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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 조회수 : 20,775
작성일 : 2016-12-29 12:52:24

며칠전 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어요.


IP : 124.56.xxx.139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촛불잔치
    '16.12.29 12:54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맑은숲
    '16.12.29 12:55 PM (112.184.xxx.234) - 삭제된댓글

    어떡해요..ㅠㅠ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자식위해 희생하신 어머니, 모르는 분이지만 저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 3. ㄴㄴㄴㄴ
    '16.12.29 12:55 PM (223.62.xxx.58)

    위로드려요
    저도 엄마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었네요
    세월이 갈수록 엄마 생각나요
    그때 이랬을껄 하는 마음은 잡숫지 마세요
    이래도 저래도 지나간 현실이더라구요

  • 4. ㅠㅠ
    '16.12.29 12:57 PM (14.191.xxx.243)

    엄마 생각나네요... 좋은 곳으로 가실거에요 어머님...

  • 5. 위로드립니다
    '16.12.29 12:58 PM (175.116.xxx.182)

    엄마생각 자주하시고 더 편한곳으로 가시라고 자주 기도해주세요,

  • 6. ....
    '16.12.29 12:58 PM (121.166.xxx.33)

    엄마가 돌아가셨는지 10년이 넘었네요.

    세상살기 힘들고 세상이 이리 어지럽고 하니
    엄마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래도 힘내서 살수 있을땨까지 살아봐야죠.

    나중에 죽으면 엄마한테 효도 하고 싶내요.

  • 7. 그런데
    '16.12.29 12:58 PM (175.209.xxx.57)

    고통이 길지 않으셨다는 것에 위로를 해드리고 싶네요. 어머님이 고생을 많이 하셔서 마지막 순간에는 짧은 고통으로 마무리 짓고 싶으셨나 봅니다. 투병생활 오래 하시고 마음과 몸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후 돌아가신 시어머님을 생각하면 솔직히 원글님이 부럽기도 하네요. 너무너무 고통스런 말년을 보내셨거든요. ㅠ

  • 8. .....
    '16.12.29 12:58 PM (147.47.xxx.7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기운 내세요.

  • 9. 그냥
    '16.12.29 12:59 PM (112.164.xxx.182) - 삭제된댓글

    위로드립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사세요

  • 10.
    '16.12.29 1:01 PM (121.161.xxx.149)

    어떡해요..ㅠㅠ
    너무 가슴아프시곘어요..뭐라 위로의 말씀을..ㅠㅠ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대동맥박리라니..멀쩡하다가 급작스럽게 찾아오는병인가요?
    너무 무섭네요..한평생 고생만 하시다 가셨다니 더 가슴아파요..ㅠㅠ

  • 11. ...
    '16.12.29 1:03 P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 어머님 참 좋은 분이셨네요.
    그러니 지금은 그 곳 어딘가 좋은 곳에서 따숩게 행복하게 계시겠지요?^^

    저 지금 병원에서 꽤 오래 간병하는 딸인데, 원글님처럼 부모님 살아계실 때 후회 없이 하려고 마음 다잡습니다. 원글님 마음이 어떠실지 가슴이 아립니다...

  • 12. 사랑
    '16.12.29 1:11 PM (218.39.xxx.17)

    맘이 아프네요. 너무후회하지마세요
    그때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잖아요ㆍ
    생강은 냉동실에 두셨다가 몸 추스리시고
    시간지난다음에 작업하세요. 지금은 원글님의
    건강을 돌보세요

  • 13. 얼마전
    '16.12.29 1:13 PM (222.117.xxx.36) - 삭제된댓글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셨는데 그 자녀들이 많이 울고 힘들어 하였지요
    그때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저승은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고 아무 걱정 없는 지상낙원이라고...
    슬퍼할 필요도 없고 울 이유도 없다고 ..아무런 고통도 없는 너무나 좋은 곳이니 웃으며 보내드리라고 하더라구요..

