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분 계신가요? 힘든 맘을 어떻게 달래나요?

.... 조회수 : 6,706
작성일 : 2016-12-31 13:29:46
아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요즘은 정말 견디기가 힘드네요.
게다가 시모가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
물론, 그렇다고 좋은 사람도 아닌, 그냥 철없이 나이든 왕비마마 타입의 시모.
겉은 왕비, 알고보면, 경제적으로 철저히 무능한 시모. 그래서 같이 살죠.
별 사건도 없었고,
늘, 맞벌이인 제가 식사 준비하는데, 도와주지도 않아요.
그러나, 성당일은 열심히 하죠.늘 성당 봉사 갔다와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드라하시는 분.
그러나 밑반찬 하나 안 도와주시는 분.
뭐 시모 없이도 밥이야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니, 그게 뭐가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냥 힘드네요.

어머니~ 진지드세요~ 그럼.
쪼르르 나와서 밥먹으며, 본인 자랑 하면 들어주는게 왜 이렇게 힘들죠?
온통 진이 다 빠져나가서.
요 며칠은 죽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정말 벽장을 치며 소리를 질렀더니, 제 팔만 나갔어요.
지금도 토요일 점심. 집에서 밥먹고.
본인 자랑을 시작하길래.

정말 가족들 다 있는데, 어린 아들도 있는데.
화가난듯이, 밥빨리 먹고 일어나,
문쾅닫으며 방으로 들어와버렸어요.

어린 아들이 놀랄 정도로.
아 왜 이렇게 인생이 누추해져버렸을까요.
겉으로는 좋은 직업에, 박사학위도 있고, 멀쩡한데.
속으로는 저 늙은 여자가 미워서 병생길것 같아요.

왜 이렇게 밉나요.
홀시모 모시는 분 있으면 어떻게 이 맘을 달래야할지 알려주세요.

IP : 218.235.xxx.5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31 1:32 PM (70.187.xxx.7)

    분가가 답이죠 사실. 근데, 시모가 애 키워주는 거 아닌가요 그럼 별 수 없이 악어와 악어새로 사는 거죠.

  • 2. ...
    '16.12.31 1:36 PM (96.246.xxx.6)

    힘드시지요.
    좋은 생각을 할 수 없고 누구를 미워한다는 게, 그 누구가 남편의 어머니라는 게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지요.
    만일 따로 살 수 없다면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세요.
    지나가고 보면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후회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허비했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따로 살도록 해보세요.

  • 3. ....
    '16.12.31 1:37 PM (218.235.xxx.53)

    아이가 초3이에요. 키운것은 다 제가 키웠고. 미국에서는 데이케어에 맡겼고요.
    어머니가 딸네집에 가있으면 훨씬 편해요.
    그러나 3박 4일 그것도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도와주시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고생해서 성취해낸 나의 단물을 어머니가 제 등뒤에 업혀 쪽쪽 빠는 기분이에요.
    그렇지 않다라고 맘을 다스리면 되는데, 자꾸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 강렬히 떠오르며 저를 서서히 죽여요.

  • 4. ㅏㅏ
    '16.12.31 1:38 PM (70.187.xxx.7)

    분가하시고 매달 돈 보내야 해결 됩니다.

  • 5. 나이들면
    '16.12.31 1:41 PM (125.141.xxx.24) - 삭제된댓글

    나이 들면, 평생 같이 살던 남편과도 따로 살고 싶어집니다.
    친어머니도 자주 보고 싶지 않고요.
    자식도 자주 보는 거..힘듭니다...가끔 봐야 좋지요.

    남의 엄마랑 매일 보면서 사는 것은...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일까요?
    얼렁 정신 차리고 따로 사세요.
    욕 얻어 먹고 따로 사는 게 진리입니다.

  • 6. 원룸이라도
    '16.12.31 1:45 PM (175.113.xxx.70)

    부근에 얻어 따로 생활하시는게 답이죠.
    며늘이 맞벌이인데
    밥도 차려줘야 먹는다니
    요즘 세상에
    그런 간큰 시모도 있나봐요.
    저도
    며늘 사위 볼 나이지만
    언감생심입니다.
    남편과 얘기나누세요.
    숨막혀 죽을거 같다고.
    그러다
    스트레스성 병 옵니다.

