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외숙모가 쓴 안희정
(안희정 외숙모가 쓴 안희정 이야기)
혼신의 힘으로 만든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그 흔한 감투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그 애는,
감옥에서 그리고 낭인으로 그렇게 살았다.
사면조차 거절하여 끝까지 형기를 마치고 나온 조카를 출소 이튿날 둘째딸 시집보내는 식장에서 만났는데
너무도 말라서 뼈와 가죽만 남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형형한 눈빛은 더 깊어지고 맑았다.
그런 조카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는 얼마나 무서운 충격이었겠는가.
먹지도 자지도 않아 늙은 어머니에게 또다시 칼을 꽂는 아픔을 드렸다.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울었다.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 애와 동지이면서도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을 보았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없다.
가난한 남자들의 희고 청결한 우정은 얼마나 아름답던가.
그러나 조카는 다시 일어섰다. 그 비통을 딛고서
....
....
내 조카, 안희정
우리는 그 애를 도와줄만한 것을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그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 애를 모른 척 해주는 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임에도,
처절한 가난과 날이 시퍼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행여 아는 척 하다가 오히려 불편함을 줄까 염려되어서였다.
.......
.......
이 새로운 젊음으로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사람에게 가장 쉽게 마음을 열게 하는 것들이 무엇일까.
편안한 미소, 잡아주는 따뜻한 손, 혹은 가만히 건네는 술 한 잔,
작은 엽서에 적은 한 줄의 싯귀, 책갈피에 넣어두었던 마른꽃잎 한 장, 너를 기억한다는 따스한 음성…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묵은 설거지를 하고 마른걸레로 싱크대 위를 윤나게 닦으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세탁기를 돌릴 때 보다 햇빛 좋은날 빨래비누로 치대어 말갛게 헹군 하얀 블라우스를 바지랑대 걸쳐 널 때 마음이 착해진다.
그 착한 것들은 다 맨손으로 하는 것들이다.
그냥 맨 손, 그렇게 맨손으로 그 애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
이제 늙으신 나의 형님 내외가 단 한번이라도, 잠시만이라도 꼬부라진 허리를 펴고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이 깃들기를, 맨손으로 기원한다.
희정아. 네가 간 그 길이 진정 옳았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구나.
1. marco
'16.12.30 6:37 AM (112.171.xxx.165)고모 이모는 혈연관계지만
외숙모는 남인데...2. ana
'16.12.30 6:39 AM (118.43.xxx.18)차차기 대통령 안희정, 노짱에게는 이렇게 아름다운 이들이 있었어요.
3. 이
'16.12.30 7:02 AM (110.70.xxx.121)와중에 글 솜씨에 감탄 와. . . 글 관련 일 하시나
4. 사람들이
'16.12.30 7:03 AM (2.108.xxx.87)왜 "우리" 희정이라고 말하는지 알겠어요. 저는 이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아요 "그 착한 것들은 다 맨손으로 하는 것들이다."
5. 충남엑소
'16.12.30 7:08 AM (79.213.xxx.245)그 힘든 시기엔 모른척 하다가 왜 지금은 아는척 하는건지 ㅉㅉㅉ.
친인척들 충남엑소 그냥 냅두세요. 숟가락 얹으려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하던대로 계속 모른척 하시라구요.6. ㅎㅎㅎ
'16.12.30 7:37 AM (211.36.xxx.98)충남엑소님
이글은 요즘 쓴글이 아니고 예전글 가져온겁니다.
저글이 숟가락 얻는글로 보이오?7. 충남엑소
'16.12.30 7:47 AM (79.213.xxx.245)저 글 몇달 전에 82에서 봤어요. 그때 댓글 찾아보세요.
숟가락 얹는게 달리 숟가락 얹는건가요?
친인척들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겁니다. 뭐 도와준것도 없다면서 왜 나대는지. ㅉㅉㅉ.8. 정말
'16.12.30 7:48 AM (183.99.xxx.190)전 이분이 이번에 나라를 이끌어주면 좋겠어요.
여기 파리에서 이분에 대해 처음 알아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참 괜찮은 분 같아요.9. 충남엑소님
'16.12.30 7:48 AM (118.43.xxx.18)가족들이 가만히 있잖아요.
숟가락 얹는걸로 보여요?10. Stellina
'16.12.30 7:55 AM (82.52.xxx.133)안희정 저서 출간회 때인가 참석하지 못하는 노통이 영상으로 축하하는 도중 책으로 얼굴 가리고 울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안희정은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다음에 꼭꼭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주길 간절히 바라요.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11. 잘 읽었습니다.