  • 14. ....
    '16.12.29 1:20 PM (59.14.xxx.1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아버지가 이번달 중순에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원글님과 달리 오래 앓으시다 돌아가셨고, 마지막에는 식사도 거의 못하시고 기력이 없으셔서 심폐소생술이나 기관삽관 등은 견디시기 어려울 것 같아 보호자들 협의하에 안하기로 하고 스스로 버티고 힘쓰시다 결국 생을 마감하셨어요.
    저희는 마음의 준비를 오래 했는데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좋은 곳에 가셨을겁니다.

  • 15. ......
    '16.12.29 1:25 PM (218.236.xxx.244)

    살아생전 좋은분이셨으니 따뜻하고 좋은곳 가셨을거예요. 걱정 마시고 원글님이나 잘 추스르세요.
    원글님이 너무 슬퍼하다가 건강을 헤치지나 않을까 그걸 더 걱정하고 계실겁니다.

    생강은....설탕이랑 반반 섞으면 생강차가 되니까 그게 제일 편하구요. 다 힘들다...싶으면
    그냥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리세요. 저는 남는 생강 무조건 얇게 썰어서 얼려놨다가
    생선요리나 겉절이 담을때 꺼내서 씁니다. 아무 문제 없어요.
    일단 얼려놨다가 나중에 계피 사서 수정과 만들어드셔도 되구요. 아주 쉬워요.

  • 16.
    '16.12.29 1:30 PM (222.107.xxx.251)

    뭐 하실 정신이 없으시면
    생강은 그냥 냉동실에 넣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어머니
    '16.12.29 1:33 PM (121.160.xxx.222)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애처롭게 엄마를 그리는 자식이 있으니 어머니 인생 헛되지 않으셨어요...

    생강은 곱게 갈아서 생강청 만들어 두시면 어떨까요.
    오래 가니까 두고두고 생강차로 마시면서 엄마 생각 하세요.
    감기걸려 목 부었을때 우리 엄마가 나 약손해준다 생각하면서 한잔씩 드세요..

  • 18. ~~
    '16.12.29 1:36 PM (211.36.xxx.183)

    저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힘내세요.

  • 19. 저도 스님이..
    '16.12.29 1:41 PM (210.183.xxx.241)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제가 내내 울었는데
    그때 같이 가신 스님이 저에게 와서 조용히
    "자식이 너무 많이 울면 못 가시니까, 편하게 보내드리라."고 하셨어요.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이별은 슬프지만
    그곳은 나쁜 곳이 아닐지도 모르니
    자식들이 편하게 보내드려야죠.

  • 20. ..
    '16.12.29 1:42 PM (116.39.xxx.169)

    너무 슬퍼 눈물이 나네요.
    하...
    위로도 사치같고...
    그저 어머님 평안하시길...기도드립니다.

  • 21. ㅠㅠㅠ
    '16.12.29 1:44 PM (1.234.xxx.123)

    대동맥파열로 갑자가 아는집 초등6학년 아이가 갔더라고요..그거 그렇게 갑자기 오나봐요..
    얼마나 슬프세요...눈물이 납니다..

  • 22. 제나두
    '16.12.29 1:45 PM (203.244.xxx.34)

    이런 글에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 적기는 그렇습니다만
    대동막 박리로 인한 사망이라면...심폐소생술 해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심장과 연결된 가장 굵은 혈관이 찢어져서 피가 새 나오는 건데요.

    본 경우도 없구요.

    오히려 고통없이 좋은 선택하신겁니다.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 23. 원글
    '16.12.29 2:01 PM (124.56.xxx.139)

    인공호흡기를 하고서라도 살아계셔줬음 좋았을걸 싶어요

  • 24. 원글님
    '16.12.29 2:02 PM (118.219.xxx.29)

    생강은 편으로 저며 청주(정종)에 담가
    생강술 만드세요.
    생선요리,돼지고기,닭,해물요리 할때마다 정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보관도 오래 할 수있어요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 25. 저도 눈물이…
    '16.12.29 2:14 PM (110.10.xxx.35) - 삭제된댓글

    어머니의 명복과 원글님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

    생강은 썰어 물기 말린 뒤
    플라스틱 병(우유병 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셨다
    요리할 때마가 한 톨씩 쓰세요.
    병에 넣을 때 도토리만하게 톡톡 잘라 넣으면 더 좋아요

    소뼈나 돼지등뼈 등 고을 때,
    불고기 잴 때 등 한 톨씩 꺼내 쓰세요...

