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 외식하자고 했는데
날도 춥고
그동안 직장다니느라 고생한 남편과 아들에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고싶어서
그냥 집에서 먹자 했지요.
여기 82 자게를 폭풍검색하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온 다음
(스테이크고기, 파인애플, 스테이크용소스, 버터,전복, 새우살, 채소..)
두툼한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고기에 소금 살짝 뿌린 뒤
올리브오일을 발라주고 한쪽에 방치해둔 뒤
양파, 피망, 버섯, 편마늘,파인애플, 손질해서
바로 볶을 수 있게 준비한 다음
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어 살짝 끓인 뒤 깨끗이 씻은 전복을
껍질이 밑으로 가게해서
넣어뒀다 꺼내 껍질분리하고.
껍질 벗긴 새우는 물로만 씻어 전복이랑 물기 빼서 준비,
다음엔 소스준비했어요.
시판 스테이크소스 청주 케찹 을 섞어서 바로 쓸 수 있게 그릇에 담아놓고
나름 식탁 세팅 ..
반찬은 동치미, 김치 만 작은 그릇에 담고( 아들애가 항상 고기는 밥과 함께 먹어서.. ㅋ)
드뎌 두 부자가 퇴근 후 씻는 동안
한쪽 불위엔 통삼중 제일 큰 후라이팬을 센불로 달군 뒤
방치해뒀던 스테이크 고기를 치지직! 소리가 나게 얹고
( 스텐 후라이팬이 자주 들러 붙어서 걱정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떨어졌어요 휴~~)
버터도 1T 스푼 넣어주고..중불로 조절..
다른 가스불 위에 르 ***그릴 올려 약불로 예열 시키면서
고기밑이 절반 쯤 익어보이면
뒤집어서 다시 치지직!
핏물이 고기 위로 올라오면 한 번 더
뒤집고
왠만큼 익어보이면 가위로 먹기좋게 자르고
호일로 후라이팬 전체를 감싸준 뒤 불을 껐어요.( 10 분쯤해야하는 데 시간이 없어 5분만)
옆 예열하고 있는 뜨거운 그릴에 자른 고기를 얹고(치지직!)
빈 후라이팬에 준비해둔 편마늘, 버섯 , 양파 볶다가
전복이랑 새우, 파인애플 볶으면서 다시 버터도 조금 넣고
먹기좋게 가위로 전복 , 파인애플 자른 뒤
준비해둔 소스를 뿌려 한소끔 볶은 뒤
스테이크 담은 그릴 위에 전부 부어주니
누룽지탕 만들 때 나는 소리가 나요. ㅎㅎ
와인과 함께 맛있는 스테이크준비해서
먹으니 두 부자가 몇번이나 감탄하면서 엄지척! 해주네요.
(넉넉하게 준비했는데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시 또 고기 굽는 불상사..;;)
요즘 어지러운 나라일로 몸과 마음고생하고 있는
82 가족들 에게도 마음으로나마 맛있는 찹스테이크 대접하고 싶어서
어설픈 레시피 올려봤어요. ~~~^^
그런데 찹스스테이크 인가요
찹스테이크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