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소리가 우렁차고 보이쉬하면 남자복 없을까요?
아..진실이 아니면 좋겠는데..영 틀린 말도 아닌거 같아요.
이제까지 전 반항적이고 괄괄한 성격으로 살아왔거든요.
목소리조차도 무뚝뚝,퉁명스럽고 나긋함이 거의없는거 같아요.
싫은 것, 불합리한게 있으면 부딪히고 따지고 그리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여성성은 부족하고 남자한테 대항하는면도 있는..
꽤 드세고 주도적이고 용감한 면만 길러진것 같아요.
저도 제 짝을 만나고싶은데..ㅠ 성질이터프하고 괄괄해서
제 입장대변을 스스로 다하고..남에게 참아줄줄 모르니
여자 쌈닭같아요ㅠ 얼굴은 남상처럼 뚜렷하게 생겼고, 몸매는
키작고 살찌고다리짧은 통짜허리요...
사람대하는것도 서툴고 그닥 끌리는매력도 없어 호구에 가깝고,
웃음기도 없고 차갑고....이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제가 사랑받지
못하는건가 싶고 자신이 없어요.ㅜㅠ
돌이켜보면 여지껏 제게 관심보인 사람들도..남자답지 못하고
깡마르거나 빈약해서 남성미 떨어거나정신적으로 약한..특징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게 아님 나이 많고 아재같은 사람이거나요ㅠ
제가 넘 솔직하게 오픈하고 다 내비치고 덜렁거리고 그러니까
저희엄마도 제가 제멋대로 컸다고..ㅠ 여자들 특유의 감춰진듯한
신비스런 매력이 부족하대요. (엄마가 저한테 안티입니다ㅠㅠ)
저도 저대로 그다지 사랑받고 관심받고 자라질 못했지만
실은 저희 엄마도 여자다운 행동이나 태도 그런거 없으세요ㅠ
어려서부터 외할머니가 바쁘고 관심을 못써주셔서 일만 도우며 자라나셨다세요.이런 말은 뭐하지만 저희아빠가..거의 무능에 가까우니..엄마도 생활한다고 억척스럽기만 했고 여자답게 꾸밀줄은 몰랐거든요.
말씨나 행동거지도 꽤나 거칠구요..ㅠ
하...요즘 들어 외로움을 타는지..무척이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데요, 뚜렷한 돌파구나드라마틱한 변신은 어렵겠지요..?
어쩜 우리나라는 남녀의 역할 인식이란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어쩜 유전자에 깊이 내재돼있나봐요. 반발해도
결국 남성다움, 여성다움에 끌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때론 남자한테 적당히 기대거나 보호받으려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여린모습 보여야하는 거 같고요..이건 제가 사는 곳,
제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가부장적인 지역이라서 더 그러네요.ㅠㅠ
마음속에 사랑은 있는데..나눌수 없어 결핍이 심하니 넘 외롭고
저도 당연히 여자니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요ㅠ
근데 남자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갑자기 없던 내숭에 가식을 떨 수도 없고 너무 서글프네요ㅠ 어디보니까 여자의 남자운은 아버지가
결정한다,는 제목의 책도 읽었는데..그게 사실이면 저는 글렀거든요
ㅠㅠ 이제까지 남자와 대항하거나 틀어졌지, 잘 지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요.냉정히 말해 아버지도 좋은 남자가 아니었던거
같고, 저두 딸로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으니까요.ㅠ
이런성격이면 정녕 남자복, 남자운 없다고 포기하고 살아야하나요?
사실 이러고 살긴 싫은데...저를 고치거나 다듬을 방법은 뭐 없을까요?
1. 그건 아닌듯.
'16.12.28 9:18 PM (58.226.xxx.154)동네에 보면 쌈닭에 괄괄하고 드센 아줌마들 보면
순둥이 남편들이 있던데요~~~~~~
게다가 남편한테 사랑받고 삼.2. ㅎㅎ
'16.12.28 9:19 PM (118.33.xxx.4)님도 자기하고 맞는 사람,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앞에선 여성성 100%발휘하실 거에요. 고전적으로 여자다운거에 집착하는 여자들 요즘엔 인기 없지 않나요? ㅎㅎ 주체적으로 사는 게 뭐 어떤가요.
3. 포도주
'16.12.28 9:22 PM (123.109.xxx.105)개성껏 자기 목소리내며 사세요
인간에게 신비따위 없습니다
여성의 신비는 더욱 사기고요...4. ㅇㅇ
'16.12.28 9:24 PM (211.36.xxx.25)제가 있는 환경이 전혀 그렇지않아 행동, 태도 지적도
많이 받구요. 목소리로 태클을 당해 주눅이 든 상태예요.
그래도 용기주셔서 고마워요~
저두 순둥이 남편한테 이쁨좀 받고 살고싶네요~ㅎㅎ
그리고 저랑 맞거나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한테는 눌려?