    토닥토닥...

  • 26. 저도 눈물이…
    '16.12.29 2:14 PM (110.10.xxx.35)

    어머니의 명복과 원글님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

    생강은 썰어 물기 말린 뒤
    플라스틱 병(우유병 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셨다
    요리할 때마다 한 톨씩 쓰세요.
    병에 넣을 때 도토리만하게 톡톡 잘라 넣으면 더 좋아요

    소뼈나 돼지등뼈 등 고을 때,
    불고기 잴 때 등 한 톨씩 꺼내 쓰세요...

    토닥토닥...

  • 27. 그리고
    '16.12.29 2:17 PM (39.7.xxx.83)

    남은 분들이 너무 슬퍼하지 말고 보내드려야
    고인이 편히 훌훌 떠난다고 하던데요…

    좋은 데 가시라고 계속 기도해 드리세요

  • 28. ...
    '16.12.29 2:17 PM (116.41.xxx.111)

    원글님~~ 해보지 않아서 더 미련이 남고 안타깝고 그래서 그래요.

    아버지가 폐암 10년 투병 끝에 마지막에 목에 기관지 절개하시고 당연히 말씀은 못하셨죠. 배에 관 삽입해서 유동식을 직접 위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해서 중환자실과 병실 왔다갔다하며 마지막 6개월을 버티다가 돌아가셨어요 ㅠ 거의 8년전 이야기네요.. 아버지 투병생활중에 삽입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 당시에는 다들 삽입해야 한다고 하셨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랑 오래 함께 해서 좋았지만 그 마지막 6개월 동안 드시고 싶은 거 못드시고 ㅠㅠ 아무것도 ㅠㅠ 기관지 삽입이나 인공호흡기로 숨쉬는 걸 지켜보는 게 넘넘 힘들었어요. ㅠㅠ 아버지한테 고통만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요 ㅠㅠ 마지막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이제 아버지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구나 하고 이제 그제서야 미안한 마음의 짐이 덜어지더라구요.. 저도 한동안은 그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뭘 더 잘 살펴드렸으면 더 오래 사셨을까? 이런 고민 많이 하고 많이 울었는데... 고통의 순간이 짧은게. 그게 환자에겐 더 행복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많이 울고 많이 그리워 하세요. 바람이 불어도 생각이 나고 눈이 내려도 눈움이 나고. 비가 와서 울고.. 그러고 한 해 두해 가고.. 그러면서 살면 됩니다..
    이젠 좋은 날있으면 아빠가 지켜보시겠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29. 심폐소생술하고 연명하는게
    '16.12.29 2:39 PM (39.118.xxx.24)

    자식들 자기마음 보기좋고 편하자고 하는거지
    환자에겐 의미없는 연명이고 더 큰 고통이란걸 겪어보고서야 알았어요.갈비뼈 다부러지고 온가슴이 피멍든 모습을 안보셔서그래요.
    잘 보내드리신거예요.
    살아있을때가 고통스러운거지 육체를 벗어나 자유롭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천상의 세계로 가셨을겁니다. 차가운 땅속에 묻지말고 하늘나라로 보내드리세요.이승은 힘든일 좋은일 다 잊으시고 이번보다 더 좋은 더 나은 삶의 여행을 다시 시작하시기를 빌었습니다.

  • 30. 에휴
    '16.12.29 3:36 PM (114.201.xxx.29)

    편안한 곳으로 가실려고 서두르셨나봐요. ㅠㅠ


    아까운 생강은 깨끗이 씻어 물기 없애고
    믹서기에 드르륵 갈아
    설탕에 재워두면
    모든 요리에 써도 되고
    감기기운 있을 땐 생강차로 ..
    1년 전에 만든 생강청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설날에는 엄마가 좋아하셨던 음식 차려드린다 생각하시면 될 듯요. 나름 종부..

