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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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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교보문고 기억하시나요??

....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16-12-31 11:55:05
종로서적이 14년만에 다시 연다는 소식에 추억에 젖어 물어봅니다.
제가 80년대후반 90년대초반 맨날 종로서적 다녔는데
그때 교보가 있었지만 종로가 훨씬 우세했거든요.
근데 교보가 지금 매장처럼 확 바뀌고 난 후에 점점 종로가 죽고 교보쪽으로 쏠렸지요.
종로상권이 죽고 광화문 상권이 살아난것과 선후관계는 불분명한데..
암튼 종로서적은 종각역 요지에 있었지만 내부는 층층이 계단으로 올라가고 좁은 공간 여러개로 나눠진 느낌이라 좀 답답했거든요.
입구는 약속장소로 유명했고..
근데 그때 교보문고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심지어 울 남편은 그때 교보가 없었다고 주장..
검색해보니 80년부터 교보가 있었다는데
지금처럼 대형 매장이 된건 언제인지 모르겠고
그 전의 모습 기억하면 좀 들려주세요.
IP : 125.186.xxx.15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로서적이 있을 무렵 광화문 교보문고라면
    '16.12.31 12:03 PM (59.86.xxx.198)

    매장은 지금처럼 컸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보통 서점과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차분한 서점인 교보문고가 좋았네요.
    요즘은 번쩍번쩍 빛나는 거울같은 천정에 내부의 모습이 모두 반사가 돼서는 가뜩이나 복잡한 서점안이 더 정신없고 사람이 많아 보이더군요.

  • 2. ...
    '16.12.31 12:0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80-90년대에 저는 교보만 가고 종로서적은 안 갔어요.
    종로서적의 답답한 분위기가 싫어서.
    교보는 예전부터 대형 매장이었어요.
    저도 윗 님처럼 예전 교보 분위가 그리워요.
    지금은 너무 정신없어요 ㅠ

  • 3. 83-86년 광화문에서
    '16.12.31 12:08 PM (73.152.xxx.177)

    고등학교 다녀 며칠에 한번씩 교보에 갔지요.
    그때도 대형 매장이었고.. 외국 서적부, 작은 우체국, 카메라 가게, 문구류, 레코드 파는 곳도 있고 식당도 꽤 컸어요.

  • 4. ㄴ이어서
    '16.12.31 12:12 PM (73.152.xxx.177)

    지금은 너무 빽빽해서 정신 없지만 당시엔 복도도 넓어 참 쾌적한 곳이 었어요.

  • 5. ....
    '16.12.31 12:25 PM (125.186.xxx.152)

    그럼 매장 사이즈는 예전부터 그 사이즈였는데
    인테리어만 옛날 스타일이었나요??
    옛날 서점들은 정말 분위기 차분했지요..
    지금은 블링블링 눈이 아플지경...

  • 6. 80년도 초
    '16.12.31 12:40 PM (125.141.xxx.24) - 삭제된댓글

    80년도 초에 청진동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했어요.
    퇴근하면, 교보문고에서 살다시피 했네요.
    넓고 깔끔한 책방에, 신간 소설과 온갖 책들을 들여다 보는 게 좋았어요.
    만남도 그곳에서 했지요.
    크리스마스 철에는 예쁜 트리..예쁜 외국 카드들...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어요.
    한때는 그 안에 뷔페식 레스토랑 있었어요.
    엄청 비쌋던 기억...
    식판에 원하는 음식을 담으로, 그걸 계산해서 테이블에서 먹는 거에요.

    지하통로에는 고급 돌냄비 우동집이 있었는데...거기 자주 갔었어요.

    그시대에는 종로서적, 교보문고...그리고 광화문 지금 무슨 호텔있던 자리에 커다란 문고 있었어요.
    이렇게 세군데를 다녔던 듯 해요.

  • 7. 동감
    '16.12.31 12:50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교보문고는 후문?종로쪽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꽈배기 아저씨가 ...그립네요. 거기 도너츠 맛있는데

  • 8. ....
    '16.12.31 12:58 PM (125.186.xxx.152)

    읽다보니 가물가물 생각나는게
    교보문고가 매장이 넓어서 사람키보다 좀 작은 책꽂이가 좌악~ 있었던거 맞나요?? 지금 교보만큼 키큰 책장은 아닌거 같은데?

