거나 미레나 해야죠.

  • 8. 힘드시겠네요...
    '17.1.1 11:58 PM (218.48.xxx.197)

    육아휴직쓰실 수 있으면 쓰시는 게 가장 나아보입니다.
    그게 안된다면 양가 부모님...염치불구하고 부탁...
    그것도 안되면...시터를 잘....구하셔야겠죠...
    딱히 해결책은 없지만 하루하루 전쟁치르듯 살아내다보면 몇년후엔 나으실 거에요.

  • 9. mom
    '17.1.2 12:21 AM (174.110.xxx.38)

    직장 생활하면서 둘 키우는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철인 3종 경기를 거의 매일 뛰는 거 같더라구요. 살이 너무너무 많이 빠지고, 전 거기다가 혼합수유까지 해서 직장 마치고 애한테 젖 물리고, 잠 제대로 못자고 정말 그때 사진 보면은 사람이 하얗게 질려서 사람 꼴이 아니였어요. 큰애는 큰애대로 관심과 사랑을 못받고 거의 방치 수준 ㅜㅜ 애 둘 ㅗㅣ뎜능ㄴ 엄마가 키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ㅜㅜ 너무 힘들어요.

  • 10. 글쎄
    '17.1.2 1:59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욕먹을 댓글이라는건 알지만
    님이 몇개월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생겼다고 꼭 낳아야 하나요?
    찾아보면 병원 있을거예요.

    딱히 아름답고 좋은 세상도 아닌데 낳지 않는게 애를 위해 더 좋은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럴생각 없으시다면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맞벌이하는 지인 대부분이 애 둘 이상 낳고 일하기 훨씬 편하다고 하기는 해요 (물론 초기 몇년 제외).
    그런 쪽으로 좋게 생각하시고 저 개인적으로도 집에 우환이 생기니 안 친한 형제도 의지가 되긴 하더라고요. 없으면 어쩔뻔했나를 사십 다 돠어 느끼네요.

  • 11. 축하
    '17.1.2 10:05 AM (220.118.xxx.44)

    한다고 말하면 섭섭하시겠어요?
    기왕에 생긴 아이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나중에 애 한테 얼마나 미안해 지겠어요.
    우선은 지옥이지만 어쩌겠어요. 내 아이로 온다는데 환영해야죠.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예쁜아이 낳도록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셔요. 그 다음일은 그럭저럭 곤두박질 치면서 헤쳐 나가다보면
    아이는 훌쩍 커서 정서적 도움 많이 될거예요. 기왕에 아이 갖는다면 하나 보다는 둘이 훨씬 나아요.
    좀 크면 같이 안놀아줘도 지들끼리 알아서 노니, 부모 손 덜 가요. 미안하지만 축하해요.

  • 12.
    '17.1.2 10:25 AM (58.225.xxx.118)

    꼭 낳아야 하냐니 생겼다고 낳아야 한다니 위에 댓글 무슨 그런 말을 해요?
    지금 원글님이 낳냐 마냐 고민해요? 힘들것 각오하려는 글이구만..
    시터는 고르려면 더럭 겁이 나는데 또 잘 고르면 오래도 가고...
    (저는 한번 구하면 저희 사정 변경될때까지 2년 이상씩 봐주셨어요!! 기대를 살짝 내려놓고
    열명 이상 면접보며 열심히 고르면 괜찮은분은 꼭 나타납니다!!)
    둘다 아가일 때는 엄마가 조금 힘들겠지만..
    회사도 가늘고 길게 라는 마음으로 다니고 저축도 없어도 할 수 없지 하면서 각종 기계와
    외주 도움 받으시고, 아빠도 외부활동 좀 줄이고 도와주고 그러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하나 키우는데 제몸도 비실비실하고 키우기도 엄두가 안나는 상태라..
    비슷한 입장에서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뭔가 큰일 할때 되면 4인 가족이 엄청 든든해보이더라구요..
    잘 해내실 수 있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187 83년생 서른다섯 미혼 계시나요 14 ... 2017/01/04 4,120
636186 중딩 국어인강 ebs꺼 학교출판사 달라도 상관없는건가요? 5 까막눈 2017/01/04 959
636185 신동욱, 박근령 그동안 관심종자 행동 한것 이해가네요. 12 84 2017/01/04 4,213
636184 JTBC 기자의 정유라씨 신고는 비난 받을 수 없다 3 샬랄라 2017/01/04 1,393
636183 개보신당 당명중 이게 젤 웃기던데.. 전이거 2017/01/04 904
636182 한겨례 간부진과 정치부기자들 퇴진 6 Ghgh 2017/01/04 1,790
636181 지금 개헌이 아닌 개혁을 원하시는 분들!!! 5 내부총질 2017/01/04 355
636180 세스코 불러부신 적 있으신가요? 5 세콤 2017/01/04 974
636179 모르는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있으면 다시 전화 하세요/ 10 ... 2017/01/04 2,287
636178 특검) 최순실 뇌물죄...잡았나봐요 5 .... 2017/01/04 2,705
636177 이탈리아 나 스페일 8-9일씩 패키지 어때요? 5 900 2017/01/04 1,944
636176 빨래 건조대... 아주 비싼건 말고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 2017/01/04 924
636175 월급과 시급 3 월급 2017/01/04 718
636174 ses 참 이쁘네요 .. ㅁㄹ 2017/01/04 750
636173 중2학생 전학관련 문의 1 모닝글로리 2017/01/04 724
636172 문득 외로울 때가 누구나 있나요 2 홧팅 2017/01/04 853
636171 예비시댁에 갔는데 개인밥상 받으면 기분 나쁠까요? 39 ㄱㄴㄷ 2017/01/04 16,424
636170 허걱 다이슨 (송혜교) 드라이기 가격 8 드라이기 2017/01/04 11,340
636169 수화계의 '흥부자' 촛불집회 화제의 수화통역사-재밌어서 펌 3 좋은날오길 2017/01/04 876
636168 각 대학 정시 경쟁률 실시간 보기 1 입시 2017/01/04 1,325
636167 서명) 재외국민 선거권 보장 6 후쿠시마의 .. 2017/01/04 321
636166 정유라..대통령 초등학교때 본게 마지막이라고 12 ㅎㅎ 2017/01/04 3,167
636165 라면에 넣으면 맛있다 하는거 뭐 있으세요? 65 ..... 2017/01/04 6,757
636164 원목식탁 사용하기 번거롭나요? 16 원목 2017/01/04 4,686
636163 케익 지금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1 팔일오 2017/01/04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