  • 31. 아.
    '16.12.29 4:01 PM (112.150.xxx.194)

    원글님.
    옆에 계시면. 손잡고. 껴안고 같이 울어주고 싶네요.
    저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아프셨지만. 그렇게 갑자기 그럴줄 모르고.
    임종도 아무도 못하고 병실에서 혼자 가셨어요.
    제 삶의 큰 부분이 떨어져나간 느낌.
    뭘로도 채워지지 않을 자리겠죠.
    저희 엄마도 고생 많이 하셨는데.
    왜 옆에 계실때, 엄마 몰라줬을까.
    말로 표현하지 못했을까 너무나 후회돼요.
    원글님 어머님도, 이 세상에서 힘들었던거 훌훌털어버리고. 좋은곳에서 편히 계실거에요.

  • 32. 잘 추모하시고
    '16.12.29 4:55 PM (110.13.xxx.194)

    잘 보내드리세요....

  • 33.
    '16.12.29 6:23 PM (61.74.xxx.54)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자식이라면 다들 원글님 같은 생각과 마음이 들겠지요
    하지만 생로병사는 인간의 맘대로 안되는거잖아요
    하늘나라에서 원글님이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며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 34. ㄱㄱ
    '16.12.29 6:34 PM (211.105.xxx.48)

    행인이 발견을 못해서 더 원통하신가봐요
    그래도 글퍼하는 딸의 사랑을 느끼실거예요

  • 35. 쓸개코
    '16.12.29 6:37 PM (218.148.xxx.212)

    저도 올해 7월 아버지 돌아가셨는데요..
    심폐소생술이나 개복수술 모두 포기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갈비뼈가 으스러질텐데 안그래도 폐가 약하신 분을 그렇게 버티게 해드릴 자신이 없었어요.
    장유착으로 인한 패혈증이 오면서.. 개복수술을 해도 또 같은 상황이 올것이고
    전신마취를 감당못하실 것같아 포기했었죠..
    부풀어오르는 아버지 배를 보며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모른답니다.
    인지도 떨어지고 모든수치가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가운데 마지막 말씀을 하시려는지
    손도 드시고 눈을 번쩍 뜨시기도 했었어요.
    모든기관중 청각이 마지막까지 살아있다고 그러길래 귀에 대고 고맙다는 말.. 걱정마시라는 말..
    얘기 많이 해드렸습니다.
    우리 아버지 이제 안아프실거 생각하면 지금은 맘이 그냥 편합니다.
    근데 돌아가신 우리아버지 꿈에 지금까지 세번 출연하셨는데 꿈에서도 환자시네요..ㅜㅡ
    보고싶으면 사진도 보고 목소리도 떠올려보고 합니다.

  • 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12.29 6:46 PM (119.200.xxx.199)

    20년전 어머니 돌아가신때가 기억 나네요.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오죽하시겠어요.

  • 37. ㅇㅇ
    '16.12.29 6:48 PM (211.237.xxx.105)

    대동맥박리는 손쓸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거의 치사율이 50프로고 원인도 없고
    누구나 운나쁘면 겪을수 있는거죠..
    너무 마음아파 마세요. 그럼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더 슬퍼하세요....

  • 38. ...
    '16.12.29 7:07 PM (114.204.xxx.212)

    어머님 위해선 소생술 안한게 잘한거에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 39. ..
    '16.12.29 7:13 PM (112.150.xxx.84)

    ㅜㅜ 눈물이 나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 40. ㅇㅇ
    '16.12.29 7:38 PM (122.36.xxx.49)

    원글님과 어머니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차분한 추모글읽으며 잠시였지만 원글님 어머니
    일생이 그려졌어요
    생강은 잊으시고 슬퍼하면서도 몸건강꼭챙기시길~

