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 빨래건조대 줄이 끊어지고 줄 잡아주는
부속도 망가져서 이참에 새걸로 바꿀까 고쳐 써볼까
문의글도 올렸었는데 별다른 방법을 못찾고
방치해 뒀었죠.
엊그제 집에서 폰보며 딩굴거리다 운좋게 줄이랑
스토퍼라는 부속 교체방법 발견하곤 바로 지시장 뒤져
주문했어요. (배송비 포함 10500원)
스토퍼도 소모품이라 줄 고정이 잘 안되면 교체 해줘야
한대요.
오늘 왔는데 문제는 같은 날 다른 판매자한테 주문한
가정용 사다리가 안왔다는거.
남들 클때 덜 자라서 짧은 키는 무리라 식탁 의자위에
버리려고 묶어놓은 애들 동화책 두 묶음 쌓고 올라갔어요.
때마침 방학식 마치고 집에 온 딸아이가 줄 가지고
의자위에 올라 가 있는 절 보고 기겁...
무슨 상상을 한 건지 ^^;;;
암튼 몇번 시행착오를 거쳐 제대로 수리했어요.
일단 해보면 별거 아닌데 굉장히 뿌듯해서 몇번식 올렸다
내렸다..해보고..ㅎㅎ
그것보다 전 여태 건조대 올릴때 한번에 고정이 안되고
주르륵 내려오고...몇번 하다 운좋게 고정되면 그 높이에
두고 썼거든요.
제가 요령을 몰라서 그런건지 그때부터 스토퍼가 말썽이
나서 그랬던건지...
이집에 작년에 이사와 천정형 건조대를 처음 써본지라
그게 참 의문이었는데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참 애매
하더라구요.
오늘도 제대로 교체 작업 해놓고도 또 주르륵....주르륵...
가만 보니 스토퍼 안에 고정 도르래와 유동 도르래가
있는데 그 사이로 두줄이 손잡이로 연결되어 있잖아요.
건조대를 고정시키고 싶은 위치에서 손잡이 줄을 당기
듯이 들어올리면 고정되더라구요.
즉 스토퍼속에 들어가있는 두줄이 고정도르래를 들어올려
유동 도르래와 맞물리는 원리...
이거 알아내고 좋아서 이렇게 긴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ㅎ
혹시라도 저처럼 애매한 의문거리 갖고 있는 어떤분에게
도움되길 바라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정형 빨래건조대 직접 고쳤어요^^뿌듯뿌듯
.... 조회수 : 4,673
작성일 : 2016-12-29 18:01:33
IP : 59.20.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12.29 6:06 PM (222.98.xxx.108) - 삭제된댓글훌륭하십니다.축하드려요.
자랑 많이 하셔도 될 것 같네요.
저도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2. 웃음조각*^^*
'16.12.29 6:21 PM (210.97.xxx.57)짝짝짝~~ 자가 수선의 길에 들어오심을 환영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고치다보면 좀 더 어렵고 큰 것도 자신있게 해내게 되더라구요^^
전 변기 수조도 고쳐보고, 세면대도 갈아봤고, 샷시 털갈이랑 방충망도 손대고, 수전도 갈아보고.. 그러는데 은근 해내는 기쁨과 함께 돈도 절약되어 좋아요^^3. ...
'16.12.29 6:27 PM (59.20.xxx.28)아이쿠~대선배님 이시네요^^
자가 수선의길 지도 받고 싶어요 (부비부비)4. ....
'16.12.29 6:29 PM (211.108.xxx.216)우와, 뿌듯하시겠어요^^ 줄 다 삭아서 방치 중인 건조대 철거도 못하고 애물덩어리였는데 솔깃합니다. 부속 이름과 원리를 알려주셨으니 날 잡아 빡세게 검색하고 연습해서 도전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5. ,,,
'16.12.29 6:49 PM (121.128.xxx.51)솜씨가 있으시네요.
설명을 해줘도 엄두가 안 나네요.6. 우와 대단하십니다
'16.12.29 7:05 PM (1.231.xxx.187)저희집은 줄이 닳아 끊어져 제가 어찌어찌 겨우 고정
세워두고 사용을 하려니
빨래대가 높아 힘들게 몇 년째이지 말입니다ㅎㅎ
따님 무슨 상상 너무 웃겨요!!7. oo
'16.12.29 9:41 PM (39.115.xxx.179)천정형 빨래 건조대 전체 교체하려면 꽤 비싸던데 부품만 바꿔서
재사용이 된다니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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