  • 9. 저도
    '16.12.31 1:23 PM (59.2.xxx.200)

    80년대 초, 중고등 시절 신촌에 살았었는데
    방학때는 교보에 자주 갔었어요.
    그때는 국내서적, 외국서적,문구류 등등이 따로따로 유리벽으로 분리가 되어서
    각각 계산을 하고 나가야 했었어요.
    그리고 일일이 책마다 종이로 포장을 해주었죠.
    아직도 교보문고 포장지로 포장된책이 있어요. 겉표지를 열어보지 않아서
    겉표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누렇게 변한 포장지를 뜯고 싶지 않네요.

  • 10. 30대 후반
    '16.12.31 1:25 P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교보가 좀 확 트인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아했어요.
    영풍 생기고 나서는 영풍을 제일 자주 갔었는데
    요즘 영풍은 전만큼 인기있는거 같지 않더라구요

  • 11. 종로서적앞에서 만나..
    '16.12.31 1:26 PM (121.161.xxx.26)

    종로서적은 추억의 장소네요...
    교보는 좀 걸어가야해서 잘 가지 않았지만.. 층층이 구별된 종로서적에 익숙해선지
    교보에 가면 너무 넓어 좀 낮설곤 했네요. 들어가는 입구도 그렇고 왠지 차분하고 정숙한 분위기랄까 그래서 약간 주눅든달까...ㅎㅎ
    그때 그시절.. 추억돋네요..

  • 12. 그때
    '16.12.31 1:30 PM (47.148.xxx.26)

    종로서적은 너무 좁고 정말 책만 보러가는곳이고
    교보는 지금처럼 넓고 확트여있어서
    책보며 데이트하기 좋았어요
    저는 지금의 남편과 교보에서만 놀았네요 ㅎ

  • 13. 90년대 초반
    '16.12.31 1:38 PM (49.169.xxx.163)

    영풍문고가 들어서고 종로서적이 망했어요.
    당시엔 영풍문고가 거대 공룡이었어요.
    요즘 대형서점같은 스타일...
    그 뒤 교보도 한동안 힘들었고
    종로서적은 뭐... 결국 망했지요.
    근데 요샌 영풍도 별로...

  • 14. ....
    '16.12.31 1:58 PM (1.227.xxx.251)

    교보는 그때도 바닥에 카펫 깔려있고 다들 서가앞에 앉아 책보고 그랬어요
    지금과 다른건 문방구, 음반가게 정도죠. 그땐 규모가 작았어요, 음식점도 작고요
    저도 82년부터 들락거렸고요. 종로서적은 친구만날때 종로서적옆 빠이롯트, 전문서적사러갈때 정도만 갔어요
    교보가 확 대중화된건 천장을 거울로 바꿨을때같아요. 인테리어 바꾸고 팬시점 커지면서 서점은 나들이하는곳이 된거 아닌가요

  • 15. 그리움
    '16.12.31 1:58 PM (183.109.xxx.87)

    학창시절 종로 서적에서 만나 그 옆 맥도날드가고
    직딩시절 광화문 빌딩에서 근무해서 퇴근길에 매일 들르고
    책 사면 로고찍힌 종이로 겉표지 싸주던 써비스
    종이 쇼핑백 다 기억나요
    특히 겨울이면 트리장식 캐롤울려퍼지던 레코드 샵 코너
    정말 그립네요

  • 16. ..
    '16.12.31 2:10 PM (116.45.xxx.121) - 삭제된댓글

    종로서적은 좁고 답답해서 주로 교보문고를 다녔어요.
    종로서적은 윗님도 말씀하셨지만 전공서적이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종로서적 가면 꼭 웬디스 가서 감자 먹었고요.
    교보는 80년대부터 90년대초까지 바닥에 앉아서 책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80년대에는 엄마랑 책사고 충무김밥먹고 그 길로 명동입구 화교가 하는 만둣집 가는게 코스.
    90년대에 공사하고 거울 천장됐을때 처음에 적응 안됐는데 곧 CD사러 들락날락.. 미진 메밀국수..