  • 41. 명복
    '16.12.29 8:26 PM (175.120.xxx.102)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읽는동안 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어서 추수리시고 어머님을 위해 기도하세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 42. 눈물이
    '16.12.29 8:27 PM (211.36.xxx.226)

    핑돌면서 33년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네요..중1때 음주운전 트럭에 돌아가셨어요..가을추수 끝나고 깜깜한 밤에 경운기 타고 오시는 중에...빨리 병원에 모시고 갔더라면 혹시나 덜 아프게 돌아가셨을지도 모르는데 트럭기사가 도망가는 바람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했어요..옷장에 깨끗하거나 한번도 입지않는 옷은 많은데 일하시느라 다 떨어진 옷을 입으신채 한마디 유언도 못하시고 허망하게 가셨어요..눈도 못감으시고...갑자기 엄마 생각나 눈물이 나네요..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지켜주시는지 7형제 크게 아픈데 없고 이혼가정없이 오손도손 사는게 엄마가 지켜주시는거 같아요..엄마 계신분들이 부러워요.. 변변한 사진도 없어서 제 기억속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네요..

  • 43. 윗님
    '16.12.29 8:36 PM (122.36.xxx.49)

    중1
    너무 어린나이에 어머님을 하늘나라에 보내셨어요
    그만큼 더 하늘나라에서 윗님을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 44. Stellina
    '16.12.29 8:54 PM (82.52.xxx.133)

    읽는 사람도 이렇게 눈물이 주루루 흐르고 가슴이 아픈데
    원글님의 마음은 어떠실지...
    어머니께서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토닥토닥....

  • 45. ㅜㅜ
    '16.12.29 8:55 PM (112.170.xxx.222)

    정말 정말 정말 위로 드릴께요
    저도 좀 있으면 마흔 바라보는 미혼이라서
    엄마의 존재가 너무도 중요하게 느껴지고
    엄마가 점점 나이 들어가시는데 언제라도 떠나시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 되요 이런 글들 볼 때마다 남 일 같지 않아요
    위로라는 말씀도 사치스럽지만 위로 드리고 싶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거 같고 전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데
    그냥 하루하루 견디시길 바랍니다
    이겨내야지라는 생각 말고 그냥 오늘만 견디자
    이런 것들이 모아지면 세월이 되고 세월이 약이겠죠
    전엄마와함께 떠나고 싶어요
    어떤 형태의 이별이든 이별은 아무리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ㅜㅜ
    특히나 엄마와의 이별은 상상도 하기 싫어요
    암튼 님.힘내요

  • 46. 아휴.. 겪으신 모든 분들
    '16.12.29 9:12 PM (116.40.xxx.2)

    그냥 머리 숙여 위로 드립니다.
    그냥 떠뜻하게 토닥토닥...

  • 47. 토닥토닥
    '16.12.29 9:37 PM (125.182.xxx.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너무 오래 슬퍼하시지 마세요..어머님은 늘 님 곁에 함께 하실꺼예요..힘내세요

  • 48. 오늘
    '16.12.29 9:38 PM (61.73.xxx.111)

    오전에 KBS 호스피스 수녀님들 다큐멘터리 보고 엉엉 울었는데 이렇게 여기도 슬픔에 잠긴 가족 계시군요.
    하늘나라가셨을 거라고 아프지 않고 고생스럽지 않은 곳에 가서 기다리실 거라 생각합시다. TV에서도 다들 그렇게 안녕하더이다. 어떤 수녀님은 망자께서 그리움으로 산 자의 마음에 남아 살아있는 것이 바로 부활의 한 의미가 아닐까...
    라고 인터뷰 하시던데 그렇게 생각해도좋겠더라구요.
    내 맘에 사랑으로 살아 추억하는 엄마...
    날씨 너무 추운데 마음이 더 춥지 않길 바랍니다.
    힘 내시구랴

  • 49. ㅠㅠ
    '16.12.29 9:41 PM (79.213.xxx.2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좋은 곳 가셨을거예요.