있던 여성성도 좀 발휘하고 싶고요~
언냐들~~축복해주셔서 ㄱㅅㄱㅅ 얘기하고 나니 좀 풀리는
듯해요ㅠ 역시 82님들 뿐이예요 흑ㅠ5. ㅇㅇ
'16.12.28 9:27 PM (211.36.xxx.25)고마워요.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지냈는데 그리 사랑받은기억이 잘안나네요..ㅠ
여성의 신비를 보이지 않아도 제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사랑받고 살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얘긴 달라서요,,
본인이 사랑하면 상대가 사랑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셔서
좌절돼요.6. 21세기에도 이런 질문이
'16.12.28 9:28 PM (110.9.xxx.37) - 삭제된댓글신석기 시대나 21세기나 변한것이 없는 느낌
7. 환경을 바꾸시죠
'16.12.28 9:33 PM (110.11.xxx.74)별 그지같은 참견질로 인격모욕하는 환경이라면 다른 환경으로 이동하세요.
8. ㅇㅇ
'16.12.28 9:35 PM (211.36.xxx.7)저 그래도 될까요 .ㅠ 지금 회사에서 업무처리능력도 떨어
지고 실수도 잦고..집이나 회사나 절 지적질만 해서
더 위축이 되어요. 가능하다면 환경을 바꾸고싶어요
진심으로요..ㅠ9. ㅇㅇ
'16.12.28 10:02 PM (175.112.xxx.22) - 삭제된댓글심리학은 곧잘 개인에게 원망할 대상 찾도록 유인하는데요,
아빠문제도 아니고 엄마문제도 아니고 타고난 성향이 큽니다.
같은 부모 아래서도 하난 왈가닥 하나는 요조숙녀 많이 봐요.
있는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님같은 분들 괜히
내숭떠느라 참으면 병나요.10. ㅇㅇ
'16.12.28 10:03 PM (175.112.xxx.22)아빠문제도 아니고 엄마문제도 아니고 타고난 성향이 큽니다.
같은 부모 아래서도 하난 왈가닥 하나는 요조숙녀 많이 봐요.
있는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님같은 분들 괜히
내숭떠느라 참으면 병나요.11. 지금
'16.12.28 10:42 PM (112.164.xxx.60) - 삭제된댓글답들이 전부 살던대로 살라는 글인대요
난 반대입니다
난 여자지만 목소리 크고 거센 여자 나도 피합니다
여기 천성한 여자분들 그런친구를 좋아하시나요
편하고 부드럽고 잔잔한 사람이 좋아요
주변에 이런 사람들 하고만 어울립니다
그래서 일상이 평온하고요
여성성.남성성이 아니라
목소리 줄이고. 일 실수 왜 하나 퍼악해서 실수 하지말고
냐가 맡은 일에서 일단 최고가 되세요
뭐든 하나를 잘해야 나머지도 잘합니다
그리고
여자건 남자건 부드러운 사람은 누구나 좋아 합니다
늘 웃고 철저히 자기를 단련하세요12. 일부러 로긴
'16.12.28 10:54 PM (183.102.xxx.98)윗님 말씀에 동의해요
같은 여자끼리도 친절하고 상냥하고 잘 웃는 사람이 좋지요.
이건 일종의 훈련이에요. 거울보고 웃는 연습 필요하구요... 거울 보면서 내 자신을 자꾸 칭찬해 주세요. 옷도 여성스럽고 예쁜거 입으시고, 요가해서 몸매도 만들고... 자신감이 생기실꺼에요
저도 남자같은 성격에 완전 씩씩해요. 생긴건 반대로 여리여리... 사람들이 깜놀해요.
어쨌거나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13. 조곤조곤해도
'16.12.28 11:11 PM (183.96.xxx.97)남자복 없슈 ㅠㅜ
14. 저같은경우
'16.12.28 11:23 PM (210.219.xxx.237)완전 조곤조곤 여자여자한 엄마밑에 큰 괄괄 딸이에요.
남성적인 모습이 내꺼라는 숙명같은거에 이끌려 그런 애티튜드로 살았던것같은데 지금생각해보면 오글거리지만 외모가 백업을 해줬던것 같고 저또한 완전 상남자보다는 다정한 남자들이랑 잘 되었던것같아요. 지금도 체격이나 외모는 건실하지만 가정적인 남자라 살고 있구요.
여성성 남성성에 끌리는건 사회화ㅜ이전에 본능이라 어쩔수없어요 님도 여리여리 왜소남보단 키크고 남자가 좋으시듯이요. 목소리나 태도 그리고 외모도 적극적으로 바꿔보세요.15. 대차기로는
'16.12.29 12:58 AM (115.136.xxx.173)목소리 굵고 괄괄하고 대차기로는 우리 언니만 할까요?
공부 안해서 회초리로 많이 맞았어요.
근데 금수저하고 선봐서 결혼했어요.
그것도 대타로 나선 선이고요. 우리 집은 딱 중산층...
형부네는 비서, 기사, 아줌마 평생두고 산 집이고요.
근데 울언니 사람이 착해요. 정환이 엄마같이...
인정스럽고 남 힘든 거 못 보고 지나가요.
어릴 때도 파지 줍는 할머니 있으면
길가다가 같이 짐을 들어주더라고요.
형부랑 아들들 키 180넘는데
155cm 짜리 우리 언니한테 절절 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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