  • 7. ㅡㅡ
    '16.12.31 1:50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성당 가까운곳 방 얻어내보내세요
    이혼불사
    아들하고 둘이 살아라 별거 불사하시고
    모자가 양심도없네 진짜

  • 8.
    '16.12.31 1:50 P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

    그런분들은 따로 운동하고 바깥활동 열심히 하지않으면 일찍 돌아가시더린구요 제주위에 며느리한테 살림 다 맡기고 보인은 집안일 꿈쩍도 안한신 분들은 다 일찍 돌아가셨어요그리고 맞벌이하는 며느리가 저녁하는데 나와서 밥만먹고 자기 자랑만하는 시모 제정신이 아니네요

  • 9. 에혀
    '16.12.31 1:50 PM (110.47.xxx.113)

    분가해야죠.
    성당 봉사활동 할 기력이면 혼자 살수 있잖아요

  • 10. 에효
    '16.12.31 1:53 PM (211.109.xxx.230)

    그러시다 병와요.ㅠ
    전 같이 사는거 아닌데도 약한 홀시어머니때문에 공황장애같은것도 오더군요.
    그 증세가 공황장애엿다는것도 그 병이 유명해져서 알게 된거구요.
    쎈 시어머님이면 또 그나름 고충이 있겠지만
    왕비병에 약한척을 무기로 내세우는 시어머니는 진을 빼게 만들어요.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정반대 스타일인데 어릴땐 엄마 때문에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 생활이 있으니
    절대 안당하거든요. 같이 악다구니로 싸워요,
    그런데 약한 시어머니는 그게 안되니 기뺏기고 진다 빠지고ㅠ
    약한게 악한거라는 친구말이 기억납니다.

  • 11. 몇 살인데요?
    '16.12.31 1:55 PM (175.223.xxx.136)

    미친 할망구네요
    직장다니는 며느리가 해주는 밥을 가만히 앉아 처먹으면서
    자랑질하는 늙은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요?
    자랑질하는 주둥이를 쳐버리고 싶네요.
    (저도 아들들만 둔 중늙은이입니다만 이해불가~)

  • 12. 에고
    '16.12.31 2:07 PM (125.177.xxx.200)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홀시어니와 15년 같이 살다 올해 분가했어요.
    어머니도 힘드신지 방하나 얻으셔서 나가셨네요.
    님 심정이 어떤지 너무나 잘 알기에 뭐라 위로의 말을 하기도 어렵네요.
    전 시어머니와 같이 산 세월동안 남편과도 너무 멀어졌어요.
    그래서 분가한다고 하실때도 좋기보다는 그러던말던....덤덤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결혼 선택한 제 잘못이 제일 큰거죠.ㅠㅠ

  • 13. ㅁㅁ
    '16.12.31 2:08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그 노친은 늙으막의 로망을 누리고있군요
    뭐한다고 늙어꼬부라진도 아니 모친과 합가를 하신건지?

    한판 엎어야죠
    엎고 조용히 분가

  • 14. 제가
    '16.12.31 2:10 PM (110.140.xxx.44) - 삭제된댓글

    종종 홀시어머니와 사는 며느리들을 보는데

    오래 살면서 문제가 적은 경우를 보면

    우선은 며느리의 생활이 자유로워야 해요. 회사생활에 힘들고 피곤하면 11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밥은 각자 알아서 차려먹고 살림 나눠서 하고 생활태도가 서로 협조적이어야 해요.

    며느리가 힘들면 누워있고, 시어머니가 일하고, 시어머니가 힘들면 누워있고 며느리가 일하고.
    서로의 친구들이 드나들어도 너는 너 일 하고, 나는 나 일하고
    (아는 언니네 갔더니 며느리 친구 왔다고 인사하고 언니가 저한테 시어머니 방구경도 시켜주고, 시어머니 취미거리도 구경하고, 그다음 시어머니는 당신 방에 들어가셔서, 언니가 자장면 시켜서 시어머니 방에 한그릇 넣어드리고, 주방에서 언니랑 저랑 먹고 편하게 놀다 왔어요. )

    서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해야 같이 살아집니다.

  • 15. 제가
    '16.12.31 2:12 PM (110.140.xxx.44) - 삭제된댓글

    종종 홀시어머니와 사는 며느리들을 보는데

    오래 살면서 문제가 적은 경우를 보면

    우선은 며느리의 생활이 자유로워야 해요. 회사생활에 힘들고 피곤하면 11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밥은 각자 알아서 차려먹고 살림 나눠서 하고 생활태도가 서로 협조적이어야 해요.