  • 50. 그 아픔이 몇년가요
    '16.12.29 9:53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아버지인데
    정말 수명 십년을 깍더라도 과거로 가서
    활짝 웃게 효도 열번만 하고싶다고 간절히 생각하다가 아 그것도 내만족이 앞선 불효구나
    아버지는 그런거 안바라실텐데 했네요.
    맛집 이런데 좋아하셔서 그런데 모시고 다니고싶어서...맛있는데만 가면 몇년째 눈물나요

    행복하게 건강하게 꿋꿋히 잘사세요.
    하늘나라에서라도 기뻐하시게
    그게 효도에요

    살아생전 오래사실줄로만 알고 효도 미리미리 못한 한은
    내잘못이니 처절히 후회하고 안고 사는 수밖에 없네요 ㅠㅠ

  • 51. 그 아픔이 오래가요
    '16.12.29 9:59 PM (115.93.xxx.58)

    제 경우는 아버지인데 너무 그리워서
    정말 내 수명 십년을 깎더라도 과거로 가서
    활짝 웃게 효도 열번만 하고싶다고 간절히 생각하다가
    어느순간 깨닫게 되더라구요. 아 그것도 내만족이 앞선 불효였구나
    아버지는 그런거 안바라실텐데 했네요.
    맛집 이런데 좋아하셔서 그런데 모시고 다니고싶어서...
    맛있는데만 가면 몇년째 눈물나요
    아부지 모시고 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하게 건강하게 꿋꿋히 잘사세요.
    하늘나라에서라도 기뻐하시게
    그게 효도에요
    어머니 기쁨은 그런거더라구요.
    그저 내딸이 잘살고 행복한거 보는거.

    살아생전 최소 평균수명만큼은 오래사실줄로만 알고
    효도 미리미리 못한 한은
    불효자인 제잘못이니 처절히 후회하고 안고 사는 수밖에 없네요 ㅠㅠ

  • 52. ..
    '16.12.29 10:03 PM (223.33.xxx.153) - 삭제된댓글

    입원해계시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6년이 좀 지났어요. 50중반때 가셨어요.
    그고통이 뭔지 아니까 함께 맘이 안좋네요.
    저희엄마는 심폐소생술 엄청하셨어요.
    혹시 살수있을까싶어 못멈추게했어요.
    몇년 고통스러우실거에요.
    소리지르고 많이 울고.. 크게울고
    그수밖에없어요.
    정말 할수있는게 그것밖에없어요.
    힘내고 잘견디시길 바랄께요.

  • 53. ..
    '16.12.29 10:06 PM (223.33.xxx.15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차례든 제사든
    엄마가 정말 잘먹던 거 올렸어요.
    음료수, 커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까지..
    그리고 기본제사음식들

  • 54. ..
    '16.12.29 10:42 PM (117.111.xxx.163)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요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5. 민들레홀씨
    '16.12.29 10:45 PM (71.79.xxx.211)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삶과 죽음 중간의 과정은 우리의 힘으로 물길을 어느정도 바꿀수 잇지만
    삶과 죽음은 그 기한을 하늘에서 받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이생에서 엄마와 자식으로 맺은 인연으로 생각할때
    정말 마음이 아프죠. 여태 못해드린 것... 후회되는 것으로 가슴이 미어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감사한 것..이생에서 엄마 딸로 인연을 쌓아 주고받은 사랑과 정을 생각하며 엄마를 이제 가슴속 한켠에 모셔요. 예전엔 맘은 있어도 뛰어가서 만나지 못햇지만, 이젠 엄마 보고싶으면 언제든 내 마음속 그곳에서 엄마를 꺼내어 함께 추억하고 내 마음을 나눈다고 생각하세요.
    엄마도 원글님의 엄마로 살아온 생..비록 고생은 하셧지만 원글님의 엄마로 살아온 생에 감사하시고 떠나셧을거예요. 이생에서의 인연은 끝이 낫지만, 열심히 살다가 또 만나뵙는다 생각하고...그때 엄마앞에 내놓을 인생 부끄럽지않도록 열심히 살아가요....충분히 아프신 후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 56. 힘내요
    '16.12.29 11:42 PM (1.229.xxx.36)

    어머님은 분명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실거예요.
    명복을 빕니다.
    우리 엄마.. 얼마전 갑작스런 암선고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어요.
    언제가 마지막일지모르는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무일 없는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첨 힘들고 가슴 아프네요.

