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짜증내는 아들..너무 힘듭니다

ㄴㄴ 조회수 : 3,327
작성일 : 2016-12-30 15:56:04
나이나 많나요.. 오늘방학한 초2이에요.
장난감부품이 부서졌다해서 저는 봐주려고
좀보자~하며 손좀 닿았더니
엄마땜에 더망가졌잖아!!! 라며 귀를 막아야할만큼
소리를 질러댑니다.
다른일에도..조금 자기맘에 안들면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너무 질러대요.
짜증을 내고 뒤로 누워 으으악~거리며 울고..
그냥 화를 내고 이래도 참기힘들텐데 큰소리를 빡빡
질러대니 그때는..저도 너무 화가나서
정말 애를 죽도록 패서 고치고싶다는
생각도 들정도에요
혼내고 타일러도 고쳐지지않네요.
늘 어떻게 자기 원하는대로만 대로만 해주냐고요..
아무리 사정 얘기해도 이해못하고 기다리지못하고
짜증을 있는대로 부리고야 맙니다..

숙제공부도 극도로 하기싫어하고 형이랑은 눈만
마주치면 싸우고..맘에 안들면 오만짜증에 큰소리로
꽥꽥대기..
애랑 한집에 있는게 넘 힘들어요.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할지..이렇게 크다가는
다들 싫어하는 사람으로클까봐 미래에대해 걱정이
이만저만아니에요.

가을서부터 심리치료를 다니고는 있는데 오늘
가야하는날이라고 말하니까 가기싫다고
또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댔네요.이젠 화낼 기운도 없고
눈물이나네요.
남편과 자주싸운 여파가 이렇게 아이에게 나타난것인지..
부모가 잘 싸운 집의 애들은 다 우리애같을지...

아이를 잘못키웠다는 생각에 나는 루저라는 생각.
우울하네요..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면 더 잘클까 싶기도하구요..
아이가 너무 힘들게하니 살맛이 안나네요..


IP : 175.210.xxx.1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30 4:01 PM (116.32.xxx.15)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보이긴하네요
    근데 제 직장 후배도 어린시절 문제아여서
    그당시에 상담사 관리받았었다 하더라구요
    부모가 싸우다 이혼해서 그런건진몰라도
    지금은 도리어 어지간한 스트레스에도
    공격적으로 대처하는 강한 인격의 소유자가 됐더라구요
    그냥 타고난성향이 공격적인데 부모의 불화라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었나 싶어요
    어떤애들은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한 경향을 보이기도하쟈나요
    다소 공격적이긴하지만 전문가를 통해 다듬어줘야하는지 상담받아보시면좋을거같아요

  • 2. 에휴
    '16.12.30 4:01 PM (58.140.xxx.232)

    그 나이때 천사같던 고1 우리집 아들넘도 요즘 저를 미치게 합니다. 얼굴 안보고 살고싶어요ㅜㅜ

  • 3.
    '16.12.30 4:03 PM (211.114.xxx.137)

    아이가 엄마 위에 있네요.
    막 화내는건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이해를 시키고. 아이를 혼내는 자리를 마련해두고.
    잘못한거 혼자 생각해보게 하고.

  • 4. ...
    '16.12.30 4:04 PM (220.75.xxx.29)

    이상한 아이는 없어요. 이상한 부모만 있더라구요.
    저도 몇년 아이 데리고 심리치료 받았던 사람이라 감히 드리는 말씀이에요.
    몸은 멀쩡하나 마음이 아픈 아이이니 병간호 할 때 우리가 너그러워지듯 마음을 그렇게 먹고 다 품어주다보면 어느날부터는 거짓말같이 바뀝니다.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달라져야만 해요.
    다행히 초2면 아직 어리네요. 빨리 시작하면 할 수록 좋더라구요.