    며느리가 힘들면 누워있고, 시어머니가 일하고, 시어머니가 힘들면 누워있고 며느리가 일하고.
    서로의 친구들이 드나들어도 너는 너 일 하고, 나는 나 일하고
    (아는 언니네 갔더니 며느리 친구 왔다고 인사하고 언니가 저한테 시어머니 방구경도 시켜주고, 시어머니 취미거리도 구경하고, 그다음 시어머니는 당신 방에 들어가셔서, 언니가 자장면 시켜서 시어머니 방에 한그릇 넣어드리고, 주방에서 언니랑 저랑 먹고 편하게 놀다 왔어요. 저녁엔 언니 신랑 퇴근해서 우리끼리 고기집 가서 밥 먹고, 시어머니꺼 포장해 가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있는 시어머니 눈치 따위는 안 보는듯 )

    서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해야 같이 살아집니다.

  • 16. 제가
    '16.12.31 2:13 PM (110.140.xxx.44)

    종종 홀시어머니와 사는 며느리들을 보는데

    오래 살면서 문제가 적은 경우를 보면

    우선은 서로의 생활이 자유로워야 해요. 회사생활에 힘들고 피곤하면 11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밥은 각자 알아서 차려먹고 살림 나눠서 하고 생활태도가 서로 협조적이어야 해요.

    며느리가 힘들면 누워있고, 시어머니가 일하고, 시어머니가 힘들면 누워있고 며느리가 일하고.
    서로의 친구들이 드나들어도 너는 너 일 하고, 나는 나 일하고

    아는 언니네 갔더니 며느리 친구 왔다고 인사하고 언니가 저한테 시어머니 방구경도 시켜주고, 시어머니 취미거리도 구경하고, 그다음 시어머니는 당신 방에 들어가시고,

    언니가 자장면 시켜서 시어머니 방에 한그릇 넣어드리고, 주방에서 언니랑 저랑 먹고 편하게 놀다 왔어요. 저녁엔 언니 신랑 퇴근해서 우리끼리 고기집 가서 밥 먹고, 시어머니꺼 포장해 가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있는 시어머니 눈치 따위는 안 보는듯. 그런 생활이 익숙하더라구요.

    서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해야 같이 살아집니다.

  • 17. 맞아요
    '16.12.31 2:13 PM (110.47.xxx.113)

    같이 살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모시는 모양새면 못 살아요. 피치 못해 같이 사는 경우 그래도 유지가 되는 집들은 할 말을 하고 살더라구요.
    밑반찬 부탁도 하고 힘드니 쉰다 말도 하고 내 친구도 어머님 있어도 부르고 내 아이 친구들도 그렇고.. 내 집이 되어야 그나마 살죠

  • 18. 저요.
    '16.12.31 2:19 PM (211.246.xxx.30)

    저요. 공주같은 시모, 모시고 산지 20년.
    속으로 골병들고 인성 파괴되고 말로는 다못해요.
    원글님, 가능하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분가하세요.
    백세시대에 언제 끝날지 몰라요. 가족모임이라도 있을 때 항상 자기엄마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라고 축원하고 엄마가 오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모시고 사는 나는 감옥,지옥이에요.
    66세부터 지금 84세 너무 건강하시고 잘드세요. 같이 늙어가요. 아니, 나보다 더건강해요.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니깐.
    근데 웃긴게 자기가 아주 좋은 시모라고 착각하고 산다니깐요. 이십년 세월을 쓴다면 책 열권도 더되겠지요. 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이해합니다.

  • 19. 그냥
    '16.12.31 2:21 PM (222.239.xxx.49)

    야근 한다고 저녁 드시고 오고 아이 식사도 부탁하고
    원글님은 혼자 맛있는거 사먹고 영화라도 보세요. 일주일에 두/세번씩이요.