  • 17. 교보
    '16.12.31 2:50 PM (222.239.xxx.49)

    교보 대형 빌딩 지하에 확 트인 공간, 교통은 좀 불편
    종로서적 종각역 바로앞, 전층다 서점이고 층마다 책이 잘 분류되어 있어서 사고 싶은 코너로 바로 직행이 가능했지요

  • 18. ...
    '16.12.31 2:53 PM (125.186.xxx.152)

    90년대초반에 종로서적 라이벌이 근처에 있었는데?? 했더니
    그게 영풍문고 였군요.
    80년대 종로..90년대 영풍..그 후에 교보..이렇게 주도권이 바뀐건가요.
    전 그 좁은 종로에서도 바닥에 앉아 책 봤었답니다. 딴 사람들도 그랬구요. 층별로는 좁은데 여러코너 돌아다니지않고 제가 원하는 책 코너에만 있으면 더 아늑한 느낌도 있고 그랬어요.

  • 19. 제가
    '16.12.31 2:59 PM (124.50.xxx.184)

    81년에 중1이였는데, 새학기만 되면 노트랑 문구사러
    교보 꼭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즈음인가? 처음으로 모닝글로리 생기지않았나요? 기존 노트랑은 확 다른 디자인,색상의 노트들이였던 기억이 나요.

  • 20. ㅇㅇ
    '16.12.31 3:23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80년도에 중1
    저도 새학기 되면 문구 사러 교보 갔었네요
    책도 마음껏 보고 나들이 하는 기분이었죠
    종로서적은 좁고 답답해서 책 보러 가기보단 거의 약속장소로만...ㅎㅎ

  • 21. 1983-1986
    '16.12.31 6:37 PM (175.213.xxx.69) - 삭제된댓글

    경기여고 다닐 때
    학교 끝나고 교보 종로서적
    갔고 소설책 한권은 후딱 읽고 왔지요.
    종로보단 교보가 조명이 더 밝았고
    공간 구획이 더 편안하게 되어있었습니다

  • 22. 그러게요
    '16.12.31 7:32 PM (175.194.xxx.28)

    저는 영풍 생긴 뒤 영풍 다니긴 했는데
    종로는 신기한 게 그 좁고 빽빽하고 높은 서가에서
    제가 찾는 책 얘기하면 직원들이 쓰윽 금새 찾아 주던 거..정말 신기했음요.
    종로서적 앞은 넘 복잡하고 저는 파이롯트 앞에서 만났죠 ㅎㅎㅎㅎㅎ

  • 23. 그러게요
    '16.12.31 7:32 PM (175.194.xxx.28)

    어쨌든 다시 생긴다 해서 반갑고요
    여성 전용이라 하니 조만간 함 가보려구요

  • 24. 20140416
    '16.12.31 8:26 PM (223.62.xxx.99)

    전 종로서적 그 로고가 너무 좋았어요.
    항상 버스타고 한시간을 가는 거린데도 종로서적 가서 두시간을 서서 책읽고,
    이렇게 책 읽고 그냥 가는 사람들만 있으면, 종로서적 망한다고?
    내 사랑 종로서적 망해 문닫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꼭 한 권이라도 사서 서점을 나왔는데,
    그 종이봉투를 들고 버스탈 때 으쓱하는 기분까지 느껴져 참 젛았어요.
    교보가 생겼을 때 친구들은 세련미있는 교보를 더 좋아했지만,
    전 서점은 종로서적이 더 책방같은 느낌이라 좋았고,
    교보에서 친구들이 만나자 하면 만나서 책보더라도,
    살 책은 종각으로 걸어와 종로서적에서 사곤 했어요.
    내가 사랑한 서점, 종로서적, 다시 연다니,
    예전의 그런 책방은 아니겠지만,
    그로고 다시 볼 수 있을테니 반가울 듯...

  • 25. 생각나요
    '17.1.1 12:01 AM (58.233.xxx.49)

    예전엔 종로서적에 더 많이 갔던 기억이 나요. 종로서적이 망하기 몇 년 전부터 직원들에게 대우를 잘 안 해줬는지,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해서 차츰 교보로 이동한 경향도 있었어요. 교보는 지금보다 훨씬 친절해서 좋았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농담처럼 종로서적 망할 것 같다고 얘기하곤 했네요.

  • 26. 생각나요
    '17.1.1 12:03 AM (58.233.xxx.49)

    다시 열었다니 들러봐야겠어요. 지금은 반디앤루니스 자리에 생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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