  • 5. ..
    '16.12.30 4:0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
    부모가 이혼할까봐 그리고 그 원인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순한 아이들은 그런 불안을 속으로 삭혀서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속이 썩어들어가게 되고요
    원글님네 아이는 그 불안을 저런 식으로 표출하는 거지요.

    힘들어도 그게 다 내 잘못이라는 거 절감하시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세요.

  • 6. ㅇㅇ
    '16.12.30 4:26 PM (175.210.xxx.104)

    아이가 저런건 내탓이라고 여기고있어요.
    아이가 화를 폭발할때 저도 화가 나는데..그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무조건 참아야 하나요
    너무 막나갈땐 저도 아이에게 강하게 대하지만
    아이는 달라지지않네요. 뭐든지 엄마아빠탓만 하다가
    화내고 울다 잠들어버립니다.
    잠들때 조곤조곤 부드럽게 얘기해봐도
    아침이면 또 별거아닌닌 일에 또 소리를 질러대니
    제힘으론 안되서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집이 전쟁터에요..조용한적이 없는... ㅠㅠ

  • 7. 상담이
    '16.12.30 4:27 PM (203.244.xxx.14)

    지금 아이에게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효과적인 기관을 다시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런 저런 노력을 하시며 애쓰시는 님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가정에서도 변하시길....
    부부싸움 줄이시고,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보세요.
    형과 동생 사이에 뭔가 불공평함은 없었는지도...
    둘째를 거부하는 마음이 들기 전에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8. ...
    '16.12.30 4:29 PM (49.166.xxx.118)

    우선 소리지르는 걸로 엄마를 이길려고 하는군요..
    그걸로 엄마는 이길 수 없다 그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고쳐야하고 그냥 말해도 엄마가 들어줄
    말은 들어주고
    들어주지 않을 말은 니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변하는건
    없다라는 걸 보여주셔야 할거예요..
    무척 힘드시겠지만 사춘기가 되면 아예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하셔야겠네요..
    심리선생님이랑 같이 상의하셔서 소리지르는 의사소통패턴을 한번쯤 꺾으셔야할텐데..
    눈물나고 가슴이 찢어지시더라도 겪어내셔야할텐데요..

  • 9.
    '16.12.30 6:33 PM (223.33.xxx.210)

    죽도록패세요
    늘 이론만강하지
    인간동물입니다서열알려주세요
    내책만읽고 상담하고
    가끔은 체벌도필요해요

  • 10. 생각보다
    '16.12.30 6:46 PM (1.234.xxx.123)

    부모의 싸운모습에 아이들 영향 굉장히 커요
    아이앞에서 지금이라도 싸우지마세요

  • 11. Dd
    '16.12.30 7:04 PM (121.190.xxx.6)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이가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도움을 주었나 생각해보세요.
    위에 언급한 사례중에 장난감 부서진거 님이 손대신게 그 예가 될수 있겠네요.
    부탁하지 않은 일은 해주지 마세요.
    아이 입장에서 자기도 생각이 있는데 엄마가 도와줘버리면 무시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생각되고 화가 나는 일이거든요.
    엄마 입장에선 도와주고 싶어서 한 일이 아이에겐 부정적 영향이
    끼치게 되는거죠.
    존중받지 못했다고 생각될만한 일이 꽤 있었을거예요.
    잘 생각해서 찾아보시고 만약 내집에 온 귀한손님이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것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님의 힘으로 안될것 같으면 윗분말씀처럼 상담을 받아보는것고
    추천드려요.

  • 12. Dd
    '16.12.30 7:07 PM (121.190.xxx.6)

    엄마가 아이가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도움을 주었나 생각해보세요.
    위에 언급한 사례중에 장난감 부서진거 님이 손대신게 그 예가 될수 있겠네요.
    부탁하지 않은 일은 해주지 마세요.
    아이 입장에서 자기도 생각이 있는데 엄마가 도와줘버리면 무시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생각되고 화가 나는 일이거든요.
    엄마 입장에선 도와주고 싶어서 한 일이 아이에겐 부정적 영향이
    끼치게 되는거죠.
    존중받지 못했다고 생각될만한 일이 꽤 있었을거예요.
    잘 생각해서 찾아보시고 만약 내집에 온 귀한손님이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것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다른 분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신것처럼 부부싸움도 아이앞에선 안하셔야 해요.