  • 20. 그냥
    '16.12.31 2:22 PM (222.239.xxx.49)

    본인이 혼자 살아도 밥해 드시고 살텐데 직장다니는 며느리 있다고 저녁도 안먹고 기다리면
    사실 같이 살기 힘들지요

  • 21. 너도나도
    '16.12.31 2:27 PM (122.47.xxx.46)

    전 시부모님 두분다 28년을 함께살다 올 10월에 아버님이 급작스레 다발성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시어른분들도 인격적이시고 남들이봤을땐 너무너무 좋은분들이라 하시지만 좋은분나쁜분을떠나 일단 같이사신다는자체가 며느리들에겐 스트레스킹왕짱이죠... 에효~근데 아버님이 돌아가시니 왜이리 보고싶은지... 제가 깜짝놀랐어요 원글님 제가 겪어봐서 원글님맘 너무너무이해해요
    다른댓글님들은 분가라고 쉽게말씀들 하시지만 분가가 쉬운가요.. 원글님 그냥그냥 하루하루 내기분대로 사세요 화니면 나 화났다 표현하시고 또 잘해드리고 싶으면 또 그렇케 해드리세요 우리들은 사람이고 며느리인지라 늘~~ 평생 잘할수 없어요 참지마시고 내맘이 시키는데로 그렇케 하세요~ 그러다 세월이가면 우리며느리도 시어머니라는 위치에 있게되겠죠^^

  • 22. ㅇㅇㅇ
    '16.12.31 2:28 PM (125.185.xxx.178)

    남편 쪼아서 시어머니가 자기 밥 챙겨 드셔라고 하세요.
    일나간 며느리 밥 챙겨줘도 될까말까한데요.
    뒤집어 엎어서 데리고 살던지 분가시키세요.
    그것때문에 가출한 며느리도 있어요.

  • 23. 맞벌이 며느리가
    '16.12.31 2:31 PM (123.228.xxx.78)

    야근하면 밥 안먹고 ㅅㅂㄴ하고 시어니가 도끼눈을 하고 기다린다더니 정말 손하나 까딱안하고 대단하시네요. 딸이 그렇게 동동거려도 밥차려달라고 할지 궁금해요.

  • 24. 에휴
    '16.12.31 2:32 PM (1.225.xxx.57)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님이 살려면 이렇게 하셔요.
    나쁜 것 아닙니다.
    참고 삭히면 님이 병 들어요.

    ...정말 가족들 다 있는데, 어린 아들도 있는데.

    화가난듯이, 밥빨리 먹고 일어나,

    문쾅닫으며 방으로 들어와버렸어요....

  • 25.
    '16.12.31 2:39 PM (211.243.xxx.103)

    시어머님께 날잡아서 저녁 부탁드린다구하구 늦게 들어가시구
    혼자 시간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져보세요
    억지로 떠맡기시면 시어머님도 느끼는게 있지않을까요

  • 26. 아..
    '16.12.31 2:40 PM (222.107.xxx.154)

    제 친한 언니얘기랑 똑같아서 댓글 달아요
    저희 언니는 밥을 차린 후 방에서 혼자 먹어요
    그냥 속 안좋다고
    그리고 아침에 매일 나가요 얘기하면 대답도 잘 안해요
    할말있음 다 하고..그나마 살거같데요 제가 그래도 되? 했더니ㅈ안그럼 자기가 죽겠다고--;; 그래야 같이 산다고

  • 27. ...
    '16.12.31 2:50 PM (49.142.xxx.88)

    저녁은 할머니가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80노인도 밥해먹고 사는데... 가정 내에서 역할분담이라곤 하나도 안되있네요. 에구....

  • 28. 징징대세요
    '16.12.31 2:56 PM (1.239.xxx.227)

    다받아주니 며느리힘들단 생각못하는거죠.
    힘들다고 짜장며ᆞ시켜드리고
    밑반찬도좀 해놓으시라고 하시등가.
    좀 이것저것 조금씩주문하세요.
    한량이 따로없네요.
    며눌직장다니면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살아야지..띵가띵가
    성당에만 다니고 한가하게 자랑이나
    해대고..늙음 저렇게 살지말아야지 원

  • 29. ...
    '16.12.31 2:56 PM (112.165.xxx.115)

    아직 여든도 안되셨죠?
    에궁
    처음 부터 합가 하는게 아닌데
    지금이라도 분가 하심이
    원글은 살아야죠

  • 30. 어휴
    '16.12.31 3:13 PM (1.225.xxx.50) - 삭제된댓글

    저 그 기분 알아요.
    시어머니가 차라리 악질이기라도 하면 대들고 싸우기라도 하지
    그냥 평범한 노인이다 보니 겉으로 싫은 내색 할 수도 없고
    며느리 속은 썩어나가죠.
    딸네집에 좀 가시면 좋은데 사위 눈치 보느라 또 안 가려고 하죠.
    저희 시어머니는 딸네집에 가면 외손녀들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저녁 먹고 나면 바로 방에 들어가신다고 본인 입으로 말씀하시는데,
    저희 집에도 공부하는 애들 있는데
    밤이고 낮이고 온 거실이 울리도록 티비 보륨 올리고 종일 티비 보세요.
    본인 자랑 안 해도 그냥 말동무 해드리기도 진빠지고 지쳐서
    며느리는 그냥 방에 들어가 있는게 살 길이죠.
    무슨 일 있으면 방문 노크하는데 그게 그렇게도 싫어요 전.