'16.12.30 8:15 AM (112.160.xxx.226) - 삭제된댓글그러나 그 형형한 눈빛은 더 깊어지고 맑았다. ....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없다....
그림같이 스쳐지나가며 공감되는 장면들이 떠올라 가습이 먹먹해집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분이 추구하시는 삶의 철학이 참 마음에 많이 남더군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저 입 바른 소리가 아니기에 더더욱 그 진정성이 묻어나죠.
좋은 게시글 감사합니다.12. 좋은 게시글 감사합니다.
'16.12.30 8:22 AM (112.160.xxx.226)그러나 그 형형한 눈빛은 더 깊어지고 맑았다. ....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없다....
그림같이 스쳐 지나가며 공감되는 장면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분이 추구하시는 삶의 철학이 참 마음에 많이 남더군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저 입바른 소리가 아니기에 더더욱 그 진정성이 묻어나죠.13. 이런좋은글에
'16.12.30 8:33 AM (223.62.xxx.146)충남엑소는 저런 댓글 밖에 못다는가?
거기다 그 어디에도 숟가락 얹겠다는 의도도 없어보이는 이글에????????
좋은글 좋은댓글 보다 똥물을 투척하고 있네 ㅡ.ㅡ14. 별헤는밤
'16.12.30 8:44 AM (125.132.xxx.44)굉장히 긴 글인데 일부만 발췌한거네요
아주 오래된 글이에요
전 이 글 읽고 안희정에게 정치자금 보냈었네요
충남엑소님 땜에 검색해서 링크걸어요
읽어보세요
http://m.cafe.daum.net/iloveahn/7BTc/7742?q=딴지일보 시대의 풍운아&15. 충남모시기야
'16.12.30 8:50 AM (112.150.xxx.194)저글은 몇년전에 나온글이다.
숟가락 얹으려면 벌써 하고도 남았겠지.
그리고 저글이 어딜봐서 나대는글로보이냐
난독증이냐?무식한게 나대기는.
밥처먹고 주무세요 그냥16. 흐미~125.132 윗님,
'16.12.30 8:52 AM (112.160.xxx.226)소중한 링크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17. ..
'16.12.30 9:10 AM (151.227.xxx.253) - 삭제된댓글안희정님이 도지사 출마 선언하고 얼마 안됐을 때라 당선 가능성도 낮았던 때에 외숙모 되시는 분이 지지를 호소하며 딴지에 쓰신 글이었죠. 그 분은 그전에도 딴지에서 글 잘 쓰시기로 유명했고 제주에서 팬션을 운영하셨었나 그래요.
18. 순이엄마
'16.12.30 9:38 AM (121.178.xxx.68)"가난한 남자들의 희고 청결한 우정은 얼마나 아름답던가"
이런 친구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친구가 되어줘야겠죠. 멋지네요19. 덕분에
'16.12.30 9:43 AM (59.17.xxx.48)링크따라 가서 소중한 글 읽고 왔어요. 작가도 아니신데 글 참 잘쓰시네요.
20. 감사합니다
'16.12.30 10:16 AM (218.54.xxx.61)원글님 그리고링크올려주신님 오늘좋은하루보내세요.
21. 프리다
'16.12.30 10:41 AM (121.133.xxx.247)링크걸어주신 곳 들어가 읽다보니 눈물이 주르룩~
그 착한것은 다 맨손으로 하는 것이다, 이거였네요
어련풋하게 느꼈던 소중한 진실,22. 흑
'16.12.30 11:02 A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몇년전에 읽은 글인데 또 읽어도 감동이네요
링크해주신 분 감사합니다23. 대박
'16.12.30 11:53 AM (220.72.xxx.51)이글떄문에 로긴했어요ㅠ
외숙모님 글솜씨가 너무 좋으시네요
어쩜 이런 표현들, 이런 어휘들을 정말로 맑고 담백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이 있네요
수필가로 활동하셔도 되겠어요
정말 좋은글에 다시한번 감동받았습니다
네 안희정님은 그런 분이시죠ㅠ 정말 흔들림없는 신념과 정의의 남자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님이 되실겁니다
집안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많으시니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외숙모님 참 고맙고 좋으신분이네요
이글이 더 많이 알려졌음 좋겠어요
오늘 2016년의 마지막날 이글을 읽고 뭔가 마음의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ㅠㅠ24. 이이
'16.12.30 3:03 PM (110.47.xxx.61)안희정 외숙모가 쓴 안희정
눈물이 주르륵. 링크도 감사해요25. 별로
'16.12.30 7:50 PM (220.76.xxx.194)이런글 안써도 사람보면 알아요 이런글쓰면 오히려 안좋게 보여요
나역시 안희정지사 좋아해요 하지만 이런글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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