  • 57. ...........
    '16.12.30 12:00 AM (114.202.xxx.49)

    읽는 내내 눈물이 나네요..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시고,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 생각 하시고..
    아주 나중에 엄마 보실 날 생각 하시며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 드리면서도 솔직히 그 슬픔을 가늠하기가 힘드네요. 어머님의 명복을 저도 간절히 빌겠습니다..

  • 58. ㅠㅠㅠ
    '16.12.30 12:36 AM (218.155.xxx.4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또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그게 또 슬프죠ㅠㅠ

    참 생강은 어머니가 사놓은거지만
    상태가 안좋으면 버리셔도 되겠어요.
    생강 곰팡이가 그렇게 치명적일수도 있고
    안좋다고 전에 방송에 나오더라구요.
    샹강은 신선하지 않고 상태 안좋으면 건강 생각해서
    그냥 버리시면 될거같아요.

  • 59. .....
    '16.12.30 12:51 AM (218.232.xxx.8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12.30 12:59 AM (175.203.xxx.96) - 삭제된댓글

    가슴아픈 글이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평생 희생의 어머니 생이 그분께는 기쁨이고 보람이셨을 거에요.
    분명 좋은곳으로, 편안한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 61. 제경험
    '16.12.30 1:00 AM (24.115.xxx.71)

    지금은 충격에 멍한 상태시겠지만 언젠가 정말 편하게 슬퍼할 수 있는 날이 갑자기 찾아와요.
    그리고 앞으로 몇달은 몸건강을 잘 챙기셔야합니다.

  • 62.
    '16.12.30 1:05 AM (116.125.xxx.180)

    명복을빕니다

  • 63. 저도
    '16.12.30 2:06 AM (220.121.xxx.96)

    9달전에 엄마 보내드리고 지금도 생각하며 눈물 흘려요
    이 눈물이 얼마나있다 연해질지 몰라도 지금은 더 선명해저서 후회하고 자잭하고 길가다 엄마 비슷한 사람보면 눈물나고 가슴아파요
    내가 엄마를 이렇게 사랑했었나 놀랄정도로 허전하고 뭔가 없는 느낌
    그렇지만 또 내 아이들보고 힘내고 있어요
    지금도 힘들지만 글쓴이도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어요

  • 64. 집안에
    '16.12.30 3:05 AM (175.223.xxx.116)

    아주 안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이런 일을 안겪으셔서 다행이다 하게되더군요.
    그렇게 세월이 가는 것 같아요.

  • 65. 아침에
    '16.12.30 7:56 AM (180.230.xxx.34)

    글읽고 울고 있어요
    어머니 살아오신 모습이 낯설지 않아 더 눈물이나네요

    멍복을 빕니다

    그리고 설은 이런경우 안지내는걸로 알아요
    지금은 너무도 정신없으실텐데
    그런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66. ㅡㅡ
    '16.12.30 8:30 AM (58.231.xxx.5)

    저도 오래전 아빠 보내드릴 때 생각이 나요 ㅜㅜ
    망자께서 그리움으로 산자의 마음에 남아있는 것이 부활이란 위의 어느 수녀님 말씀이 와닿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7. ....
    '16.12.30 9:26 AM (211.193.xxx.111)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슬픔도 시간이 약이라는...말 맞아요..
    전 2년 정도 돼니 진정이 되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슬픔이 옅어질때까지 마음가는대로 슬퍼하세요.

  • 68. ..
    '16.12.30 11:33 A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나네요 ㅠㅠ
    엄마한테 늘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이 글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별일없이 사는게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원글님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 ㅠㅠ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69. ..
    '16.12.30 11:39 AM (115.137.xxx.76)

    언젠간 엄마와 이별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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