  • 31. 같이 사는 노인들
    '16.12.31 3:15 PM (1.225.xxx.50)

    딸네집에도 가면 좋은데
    사위 눈치 보여서 잘 안 가시려고 하죠.
    며느리는 본인 친자식인줄 아는지...

  • 32. 근데
    '16.12.31 3:22 PM (121.173.xxx.181)

    윈글님정도면 분가해야하지만 현실이 여의치않으신 듯.
    같이 사시려면 한쪽만 편하게시는건 아닌것같아요.
    어머님은 편하신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은 홧병걸리셨는데
    참지마시고 한꺼번에 바뀌긴 힘들테니
    현재 가장 참기 힘든 부분을 돌려말하지 마시고
    직선적으로 단호하게 말씀드려보세요.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몰래 병원상담받아보신 적도 있다고
    살짝 거짓말도 하시고...
    내가 살아야지요

  • 33. 근데
    '16.12.31 3:24 PM (121.173.xxx.181)

    우리 형님이랑 시어머님같아요.
    형님도 첨에는 젊어서 홀로되신 어머님 안쓰러우셨는데
    같이 살려니 홧병걸릴거같아서 할말 다하니까
    그제야 살것같더래요

  • 34. ..
    '16.12.31 4:49 PM (121.153.xxx.218) - 삭제된댓글

    전 구박하고 막말하는 남편과 사는 무능한 여자보다,
    학벌, 직업, 재산 다 갖추고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자가 더 이해 안 되더라고요.
    저 정도면 남편도 폐기처분 하고 싶을 거 같아서.

  • 35.
    '16.12.31 5:03 PM (49.174.xxx.211)

    위로를 드립니다 어머니하고 대화하셔서 가사분담하세요

  • 36. 티를 내세요
    '16.12.31 6:13 PM (36.38.xxx.169)

    밥먹다 방으로 들어온것만도 나름 못견뎌서 하신 행동일텐데 그동안은 많이 참고 넘기고 그러셨나봐요
    그러행동 하면 안된다 나름 강박이 있으셨을수도 있구요
    좋은직업에 박사학위까지 있어서 멀쩡한척 하고싶은걸수도
    있어요 교양있는 내가 그럴수는 없지..

    근데 그러면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하고 님만
    정신육체 다 망가집니다. 주변에서 좀 이상하게 보더라도
    할말 하시고 화나면 화내세요 당연하게 님이 밥상을 차려온것도 왜그러신건지 모르겠어요 요구할거 하시고 싸울일
    있음 싸우시구요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시모가 너무미운마음이 조금 누그러질수도 있어요

  • 37. ...
    '16.12.31 6:23 PM (122.36.xxx.161)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세요. 공주타입이면 눈치가 없어서 모르고 있을거에요. 원글님 퇴근전에 밥과 국을 부탁드린다고 딱 찍어서 구체적으로요. 그렇게 안해주시면 같이 살기 힘들다고요.

  • 38. ㅇㅇ
    '16.12.31 6:59 PM (210.111.xxx.126)

    분가만이 답이에요. 아니면 며느리가 암 걸려요

  • 39. 맞벌인데
    '16.12.31 9:17 PM (73.133.xxx.113)

    도대체 하루종일 집에서 놀고 있는 시모 밥을 왜 차려요?

  • 40. ..
    '16.12.31 9:17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남편은 뭐하나요? 뭐라도 하긴 하나요?
    왕비모시는것 정도는 해야 정상이죠
    감정노동이 극심하시겠네요
    병원가셔서 링거라도 맞으시고 병원에서 더 이상 무리하지 말랬다고 가사도우미 쓰세요
    그리고 빨리 아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분가하세요
    아이 학교때문에 발목잡힙니다

  • 41. 미친
    '16.12.31 10:25 PM (211.203.xxx.83)

    욕이 절로 나오네요. 저같음 이혼불사하고 절대 같이 안살아요. 하루종일 피곤하게 일하고와서 집에서라도 쉬어야지..인생짪아요.남편하고 담판지으세요.