  • 13. 엄마도 공부하세요
    '16.12.30 9:13 PM (58.142.xxx.29)

    엄마의 말공부 이임숙지음
    읽어보세요 도움 많이 됩니다

    아이폰이시면 서천석 아이와 나 에 있는
    46-47화
    이임숙 엄마의 말공부 팟캐스트 들어보시구요

    엄마 잘못이라기보다
    엄마도 몰라서 그러는 거죠

    배우고 익히면 됩니다 정말 됩니다
    저희 아이가 초1 딱 저랬거든요
    고쳤습니다 정말로요

  • 14. ....
    '16.12.31 3:29 AM (211.59.xxx.176)

    법륜스님 강연 찾아보면 비슷한 사례 찾아볼수 있어요
    어릴때 싸워서 그런거 맞구요
    남편에게 잘해주세요
    어른에게 배운것을 이제와서 애가 이상하다고 애 잡으라고하고 병원 데려가 치료받으라고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137 홍상수 영화 제작사 대표가 부인이네요? 15 근데요 2017/02/19 12,337
653136 홍상수가 김민희에게 칸느의 여인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3 베를린 2017/02/19 3,515
653135 서울 아산병원근처 놀만한곳있나요? 3 2017/02/19 3,707
653134 사진 속 가방 좀 찾아주세요~ 3 율맘 2017/02/19 1,000
653133 7개월 아들이 자고있어요 7 모성애가 뭐.. 2017/02/19 1,919
653132 아기랑 미술관 가면 민폐일까요? 9 걱정이요 2017/02/19 1,691
653131 김영삼 3당야합이 지금 안희정대연정과 같네요. 3 긴장.조심... 2017/02/19 397
653130 읽고있는 책이 있네요. .. 2017/02/19 397
653129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 길거리 토스트 파는 곳 있나요? 2 궁금 2017/02/19 1,488
653128 극성들!!!홍상수인지 청상수인지!!그만올려요! 18 그지발싸개 2017/02/19 3,621
653127 학교 행정실 공무원(교행직)이신 분 계신가요? 10 Oo 2017/02/19 6,532
653126 남이사 불륜을 하든 상을 받든 1 . 2017/02/19 860
653125 홍상수 이 사진 속 눈빛 40 ... 2017/02/19 18,828
653124 서울, 경기도쪽은 생활비가 더 들까요?? 8 11층새댁 2017/02/19 1,993
653123 화장이 밀리면? 설화수 스킨커버요~ 2 화장초보 2017/02/19 2,172
653122 선거 한 번 안한 친구가 이번엔 선거하겠다고 해요. 5 ㅋㅋ 50넘.. 2017/02/19 861
653121 박근혜측 최종변론 3월초로 연기 해주면 절대안된다!! 10 ㅁㅊ 2017/02/19 1,844
653120 집에서 나는 개냄새 제거법 전수해 주세요 25 개냄새 2017/02/19 8,792
653119 녹즙기는 어떤것이 좋은것인가요? 자작나무숲 2017/02/19 478
653118 탤런트 김지영 할머니 돌아가셨네요 ㅠ 59 그린빈 2017/02/19 20,572
653117 어제 2마트 주차장에서 1 접촉사고 2017/02/19 1,012
653116 [속보] 朴측, '시간끌기' 가동 "최종변론 3월로 미.. 30 심플하게 2017/02/19 3,564
653115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면 어찌 되나요? 18 떴다떴다 2017/02/19 3,951
653114 특검연장을 국회에서 투표로 못 정하나요? ... 2017/02/19 324
653113 남편 코트 좀 봐주세요^^ 7 ... 2017/02/19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