  • 42. ...
    '16.12.31 10:41 PM (45.72.xxx.77)

    남편은 뭐하나요. 맞벌이인데 님만 저녁차리고 집안일 해요?
    시어머니가 집에서 하는 몫이 있어야죠. 오로지 모심받기위해하는 합가라면 당연히 님만 열통터지고 홧병 생겨요. 그냥 같은공간에 지내는것만으로도 숨막혀죽을텐데 뭐라도 도움되는 구석이 있어야지 그 시모는 봉사할 체력있음 저녁밥이나 해놓으라 하세요.
    할말은 하고살아야지 그렇게 살면 님 홧병걸려요. 남편하고 다같이 집안일 분담하세요.
    저희 시모도 자주 우리집 와서 몇주씩 머물다 가는데 방에서 티비보다가 식사준비다되면 나와서 먹고 자기그릇만 씽크대 쏙 넣고 들어가는데 얄미워 죽을뻔 했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며느리가 식사준비해주면 설거지라도 도와주는 양심은 있어야하는거 아니에요? 전 그래도 잠깐이니까 참자 하고 속 다스렸는데 합가하면서 그상황이면 진짜 안 참을거에요.
    식사준비를 하든 청소를 하든 뭐라도 집안살림에 기여하라 하세요. 그거갖고 서럽네 어쩌고 할 요량이면 분가하라 하구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307 저도 반려견 같이 살지만 정유라 이해불가.. 28 이해불가 동.. 2017/01/02 6,414
636306 주진우 가족차에 의문의 차 돌진 10 주진우 2017/01/02 5,392
636305 현미밥 소화잘되게 짓는 요령 알려주세요. 11 쿠쿠IH 2017/01/02 3,063
636304 중고나라에 버버리패딩 팔고자 내놓았더니.... 6 중고나라 2017/01/02 5,695
636303 손옹에게 기자간담회 녹음 왜 안했는지 혼나네요. 35 국정화반대 2017/01/02 15,565
636302 뉴스룸 여앵커 드뎌 자켓 입었음요ㅎ 1 .. 2017/01/02 1,374
636301 요즘 애들 반찬 뭐해주세요? 7 ㅡㅡㅡ 2017/01/02 2,783
636300 오늘 낮 채널 에이 뉴스 민주시민 2017/01/02 367
636299 뉴스룸 유뷰투4만 시청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1 ㅇㅇㅇ 2017/01/02 2,450
636298 동대문근처에 가려면 동서울터미널이 낫나요? 2 동대문쇼핑몰.. 2017/01/02 424
636297 원룸 계약후 파기하면 어떻게 되나요? 5 궁금 2017/01/02 1,145
636296 오늘 jtbc 이재명 토론 하나요? 6 ^^ 2017/01/02 921
636295 2016-12-31 병신년 마지막날 광화문집회 현장 스케치 4 우리는 2017/01/02 520
636294 정유라 잡았으니 1 ... 2017/01/02 419
636293 미세먼지지도 2 .. 2017/01/02 497
636292 이번주 홍콩 여행 복장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여행가자 2017/01/02 1,737
636291 노견에게 좋은 영양제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 2017/01/02 970
636290 이과에서 문과로 가기 늦지 않았을까요? 2 궁금이 2017/01/02 1,048
636289 이걸로 우리아이 키컸다 살쪘다 하는것있으면 알려주세요 15 비밀 2017/01/02 2,940
636288 직장 다니는 조카들 세뱃돈 안줘도 될까요? 6 질문 2017/01/02 1,987
636287 박주민 변호사 세월호 입법안 박사모에서 반대글들 올리네요. 도와.. 3 꽃보다생등심.. 2017/01/02 589
636286 제2특조위 법안을 지겨주세요! 찬성서명 부탁해요!! 2 bluebe.. 2017/01/02 275
636285 jtbc뉴스네요. 36 역시 2017/01/02 5,461
636284 김혜리 코가 얄상해진것 같아요. 김혜리 2017/01/02 827
636283 시래기 어떻게 해야 맛있나요? 5 시래기 2017/01/02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